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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예비지사가 제일 낫지 않나요?

김동연님 화이팅 조회수 : 3,309
작성일 : 2022-06-02 22:48:04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너무 싫어서(악마의 기운이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처음에는 모범생 이미지의 윤석열
후보가 차라리 낫지 않나 했는데 윤석열후보를 까면 깔수록
점입가경이어서 나라 걱정이 되어 잠이 안 올 정도였어요.

그래서 최악을 막기 위해 이재명을 택했는데요.
그런데 여전히 이재명이 민주당을 대표하는 건 너무 너무
싫습니다.이번에 인천 계양 을 보궐에서 떨어지기를
바랬다니까요.

김동연 후보가 극적으로 역전승해서 너무 다행이에요.
아직 희망은 있다 싶어요.
민주당에는 차기 대통령 후보로 왜이리 인물이 없는지
뽑을 사람이 안 떠오르는데 김동연 후보 인상이 아주
좋아서 실제 능력과 됨됨이가 어떤지 궁금했는데요.

친정엄마가 전송해준 아래 펌글을 읽고나서 엄마에게
'5년후 대통령은 이재명은 좀 찌그러지고 김동연이
되면 좋겠다'고 톡을 드리니 엄마도 그러면 좋겠다
고 하시네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실까요?


한덕수에 비해 8살 적은 관료 후배 김동연은 먼저 '흙수저 신화'의 주인공.

청계천 빈민, 광주대단지 난민 출신으로 덕수상고-국제대 야간-홀어머니와 동생 셋의 소년가장을 거친 그는 고교 졸업 후 낮엔 은행원, 밤엔 대학생, 새벽엔 고시공부생인 각고의 노력 끝에 1982년 한 해에 행정고시, 입법고시에 동시 합격해 인생을 바꾼다.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음을 보여준 그는, 그 어렵다는 풀브라이트 장학생에 뽑혀 미국 미시간대에서 정책학 석박사를 한다. 대단한 인생 반전이다.

김동연의 한 채 아파트는 19평형. 재산신고액은 22억 원. 땅 한 평 없고, 피트니스센터나 골프회원권도 없다. 공직 생활 32년에 장관, 부총리까지 한 것을 생각하면 '미스터 클린', '찐서민'이다.

'성완종(고 경남기업 창업자) 리스트'에 있던 정, 관계와 언론계 등 5백여 명 중에서 김동연은 노대래 전 공정거래위원장과 함께 끝까지 선물 하나 받지 않은 공직자로 확인되었다.

2013년 국무조정실장 때 27세의 장남이 백혈병으로 사망했다. 그는 장례식 당일 업무에 복귀해 당시 국무조정실이 만든 '원전비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주위에 아들 투병소식을 알린 바 없고, 아들의 부고도 내지 않았으며 당연히 부의금도 받지 않았다.

혹시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이라는 참척(慘慽)을 겪고도 일만 하는 '일벌레'가 아니었나? 절망과 절규를 이겨내기 위한 몰입이었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2년 일하고 받은 급여 총액이 3억 5천만 원. 그는 이 중 40%인 1억 4천만 원을 "사회 취약계층에 써달라"며 기부했다.

김동연은 깡치가 있다. 영혼 없는 공무원과는 달랐다. 박근혜 정부 때 국무조정실장(장관)이었던 그는 "이 정권에 더는 봉사할 수 없다"는 결심을 하고 사표를 낸다. 그러나 사표는 즉각 반려된다. 몇 개월이 지나 그는 몸이 매우 아프다고 칭병하여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 뒤 박 전 대통령의 모 주요국 대사 제안도 거절했다.

부총리 출신인 김동연은 지금 3년째 연금 생활자이다.
그가 경제부총리에서 물러나 자연인이 되자 여러 로펌에서 영입 제안이 왔다고 한다. 그 중 한 곳은 "한덕수 전 총리보다 나은 예우를 하겠다"고 제안했다가 반응이 없자 백지수표를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두 20여 곳의 영입제의를 거절했을 뿐만 아니라 그 흔한 사외이사 한 건도 없다. 클래스가 다르지 않은가?
그는 "워낙 가난하게 살아봐서 연금생활이 불편하지 않다"고 말한다.

2018년 5월 한국경제신문이 각계 전문가 140명에게 의뢰해 청와대와 행정부 경제라인에서 고위 관료들의 업무능력 등위를 매겼다.김동연이 1위였다. 췌언(贅言)이 필요치 않다.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총리 제의를 받고도 사양한 바 있는 김동연. 그런 그가 2015년, 아주대 총장 제의를 수용한 것은 백혈병으로 2013년 27살에 먼저 세상을 뜬 아들을 생각한 고려에서였으리라 짐작한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미국 국제개발은행(IDB)에 근무하던 장남이 원인도 모르는 백혈병으로 갑자기 세상을 달리했을 때, 김동연은 아마 모든 세상의 모든 명리를 포기하고 싶어졌을 것이다.

