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보통 이런 경우 전날 한번은 언질을 주지 않나요…?

ㅇㅇ 조회수 : 2,909
작성일 : 2022-05-28 07:50:08
남편이 회사에서 주말에 하는 가족 활동을 신청했는데요
28일에 가는걸 14일에 얘기해줬어요. 2주전이죠.
전 일정에 기록은 해놨는데 남편이 그즈음 다시 말해주겠지 하고 잊어버렸어요.

근데 남편이 오늘 아침에 와서
봉사활동가야되니까 7시반에 다 일어나라는거에요…

그사이 토요일에 아이 영어학원을 등록해서
어제 밤까지 숙제하고 아이는 늦게 잠들어서 못일어나고…
저도 전혀 생각못하고 있다가 얼떨떨…

기억못한 제 잘못인데 저는 남편도 좀 이해가 안가요.

보통 자기쪽 행사가 있으면 전날
00있는거 알지?? 내일 몇시에 일어나야된다 얘기해주지 않나요??
애들 아침잠이 많은거 남편도 알거든요.
애들 내일 몇시에 가야되니 일찍 재우라는둥
준비물은 뭐라는 둥

저는 제가 주선해서 애들 한강모임 있거나 하면
내일 누구누구 온대. 그엄마는 지금 과자를 엄청 많이 샀나봐. 우린 뭐가져가지?? 등등 전날 언질을 주거나
적어도 내일 00가는거 알지?? 혹시 운동 늦게 올까봐 등등
얘기를 해주는데
전날까지 한마디도 없이 당일 아침에 갑자기 일어나라하니 …

그리고 이것도 회사생활인데 마음대로 한다느니 하면서 막 화를 내길래
제가 아니 그럼 어제 귀띔이라도 주지 그랬냐
하니까 이미 2주전에 다 얘기했는데 뭘 또 얘기하냐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애들 깨우는데 못일어나고 해서
화나서 전화로 취소하더니 나가버렸어요.

원래도 말이 없어서 정말 많이도 싸웠는데
참 진짜 저렇게 말 한마디 해주는게 어려울까 싶습니다.
제가 알았다면 내일 회사 활동 어디로가? 뭐 가져가?
이렇게 얘기했을텐데 알람을 왜 당일 설정 해놨는지ㅠㅠ
아마 알람 설정 할 당시에는 임박하면 남편이 얘기해주겠지 했던거같아요
본인 회사에서 가는건데 그건 얘기해주겠지 하고요 ㅡㅡ
저의 실수네요ㅠ
IP : 180.69.xxx.11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5.28 7:52 AM (218.50.xxx.219)

    누구 한 사람만 탓하기 어려운 일이었군요.

  • 2. ..
    '22.5.28 7:54 AM (1.230.xxx.55)

    당연하죠
    일정이 저녁에 있는거라면 당일 아침에 다시 리마인더 줄 수도 있는데
    갑자기 주말아침 일곱시에 온가족 깨우면서 내가 2주전에 얘기한 행사가 지금인거 알지 지금나가야돼 이러면 황당한 사람도 있을 수 있죠 전날 말했어야죠

  • 3. ㅇㅇ
    '22.5.28 7:56 AM (180.69.xxx.114)

    윗님 제맘이 딱 그거에요.
    갑자기 와서 이제 일어나야돼. 활동가기로 한거 오늘이잖아. 하는데 넘 황당했어요.

  • 4. 하루전날
    '22.5.28 8:00 AM (211.110.xxx.60)

    휴대폰 스케줄에 적어놓으면 되지않나요? 그런성향 남편이면요.

    회사봉사활동이면 년간 본인봉사점수가 일정시간이상 채워야하는건 아닌지(제 예전 직장에선 그랬음)...나만 못채우면 부서에 민폐끼치고요.

    서로 잘 맞추시길...

  • 5. ㅇㅇ
    '22.5.28 8:02 AM (180.69.xxx.114)

    맞아요 적어놨어요. 근데 저 혼자 챙기는 일정은 알람 빡세게 맞추고 기억하는데 이건 남편이 주관하는거라 알려주겠지 하고 표시만 해놨넌거예요… 그리고 그정도로 중요하면 저라면 이번주시작부터 계속 얘기했을거같거든요.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

  • 6. ....
    '22.5.28 8:03 AM (116.38.xxx.45)

    일정에 기록을 해두셨으면
    보통 주말이나 주초 한주 일정 체크할때
    확인하는데 안하셨나보네요.
    제가 볼땐 쌍방책임으로 보여요.

