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날씨는 화창한데 마음속은 날마다 천둥번개...

그냥 답답해서 조회수 : 1,532
작성일 : 2022-05-14 20:22:01
원래 코드가 잘 맞지 않는 엄마가
치료차 저희집에 네달째 와 계세요
다행히 많이 회복이 되어 가고 계시니 모든게 감사한데
거의 날마다 대여섯번 씩 부딪치는 상황들이
저를 너무나 우울하고 슬프게 만드네요

엄마앞에서는 제자신이 아직도 어릴적 초딩아이가
되는 것 같아요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엄마가 저를 그렇게 취급하시는거죠
모든 대화의 주제도 분위기도 엄마가 주도하셔야 성이 차시고
상대의 언행에 조금이라도 빈정이 상하시면 집안의 분위기가
말도못하게 급냉각됩니다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계속이요...
하지만 좋은면도 분명 많이 있어요
정도 많으시고, 정의심 같은것도 강하셔서 불의같은 것은
절대 용납 못하시고, 거짓을 싫어하시고 정직하시고,
조건없이 자녀들에게 늘 잘 베풀어 주시고...

제가 갱년기라그런지 나름 예민해지고 전에 없이 여기저기도
쑤시고 그냥 만사가 귀찮아질때가 요즘 들어 부쩍 많아졌어요
식사때와 병원에 모시고 갈 때 이외에는
좀 혼자도 있고 쉬고도 싶은데 이게 생각만큼 되질 않아요
거실에서 홈쇼핑 방송과 추리영화(굉장히 좋아하세요)를
거의 하루종일 틀어놓고 보시는데 이게 제가 컨디션이 별로일땐
정말 너무나 짜증이 나고 힘이 드네요
싫은 티라도 냈다간 서운하셔서 또 난리가 나고요..==;;

제 얼굴에 침뱉는 집안 얘기같아서
세세히는 못적겠지만
오늘도 또 속 답답해서 미칠것같은 일들을 서너번이나 겪었어요
이럴때마다 넘 우울하고 힘이 들어요
솔직히 얘길해도 통하지도 않을뿐더러
전 아직도 엄마가 무섭(?)다고 해야하나 제가 상대하기엔
넘 크고 두려운 존재인것같아요
엄마앞에만 서면
제 안의 어린 내가 아직도 그 나이 그대로 자라지 않고
꼭 그때의 모습으로 취급을 당하는것 같고요
사랑도 많이 주셨지만 제게 있어서 엄만 많이 무서운 존재였던것
같아요...ㅠㅠ
IP : 114.203.xxx.8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22.5.14 8:24 PM (175.117.xxx.6)

    원글님..위로드려요..
    그리고 정말 효녀시네요...
    저는 엄마랑 반나절 이상도 같이 못있어요..ㅜㅜ

  • 2. ㅠㅠ
    '22.5.14 8:35 PM (211.207.xxx.10)

    전에 젊은애들 트윗보니
    재택근무하다 엄마랑 의절하게
    생겼다고 ㅜㅜ
    성인되면 서로 따로 사는게
    맞는거 같아요
    더구나 갱년기이신데
    정신과몸이 힘드시니 어머님까지
    받아드릴 여유가 없으셔서 그런거에요

    그리고 제남편도 시어머니에게 님과 똑같은 감정을
    그래서 50중반인 남편이 힘들어하네요

  • 3. ...
    '22.5.14 9:40 PM (114.203.xxx.84)

    제 마음이 힘들긴 힘든가봐요
    윗분들 댓글들을 읽기도전에
    그냥 눈물이 왈칵 나는게 댓글 그 자체로도
    큰 위로가 되네요
    감사합니다ㅜㅠ

  • 4. 위로
    '22.5.15 1:38 AM (67.190.xxx.25)

    위로 보냅니다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39625 올미다 작가답네요ㅋㅋ ㅇㅈㅇ 2022/05/15 2,615
1339624 재혼하고 제일 많이 바람 피는 상대가 누군지 아세요? 21 ... 2022/05/15 23,601
1339623 지금 해방일기 넘 웃겨요 12 ... 2022/05/15 6,781
1339622 해방일지 빵터지네요. 2 ... 2022/05/15 3,776
1339621 아..지금 구씨가 창희잡으러가는거 ㅋㅋㅋ 1 .. 2022/05/15 4,111
1339620 혼밥 여부가 사회생활에서 중요한가요 5 ㅇㅇ 2022/05/15 2,267
1339619 남의 차 모는 게 그리 즐거울 일인가 5 ㅇㅇ 2022/05/15 3,329
1339618 나의 해방일지 달리기 씬.. 5 ㅋㅋ 2022/05/15 4,119
1339617 대구 범어동 다시 -30% 11 ㅇㅇ 2022/05/15 3,936
1339616 방금전 박지현 트윗...하 진짜 기가막힙니다/펌jpg 38 정신나갔군 2022/05/15 5,775
1339615 꽃게 간편 요리는 뭔가요? 8 때인뜨 2022/05/15 1,397
1339614 해방일지 첫째.. 10 ㅇㅇ 2022/05/15 4,194
1339613 음식 못하는데 시어머니 되면 걱정이.... 14 2022/05/15 4,604
1339612 일자리 많이 사라지나요? 8 .. 2022/05/15 2,409
1339611 해방일지..답답이. 겨울에 이사랑 다시 사랑하길... 염기정 2022/05/15 1,999
1339610 중학생 딸 인스타 2 ..... 2022/05/15 2,920
1339609 베이스연광철 테너김우경 아시는 분 이 영상 보세요 2 ㆍㆍ 2022/05/15 608
1339608 일본이 우리나라 꽃에 까지 저지른 만행 12 바다로꺼져 2022/05/15 2,502
1339607 중대범죄수사청법 - 최강욱 발의 8 ../.. 2022/05/15 850
1339606 나는 솔로 예전거 보다보니... 1 ... 2022/05/15 2,630
1339605 유투버 문명특급 재재는 프리인가요? 2 궁금 2022/05/15 1,668
1339604 교수들 강의평가 중요한가요 19 ㅇㅇ 2022/05/15 2,886
1339603 제가 콜라 먹을때 좀 이상한데요... 2 ㅇㅇ 2022/05/15 2,025
1339602 레이어드컷 하고 싶은데요.. 1 단발 2022/05/15 1,840
1339601 뭉찬보다 해방보니 응달 2022/05/15 1,6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