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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여자 궁금이요

... 조회수 : 5,819
작성일 : 2022-05-29 11:13:20
전 40대 중반이구요
대학교 때 선배들, 이전 직장 선배들, 현 직장선배, 친언니들 50대 여자들이 주변에 있어요. 성향이 언니들과 잘 지내서 대학선배, 이전 직장선배들과 계속 연락하고 지내는데요. 이 사람들은 서로 20,30대부터 알던 사이죠. 그런데 요즘 생각해보니 이 50대 여자들이 다 위기에 있네요. 우울감, 허무감 등으로 몸까지 영향을 줄 정도에요. 정신과 약 먹는 사람들 아니면 정신과 가야하는데 안가고 버티는 사람들이네요.
갱년기 요인도 있는 것 같은데 50대 여자는 거의 이런지요? 슬픕니다. 반짝반짝 시기를 잘 알고 있던 사이라 그런지 이런 모습들을 보니 슬퍼요
IP : 112.133.xxx.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폐경
    '22.5.29 11:16 AM (220.117.xxx.61)

    예전에는 언제였는지는 몰라도 책에서 봤는데
    폐경되면 사망했었다네요
    그래서 죽지못해 사는 정신상황 몸상태로 끝끝내 살아야하나봐요
    물론 안그런 사람도 있는데
    갱년기 겪는 친구들 심하게 아프면 그냥 안봤어요
    저도 힘든데 서로 만나서 뭘하겠어요
    병원 다니거나 약먹거나 아님
    가족들 괴롭히거나
    바람피거나 그러더라구요. 막장이죠뭐.
    제정신으로 살기 힘든 시대기도 하지만

    일 빡시게 하고 살짝 없는 친구들이 멀쩡하게 살아요.

  • 2. 아니예요
    '22.5.29 11:20 AM (59.6.xxx.68)

    그런 사람들이 글을 많이 올리고 겉으로 힘들다, 괴롭다, 짜증난다 표현을 많이 하니 아무래도 그런 사람이 많은가 생각될 수 있죠
    저나 제 주변에 보면 몸의 변화로 당황스러운 점이 있기는 하지만 평소처럼 자기 할 일 하거나, 이제 더 자신과 건강을 챙기겠다고 열심히 돌보거나, 50되어 자식들 자기 길 가니 집안일과 양육에서 자유로워져서 새로운 거 찾아서 즐기고 감사하며 누리는 사람들이 많아요
    정신과 갈 정도인 사람은 아예 보지 못했고요
    또 신앙생활하는 사람들은 더 마음이 너그러워지고 더 감사하며 평온해지기도 하고
    저도 딱 50 중반인데 그 어느때보다 운동 즐기고 덕분에 더 건강해지고 온라인 수업도 빡세게 듣고 공부하고 틈나는대로 미술관, 연주회 찾아다니며 정신이 풍요로워짐을 느끼고 있고 바빠요
    친구나 선배언니들도 다들 건강도 시간도 주어지는 이때를 놓칠세라 열심히들 즐기고 삽니다

  • 3. 진짜
    '22.5.29 11:21 A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직장다니면서 50되어 병 안생기면 수퍼 건강체질인거죠.

    40대때 보니 50대들어서며 죄다 갑상선, 난소, 위, 간.. 다 골골.

  • 4. 진짜
    '22.5.29 11:22 AM (220.117.xxx.61)

    진짜 정신과 가야하는 친구 하나는
    딸들 괴롭히고 친구들 다 괴롭혀
    우리가 차단했어요. 아이구에요.

  • 5. ...
    '22.5.29 11:23 AM (175.113.xxx.176)

    정신과를 가야 될정도의 사람들 정말 드물지 않나요 .전 40대초반이라서 50대는 그렇게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주변 50대분들을 봐도 그냥 별반 다르게 살지는 않던데요 59님처럼 좀 애들 다 컸고 해서 좀 자유로워지는경우는 제주변 50대분들을 봐도그런것 같구요.

  • 6. 내주위
    '22.5.29 11:27 AM (112.167.xxx.92)

    5060들 건강 타고 났고 딱히 걱정거리들 없이 잘먹고 잘사는 사람들만 있어가지고 내가 젤 거지라 못 섞이겠더라구요 공통 대화가 없죠 딱히

    잘먹고 잘산다는데 거다 힘든 얘기 내가 어떻게 해요 있는 척 하기도 귀찮고 글서 내가 피하는 중임

  • 7. ㅇㅇ
    '22.5.29 11:29 AM (122.35.xxx.11)

    저 50중반인데 제친구들은 다 괜찮은데요
    물론 갱년기로 조금씩 힘들어 하는 부분도 있지만 크게 염려할 정도는 아니구요
    다들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애들도 직장인,대학생인데 다들 무난하구요

  • 8. **
    '22.5.29 11:31 AM (39.123.xxx.94)

    175.113.xxx.176 님/
    딴지 아니구요..

    저 54세인데... 남들보면.. 정말 여유롭게 평화롭게 잘 사는것 처럼 부러워해요
    경제적으로 좋고 아직 원하는 일 여기저기서 불러줘서 하고
    아이들도 잘 크고
    남편도 가정적이고 임금피크제로 살림 도와주며 잘 다니고 있고..


    헌데..
    제 맘 상태가 이상해요
    가끔씩 욱 올라오고 (갱년기라 생각하며 조절하려고 해도 갑자기 욱..)
    우울하고.. (밑 바닥까지 갑니다.)
    열심히 즐겁게 일 잘하다가도
    이렇게 일만 하다고 죽는거 아닌가 하는 우울감
    외로움.. 햐..