이런 그를 일으켜 세워온 곳이 대학이었다고 한다. 죽은 아들과 비슷한 또래의 젊은이들에게 그가 가진 모든 것을 주겠다는 심정으로, 매일 아들과 대화한다는 기쁨으로 총장 일을 했다는 것이다.

다산(茶山) 정약용 선생이 강조한 목민관의 필수 덕목(德目)은 수기치인(修己治人), 멸사봉공(滅私奉公), 여민동락(與民同樂)을 앞세우고, '섬김의 공복(公僕)'정신으로 백성을 받드는 것.

김동연의 경기지사 도전은 바로 '다산의 목민관'이 되어보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보인다. 그는 실제로 그런 목민관의 길에 가장 가까운 경제관료로 보인다.

김동연은 경기지사 할 만한 자격, 능력, 정책, 비전, 인품을 고루 갖추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그의 삶에 무언가 감동과 스토리가 있고, 하늘 우러러 부끄럼 없이 살아온 '희귀동물', '천연기념물', '딸깍발이'들이 새 세상의 주인공이 되기 바란다.

김동연은 '구정물' 한국 관료사회에서 어렵게 피어난 '연꽃'이다. 국민이 지키고, 키우고, 더 잘 활용해야 할 '보물'이라고 필자는 감히 확언한다. 마지막 판단은 도민 몫이다.- 퍼옴
문정기/경기도지사 후보 김동연 선거대책위원회 고문
IP : 222.121.xxx.204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제
    '22.6.2 10:51 PM (210.178.xxx.44)

    이재명 대선 캠프가 그대로 김동연 캠프로 갔어요. 권순정 등.. 이재명이 보내준거고요.

    그래서 오늘도 김동연은 "지금은 '이재명 책임론' 보다 개혁 의지 보여줘야" 라고 했죠.

    김동연은 이재명이랑 깐부예요.

    댁들이 아니라요.

  • 2. 아뇨
    '22.6.2 10:52 PM (211.201.xxx.144)

    서민을 위해서 치열하게 살아온 이재명이 좋아요. 김동연도 괜찮은데 아직 더 봐야할거 같아요. 경기도지사 시작도 안했는데요.

  • 3. 진짜
    '22.6.2 10:53 PM (119.64.xxx.28)

    어젯밤 자기전에 김은혜 앞선거 보고
    절망이었다가 아침에 일어나서 정말 가슴을 쓸어내렸네요

  • 4. 프린
    '22.6.2 10:57 PM (211.34.xxx.211)

    김동연 당선 잘된거라 생각했는데 이재명 라인 그대로 받은거면 쫌 찜찜하네요
    제2의 은수미 되는건 아니겠죠
    절대 한팀이 아니길 바래봅니다

  • 5.
    '22.6.2 11:00 PM (118.32.xxx.104)

    깐부 아녜요

  • 6. 김동연
    '22.6.2 11:00 PM (118.235.xxx.205)

    좋죠. 이재명도 좋아요. 그래서 민주당에 아직 희망이 있는거구요.
    도지사 시작도 전에 대선 얘기는 좀 이른것 같네요.

  • 7. ..
    '22.6.2 11:02 PM (117.111.xxx.254)

    둘다 좋아요. 솔직히 국짐 아니고 민주당이면 다 찍습니다.
    이간질러들이 싫을뿐이죠.

  • 8. 이재명 김동연
    '22.6.2 11:04 PM (106.101.xxx.17)

    두분 다 좋습니다

  • 9.
    '22.6.2 11:05 PM (121.139.xxx.104)

    은수미역할 하면 대선은 끝이겠죠

  • 10. 평론가들은
    '22.6.2 11:06 PM (106.101.xxx.42)

    두사람
    갑을이 뒤바뀔수 있다고.

  • 11. 이재명으론
    '22.6.2 11:09 PM (210.117.xxx.5)

    안된다는거 이쯤되면 이제 안거아니예요??

  • 12. 뮨파님들
    '22.6.2 11:09 PM (118.34.xxx.210)

    대놓고 이재명 저격하기에서 이간질로 전략을 바꿨나요?
    뮨파님들 김동연은 일좀하게 냅둡시다. 도지사 당선된지 하루도
    안지났어요.

  • 13. ㅡㅡㅡㅡ
    '22.6.2 11:13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김동연은
    송영길 은수미 김경수처럼 되지 않으려면
    이재명이랑 선그어야죠.

