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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염미정 프리퀄

리메이크 조회수 : 5,560
작성일 : 2022-06-04 20:53:57

    여러분들은 해방일지가 사라진 1주일을 뭘로 채우셨어요?

저는 82에서 추천해주신

양인모 씨의‘우아한 유령’ 들으며 허전함을 달래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co2EmLXjj4


그리고 어떤 부모로 기억될가를 생각해 보았어요.

작곡가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쓴 곡이라는데

생전에 참 좋은 분이었나봅니다. 

해방일지를 걷어내고 평범한 일상을 한 걸음 한 걸음 어렵게 어렵게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네 저는 드라마 후폭풍이 오래 가네요.

과연 이런 드라마를 평생 또 만날 수 있을까요?


혹시 좋은 외국 드라마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아무튼 우리 미정이 차기작은 뭔지

어디서 햄스터처럼 양 볼 가득 음식 오물오물 먹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


< 염미정 이야기 >

 

시골 동네라 가뜩이나 사람도 없는데

언니와 오빠는 나와 8살, 6살 차이가 나서

늘 나는 혼자였다.

내가 태어나던 해 고모부 사업이 망해 

보증을 선 아빠가 그 빚을 다 갚느라

우리 집은 한동안 곤궁했고 

가족끼리 에버랜드 한 번을 가보지 못했다.

 

언니와 오빠는 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이미 중학생이어서 당미 시내로 통학하고

걸어서 30분도 넘게 걸리는 학교를 입학식 이후 혼자 걸어 다녔다.

그래도 학교에선 얼음 땡이나 경도를 하며 친구들과 노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몰랐지만

그 애들이 자기 동네 친구들과 삼삼 오오 집으로 가면

혼자 터벅터벅 집에 오는 길은 쓸쓸했다.

 

왜 이렇게 하루가 길고 길고 길고 길까......

혼자 도로가를 지나가다가 개구리 배 터져 죽은 것, 너구리가 먹다 버린 쥐 대가리 등

온갖 작은 동물들의 죽은 흔적을 보며 다녔다.

생각했다. 나도 죽을까?

나도 나중에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고 늙고 죽는 걸까?

 

지금 내가, 이렇게 걸어 다니고 노래하는 내가

정말 이 세상에 육신으로 존재하는지 알고 싶어서

가끔 볼도 꼬집어 보고

스카이콩콩처럼 통통통 튀어보기도 했다.

 

 

이렇게 온갖 잡생각을 하며 걸어오면

동구밖에서 개똥이를 만난다.

키도 크고 머리는 희끗 희끗 한 게 우리 아빠랑 비슷하지만 개똥이는 내가 시키는 건 다 해 준다.

개똥이랑 나는 개울가에서 소쿠리로 피라미도 같이 잡고

메뚜기도 구워 먹고 가끔 두환이 오빠네 딸기 밭에서 서리하다

아빠한테 들켜 종아리도 맞고 벌을 서기도 했다.

                                                                  

말 없는 아빠는 무섭고 엄마가 너무 바쁘다.     

공장에서 아빠랑 씽크대 만들다

믹스커피나 열무국수 시원하게 말아 새참을 준비한 후,

밭에서 고추 따고 대파 뽑다

어느새 사라져 오이 냉국이나 고구마 줄기 김치를 한 통씩 담아서

평상에 내어 놓고 저녁상을 차리는 엄마의 눈 밑엔

땀이 흥건히 고여 있다.

그런 엄마를 보다 보면 어느새 같이 하게 된다.

아빠는 내가 솜씨가 있다고 칭찬하시고

엄마도 우리 미정이가 도와주니 엄마가 살 것 같다 하신다.

개똥이랑 놀고 싶은데 차마 갈 수가 없어 일을 도와주다 보면

엄마는 우리 미정이가 씽크대 만드는 거 좋아하는구나~~

어서 커서 엄마 대신하면 되겠네 한다.

그러면 나는 더 그만둘 수가 없다. 아닌데 아닌데 맘 속으로만 말한다.

 

.

 

그러다 나도 당미 시내에 있는 중학교에 가게 되었다.

거기서 다른 동네 사는 친구들과도 같이 놀게 되고 처음에는 재미있었다.

그런데 아이들과 이상하게 말을 하면 할수록 할 말이 없어진다.