    그래서
    젤 만만한? 남편이나 남사친에게 성질내고 ㅎㅎ
    여친들은 안받아줘서 화 못 내요 ㅎㅎ

    그렇다구요..
    보이는게 전부가 아닙니다..

  • 9. ㅁㅁ
    '22.5.29 11:38 AM (59.8.xxx.216)

    전 폐경되고 너무 편하던데요. 성생활도 피임 걱정없어서 더 좋을 수도 있지 않나요? 물론 몸이 안 따라주긴 하지만요. 아이도 다 자라서 손 갈 것도 없고. 자식 공부 잘하면 좋지만 강요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노부모 돌아가실 나이 되고. 자기만의 몰두할 수 있는 취미와 운동이 있으면 좋죠. 좋은 친구들도 좋지만

  • 10. 50대
    '22.5.29 11:45 AM (124.49.xxx.188)

    점점 맘이 허해지는 지기.. 몸은 점점 안좋아지고 안하던것 해보고싶고
    전 안하던짓... 공부랑 쉬기..가 하고싶어요
    딱히 아무것도 안하고 시간 보내기가..제 하고싶은거 ㅠㅠ여태 열심히 살앗거든요

  • 11. 제경험은
    '22.5.29 11:54 AM (59.10.xxx.103)

    딱 나이 오십이 넘으니 인생 다~ 살았구나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큰아이 입시 치를때까지만해도 정신없이 바쁘고 아직 40대라 아무생각 없었는데.
    50넘고 큰 아이 대학가니, 아이가 이제 곧 독립하겠구나란 생각과 함께.
    부모님들과의 이별도 점점 가까워진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러다 네분중 한분이 돌아가시니 그때 진짜 현타가 왔어요.
    30년뒤면 나도 자식과 이별하겠구나.
    결혼생활 20년 지나니 20년이란 세월이 진짜 생각보다 빨리 지나가는구나 느꼈거든요.
    3,40대엔 느껴보지 못한 세월의 빠름이 50대엔 훅~ 느껴지더라구요.
    은퇴와 노인이 될 준비를 해야하는 나이가 50대니까요.
    우울하고 허무하고 불안하고 그렇더라구요.
    약 먹을 정도는 아닌데, 하고 싶은게 별로 없어지고 의욕이 없을때가 많아요.

  • 12. ㅡ.ㅡ
    '22.5.29 11:55 AM (121.151.xxx.152)

    저도 겉으로보면 무난해요
    문화생활 여행즐기고 운동하고
    다만 내몸이 아프고 부모님모시고 병원순례하고 가끔씩들리는 지인들의 부고 이런것들이 생이유한하지않음을 절감케해요
    감사한마음 이면에 출구를 알수없는 미로속을 걸어가는듯한 답답함 아득함에 우울감이 올라와요 최대한 표내지않고 내감정에 잠식당하지않으려 노력하는것 뿐이에요

  • 13. ..
    '22.5.29 12:00 PM (58.227.xxx.22)

    뭐 사춘기랑 비슷하지 않을까요?

    누구나 겪지만 강도가 다르게 지나가는?

  • 14. dlfjs
    '22.5.29 12:20 PM (180.69.xxx.74)

    애들 대학가고 폐경오고 아프고.
    재미가 없어요
    그나마 강아지랑 화초가 위로죠

  • 15. 저윗분
    '22.5.29 12:24 PM (220.117.xxx.61)

    54세 남편도 있고
    남사친도 있고

    님이 위너네요

    어디서 만나셨어요? 혹시 동창?

  • 16.
    '22.5.29 1:20 PM (119.193.xxx.141)

    50대인데 참 허무하네요ㆍ
    아이 대학도 잘가고 제 일도 있고 남편은 따뜻한 사람이고
    건강도 괜찮고 근데 이제 젊은날은 다 간 느낌
    아이 키우며 30~40대 다 보냈네요
    그래서 요즘은 약속 잡아 자꾸 나가요
    혼자도 나가구요

  • 17. ㅇㅇ
    '22.5.29 2:22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딱 50대 고만때에
    폐경되어서 몸아프고
    자식들 사춘기와 수능 시작으로 애먹이고
    늙은부모는 아직 살아계시고

  • 18. 50살
    '22.5.29 3:23 PM (202.166.xxx.154)

    전 다른 건 그냥 지낼만 한데 너무너무 피곤한 거요. 항상 술자리 즐겼는데 45살 이후로는 거의 안 하고 50살 술 끊었어요. 술도 쓰고, 마시만 그냥 잠들어요. 체력이 확 떨어진 거 빼고는 아직도 가고 싶은 곳도 많고, 먹고 싶은 것도 많고, 호기심도 많아요.

    집안 청소, 음식 같은 건 체력이 떨어짐과 동시에 손 놓고 살아요. 운동은 계속 하고 있구요.

    40대처럼 살려면 50대 많이 힘들 거예요. 손 놓을 거 놓고, 대충할거 대충하고, 꼭 해야 되는 것만 하고, 항상 리프레쉬 할게 있어야 해요.

  • 19. 저는
    '22.5.29 3:52 PM (180.68.xxx.127)

    그즈음 일을 시작해서 바빴어요.
    살림 하랴 일도 하니 정신없이 몇 년이 지나갔어요.
    좀 훅 늙기는 했지만 마음은 건강.
    그것으로 위로가 됩니다.
    나의 갱년기를 무난하게 지냈다.

  • 20. 아닌데요
    '22.5.29 5:05 PM (47.136.xxx.222)

    애들 다 대학가고
    몸 아직 건강하고
    직장다니고 시간 많고. 자유롭고 인생 전성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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