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 잘 모시라고 말하는 나잇대
친정엄마는 70세에요.
최근 시아버지가 펀찮으셔서 진료차 저희집에 와 계시는데요.
저도 직장다니며 아버님 케어하는게 힘들어요.
그렇지만 힘들다는 말은 친정부모님께 말씀드리진 않았구요.
다만, 병원비에 따른 시누와의 갈등에 대해서는 푸념을 하긴 했어요.
그 뒤로,
엄마는 제게 전화로 힘들어도 시아버지 잘 모셔라라는 말씀을 여러차례 하셨고, 이젠 문자로도 시아버지 잘 모시라고 보내셔요.
전 이 말이 왜이리 짜증이 날까요 ㅜ ㅜ
시아버지께 저 나름 최선을 다해서 해드리고 있는데(인간의 목숨은 소중하다는 생각이지, 시아버지라서 잘해야한다는 생각은 아니긴 합니다)
엄마가 계속 그러시니 마음이 힘드네요.
남편은 나이드신 분들은 원래 그렇다고 하시는데요.
다들 그러신가요???
1. 엄마에게도
'22.6.4 1:11 PM (211.234.xxx.24)나중에 잘하라는 말입니다.
늙음의 동질감이랄까
님이 잘해야 님 남편도 장모님 아프면 물적,심적으로
도울테니까요.
인간은 다 자기가 속한 상황에 이입해요.2. 맞아요
'22.6.4 1:13 PM (218.38.xxx.12)늙음의 동질감
결국 엄마에게도 구박하지말고 잘 해달라는 의미3. 친정엄마께
'22.6.4 1:13 PM (125.178.xxx.135)솔직하게 얘기하세요.
그런 말 들음 짜증나니
앞으로 하지 말라고요.4. ㅡㅡㅡ
'22.6.4 1:15 PM (58.148.xxx.3)힘든 나에게 공감해주지 않으니까. 그런분들은 어릴때부터 내 맘공감 못해주고 남에게 더 이입하는 분들이라 쌓였을거임. 우리엄마도 그런 타입. 대차게 화를 내도 못알아들으심.
5. ....
'22.6.4 1:16 PM (106.102.xxx.72)본인 며느리도 본인(원글님 친정 어머니) 에게 잘하길 바라니까
원글님이 남편 덕분에 먹고 산다고 생각하니
남편의 부모에게 잘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음.6. ㅇㅇㅇ
'22.6.4 1:19 PM (121.127.xxx.108)이것 저것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제가 70대 중반인데 제친구글 친척들 주변을 보면
새댁시절이었을때 양가 어머님으로 부터 귀 아프도록
들었던 말을 며느리에게 복창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아주 무의식중에..
저는 초창기때 여기에 가입해서 공부??? 했던 터라
제 며느리에게는 그런 말 안하려고 노력하는데
무의식중에 얘 얼굴이 반쪽이네..
앗차 싶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지요.
시부모에게 잘해라..
저도 수백번 들었던 말이에요.
그냥 흘러버리시고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시면
하늘이 알아줍니다.
냠편은 알아주거나 말거나...7. ..
'22.6.4 1:20 PM (223.38.xxx.57)같은 처지라 그렇죠
8. ㅇㅇㅇ
'22.6.4 1:21 PM (121.127.xxx.108)제 친구들 로 정정..
9. 아
'22.6.4 1:23 PM (124.49.xxx.240)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저도 괜히 사위 들으란 듯이 시부모한테 잘하라고 저한테 말하는 게 듣기 싫어요
사실 친정엄마는 시부모 모시지도 않았고 멀리 살아서 자주 보지도 않고 시대가 다르긴 하지만 어디 모시고 여행가고 이런 것도 일절 안 했거든요
당신들이 대접받고 싶은 마음을 돌려말하는 건가 생각하면서도 내가 너무 비꼬아 생각하나 싶었는데 댓글들이 비슷하네요10. 그거
'22.6.4 1:25 PM (117.111.xxx.43) - 삭제된댓글옛날분이라 그래요
물론 70대 아니라도 그러는 여자 가끔 있긴 하죠 82에도 보이던데
이런 사람들 마인드는 기본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아래다
그리고 자기가 거기에 충실하게 아랫사람으로 살았으니
다른 여자들도 그렇게 살기를 바라더라고요
본인들이나 상전 모시고 살면 되지
아무튼 결론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님 남편이 님한테 미안해서 절절 매야할 상황인데
님이 그런 소리 신경쓸 필요 없어요11. ㅡㅡ
'22.6.4 1:29 PM (14.55.xxx.232) - 삭제된댓글더 나이 있으셔도 다 그런건 아니고 그런 분들은 본인도 대접받고 싶은 분일것 같아요. 저희 엄마 연세 훨씬 많아도 독립적이시고, 시댁, 고부문제 등 질색팔색했어요.
