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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제가 이쁜걸 성인이 되어서 알았어요.

ㅇㅇㅇ 조회수 : 8,057
작성일 : 2022-05-10 17:24:15

제가 이쁜건 아니고 그나마 평범하게 생겼다는걸 30 넘어서 알았어요.

어릴적 엄마는 첫째 딸은 너무 말랐다고 제 앞에서 항상 걱정하셨고 바람 불면 날라 갈거 같다고.

셋째 딸은 너무 너무 이쁘다고 제 앞에서 말했고

저는 그 이야기를 멀뚱 멀뚱 쳐다만 봐야 했구요.

어릴적부터 이 말을 들음 대차게 이야기 해야 했어야 하는데 멀뚱멀뚱 쳐다만 보고

저에 대해서는 아무 말 없었어요.

지금 보면 첫째 딸.......너무 엄마랑 똑같은 성격이라 저랑 연락 안합니다.

성격이 아휴~~ 정말 말 하면 답답하다 못해......

아무튼 그렇게 자라서 그런지 제 얼굴에 항상 컴플렉스였어요.

자신감도 없었고 나중에 알았습니다.

제 얼굴이 이쁘장하다는걸요. 이쁘장보다 그나마 평범하다는걸요.

그 전에는 못생겼다고 생각만 했거든요. 얼굴을 어떻게 하면 성형수술을 할까? 뭘 뜯어 고칠까 생각만요.

 그걸 거의 40대 다 되어 알았네요.


IP : 121.190.xxx.58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5.10 5:26 PM (116.36.xxx.74)

    저는 30대 후반되어서 보니 제가 인기가 많더라고요. 그 전에는 몰랐어요. 엄마가 보는 시각이 투영되는 것 맞아요. 자아 형성에.

  • 2. ...
    '22.5.10 5:30 PM (58.234.xxx.222)

    저도 어릴때 제가 못생겼는줄 알았어요. 학교 다니면서 이쁜거구나하고 생각했어요.

  • 3. 저도요
    '22.5.10 5:30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대학때 저 캠퍼스에서 손가락안에 꼽았어요.
    남들이 이쁘다 미스코리아감이다 천하제일이다 어른들이 그런소리할때마다
    엄마랑 언니들이
    안예쁘다 멀리서 보면 그렇지만 가찹게보면 별로다
    이뻐서 뭐하냐 등등...........
    대학 가서도 남들이 이쁘다 이영애다// 그런 소리를 못믿은 적도 많았죠
    40넘어가니 알겠더라구요.

  • 4. ...
    '22.5.10 5:31 PM (58.148.xxx.122)

    대학 때 남자 동기 애가
    얼굴, 키. 체격 전부 멀쩡하고
    옷도 은근 클래식하게 잘 입는데
    맨날 자기 못 생겼다고
    닉네임이 미운오리새끼...
    집에서 그렇게 못 생겼다고 쇄뇌됐나봐요.
    우리가 다 아니라고 얘기해도
    그냥 위로인줄 알고 안 믿더라고요.
    대부분 남자애들은 맨날 자기 엄마한테 잘생겼단 소리 듣고 커서 지들이 잘생긴줄 알던데

  • 5. ;;;;;;;
    '22.5.10 5:32 PM (223.39.xxx.245)

    어우 오글거려;;;;

  • 6. 난 내가 못생겼
    '22.5.10 5:33 PM (112.167.xxx.92) - 삭제된댓글

    다 라고 여기는데 보면 어릴적부터 가는 곳 마다 이쁘다 소리 미인 드립 그러길래 그저 립서비스 라고만 여겼 근데 50 넘었음에도 미인 소릴 또 들어 아 짜증이ㅉ 대체 뭐가 미인이냐고 미인이 글케 없나 하고 주위를 보니까 없네ㅋㅋ 하도 미인이 없어 나같은 못생긴 사람을 띄우나 하튼 듣기 싫어요 미인 어쩌고 드립

