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기 있어 쿨아 넝쿨아
넝쿨아 미안하다 내가 잘못했다 내가 너무너무 미안해
미안해 모든 것 모든 순간 너한테 미안해
엄마 잘 따라왔지 ? 집에 잘 왔지?
엄마 밉다고 안 따라 온건 아니지?
쿨아 이 야속한 것아 그렇타고 그 멀리 까지 간거야?
니가 떠난 거리 만큼 내가 미웠던거야 ?
바보야 그렇타고 그 큰 대로는 뭐하러 건넌거니 ?
아무리 미워도 내가 니 엄만데 넌 내 자식인데 날 좀 봐주지 ,,,
한번만 잘할 기회를 주지 , 이 매정한 것아
어쩌면 그렇게 다시는 못보게 가버리니 ?
매 순간이 후회되고 매순간을 너를 그러워한다 넝쿨아
넝쿨아 넝쿨아 사랑한다 .. 사랑한다 내 새끼야
니가 나한테 얼마나 소중한 생명이였던건지 너를 보내고 나서야 깨닫는 바보같은 엄마라서
또 미안하다 쿨아
부르면 에야 ~ 하고 달려오던 니가 그립고 이불 안에서 나눠주던 니 온기가
사무치게 그립다 넝쿨아
나를 얼마나 원망했니 얼마나 아프게 죽어갔니
얼마나 무서웠을까
너무 늦었지만 엄마가 정말 잘못했다
너를 그렇게 대하는게 아니였는데
너를 그렇게 내보내는게 아니였는데 내가 철부지 바보라 너를 잃었다
바보같은 나를 원망하거라 나를 용서하지 말거라
넝쿨아 혹시라도 나를 따라 왔다면 니가 내옆에 얼마라도 머물다가
부디 좋은 곳으로 가렴 부디 귀한 생명으로 태어나길 빌고 또 빌께
내 소중한 넝쿨아
너는 내 가슴에 소중히 묻을게 제발 제발 꿈에서라도 니 모습 한번만 보여다오
너의 목소리를 들을수 없어서 너를 만질 수 없음에
내가 절망스럽구나 넝쿨아 너가 내게 준 사랑을 누구에게 다시 받을 수 있을까 싶어서
또 절망스럽다
쿨이야 쿨이야 쿨이야 내 새끼야 쿨이야
내 마음이 아무리 아프다한들 죽어가던 너보다 아플까
내가 이리 울때 넝쿨이 너였으면 내게 달려와 엉덩이 붙이고 앉아 있어 줬을텐데
니가 없다 쿨아 니가 없네 쿨아
일설에 고양이별로 돌아가 주인을 마중나온다 하던데
넝쿨아 너는 나를 기다리지 말거라
부디 좋은 생명이 있다면 다시 태어나서 좋은 생을 살길 바란다
나같은건 잊고 훨훨 날아가거라
하지만 어느날 만나게된다면 우리 서로를 알아는 보자
미안하다 쿨아 너를 그렇게 보내서
죄많은 엄마가 너에게 사죄밖에는 할 말이 없구나
나를 용서하지 말거라
하지만 나를 위해서 한번만이라도 꿈에 다녀가면 안되겠니
꿈에서라도 너에게 용서를 빌고싶다 니가 나를 용서 안해줘도 된다
한번만이라도 너를 보고싶고 너를 쓰다듬고 싶다
넝쿨아 제발 한번만이라도 내꿈에 다녀가다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