제가 독립적으로 살기를 바라셨구요. 위에 나온것처럼, 본인도 대접 받고 싶다는 얘기로 들려요. 나중에 본인도 잘 돌보라는, 그러려면 시댁에 잘 해놔야하니.12. 휴
'22.6.4 1:36 PM (106.101.xxx.24)저희엄마는 시부모를 모신다는게
뭔지를 몰라요.
큰며느리 셋째며느리가 병수발 다하고
명절때만가고
가서도 일류 대학나온 아들며느리라고 떠받들어주고.
본인이 그고통을 모르니
고민없이 말이 술술술 청산유수.13. 댓글들
'22.6.4 1:41 PM (218.153.xxx.134)읽으니 이해가 잘 되네요.
저희 엄마, 시부모 얼굴 본 적도 없어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빠 대학 가기 전에 돌아가셨거든요.
근데 시부모 잘 모신 며느리가 복을 받는다는 둥 효부 실화라는 둥 하는 카톡을 주구장창 보내요.
아빠도 그렇고요.
어릴적부터 자식에게 공감해주는 거 하나도 없고 남 눈에 어찌 보일까만 절절 매신 분들 맞고요
그래서 자식도 감정적으로 부모와 멀어지니 이제 와서 저런거 보내면 효도받을까 싶나봐요.14. ..
'22.6.4 1:53 PM (182.212.xxx.61) - 삭제된댓글당신들이 대접받고 싶으신 마음을 그렇게 표현하신단 말씀이 정답.
잘하고 있는데 볼 때마다 잘해라 잘해라 하셔서,
친정에 전화도 줄이고 방문도 줄였어요.
엄마가 요새 바쁘냐? 물으시길래.
엄마가 아버님 계실때 더 잘해라 하셔서 잘하느라 바쁘다 했죠.
그 뒤로는 그런말씀 안하시더라구요. ㅎ15. 아이고
'22.6.4 2:13 PM (116.45.xxx.4)무슨 당신한테도 잘하라는 말인가요ㅠ
나이 들어보니 몸도 힘들어지고 모든 게 어려워지고 그러니 측은지심 들어서 하시는 말씀이죠.
동네에 저희 엄마 동갑인 아주머니 요즘 너무 아프셔서 엄마가 힘내라고 자꾸 먹을 거 가져다 주시고 마음이 쓰인다고 하세요.
여긴 연령층이 높은데 희한하게 노인 심리는 잘 모르는 분들이 많고 참 신기하네요.16. 참고로
'22.6.4 2:16 PM (116.45.xxx.4)저희 엄마와 동갑인 아주머니와 동네에서 인사 정도만 하는, 그리 친하지도 않은 사이인데도 마음이 쓰이나 봐요.
듣기 싫다고 하지 마시고 시부께 잘 하고 있으니 걱정 말라고 하세요.17. 그래서
'22.6.4 2:23 PM (121.152.xxx.181) - 삭제된댓글친정어머니는 친정부모도 아닌 시부모에게
지극정성을 다 했는지 그 얘기부터해야 순서가 맞지요.
본인은 솔선수범했을까요?18. ,,,
'22.6.4 2:57 PM (121.167.xxx.120)그 나이가 그런 얘기 귀가 아프게 자란 세대라서 그래요.
저도 아들에게 장인 장모에게 잘 하라고 얘기 했더니
처음엔 아무말 안 하더니 세번째쯤 짜증을 내더군요.
알아서 한다고요.
옛날엔 가정 교육 못 했다고 하면서 사돈 욕했어요.
저희 친정 엄마는 네가 잘해야지 시부모에게 잘 못하면 그 욕이
엄마 치마폭에 차곡 차곡 쌓인다고 시부모 위해서 잘하지 말고 부모 욕 먹게 하지
말라고 했어요.19. ㅠㅠ
'22.6.4 3:01 PM (175.209.xxx.48)나중에 나한테도 잘해라는 뜻
그래야 사위도 나한테 잘할꺼구
안하면 책 쟙을 수 있는 심적장치죠20. 아니
'22.6.4 3:09 PM (223.39.xxx.161) - 삭제된댓글70대중반 그 당시 1학군고등학교 대학교 나온 엄마는 시모가 하는 짓보고 그만두라 했어요
시모 전화도 할말 없다고 안 받고.....
친정엄마는 종가집 며느리로 고생 많이 했고요..
시모 때문에 사위도 별로 안 보고 싶어하세요21. 70대 이상
'22.6.4 3:55 PM (106.102.xxx.203) - 삭제된댓글장남 노릇 많이한 사람이
자식중 장남한테 부담 많이 지우려 하지않고
차남으로 편하게 시집살이 했던사람이
장남 장남도리를 강조 하던데요
자기 유리한대로22. 미친
'22.12.25 6:55 PM (116.37.xxx.10)친모가 시모한테 잘하라는 이유 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