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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라도 다른 생각 해주는 드라마(해방일지) 고마운 존재입니다

현생중 조회수 : 1,519
작성일 : 2022-05-19 11:40:12
현실이 힘들어요
내 인생 통틀어서 이리 힘들었던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그런지 일년 넘었네요..
비교적 평탄한 삶을 살아왔는지라, 40 중반에 받는 힘듦의 정도가 더 힘겹게 느껴져요
평소 드라마 거의 안보고 살았는데
어느날부턴가 유일하게 쉬는 혼자 있는 밤시간에 거실에 널부러져 있다가 티비를 켜게 됩니다
그리고 드라마 보면서 잠시 현실을 잊게 되는 매직을 경험하게 돼요
그해 우리는, 스물다섯 스물하나
예전꺼지만 멜로가체질
그리고 지금은 해방일지..
많이 봤는데 딱 기억에 남는건 이정도네요
밤시간 되면 티비켜고 볼거없나 여기저기 돌려보는데..전원일기는 왤케 여기저기서 틀어주나요ㅎㅎ
드라마 시작 전 모든 일을 끝내고 맛난 거 앞에 두고 드라마 볼 준비에 최선을 다하며 그 소중한 시간에 최대한 예의를 갖춥니다.
그래서 월요일이 힘들구요ㅠ
해방일지 끝나면 뭘로 마음을 다스리나..
아버지가 어릴 때 그렇게 드라마 보는걸 싫어하고 못보게 했어요.
식모들이나 보는거라고..
아버지, 저는 요즘 드라마 보는 낙이라도 없으면 진짜 힘든데..딸 이렇게 될 줄 모르셨겠죠.
세상 똑똑하셨던 아버지는 병에 걸려 사리 분간을 제대로 못하시고.. 이렇게 되실 거 좀 편하게 사시지
나한테도 좀 너그럽게 대해주시지..
사는 게 뭔가 하는 요즈음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해방일지는 요즘 소중해 입니다ㅎㅎ
IP : 122.32.xxx.10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5.19 11:42 AM (223.38.xxx.111)

    원글님,
    응원합니다.

    드라마 작가들도 자기 작품의 그런 쓰임을 행복해 할 거예요.
    그러라고 있는 거죠.
    힘내시고
    그리 오래지 않아 조금씩 좋아지시길요…!

  • 2. ㅁㅇㅇ
    '22.5.19 11:56 AM (125.178.xxx.53)

    응원합니다
    저도 40대 중후반..
    시간낭비같아 보였던 일들이 절실해질때가 있더라구요

  • 3. 나의 아저씨
    '22.5.19 12:12 PM (183.98.xxx.25)

    안 보셨어요? 그것도 꼭 보세요.
    거기 여주 이지안...고졸에, 살인전과에, 투잡뛰면서 병든 할머니까지 책임지면서, 또 버는 족족 사채없자에게 다 뜯깁니다. 사채업자에게 수시로 두들겨 맞구요. 처음엔 너무 어두워서 채널 돌렸는데요...지안이나...
    해방의 구씨 미정이나 겉으로 들어나듯 안 들어나듯..
    하나같이 인생의 저 바닥에서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을 만큼 내려가져 있는 삶을 주인공으로 그려요..
    그래서 지금 내 인생이 아주 밑바닥이라고 판단되어 괴로운 사람들을 자꾸 끌어드리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그렇구요

  • 4. ...
    '22.5.19 1:07 PM (49.1.xxx.69)

    드라마를 볼 줄 아시네요^^ 요즘 구씨 직업갖고 현실에 대비해서 씹는거 보고 피곤하드라구요. 연쇄살인범 스릴러보면 힐링하는 전 바퀴벌레만 봐도 도망갑니다 ㅎㅎㅎ

  • 5. 원글
    '22.5.19 7:42 PM (122.32.xxx.100)

    모두들 고마워요..

  • 6. 리메이크
    '22.5.19 9:43 PM (125.183.xxx.243)

    원글님 제가 추앙해 드릴께요!
    원글님은 된다! 뭐든 된다!

  • 7. 원글
    '22.5.20 2:14 AM (122.32.xxx.100)

    리메이크님
    고마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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