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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프다고 하소연 하면 덜 아픈걸까요?

그만 조회수 : 2,183
작성일 : 2022-05-19 10:12:54
앞집 여자가 오며가며 마주칠때마다..또는 시골에서 농산물 왔다며 나눠주러 올때마다 죽상을 하며 아프다는 소리를 해요.
여기도 아파.. 저기도 아파..
마주치기 싫어 피하면 톡으로 하고.
시어머니도 친정엄마도 전화통화하면 매번 아프다고 하세요.
여기가 아프다 저기가 아프다..
이들의 공통점은, 병원 가보라하면 내몸은 내가 안다..이런지 꽤 됐다...아이고 아퍼서 힘들다로 마무리.

저는 아프다는 하소연을 안 합니다..
해봤자 낫는것도 아니고..상대방이 어떻게 해줄 수도 없는 거니까.

알아달라는 건데, 위로해달라는 건데...늘 입버릇처럼 아프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에겐 위로도 그때뿐이지 위로가 되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매번 해대니 진짜 말하고나면 덜 아프게 느껴지는 걸까? 궁금해지기까지 하네요..
IP : 121.149.xxx.20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O
    '22.5.19 10:15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그런 사람에겐 나도 아프다고 같이 징징댑니다. 누울 자릴 보고 다리 뻗거든요. 너도 아프냐 나도 아프다 시전 들어갑니다 ㅎ

  • 2. 그거
    '22.5.19 10:16 AM (121.133.xxx.137)

    습관이더라구요
    전 나이들면 다 그러는 줄 알았는데
    그런 사람만 그런단걸 알았어요
    가족들 개불쌍

  • 3. 보통
    '22.5.19 10:19 AM (125.240.xxx.205)

    다른 사람 말을 잘 들어주시나봐요...
    저는 듣기 싫은 소리하는 사람은 끊어요.
    시어머니까지는 끊지 못하겠지만요...

  • 4. 그만
    '22.5.19 10:20 AM (121.149.xxx.202)

    아프냐 나도 아프다 시전 최고네요ㅎㅎ

    맞아요. 하는 사람만 주구장창 해요...

  • 5. 그만
    '22.5.19 10:22 AM (121.149.xxx.202)

    말을 잘 들어주거나 추임새를 넣는 타입도 아니고..하든지말든지 무심하게 흘려듣는 편인데도 자꾸 하네요..
    진지하게 듣는다 생각하는지 ㅠ

  • 6. 친정부모님
    '22.5.19 10:24 AM (175.196.xxx.15)

    친정부모님이 자주 그러셨어요.
    아프다는 얘기만 그러신게 아니라 한 맺힌 지난과거 얘기도 전화가 길어지거나 마주 앉는 시간이 길어지면 그러셨어요.

    그래서 그게 왜 그럴까 너무 궁금해서 심리학책을 사서 읽다 답을 찾았는데 거기에 "진심이 담긴 공감이 해소되어야한다"고 써있더라구요.

    그렇지만 이게 친분 관계는 어려운 이유가 선입견이 있고 어딘지 모르게 듣는 사람 표정이나 말투나 몸짓에서 진심이 아닌것이 느껴지면 진심어린 공감으로 상대는 못 받아들일수 있대요.

    그래서 정신과상담을 받을때 비용이 비싼이유가 오롯이 상대의 말을 평가하지 않고 진심으로 들어주는 비용이 포함되어 있어서라고 하는 글을 본 기억이나요.

    제가 그 글을 읽고 실천해 보고 경험해보니 진심으로 들어주려면 상대가 그 얘길 지칠때까지 하게끔 두고 수긍해줘야 가능하더라구요.

    타인에게 진심어린 마음적 공감과 위로가 필요해서가 아닌가 싶어요.

    그런데 실제 해보면 그렇게 들어주는게 참 힘든 일이예요.ㅠ

  • 7. 저도
    '22.5.19 10:24 AM (220.117.xxx.61)

    옆집에 그런사람 산적 있었어요
    안놀았어요
    나중에보니 우울증말기
    애나 키웠나 모르겠어요. 안궁^^
    듣지마시고 피하세요
    남한테 엉겨붙어요

  • 8. 나도아프다
    '22.5.19 10:31 AM (118.222.xxx.147)

    제가 먼저 얘기는 않하지만 누가 여기저기 아프다하면 나도 아픈 곳 있으면 알려줘요.
    병원 정보 교환도 하고.
    병은 소문내라는 얘기도 있던데요.
    맨날 죽는 소리하는 건 그러려니 해야죠.