성적, 옷, 연예인, 잘생긴 오빠, 아니면 다른 친구 뒷담화...........

나쁜 친구들은 아니었지만 화제에 끼지 못하니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었다.

특히 시내로 같이 버스 타고 가던 같은 초등학교를 나온 애들 몇 명은

어느 순간 자기들끼리 귓속말을 하며 다니기 시작했고

데면데면하게 지내는 친구도 두세 명 있었지만

그 애들도 나도 서로에게 다가갈 에너지는 없었다.

세상에 재미있는 것이 하나도 없어졌다.

 

 

이게 사춘기일까?

무엇을 위해 사람들은 저렇게 땀 흘리며 사는 걸까?

아빠는 불쌍하고 엄마는 우리들 걱정으로 늘 초조해 보인다.

나이 많은 언니, 오빠는 대학생이 되었다고 얼굴을 볼 수도 없고

늘 자기만의 고민으로 얼굴을 찌푸리고 다닌다.

좋기만 한 사람이 없다.

내 이야기를 재미있어해 주는 사람, 나를 있는 그대로 지켜봐 주는 사람,

내가 12번 변해도 할 수 있다, 뭐든 된다, 나를 끝까지 응원해 주는 사람이 없다.

 

뭔가 섬에 고립되어버린 것 같은 나는

가끔 다니는 교회에 가서 기도할 때면 하나님께 묻는다.

나 뭐예요? 왜 여기 있어요?

 

 

이제 먹는 것에도 입는 것에도 정성이 생기지 않는다.

그냥 살아 있으니 하루하루 단정하게 살려고 노력할 뿐이다.

이 지루한 하루하루, 이것저것을 그리며 지내다 보니

어찌어찌 대학은 시각디자인과를 갔다.

대학 생활도 쉽지 않았다.

당미 역까지 가는 막차를 놓치면 안 되니까 과 모임도 동아리도 마음 놓고 다닐 수 없었다.

매번 이런저런 설명을 하기도 지쳐 그냥 어디에 소속되지 않게 되었고

겨우겨우 계약직으로 들어간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모였다 흩어지는데

매번 새로운 사람들에게 내 이야기를 하는데 지쳤다.

그래도 나를 챙겨주려고 애쓰는 사람들 앞에서

수더분한 척 까다롭지 않은 척

그냥 좋은 남자란 무엇인가와 비싼 가방과 옷, 해외여행에 관심 있는 척

나도 비슷한 욕구를 가진 척 정성스레 듣곤 한다.

게다가 회사엔 미친 인간이 하나 있다.

디자인팀장이 계약직이라고 온갖 지적을 다 해대고 무시한다.

촌스러움을 마치 불가촉천민처럼 여기는 미적 취향에 기가 찬다.

 

 

그래도 대학교 때 짝사랑했던 찬혁 선배랑 만나게 된 건 행복했다.

선배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사람이었고

사람들을 자상하게 챙겨 좋아하는 애들이 많았다.

우리 과 세영 언니랑 사귀었다 헤어졌다 몇 번을 반복하더니,

과 선배 결혼식에서 마주친 이후 우리는 사귀게 되었다.

하지만 사귀는 내내 나는 선배가 다시 세영 언니에게 돌아갈까 봐 두려웠다.

그래서 선배의 사업이 힘들어졌을 때 마음이 편했다. 이제 내 옆에 있겠지. 날 먼저 떠나지 않겠지. 그래서 정말 잘해주었다.

그러나 선배는 변했다. 그리고 사라졌다.

선배에게 빌려주느라 대출까지 받았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

 

 

 

모멸감이 든다.

모든 인간관계가 노동이다.

다른 사람에게 상처받은 건 난데

이런 속내를 들킬까 봐 아무렇지도 않은 척 웃으며 지내는 내 모습이 바보스럽다.

마음이 지칠 대로 지친 주말까지도

밭을 일구느라 종일 허리를 펴지 못하는 부모님을 보며

방에 누워만 있을 수도 없다.

주말이면 밭일하느라 엄마 도와 새참 만들고 밥하느라 친구 만나러 나간 지도 한참 되었다.

 

 

그런데 좀 그렇다.

지난겨울 동네에 흘러들어와 아빠 공장에서 날품 파는 사람이 있는데 이상하다.

