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는 당연히 옳은 이야기입니다. 맞다 틀리다 논쟁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런데 A라는 사실에 대하여
알파는 A는 옳다라고 얘기합니다.
알파는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니까
사람들이 당연히 자신의 얘기를 귀기울여 들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아무 행동도 하지 않습니다. 진실이니까요.
베타는 A는 옳은 얘기이긴 한데 A가 옳은 것은 B 때문이다라고 얘기합니다.
당연히 틀린 얘기입니다. B가 무슨 짓을 하든 A는 A 그 자체로 옳은 것입니다.
그렇지만 베타는 자기 생각이 맞다고 주장하기 위해 돈을 써서
자기 주장을 반복해서 얘기하도록 사람을 고용합니다.
또 B 때문에 여러 이득을 볼 수 있는 누군가는 그 이야기를
확대 재생산합니다.
감마는 A는 틀렸다라고 얘기합니다. 당연히 틀린 얘기입니다.
그렇지만 감마 역시 자기 생각이 맞다고 주장하기 위해 돈을 써서
자기 주장을 반복해서 얘기하도록 사람을 고용합니다.
또 A가 틀렸을 때 여러 이득을 볼 수 있는 누군가는 그 이야기를
확대 재생산합니다.
대중들은 헷갈립니다. 알파가 얘기하는게 맞는 얘기인거 같은데
베타나 감마의 얘기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보입니다.
"내가 틀렸나? 베타나 감마가 얘기하는게 맞는건가?"
헷갈리는 와중에 "가" 지역에 갔더니 전부 베타의 얘기가 옳다고 얘기합니다.
그런가보다 하고 돌아서서 "나" 지역에 갔더니 전부 감마의 얘기가 옳다고 합니다.
어느 지역에서든 중간중간 알파의 얘기가 맞다는 사람들이 있지만
소수 의견일 뿐입니다.
저는 과연 누구의 얘기를 믿고 있는 걸까요?
알파일까요? 베타일까요? 감마일까요?
이런 글을 써봐야 변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본인은 다 알파의 얘기를 믿고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히지만, 현실은 과연 그럴까요?
시야를 좀 넓게 가지고 편견을 버리고 확증편향을 조심하면서
여러 사회문제를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봅시다.
그 과정에서 무언가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면 끊임없이 의심하고
잘한 것은 잘했다 못한 것은 못했다라고 얘기할 수 있는
주권자가 됩시다.
내가 지지하는 주체가 베타가 됐든 감마가 됐든 심지어는 알파라고 하더라고
무조건적인 지지는 이 사회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알파가 오늘까지는 A를 얘기하다가도
내일은 옳지 않은 얘기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지지하는, 내가 알파라고 생각하는 그대에게
너 사실은 베타 아니야? 감마 아니야? 하고 물어봅시다.
끊임없이 감시해야합니다.
제발 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