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 자퇴

고등 자퇴 조회수 : 3,467
작성일 : 2022-05-18 15:31:19
고 1때 친구관계에 어려움이 있어서
혼자 다니고 급식은 혼자 가기 힘들어서 거의 굶고 다녔어요
같은 반 여자아이들은 이미 그룹으로 나뉘어져 있고
그 안에 들어가기 힘든 내향적인 아이였거든요

지금 고 2인데
친한 친구랑 같은 반이 되어서 둘이 학교 잘 다닐줄 알았는데
그 친구가 3월 중순에 자퇴를 했어요
생각보다 자퇴가 쉽게 되는거 같더라구요
이미 여자아이들이 그룹이 어느정도 형성된 상황에
저희 아이는 또 혼자되서 어느 그룹에 들지 못하고 혼자 있게 되고
친구의 자퇴가 쉽게 되는걸 보니 본인도 자퇴를 하고 싶어해요
저는 아이가 공부를 잘하는건 아니라 내신으로 대학을 가자고
2학년 2학기때부턴 정시로 가겠다며 내신 덜 신경쓰는 애들도 있을테고
3학년 1학기까지만 공부하면 된다고 
내신으로 가는 학교와 수능으로 가는 학교는 2단계가 떨어질꺼라고 얘기하고
달래보고 하는데 (실제로 내신보다 모의고사 성적이 더 떨어집니다)

매일같이 저를 힘들게 하네요 
자퇴하고 싶다, 자퇴 시켜달라고요

학교에 친한 친구 1명만 있어도 아이가 공부를 잘하지 못해도 학교 그냥 저냥 다닐것도 같은데
친구도 없고, 급식실 가도 혼자 가거나 안가거나 그런데
혼자 스카가서 검정고시 공부하고 수능 준비하는건 말 안되는거구
기숙학원쪽으로 보내고 싶은데
비용도 상당하지만
결국 거기서도 인간관계가 있는데
저희 아이가 잘 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아이한테 좋은 대학이 중요한것도 아니고 대학나와서 직장 다니면 그때 인간관계가 얼마나 힘들지
아이가 사회생활을 해야하는데 저희 아이는 말도 잘 안하고 친구와의 교류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요

그냥 단순히 자퇴하고 검정고시 보고 대학 가고 
사회생활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 걱정이 많이 되는데..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려볼께요 
IP : 210.223.xxx.22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5.18 3:37 PM (218.51.xxx.231) - 삭제된댓글

    글을 읽는데 너무 안타깝고 답답하네요.
    엄마도 아이도 얼마나 힘들까요.
    지금은 직장 다니는 제 아이도 고등학교 때는
    자퇴하겠단 얘기를 꺼내서 한동안 많이
    고민하고 힘들어 했거든요.
    솔직히 공부를 잘 하나 못 하나 남들처럼 평범하게
    고등학교는 졸업해야 살아가기가 좀 편하다는 걸
    알잖아요. 그러나 아이의 힘듦을 생각하면...
    정말로 힘들면 그만둬도 되지만, 지금 당장 회피하고
    싶어서라면 조금만 더 참자고 다독거렸어요.
    결국 아이가 평범하게 살아야 세상이 덜 무서울 것 같다며
    스스로 깨닫고 그냥 다녔어요.
    본인이 깨닫는 것 말고는 답이 없죠...

  • 2. ...
    '22.5.18 3:39 PM (121.160.xxx.202) - 삭제된댓글

    해달라는데로 해주시죠
    원망들어요 나중에

  • 3. ---
    '22.5.18 3:40 PM (121.133.xxx.174)

    아이 맘이 충분히 이해되구요. 저희아이도 비슷했어요
    상담받아 보세요.
    아이가 스스로 정리하고 결정을 할거예요.
    엄마가 아무리 설득해도 안되더라구요.
    어떤 결정을 하든.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정리할수 있게요

  • 4. ...
    '22.5.18 3:41 PM (211.252.xxx.39)

    딸 성격이면 자퇴해도 좋을지 모르겠어요. 아는 아이 전교1등인데 공부한다고 밥도 잘 안먹거나 혼자 먹고 교실에서도 친구들이랑 얘기도 안한대요.친한친구 있음에도요.. 그냥 그런식으로 생각?하고 지내면 안될까요?
    혼밥이 대세인 세상인데 어떻게든 별거 아니라 생각하고 지내면 좋을꺼같아요.고3 1학기까지만 잘 버티면 될꺼같은데요. 진짜 안타깝네요. 좋은 방향으로 결정하시길 빌께요...