우리 가족들과 같이 식사할 때도 많은데 말 한마디가 없고

일이 끝나면 매일같이 먼 산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술을 먹는다.

어느 날은 술 마시다 넘어졌는지 피떡이 된 얼굴로 앉아 있기도 하다.

저렇게 마셔대도 될까?

.

 

술 마시고 산 보는 것 말고는 세상에 아무런 관심도 없어 보이는 사람인데

이상하게 나 혼자 서먹서먹하다.

완전히 아웃오브안중 같기도 하고

아는 척 한번 하지 않는데 왠지 아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엄마 심부름으로 반찬을 가져다 줘도 눈길 한 번 제대로 주지 않는데

왜 뭔가 배려 받는 듯한 단정한 손길이 느껴지는 걸까?.

매일 저렇게 먼 산 보며 술만 마셔 대도 주정 한번 없이

다음 날이면 멀쩡히 나오고 심지어 일도 잘한다고

과묵한 아버지까지 칭찬하는 구 씨란 사람은 대체 뭘까?

 

.

숨이 막히게 더운 여름,

팀장이 디자인 초안에 미친 것처럼 빨간 줄을 그어 대고

연체 되었다는 문자에 적반하장으로 지랄 떠는 찬혁 선배 떄문에 기가 막힌 날 저녁

나는 구 씨에게 갔다.

 

 

그리고 추앙을 요구했다.

 

 

IP : 125.183.xxx.24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메이크
    '22.6.4 8:56 PM (125.183.xxx.243)

    우아한 유령
    피아니스트와 특히 합이 잘 맞는 섬세한 연주여서 좋더라구요.
    양인모 연주자 요새 참 부지런히 활동하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Ico2EmLXjj4

  • 2. 나목
    '22.6.4 9:02 PM (112.214.xxx.84)

    해방 15. 16화 넷플로 보고 있어요
    60인치 티비로 거실서
    혼자
    소주 마시메 구씨를 보고 있어요

  • 3. 감사해요
    '22.6.4 9:30 PM (58.92.xxx.119)

    프리퀄 읽으면서 드라마 떠올렸어요.
    복습해도 또 색다른 느낌이 나네요.

    이런 드라마 처음이예요.
    아니면 나이가 들어서 그런건지..ㅠ

  • 4. 감사감사
    '22.6.4 9:36 PM (121.190.xxx.189)

    기다렸어요..
    감사합니다.
    엄마 프리퀄도 나올까요? 뭔가 먹먹할거 같아요..

  • 5. 리메이크
    '22.6.4 9:37 PM (125.183.xxx.243)

    헐 내용 조금 수정했더니
    중간이 이상해졌는데
    무서워 그냥 두렵니다.

    저도 이런 드라마 처음이에요.
    저도 넷플 보며 아이스로 커피 한 잔 해야겠어요.

  • 6. 감사해요
    '22.6.4 9:39 PM (117.111.xxx.82)

    재밌게읽었어요

  • 7. 이와중에
    '22.6.4 9:45 PM (125.190.xxx.180)

    인모님 연주 ㅜㅜ
    너무 유명해져서 티켓팅 걱정

  • 8. 리메이크
    '22.6.4 9:56 PM (125.183.xxx.243) - 삭제된댓글

    엄마랑, 유기견 친구랑 삼식이
    짧게라도 써 보고 싶긴 한데...

    작년에 양인모씨 용재오닐이랑 콘서트 할 때 갈 걸 그랬네요.
    연주회 후기도 좋았는데 ㅎㅎ

  • 9. 리메이크
    '22.6.4 9:58 PM (125.183.xxx.243)

    엄마랑, 유기견 친구랑 삼식이
    짧게라도 써 보고 싶긴 한데요...