  • 7. 히궁
    '22.5.28 8:05 AM (121.133.xxx.137)

    남편도 참 답답하지만
    원래도 말이 없어서 정말 많이도 싸웠다...
    싸워도 안바뀐다는거 이제 아실텐데
    새삼 챙기길 바란것도 ㅎ
    앞으로라도 알람 전날로 잘 설정해놓으시길^^

  • 8.
    '22.5.28 8:08 AM (121.190.xxx.189)

    제가보기엔 가족간의 소통이 너무 없는거 아닌가..

  • 9. ㅇㅇ
    '22.5.28 8:11 AM (180.69.xxx.114)

    아무리 알아도 설마 이건 얘기해주겠지 했어요
    회사일에는 또 열심히인 사람이라 ㅡㅡ
    저도 애 둘키우느라 넘 바쁜데 알아서 얘기좀 해줬으면 좋았으려만

  • 10. ㅇㅇ
    '22.5.28 8:21 AM (175.207.xxx.116)

    회사일이라면
    을인 경우나 일 잘 하는 쪽이 확인을 하죠

  • 11. ㅁㅇㅇ
    '22.5.28 8:26 AM (125.178.xxx.53)

    두분 다 아쉬움이 있네요
    하루이틀전 알림이 떴으면 좋았을텐데..
    남편분을 고치는건 쉽진않겠지만
    오늘 이리돼서 못갔으니
    담엔 좀더 신경쓸거라봅니다

  • 12. C××
    '22.5.28 8:27 AM (1.224.xxx.168)

    쌍방이라고 아뢰오.

  • 13. ㅠㅠ
    '22.5.28 8:37 AM (39.7.xxx.226)

    쌍방이고 뭐고간에
    부부간에 대화가 전혀 없으신가요??
    전날 두분이서 대화했다면 내일일정 이야기가 안나왔을리가 없을텐데 ㅜ

  • 14. ..
    '22.5.28 8:42 AM (118.235.xxx.163) - 삭제된댓글

    왜 자꾸 대화를 안하냐 이런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평범하게 남들마냥 사는데 말을 안해줬으니까 이러는거 아니에요?
    원래도 교류가 별로 없는 부부면 저런 특별일정은 알아서 잘 챙기겠죠. 어차피 말 안해줄 거니까.

  • 15. ..
    '22.5.28 8:43 AM (118.235.xxx.163) - 삭제된댓글

    왜 자꾸 대화를 안하냐 이런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평범하게 남들마냥 사는데 말을 안해줬으니까 이러는거 아니에요?
    원래도 교류가 별로 없는 부부면 저런 특별일정은 알아서 각자 잘 챙기겠죠. 어차피 다시 말 안해줄 거니까.

  • 16. @@
    '22.5.28 9:03 AM (58.79.xxx.167)

    제가 살면서 느낀게 사람 바뀌는게 쉽지 않다에요.
    남편이 평소에 말이 없어서 평소에도 많이 싸웠다는 거 보니 원글님이 조금만 더 신경썼어야 했다고 봐요.

    남편이 절대 잘했다는게 아니라 사람은 안 바뀌거든요.
    포기할 건 포기하는게 맘편히 사는 거더라구요.

    그래도 난 포기못하겠다하면 오늘과 같은 과정을 겪으며 변하는 걸 기대해야해요.
    아마 조용히 금세 남편이 확 바뀌지는 않을 겁니다.

  • 17. 저도
    '22.5.28 9:36 AM (223.38.xxx.235)

    쌍방과실 같지만
    남편분 많이많이 이상한거 맞아요.
    울 남편 비슷한 과라 속터지는데 저정도는 아니거든요.
    전날 이야기는 하지요.

    그래서 원글님도 이해 안가는 점도 있어요.

    자꾸 본인 스케줄은 빡쎄게 챙기는데 남편분 스케줄이라서 안 챙겼다고 자꾸 이야기하시는 점이요.

    저 정도 성향인데

    "알아서 얘기좀 해줬으면 좋았으려만"
    "남편 스케줄인데". "애 둘 키우는데 "
    이런 기대를 하시는 점이요.

    그 동안 안 그러다가 이번에만 그런거면 이해 가는데
    매번 당하면서
    이런 이야기 하시면 학습 없으신건가 싶어져요.