  • 14. 무슨
    '22.6.2 11:17 PM (39.7.xxx.209)

    ㅈㅁ 저격은 몇 년 전 부터 했는뎁쇼
    저격 받을 자격 넘치고 넘침
    ㅈㅁ과 선긋는 사람이 정상

  • 15. 김동연이
    '22.6.2 11:20 PM (106.101.xxx.17)

    이재명과 함께 하겠다고 하네요

  • 16. 지금부터
    '22.6.2 11:21 PM (222.121.xxx.204)

    지금부터 김동연지사가 큰 그림을 그리고
    끊을 것 끊고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
    차근 차근 지금부터 대선을 생각하고 준비해도
    대통령 자리의 책무가 워낙 크다보니
    국민들은 실망을 많이 하니까요.

    여하튼 민주당에 인물이 있어서 희망을
    갖게 됩니다^^

  • 17. 00
    '22.6.2 11:28 PM (1.245.xxx.243)

    이재명후보가 지지율 1%의 대선후보를 단일화하여 키워준 것, 대선 캠프 사람들 다 보내줘서 이번 지선 전폭적을 도운 것 맞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김동연 공약 '명작동화', 이재명이 만들고 김동연이 꽃피운다, 이재명이 만든 정책들 계승한다는겁니다.
    차기 대선때에는 어떤 지형으로 변할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한편 맞아요.

  • 18. ㅁㅁ
    '22.6.2 11:29 PM (27.1.xxx.113)

    전 김동연 지지합니다 품위있어요

  • 19. 저도
    '22.6.2 11:37 PM (125.177.xxx.151)

    품위있는 김동연 지지해요.

  • 20. 이재명 아바타
    '22.6.2 11:38 PM (219.77.xxx.1)

    물론 이재명보다는 훨씬 나은 사람이죠
    근데 쌍방울에서 후원금주고.. 지금 하는짓 보면 이재명 아바타 같아요.
    그래도 이재명보담 훨씬 낫죠

  • 21.
    '22.6.2 11:41 PM (39.7.xxx.14)

    벌써 숟가락 얹을 준비하네
    누구라도 막산과 엮이면 폭망
    빨랑 손절하는 게 살 길

  • 22. 숟가락은
    '22.6.2 11:46 PM (121.168.xxx.44)

    뮨파들이 얹을려고 하는거 같네요. 김동연한테서 떨어져요.

  • 23. ...
    '22.6.2 11:46 PM (1.232.xxx.61)

    이재명 김동연 다 좋습니다.
    둘 중 후보 되면 무조건 밀어줍니다.

  • 24. ...
    '22.6.2 11:48 PM (211.201.xxx.209)

    김동연 품격있고 존경스럽네요.

  • 25. 좀괜찮은
    '22.6.2 11:50 PM (211.211.xxx.184)

    인물이 민주당에 나오며ㆍ 이간질 하느라 눈이 뻘개서..
    민주당이나 되니까 김동연이 손잡은거지
    쓰레기 국힘당은 침만흘렸음

  • 26. ..
    '22.6.3 12:15 AM (116.126.xxx.23)

    이재명 김동연 다 좋습니다.
    둘 중 후보 되면 무조건 밀어줍니다.2222

  • 27. ...
    '22.6.3 12:48 AM (223.33.xxx.244)

    이재명 김동연 다 좋습니다.
    둘 중 후보 되면 무조건 밀어줍니다 333333

  • 28.
    '22.6.3 6:32 AM (211.203.xxx.221)

    이재명 김동연 다 좋습니다.
    둘 중 후보 되면 무조건 밀어줍니다 444

  • 29. 저두요!
    '22.6.3 6:32 AM (173.66.xxx.99)

    이재명 김동연 다 좋습니다.
    둘 중 후보 되면 무조건 밀어줍니다 55555

  • 30. 저도
    '22.6.3 6:41 AM (172.119.xxx.234)

    김동연이 더 좋아요.
    이재명은 대중이 너무 싫어하는 흑역사가 많아서
    벽 넘기가 힘들 것 같아요.

  • 31. ㅎㅎㅎ
    '22.6.3 7:00 AM (180.68.xxx.158)

    평생 후보로만 사는 사람과
    되는 사람의 차이를 모르는 분들이 이렇게 많다니…

    될 사람 밀어줘여죠.
    안될줄 알면서도 민주당이라고 찍어준 자들.
    결국 안되잖아요.

  • 32.
    '22.6.3 8:44 AM (14.4.xxx.183)

    그냥 행정직 공뭔스타일이죠

  • 33. 어쨌든
    '22.6.3 9:19 AM (39.7.xxx.36)

    무조건은 노노놉
    공산당 일당 독재당인가 의견을 통일해서 무조건 지지하게?
    인물 보고 지지 아니면 반대하는 게 당연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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