    그쵸!
    작년에 양인모씨 용재오닐이랑 콘서트 할 때 갈 걸 그랬네요.
    연주회 후기도 좋았는데 ㅎㅎ

  • 10. 글로 읽으니
    '22.6.4 11:36 PM (211.208.xxx.147)

    더 좋네요 감사해요 원글님

  • 11.
    '22.6.5 12:15 AM (182.221.xxx.239) - 삭제된댓글

    와 이런건 어디에서 포오시는거에요?
    전지적 미정이시점으로 읽으니 몰랐던점 알게되었네요.
    엄마가 칭찬하니 마지못해 했었다니…

  • 12.
    '22.6.5 12:16 AM (182.221.xxx.239) - 삭제된댓글

    와 이런건 어디에서 포오시는거에요?
    전지적 미정이시점으로 읽으니 몰랐던점 알게되었네요.
    엄마가 칭찬하니 마지못해 했었다니…

  • 13.
    '22.6.5 12:17 AM (182.221.xxx.239) - 삭제된댓글

    와 이런건 어디에서 퍼오시는거에요?
    전지적 미정이시점으로 읽으니 몰랐던점 알게되었네요.
    엄마가 칭찬하니 마지못해 했었다니…

  • 14. ㅇㅇ
    '22.6.5 12:30 AM (121.168.xxx.71)

    와.. 재밌어요 진짜~
    글을 읽는데 눈에 그려지네요.
    한사람 한사람 다 너무 소중해서... 떠나 보내기 아쉬웠는데
    이런글 너무 감사합니다.

  • 15. 리메이크
    '22.6.5 6:37 AM (125.183.xxx.243)

    점 셋님 제가 썼어요. 너무 긴 글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모든 등장 인물이 너무 생생해요.

    3일 연휴 불살라 오늘은 삼식이나 유기견 친구에 대해 써 볼려구요^^

  • 16. 저 아직
    '22.6.5 7:32 AM (175.125.xxx.154)

    드라마 안봤어요

    시작할까요?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17.
    '22.6.5 1:30 PM (182.221.xxx.239) - 삭제된댓글

    와 해방일지 홈피에서 작가가 직접 쓴글을 퍼온글인줄 알았네요.
    어쩜이렇게 드라마와 연결이 딱딱 들어맞는데다가
    미정이 캐릭터를 너무나 잘 살리셨어요.
    넘 잘읽었어요^^ 계속 해주세요~

  • 18. 리메이크
    '22.6.5 2:03 PM (125.183.xxx.243) - 삭제된댓글

    드라마 안 보신 분들은
    어서 어서 보셔요.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내년 백상 극본상은 물론이고
    TV 부분 대상도 박해영 작가가 타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제가 이 글까지 해방일지 관련해 82에
    리뷰 6개, 프리퀄 2개를 썼더라구요.


    내가 이럴 일인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 한 번 미친 것 이왕이면 이렇게 걸출한 작품에 미쳤으니 다행이라 생각하자 싶습니다.
    아마 제 인생의 마지막 미친 짓이 아닐까 싶네요ㅡ.ㅡ

  • 19. 리메이크
    '22.6.5 2:13 PM (125.183.xxx.243) - 삭제된댓글

    드라마 안 보신 분들은
    어서 어서 보셔요.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내년 백상 극본상은 물론이고
    TV 부분 대상도 박해영 작가가 탈 것 같구요.

    제가 이 글까지 해방일지 관련해 82에
    리뷰 6개, 프리퀄 2개를 썼더라구요.


    내가 이럴 일인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 한 번 미친 것 이왕이면 이렇게 걸출한 작품에 미쳤으니 다행이라 생각하자 싶습니다^^

  • 20. 리메이크
    '22.6.5 2:26 PM (125.183.xxx.243)

    드라마 안 보신 분들은
    어서 어서 보셔요.
    많은 분들과 이야기하고 싶은 작품이에요!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내년 백상 극본상은 물론이고
    TV 부분 대상도 박해영 작가가 탈 것 같구요.

    제가 이 글까지 해방일지 관련해 82에
    리뷰 6개, 프리퀄 2개를 썼더라구요.


    내가 이럴 일인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 한 번 미친 것 이왕이면 이렇게 걸출한 작품에 미쳤으니 다행이라 생각하자 싶습니다^^

  • 21. ...
    '22.6.5 7:10 PM (182.222.xxx.179)

    너무 잘읽었어요
    저도넷플로 유튭으로 계속 반복시청하고 있네요
    볼때마다 왜이리 눈물이 나는지
    최고의 작품이네요
    앞으로도 님글 기대하겠습니다

  • 22. 감사
    '22.6.7 11:28 PM (116.41.xxx.151)

    뒤늦게 감사합니다

  • 23. cls
    '22.9.19 1:54 AM (125.176.xxx.131)

    나중에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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