    그냥 기대하지 않고 스스로 대비하시는게 속 편할 꺼에요.

  • 18. 물론
    '22.5.28 9:39 AM (223.38.xxx.235)

    남편분이 잘했다는 게 아니라
    남편을 바꿀수 없으니
    이혼할 꺼 아니면
    기대하지 않고 스스로 대비하시는게 맞아 보인다는 말이에요. 동지로써 드리는 말.

  • 19.
    '22.5.28 10:05 AM (121.165.xxx.112)

    남편이 미리 말해줬으면 좋았겠지만
    님의 잘못도 있는데
    내 잘못은 익스큐즈가 되고
    남편의 잘못은 이해가 안된다고 하시나요?

  • 20. 요즘
    '22.5.28 10:22 AM (168.126.xxx.50)

    내가 잘못한 거는 맞아
    하지만 내가 기분 나쁜 걸 보니
    네 잘못이 더 커
    그러니 니가 사과해
    완전 가스라이팅인데요?
    항상 네가 이딴식으로 해와서 이런일이 또 생긴거야

    요즘 20대 남자들이 질려한다는 화법이네요 ㅋㅋ

  • 21. ..
    '22.5.28 10:53 AM (223.38.xxx.84)

    언질을 주는게 좋은데 부부는 딱 니가내가 해야된다 그렇게 안되더라구요 남이 변하는 것보단 내가 변하는 게 빠르니까 맞춰사는 거죠 화푸시고 다음엔 미리 챙기세요

  • 22. 제삼자
    '22.5.28 12:02 PM (116.15.xxx.206)

    하루전 리마인더 해주면 좋았겠지만, 그걸 의무라고 볼순 없고
    정해진 스케쥴 잊고 펑크낸 게 잘못한거죠.
    자기 실수는 잊고 남 탓부터 하면 대화가 안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4416 드라마 으라차차 내인생에서 뺑소니범 8 보시는분 2022/05/28 1,103
1344415 진짜 맛있는 크루와상 파는 곳 22 추천부탁드려.. 2022/05/28 2,294
1344414 정태춘 아치의노래 6 여유~ 2022/05/28 954
1344413 협의로 이사날짜는 한두달 조정할수 있나요? 25 ㅇㅇ 2022/05/28 2,932
1344412 피부맛사지샵 개업선물 추천부탁드려요 1 감사요 2022/05/28 1,080
1344411 거니 가방품절소식에 웃음이 나서 28 지나다 2022/05/28 3,912
1344410 직장가입자고 월세 받는 아파트 있으면 종소세 많이 나오나요? 2 궁금 2022/05/28 1,557
1344409 음식물 쓰레기 냉장고 살까요 말까요? 19 ㅇㅇ 2022/05/28 2,184
1344408 무쌍눈 안좋아하거든요 7 ㅇㅇ 2022/05/28 2,793
1344407 필라테스 남자 강사 어떨까요? 5 ㅡㅡ 2022/05/28 2,943
1344406 제주 잘 아시는분 있나요? 16 ... 2022/05/28 2,557
1344405 폐경인줄 알았는데 다시 5 폐경 2022/05/28 4,030
1344404 82쿡의 명과 암 10 2022/05/28 1,825
1344403 어떻게 이룬 나라인데... 17 ㅇㅇㅇ 2022/05/28 1,636
1344402 일식집에서 반찬 싸오는것 이상한가요? 33 일식집 2022/05/28 5,415
1344401 韓 장관 딸 스펙 의혹에 대한 "실제" 미국 .. 22 ... 2022/05/28 3,757
1344400 그대가 조국 5 나라 2022/05/28 808
1344399 민영화 싫어서 민주당 뽑을거예요 45 간단하게 2022/05/28 1,683
1344398 중 1 미술학원 1 Jj 2022/05/28 654
1344397 제주여행중 금팔찌분실했어요 도와주세요 15 제주여행 2022/05/28 6,574
1344396 저아래 노인분얘기 읽다가.. 8 ... 2022/05/28 2,208
1344395 잠이 안 걷히네요. 제주 마당이.그립습니다 6 오늘은 2022/05/28 2,306
1344394 토지 계약 재촉하는 부동산 19 2022/05/28 1,981
1344393 민영화, 후쿠시마농산물 그리고 알콜중독 2 핵심 2022/05/28 812
1344392 스벅쿠폰 하루지났어요 5 2022/05/28 3,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