  • 7. 너트메그
    '22.5.10 5:34 PM (223.38.xxx.108) - 삭제된댓글

    저희엄마 포함 언니(엄마랑 똑같이생김)가 늘 제게

    못생겼다
    못생겼는데 이상하게 못생겼다

    어릴때부터 하도 들어서 외모컴플렉스 되게 심했어요.
    사실 예쁘진 않지만 얼굴(눈) 매력있단 말 간간히 들었어요.
    그런데 하도 이상하게 생겼단 말에 쇄뇌되어
    매력있다는 말이 이상하게 생겼구나. 그렇게 인식되요.
    (제가 이쁜줄 아는 남편만나 많이 극복했어요)

    어린아이에게 장난으로라도 지속적으로 외모비하가 얼마나 큰 상처를 남기는지 꼭 아셨으면 해요.

  • 8. 너트메그
    '22.5.10 5:35 PM (223.38.xxx.108) - 삭제된댓글

    저희엄마 포함 언니(엄마랑 똑같이생김)가 늘 제게

    못생겼다
    못생겼는데 이상하게 못생겼다

    어릴때부터 하도 들어서 외모컴플렉스 되게 심했어요.
    사실 예쁘진 않지만 얼굴(눈) 매력있단 말 간간히 들었어요.
    그런데 하도 이상하게 생겼단 말에 세뇌되어
    매력있다는 말이 이상하게 생겼구나. 그렇게 인식되요.
    (제가 이쁜줄 아는 남편만나 많이 극복했어요)

    어린아이에게 장난으로라도 지속적으로 외모비하가 얼마나 큰 상처를 남기는지 꼭 아셨으면 해요.

  • 9. ㅇㅇ
    '22.5.10 5:40 PM (223.38.xxx.13)

    이해가 안가네요
    이쁘면 사람들이 쳐다보는 시선부터 다른데
    자기가 이쁜걸 모를수 없어요

  • 10. 하....
    '22.5.10 5:42 PM (175.193.xxx.138) - 삭제된댓글

    아고...
    엄마는 무조건 내새끼 이쁘다 마인드.
    아이가 중2되니, 외모 불만 심합니다. 못생겼다고 성형수술하고싶다고, 아니라고 이쁘다하면, 엄마는..엄마라서 그럭다고^^

  • 11. 윗님
    '22.5.10 5:44 PM (220.75.xxx.191)

    평범하다잖아요 글 못 읽어요?
    못생긴줄 알았다가 보통은 된다는걸
    알았다는데...평범하게 생기면
    쳐다보는 시선 안달라요
    난 짠하기만하구만 오글대느니
    이쁘면 이쁜걸 모를수가 없다느니...
    못생긴 댓글들이 분명함

  • 12. ....
    '22.5.10 5:49 PM (106.102.xxx.29)

    저도 이해가 안가요.
    20대를 지나오면서 사회생활을 했으면
    나의 외모에 대해 알 수 밖에 없어요.

    전 10대 후반에
    내 외모가 경쟁력이 없다는 것을 알았는데

  • 13. 저는 반대
    '22.5.10 5:58 PM (218.237.xxx.150)

    전 피부가 좋은 편이라
    이쁘단 소리들었어요

    근데 나이들고 앨범같은 거 보면
    친척들이나 친구들이 다들 훨 이쁘더라구요

    ㅜㅜ
    저 못난이예요

  • 14. ,저는
    '22.5.10 5:58 PM (223.56.xxx.125)

    이쁜건 아니고 이쁘장하다는걸
    사춘기때 반에서 애들이 투표한거 보고 알았어요. 여자반이었는데 우리반
    미모순위 만들고 막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대학때, 사회생활 초반까지
    주변이나 지하철에서 만난 타인들도
    종종 그러길래 그런가보다 했어요.
    관심이 없어서요.
    삼십대 넘어서 이제 고와지고싶다 생각했는데
    그땐 이미 서서히 사양길로 접어들어서
    이젠 그냥 평범한 아줌니가 됐어요ㅋㅋㅋㅋ

  • 15. 저도
    '22.5.10 6:02 PM (112.152.xxx.66)

    제가 예쁘다는걸 대학와서 처음 알았어요
    배우뺨치게 미인인 엄마딸인 제가
    어릴때부터 엄마근처도 못갔단소리만 듣고 자라서ㅠ
    게다가 전 성격도 좋아서 뒤늦게 미인인걸
    알게되서 잘난척도 조금밖에 못해보고 결혼했어요ㅠ

  • 16. ggggg
    '22.5.10 6:04 PM (175.114.xxx.96)

    그들이 몰려온다......................

