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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강아지 돌보는 일

ㅠㅠ 조회수 : 1,416
작성일 : 2022-05-10 17:01:56
얼마전에 글 올렸었는데요.
키우던 개가 아파서 무지개다리 건너갈꺼 같다구요.
그 때 많은 분들이 좋은 얘기 많이 해주셨는데...
바램이 하늘에 닿은건지 아이가 큰 고비는 넘겼어요.
비틀거리면서 걷고 패드에 오줌도 잘 싸고 소고기 구워먹고 황태국 끓여주면 잘 먹어요.
근데 아픈 부위가 뇌 그중에서 호흡 체온 관련 부분인 연수쪽이라 호흡을 많이 힘들어합니다.
헥헥거리면서 자느라 깊은 잠을 잘 못들고 갱년기처럼 막 열이 났다가 추웠다가... 아이를 보면 자기도 자기가 어떻게 안되는거 같아요.
병원에서 당장 더 해줄 수 있는 건 없구요. 그렇다고 아이가 고통에 시달려서 울부짖거나 그런 건 아니에요.
요즘 하던 일들을 멈추고 되도록 아이와 보내려 노력하는데 약을 먹이면서 나를 위해 먹이는건지 얘를 살리자고 먹이는건지...얘는 지금이 행복한지 안 행복한지...내가 얘를 살리고 보내고를 결정할 자격이 있는건지...
오만가지 생각이 들어요. 지치거나 힘든건 아니에요.
내가 아이라면 이렇게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살고 싶지 않을꺼 같은데 얘도 그런데 내가 잡고 있는거면 어쩌지? 얘는 하루하루가 힘들지 않을까?
밤새 아파서 울부짖거나 밥도 못삼킬 정도로 고통스럽다면 그 땐 보내줘야겠다 생각하는데...지금은 어제보다 오늘이 더 나았으면 좋겠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았으면 좋겠어요ㅠㅠ
IP : 118.235.xxx.1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22.5.10 5:15 PM (116.42.xxx.47) - 삭제된댓글

    산소방이 도움되는지 병원에 문의해보세요
    뇌쪽 문제라니 잘 모르는 부분이지만
    요즘 아픈 반려동물들 산소방 대여 많이 하거든요
    그리고 책 개를 잃다 시간 되시면 읽어 보세요

  • 2. ㅡㅡ
    '22.5.10 5:46 PM (39.7.xxx.248)

    아...고맙네요.
    아이도 원글님과 더 함께
    하고 싶어서 힘을 내고
    있을 것 같아요.
    후회없이 사랑해주세요.
    힘 내세요!!!

  • 3. 원글
    '22.5.10 5:50 PM (118.235.xxx.19)

    산소방 대여해서 지난달부터 쓰고 있는데 한시간 넘어가면 답답한지 나오고 싶어해요. 나오면 헥헥거리면서 돌아다니고...ㅠㅠ 아이스팩도 넣어주고 하는데.
    소고기 구워줘야겠어요.

  • 4. ㅇㅇ
    '22.5.10 5:57 PM (58.140.xxx.37)

    유모차 좋은거 사서 살살 끌고 산책시켜주세요.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 몸에 나쁠까봐 안 줘서 못 먹어본 것도 주시고요.

    울 아이는 12월에 갔는데
    보고싶고 미안하고 ...

    그래도 잘 한게 유모차 산책이랑
    케이크 과자 등 달달구리 몇달 먹고 간 거네요

  • 5. ㅇㅇ
    '22.5.10 6:03 PM (116.42.xxx.47) - 삭제된댓글

    산소방 적응 힘들어하면 산소줄을 얼굴에 대주셔도 괜찮아요
    요즘날씨에 습도 온도 다 맞춰주려면 힘들긴 하죠
    산소방은 보통 3.0으로 맞추지만 산소줄을 얼굴에 직접 대줄때는
    조금 낮춰야 한다고 해요
    저는 2.4정도으로 해주는데 아이가 잘때 편히 자요
    힘내세요

  • 6. 맛난거 많이
    '22.5.10 6:06 PM (218.237.xxx.150)

    우리개도 비슷한 상황이었어요
    발작일으키고 의사가 가망없다했죠

    저는 그래도 믿지 않았는지
    집에 와서 배를 주는데 많이 먹음 안 좋으니
    조금 줬어요

    그 다음으로 못 먹고 하늘로
    얼마나 울었는지 배를 한상자 다 먹일껄
    멍청하게 마지막 밥 먹는걸 모르고 ㅜㅜ

    그나마 개를 계속 껴앉고 사랑한다
    나는 너랑 너무 즐거웠어 한 것이 잘한거네요

  • 7. ..
    '22.5.10 6:30 PM (117.111.xxx.102)

    아.. 반려견들은 사랑 그 자체인데 생이 너무 짧아요..ㅠㅠ 우리 애들은 아직 어린데 언젠가 그 날이 올 걸 생각하면 눈물부터 나요. 원글님 맘 단단히 먹고 힘내셔요..

  • 8.
    '22.5.10 8:27 PM (122.36.xxx.160)

    저희개도19세인데 뇌질환이 생겨서 간질발작을 자주해요.
    작년엔 너무 아픈지 새벽에 발작할땐 비명도 지르더니 요즘은 기운이 없어서 소리도 못내네요. 대소변도 못가려서 매일 소변 치우는게 갓난아이 기저귀 빨래하듯이 일이예요.
    요즘 더 기운없고 점점 먹는 양도 줄어드네요.
    가족이 차라리 안락사가 덜 고통스럽지않겠냐고 하지만 저는 그래도 이렇게라도 아이가 버텨주는 한 더 같이 있고싶네요. 자연스럽게 잠들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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