  • 5. ..
    '22.5.18 3:42 PM (210.223.xxx.224)

    제가 직장을 다니는데
    쉬는 시간이랑 점심시간에 카톡으로
    학교 끝나면 전화해서 자퇴해달라고 계속 얘기중이예요
    고등학교 전교1등도, 전교 꼴등도 직장생활해야 하는데
    아이가 사회성이 좋으면 공부못해도 어디가서도 잘 살거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근데 그게 아니니까
    자퇴하고 수능봐서 대학들어가도
    또 직장생활하다 일이야 잘해도 사회성이 안되서 직장 쉽게 관두고 할까봐 걱정이 돼요

  • 6. ////
    '22.5.18 3:45 PM (61.79.xxx.16)

    대학가서 친구들 많이 사귀면 되죠
    좋아하는 동아리 들어가서
    전 자퇴하시라에 한표

  • 7. ......
    '22.5.18 3:48 PM (121.165.xxx.30)

    물론 남들처럼 평범하게 학교생활하는게 좋겟지만
    이미 학교생활어울리지못하면 그아이에게 얼마나 지옥같겟어요 하루종일학교에 있어야하는데
    나만 멍하니 동떨어진기분을 느끼면
    지금 예민할시기에 얼마나 괴로울가요?
    학교생활못한다고 사회생활못하는거 아니에요
    대학가서 친구들사귀면되고 다시 사회나와서도 어울릴수있어요
    물론 지금하는게 제일좋겟지만 지금도 못하는게 나중엔 하겟냐 이러지마시고
    하고싶은대로 하게 해주시는게 나을듯해요
    얼마나 괴로울가요 ..하루종일학교에 있는게 공부나 되겟습니까..
    저도 자퇴하라에 한표..엄마라도 힘이되주세요

  • 8. ...........
    '22.5.18 3:49 PM (183.97.xxx.26)

    요즘은 자퇴가 우리 학생때같진 않은 거 같아요. 생각보다 주변에도 있고 자퇴하는 학생들도 꽤 있고 그런가봐요.

  • 9. //// 님
    '22.5.18 3:50 PM (210.223.xxx.224) - 삭제된댓글

    친구를 많이 사귀는 성격이 아니예요 ㅜㅜ
    친한 친구하고도 거의 말을 안해요
    단체 카톡이 있어도 글 거의 안쓰고요
    저랑은 재밌게 말하고 순발력도 좋은데
    선택적 함구증인가 싶기도 하고 타인에게 이말을 하면 저 친구가 기분나쁘진 않을까? 싶어서
    굉장히 소심하게 대화하다보니 거의 말을 안하게 되는 그런편이예요

  • 10. ////님
    '22.5.18 3:51 PM (210.223.xxx.224)

    친구를 많이 사귀는 성격이 아니예요 ㅜㅜ
    친한 친구하고는 말을 조금 하는 편이긴한데요
    단체 카톡이 있어도 글 거의 안쓰고요
    저랑은 재밌게 말하고 순발력도 좋은데
    선택적 함구증인가 싶기도 하고 타인에게 이말을 하면 저 친구가 기분나쁘진 않을까? 싶어서
    굉장히 소심하게 대화하다보니 거의 말을 안하게 되는 그런편이예요

  • 11. ..
    '22.5.18 3:58 PM (121.132.xxx.148)

    재가 한명만 있었으면 하는 희망으로 고등을 다녔는데 남은건 정신적 상처뿐이었어요. 친구 안붙는 사람은 죽었다 깨나도 안붙어요. 저를 보면 그래요. 지금 피하고 싶어서 그런다지만 그렇다고 학교 다닌다고 집중하고 공부되는것도 아니더라고요. 저한테 학창시절는 상처투성이어서 피하고 싶은 곳이예요. 지금 제 아이의 사회성도 별로라 아이가 힘들다고 하면 그 정글에서 빼주려 마음은 먹고 있습니다. 엄마가 힘들겠지만 안쓰러운 눈길로 봐주려고요.

  • 12. ....
    '22.5.18 4:07 PM (39.7.xxx.81)

    요즘엔 자퇴 많이 하나봐요.
    1학년 주변에 벌써 5명 자퇴하려고 한다고 하더라구요.
    대학을 조금 낮춰 가더라도
    우선은 아이가 마음 편한게 좋지 않을까요?
    친구없어도 괜찮은 아이도 있지만
    힘들어하는 아이한테 억지로 참고 다니라고 하는건
    너무 힘들꺼 같아요.

