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해방일지에 빠져서 별거없던 일상에 액센트가 생겼어요.
지하철 1호선을 타고 가다보면 드라마에서 보던 그 당미역-실제이름 성환역-이 나와요.
역을 나설때 살짝 설레기까지 했어요.
시골 5일장 구경하고 장날에는 줄서서 먹는다는 순대국 먹고 오자고 남편을 델고 왔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놀러간다니까 신나서 따라온 그에게 역을 나와서 이십미터쯤 지나 '한번 뒤돌아 앞을봐 '했지요. 영문을 모르고 뒤돌아섰던 남편이 어어어~하며 얼굴에 웃음이 번지네요.
나름 이벤트였어요.
천안 성환역 바로 앞에 처음가봤지만 이미 익숙한 수퍼도 보이고 미정이가 일하고 구씨가 술 마시던 까페도 보여요.
근처 시장에서 줄서서 순대국 한그릇을 뜨겁게 먹고 돌아왔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따라온 중딩 아들은 이 더운 날에 자기 좋아하는 순대국먹으러 두시간 걸려 택시타고 전철타고 온 줄 알아요.
어쩌다가 드라마 덕질 ㅡ당미역
연두색카라 조회수 : 2,291
작성일 : 2022-06-01 21:12:20
IP : 118.235.xxx.15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예전에
'22.6.1 9:13 PM (175.193.xxx.206)후계역이 정말 있을줄 알고 검색해본적 있었어요.
2. ...
'22.6.1 9:15 PM (221.146.xxx.184)저도 가보고싶네요
3. ㅇㅇ
'22.6.1 9:18 PM (112.150.xxx.31)전 기정이가 창희에게 시켜서 기절하려다 팔다친 그 길알아요 ^^
바로전장면인 커피숍도 알구요
그앞지나갈때마다 기정이는 잘사나? 궁금할것같아요4. 동양방앗간
'22.6.1 9:27 PM (175.195.xxx.16)창희네 편의점 옆 동양방앗간에서 떡 사던 때가
생각나더라구요..종로구 부암동..
전 청운동 살았었는데...
저도 인왕산, 북악산 바라보고 좋아했었는데..5. ..
'22.6.1 9:40 PM (218.50.xxx.219)와아! 동아방아간 쳐서 거리뷰를 보니
정말 창희네 편의점이 나오네요.
괜히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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