  • 9. 습관
    '22.5.19 10:55 AM (124.54.xxx.73) - 삭제된댓글

    습관이에요
    아프다고 관심받는
    지겨워

    1.같이 아프다말하기
    2.모른척하기
    3.놀라오버하며 병원가봐내친구가 딱 그랬는데 병원안가고 방치하다가 지금 큰수술하고 누워있어
    빨리알았으면 간단한건데
    큰병원가봐
    협박하기

  • 10. 습관
    '22.5.19 11:14 AM (117.111.xxx.143)

    습관이도라구요
    제친구는 고딩부터 그러더니 대딩때도 대학 졸업 후에도 내내.. 어우 지긋지긋해요
    대화의 60퍼가 아프다는 이야기라서 이젠 손절 했어요... 몇십년간 참고 들어준 내가 등신이지 ㅜ


    시어머니도 아프다 타령 하시더라구요. 아프다 타량 시작하면 전 갑자기 부엌에 가서 일해요 ㅋㅋㅋㅋ

  • 11. ㅇㅇ
    '22.5.19 11:16 AM (193.38.xxx.69) - 삭제된댓글

    젊은사람은 그렇다치고 노인이 자꾸 그러면
    정말 곤란.. 한귀로 흘리자니 찜찜한..
    징징 우는 같은말 스트레스에 연락 끊자니
    맘 약해져서 힘들고..

    여튼 자꾸 볼때마다 족족 아프다 하는
    이유는 알아달라고 하는 거 아닐까요?
    ("아파도 일이주는 자식 하나 없고.." ,
    "아프지만 억지로 참고 생활하니 내가 아프단 걸
    누가 믿어주겠냐구.." 말 항상 하시면서 한탄하시는데..)
    아님 자기가 너무 가여워서? 그 생각에 갇혀있다보니
    남한테 자꾸 아프다 하는 게 아닐지..

  • 12. ㅇㅇ
    '22.5.19 11:16 AM (193.38.xxx.69) - 삭제된댓글

    젊은사람은 그렇다치고 노인이 자꾸 그러면
    정말 곤란.. 한귀로 흘리자니 찜찜한..
    징징 우는 같은말 스트레스에 연락 끊자니
    맘 약해져서 힘들고..

    여튼 자꾸 볼때마다 족족 아프다 하는
    이유는 알아달라고 하는 거 아닐까요?
    ("아파도 알아주는 자식 하나 없고.." ,
    "아프지만 억지로 참고 생활하니 내가 아프단 걸
    누가 믿어주겠냐구.." 말 항상 하시면서 한탄하시는데..)
    아님 자기가 너무 가여워서? 그 생각에 갇혀있다보니
    남한테 자꾸 아프다 하는 게 아닐지..

  • 13. 그만
    '22.5.19 11:26 AM (121.149.xxx.202)

    진심어린 공감...좋은데, 너무 힘든 것 같아요.
    습관처럼 하소연을 하면...또 시작이군 하는 표정이 나와버리니 말이에요...
    모른척하거나 피하는 걸 잘 하고싶네요!

  • 14. dd
    '22.5.19 11:47 AM (121.190.xxx.58)

    아~ 진짜....이러면 말하기 전화 하기가 너무 싫치 않나요?
    저희 엄마는 돈 그리고 아프다 그런 이야기만 합니다.

  • 15. lol
    '22.5.19 12:27 PM (223.62.xxx.162)

    형님이 그래요 진짜 ... 듣기 싫어요 자기 아픈 이야기만 하지 아프다고 이야기하면 듣는 둥 마는 둥 ㅋㅋㅋㅋㅋ 그래서 연락 안하게 되네요 아프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 정말 손절해야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 16. 질색
    '22.5.19 12:31 PM (125.137.xxx.175)

    이거 듣기싫어하는 제가 넘 야박한가 했는데 진짜 골치아픈 부류맞죠.
    심지어 저는 앞집여자나 어머니도 아니고 한명있는 직원이 넘 일하고 싶어 나왔다는 사람이
    이러니 환장할노릇입니다.. 막상 아파서 그만둘건 또 아닌거같고 진짜 에너지흡혈귀
    어쩜그리 아픈곳도 매일 다른지 오늘은 손목. 또 어느날은 무릅. 또 어느날은 속이 아프고
    그러면서 저녁운동으로 에어로빅을 한다네요 헐..
    자영업자는 봉인가봉가. 맘대로 정리해고도 못하고 이런사람 개인적으로 절대로 얽히고 싶지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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