  • 13.
    '22.5.18 4:20 PM (175.223.xxx.167)

    전 큰아이 성적억망으로 고2때 자퇴했습니다.
    본인입에서 하고 싶다 하길대 담날 남편이랑 학교가서 자퇴처리 했어요. 물론 집에서 공부한다고 2년동안 울부부가 힘들긴 했어요.
    본인은 자퇴하기 잘했다 말합니다.
    지금 대학생활 잘하고 있습니다.
    대학가니 친구들이 대화가 되고 스마트하며,
    배울 점 많다고 좋아합니다.

    친구없는 중학생 둘째,
    힘들면 언제든지 자퇴하라 했습니다.
    너의 행복이 제일 중요하다고 ㅡㅡㅡ
    성향상 학교가 지옥 같은 것 같아서요.
    중학교는 다녀보겠다,
    고등가서도 힘들면 자퇴하겠다 합니다.
    친구없이 방황할 것 생각하니 끔찍하더라구요.

  • 14. ㅇㄹㅇ
    '22.5.18 4:26 PM (211.184.xxx.199)

    검정고시 관련 유투브 있어요
    교집합연구소였던가?
    중퇴를 하려면 어떤 마음가짐으로 해야 하는지
    중퇴 후 학교생활하는 다른 아이와
    자신의 처지를 비교하며 더 심한 우울증을 겪게 될 수도 있다고 해요
    저희 아인 중3인데
    고1 여름에 중퇴할 계획을 갖고 있어요
    즉흥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중퇴 이후의 삶을 생각해서 계획서를 내라고 하세요
    엄마가 24시간 함께 하지도 못하니까요
    학교의 둘레를 벗어나는 것이 해방이 아니라는 걸
    따님도 깨닫고 중퇴 후의 계획을 잘 세워야해요
    저라면 중퇴시키고 이후를 준비시키겠습니다.

  • 15. ..
    '22.5.18 4:28 PM (58.236.xxx.154) - 삭제된댓글

    학교를 좀 쉬게 해주는것도 고려해보세요 학교랑 상담도 해보시고요 지금 매일매일이 고통일거예요
    학교에 있는 시간이 꽤 긴 시간인데 아무하고도 연결이 안되고 위축되니 자괴감이 들어서 그래요
    차라리 학원이 학교보다 나을 수 있어요 청소년 기관에서 하는 학교밖 프로그램도 알아보시고요 학교는 교과위주이고행정일도 많아서 애들한테 크게 신경을 못써주잖아요
    기숙학원보다는 그냥 집에서 다니는게 좋을것 같고요

  • 16. 경험맘
    '22.5.18 4:28 PM (211.36.xxx.11)

    자퇴 적기는 2학년 1학기 말입니다.

  • 17. 루미너스
    '22.5.18 4:29 PM (58.236.xxx.154) - 삭제된댓글

    당장 자퇴결정이 힘들면 학교를 좀 쉬게 해주는것도 고려해보세요 학교랑 상담도 해보시고요 지금 매일매일이 고통일거예요
    학교에 있는 시간이 꽤 긴 시간인데 아무하고도 연결이 안되고 위축되니 자괴감이 들어서 그래요
    차라리 학원이 학교보다 나을 수 있어요 청소년 기관에서 하는 학교밖 프로그램도 알아보시고요 학교는 교과위주이고행정일도 많아서 애들한테 크게 신경을 못써주잖아요
    기숙학원보다는 그냥 집에서 다니는게 좋을것 같고요

  • 18. ..
    '22.5.18 4:30 PM (58.236.xxx.154) - 삭제된댓글

    당장 자퇴결정이 힘들면 학교를 좀 쉬게 해주는것도 고려해보세요 학교랑 상담도 해보시고요 지금 매일매일이 고통일거예요
    학교에 있는 시간이 꽤 긴 시간인데 아무하고도 연결이 안되고 위축되니 자괴감이 들어서 그래요
    차라리 학원이 학교보다 나을 수 있어요 청소년 기관에서 하는 학교밖 프로그램도 알아보시고요 학교는 교과위주이고행정일도 많아서 애들한테 크게 신경을 못써주잖아요
    기숙학원보다는 그냥 집에서 다니는게 좋을것 같고요

  • 19. ,,,,
    '22.5.18 4:31 PM (14.6.xxx.34)

    아이가 얼마나 힘들까요. 저도 교육 받느라 아는 사람 한 명 없이 몇 일 다녀보니
    힘들더라구요. 근데 원글님 아이는 오죽할까요.

    근데 부모로써의 역할도 있으니 아이와 많은 대화를 통해서
    가장 아이에게 좋은 방향으로 결정하세요. 자퇴한다고 삶이 끝나거나 망치는건 아니니까요.

    아이가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이 있다면 상담 및 검사를 한 번 받아보는 건 어떨까요.
    아이의 어려움을 도와준다는 측면에서요.

