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엄마인 저에게 기도부탁드려요.

고3엄마 조회수 : 2,022
작성일 : 2022-05-11 15:10:24
고3이 대단한 건 아닌데 제목을 쓰고보니 좀 그렇긴하네요.
하지만 저를 익명 게시판에 설명할 말이 이것밖에 없나? 싶기도합니다.
아들이 고3이니 **대 합격하게 해달라 이런게 아니구요.
정규교과 과정 12년의 마지막해... 올해 잘 마무리하도록.... 생각나실 때 기도 부탁합니다.
가끔 기도부탁한다는 글 올라오는 거 본 적은 있었지만 제가 이런 글을 올릴줄은 참 몰랐네요.
학교생활 잘했다. 잘 마무리했다.. 의 끝이 입시인 현실을 부정할 수도 없고 입시 복판에서 나는 과연 잘 하고 있는걸까 마음이 답답하네요.
초중고대 다니면서 저는 참 색깔없도 특색없는 딱 중간인 학생이였는데 어찌 제 아들은 늘 별난, 남다른 학생으로 지낼까? 이걸 받아들이는데 몇년이 걸렸고 지금도 온전히 받아주고 수용해주며 격려해주려니 참 힘이 듭니다.
부모와 성향이 비슷한 아이를 키우는 분은 경험해보지 못했을 맘고생을 참 많이 해왔는데 올해가 마지막해가 되길 바라며
입시를 잘 마무리해서 아이도 저도 뭔가 독립된 생활을 하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40대후반, 내년엔 다시 사회로 나가 일을 제대로 하면 이 우울감도 많이 사라질 것 같은 기대를 해봅니다.
아이가 둥글둥글 원하는 대학에 진학해서 전공을향해 노력하고 온전한 성인이 되는 것.... 말은 참 쉬워보이는 이 것을 잘 할 수 있도록 기도하는 중에 글을 써봅니다.
두서없는 글이 장황하기도하네요.
마음의 평안을 위해 기도부탁드려요.
IP : 118.235.xxx.18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5.11 3:24 PM (14.6.xxx.34)

    저도 작년에 입시생 엄마로서 하루하루 간절함으로
    버틴 날이었네요. 입시가 끝나고 나니 긴장감이 사라지면서
    맥이 풀리더라구요.
    원글님 바램대로좋은 결과 있길 바래요.좀만 더 힘내시고
    아이와 엄마 모두 건강 잘 유지하시길 바래요. 화이팅!!!!

  • 2. 흑흑
    '22.5.11 3:39 PM (39.7.xxx.151)

    댓글 감사합니다. 글 쓰면서도 맘이 무거웠는데 댓글 보고 울컥하고 눈물이 나네요. ㅠ
    시간이 빠른듯 더디가는 이 시간 잘 보내고 저도 나중에 오늘 얘기할 그 날을 기대해요.

  • 3. 댓글죄송
    '22.5.11 3:44 PM (112.161.xxx.37) - 삭제된댓글

    사람들 마음이 한뜻으로 간절해질 때 함께 기도 하거나
    아니면 옆에 사람과 친해서 평안하길 바라서 기도하거나
    그런 건데요
    그냥 이건 뭐 인류애의 차원같아서요;;;

  • 4. 인류애
    '22.5.11 3:49 PM (39.7.xxx.151)

    인류애... 맞는 것 같네요~
    익명 게시판에 기도를 바래요..쓴거니 아는 사람과 같이 기도하는 것과는 좀 다르겠구요.
    댓글 죄송할필요까진 없으세요^^

  • 5. ...
    '22.5.11 4:14 PM (42.24.xxx.19)

    글내용이 많이 댓글달릴 내용이 아니라 댓글이 안달리나봐요
    소맘하시는 모든일들 이뤄질 바래요

  • 6.
    '22.5.11 4:28 PM (58.140.xxx.169)

    소원하시는 모든일들 다 이루세요

  • 7.
    '22.5.11 5:06 PM (119.193.xxx.141)

    고3엄마 참 힘들죠ㆍ아이가 잘하든 못하든 힘든 시간인건 맞는 거 같아요ㆍ바라시는 일들 다 이루어지도록 같이 기도해 드릴께요ㆍ힘내세요

  • 8. 그쵸..
    '22.5.11 5:33 PM (14.63.xxx.242)

    댓글이 막 달릴 내용도 아니고 질문에대한 답을 여쭤본것도 아니고...
    제가 맘이 참 무거워서 글쓴건데 댓글보고 울컥하고 감사하고 그러네요.
    제 마음 잘 다스리고, 아이가 처음 저에게 왔던 그 날의 감동을 떠올리며 잘 지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0318 내조만 한다더니.. 13 2022/05/13 3,504
1340317 병원만 오면 답답해요. 6 답답 2022/05/13 1,386
1340316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 8 ㅔㅈ와 2022/05/13 1,511
1340315 쌍꺼풀 재수술 어떤가요? 수술 2022/05/13 1,428
1340314 걷기 하면 오른쪽 무릎이 아파요. 4 ㅇㅇ 2022/05/13 1,857
1340313 알뜰폰 간증합니다 40 나마야 2022/05/13 5,479
1340312 콜린성 두드러기 어떻게 해야 할까요? 4 피부 2022/05/13 2,421
1340311 요양병원 알려 주세요 (급) 9 ,,, 2022/05/13 2,032
1340310 광주분들,, 광주망월묘지가서 묘를 찾아야 하는데요. 5 도움요청 2022/05/13 718
1340309 표고버섯은 생표고가 맛있나요? 아님 건표고가 맛있나요? 6 .. 2022/05/13 1,594
1340308 양파망무게 3 ^^ 2022/05/13 1,810
1340307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22 . 2022/05/13 5,129
1340306 추신-영어로 ps, p.s.해도 되는가요? 4 추신 2022/05/13 3,897
1340305 프레디 머큐리보다 스팅이 좋은 사람들 22 르노 2022/05/13 1,532
1340304 굥이 대통령 되려고 한 목적이 뭘까요? 25 ㅇㅇ 2022/05/13 2,631
1340303 알뜰폰 문의 4 ... 2022/05/13 768
1340302 어디서 힐링하세요? 9 ... 2022/05/13 1,818
1340301 임은정 검사 페북글 9 보세요들 2022/05/13 2,184
1340300 물없는 오이지보관 할 때 2 행복 2022/05/13 1,064
1340299 윤석열 출근표 정리중 29 출근표 2022/05/13 4,476
1340298 부정출혈 계속인데 산부인과.. 4 2022/05/13 2,199
1340297 격리중인데 식구들이 저 없이 너무 잘사는것같아요. 8 기분탓인가 2022/05/13 2,391
1340296 남편쪽에 살인전과가 있어요. 10 .. 2022/05/13 6,633
1340295 굥이 의료, 교통, 에너지, 교육, 철도등 민영화하면 다죽어나갑.. 16 굥산군 2022/05/13 1,376
1340294 오프라인에서 산 옷이 인터넷에서 반값이네요 22 하.. 2022/05/13 5,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