  • 17. 아무리 집에서
    '22.5.10 6:05 PM (122.254.xxx.182)

    못났다못났다해도 집밖을 나가면 듣는 얘기가있어서
    모를수가 없어요ㆍ
    다 알아요ㆍ

  • 18. ㅇㅇ
    '22.5.10 6:17 PM (182.211.xxx.221)

    밖에만 나가도 이쁘면 이쁘다고 해줄텐데 이해가 안되네요ㅋㅋ

  • 19. pop
    '22.5.10 6:36 PM (175.192.xxx.73)

    같은 글을 읽고 참 해석이 가지각색이네요. 이 글이 본인 예쁘다는 글인가요? 자라면서 가족내에서 못난이 취급받으며 자라 본인이 평범한 외모도 못 된다고 생각하며 지내다 점차 이게 깨지면 본인이 콤플렉스 가질 외모가 아니란 걸 깨달았다는거쟎아요. 외모가 이쁘다 안 이쁘다가 중요한게 아니라 부모의 차별, 정신적 학대가 문제가 된다는 글인데…
    못 생겨도 우리공주 우리공주 하며 부모가 예뻐하면 그 자녀 못생겼을지라도 컴플렉스 없고 자존감 있게 자라죠.

  • 20. ㅎㅎㅎ
    '22.5.10 6:47 PM (211.206.xxx.204)

    못 생겨도 우리공주 우리공주 하며 부모가 예뻐하면 그 자녀 못생겼을지라도 컴플렉스 없고 자존감 있게 자라죠

    ㄴ ㅎㅎㅎㅎㅎ
    아무리 부모가 예쁘다고 말해도
    진짜로 못생기면 본인이 못생긴거 알거든요.
    사회 경험하면서 못생긴거로 대접 못받으니
    못생긴것으로 콤플렉스도 생기구요.

    40대 될 때 까지
    산속에 혼자 살고 있지 않으면
    본인이 예쁘다는 것을 모를 수 없다는거죠.

  • 21. 어휴
    '22.5.10 6:57 PM (49.1.xxx.76)

    이해 안 되시는 분들은
    내가 그래도 좋은 부모 만났구나~ 감사하시길..

  • 22. jjj
    '22.5.10 7:14 PM (223.39.xxx.146)

    독해력 뭐야
    댓글 보고 공주병걸린 여자들 난독증까지 걸린게 처참해서 현기증나버림
    서울대를 다녀도 집에서 너 멍청해 너 띨띨해 너 쓸모없어 소리 들으며 학대당하면 자기가 띨한줄알아요 자기계발로 유명했던 중국계 교수도 비슷한 얘기했고
    못생겨도 집에서 예쁘다 예쁘다 소리 들으면 자기가 얼마나 못생긴지 잘 몰라요 컴플렉스도 없고

  • 23. 저도
    '22.5.11 2:01 AM (115.86.xxx.36)

    중학교때 반에서 외모투표로 1등했을때 어리둥절했어요. 엄마가 항상 아빠 닮아서 어쩌고 하며 제 외모를 비하했었거든요. 부모의 시선이 투영돼서 자존감이 낮아져요

  • 24. ..
    '22.5.11 10:07 AM (58.121.xxx.89)

    전 반대로
    어려서 아빠나 친척들(제가 첫조카라서)한테
    이쁘다이쁘다 많이 듣고자라서
    제가 정말 이쁜줄
    오십된 지금 생각해보니 전 이쁜것도 아니었고
    오히려 못난이쪽에 가깝거든요

    안그래도 자존감도 낮은 제가
    나자신이 못생겼다는 사실까지 일찍부터 깨달았다면
    으~내인생 어땠을지..

    감사한 아빠랑 작은아빠들 고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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