  • 20. ..
    '22.5.18 4:38 PM (210.223.xxx.224)

    저나 제 아이를 이해해주시는 답변 너무 감사드려요
    자퇴도 그냥 결정되는건 아니고
    숙려기간이라고 있더라구요
    자퇴한다고 말하고 1주 2주 3주 4주 이런식으로 있다가
    자퇴안한다고 하면 다시 학교로 돌아갈수 있어요
    제가 직장을 다니다보니 아이가 공부를 하러가는지 알 수 있는 상황도 아니어서
    기숙학원에 보내려고 한거거든요

  • 21. ㅡㅡㅡㅡ
    '22.5.18 5:25 PM (121.168.xxx.91) - 삭제된댓글

    아이도 엄마도 얼마나 힘들지.
    저도 상담다니는데
    선생님이 그러시네요.
    학교가 제일 힘든 조직이라고.
    아이 얘기 많이 들어주시고,
    얘기 많이 해 보세요.
    필요하면 상담도 받아 보시고요.
    부디 아이가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 22. 경험맘님
    '22.5.18 6:32 PM (223.62.xxx.127)

    적기는 2학년 1학기 말이라고 하셨는데
    이유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23.
    '22.5.18 9:47 PM (175.223.xxx.167)

    우리 아이도 2학년 4월말에 했습니다.
    자퇴후 6개월후에 검정고시 치를 수 있습니다.
    우리아이는 남편이랑 저랑가서 강경하게 말씀드렸더니,
    담날 바로 처리 되었습니다.

  • 24. ...
    '22.5.18 9:48 PM (110.13.xxx.200)

    아이도 얼마나 힘들지..
    좁은 공간 그안에서만 오랜시간 생활을 해야하니..
    현명하신 엄마가 힘이 되어주세요.
    좋은 방향으로 선택하시길 바랄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2180 회사 3개월이면 적응될까요? 6 경단녀 2022/05/18 1,271
1342179 오미크론 이후로 계속 컨디션 회복 안되는 분 계세요? 14 오미크론 2022/05/18 2,202
1342178 코에 반창고 붙이면 코 안골까요? 9 여행준비중 2022/05/18 1,148
1342177 피부과 시술하신 분들이요. 5 .. 2022/05/18 2,692
1342176 라면을 먹으면 왜 배탈이 날까요 17 ... 2022/05/18 4,480
1342175 50일 넘은 파리바게트 제빵사의 단식 6 복수 노조 2022/05/18 4,162
1342174 중고딩 어머니들~책 어떤거 읽으세요? 3 2022/05/18 1,540
1342173 근종 있는 사람 경옥고 비추천이겠죠? 3 궁금 2022/05/18 3,863
1342172 신안 수국섬 도초도 어떤가요? 6 도초도 2022/05/18 1,086
1342171 음식물쓰레기 냉장고 쓰는 분 계신가요 16 .. 2022/05/18 4,031
1342170 서울 사람들 진심 15 .. 2022/05/18 5,007
1342169 한국인인척 하는 외국인들 왜 이렇게 많아요? 2 ㅇㅇ 2022/05/18 2,701
1342168 일탈청소년에게 인터넷금지 형벌 5 호주 2022/05/18 819
1342167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다녀간 냉면집 24 ㅇㅇㅇ 2022/05/18 5,623
1342166 음주운전한 김새론양 무지성 지지해요 63 .... 2022/05/18 21,116
1342165 강남집 떨어지면 사겠다는 분들에게 기회가 거의 못 가요. 답답하.. 51 에고 2022/05/18 5,641
1342164 무언가를 자꾸 깨끗이 치우는 꿈은 뭘까요 4 .. 2022/05/18 2,191
1342163 반려견 보내고 또 입양해서 치유받는건 안되죠 14 2022/05/18 2,416
1342162 이사람이 저 무시하는건가요 9 훔냐리 2022/05/18 2,839
1342161 대한민국 여성전부를 적으로 삼는 윤서결이,,,서지현검사 6 ,,,,,,.. 2022/05/18 1,076
1342160 서울중앙지검장에 '조국 수사 지휘' 송경호 검사 22 기가찹니다 2022/05/18 2,855
1342159 40후반인데 떡과 버거 중독인가봐요. 15 저녁 2022/05/18 4,426
1342158 지금 강남 집값이 문제가 아님 17 ******.. 2022/05/18 6,756
1342157 7살아이 학습고민…너무어려워요ㅠ 10 ㅁㅁ 2022/05/18 1,862
1342156 아이가 돈까스 데워달래서 26 ... 2022/05/18 5,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