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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결혼기념일 30주년인데 남들은 보통 뭐하면서 지내시나요?

결혼기념일 조회수 : 3,315
작성일 : 2022-05-09 22:54:48
작년 기념일도 시어어머니께 가서 어버이날 챙기느라 시간보내고 왔어요.
여러가지 사건이 있어서 너무 서운했지만 미안하다 사과하고
내년 30주년이니 주말끼고 특벌한 시간 보내자해서 올해 그럴줄 알았죠.
근데 작년과 다름이 없네요.
괜실히 주말에 1박2일 여행 기대하고 들떠서 동료들 눈치보면서 휴가 냈는데(저희는 토.일요일도 근무하는 회사라)
그 휴가날 시어머님댁 가서 식사하고 용돈ㅈ드리고 왔어요.
자기 마음이 불편하다나 뭐라나하면서 금요일날 어머님댁에 다녀오자고 하는데
순가 울컥했지만 자존심상 그냥 참고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다녀왔네요.
근데 은근 화가 나고 서운한 마음이 좀처럼 가시지 않아요.
결혼때 다이아반지 못받은게 좀 서운해서 30주년에 받기를 원해서 이야기 했더니 순금으로 하면 어떻겠냐며...
다이아는 사는 순간 반값이라는 소리를 하는더 그때부터 제가 맘이 상하면서
더이상 기념일에 대해서 기대도 않고 포기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시댁 다녀오자는 말에 신경전 하기 싫어서 다녀오기는 했습니다만 내일 남편이 결혼기념일이니 외식하자고 하는데 나가기 싫으네요.
그냥 그런일로 기대하고 실망하면서 에너지 쓰고싶지 않아요.
보통 30주년때 워하면서 지내시나요?
좀 궁금하네요.
그냥 넋두리 해봤어요.
IP : 180.70.xxx.22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축하드려요
    '22.5.9 11:01 PM (58.120.xxx.132)

    섭섭하고 서운한 마음 이해해요. 남편이 순금 해준다면 하시고(그것밖에 안되는 인간이니 고치려 말고), 어찌되었건 30년 버틴 나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시고 설프선물 하나 하세요^^

  • 2. 저라면
    '22.5.9 11:01 PM (1.235.xxx.236)

    혼자 훌쩍 여행 다녀왔을텐데
    뭐하러 시집까지 같이 가셨어요
    결혼 30주년이면
    남자가 아내가 자기 버릴까봐
    이사하는 날 강아지 꼭 붙들고 있다는 연차인데요.
    전업이라도 그러는데 맞벌이면 더 큰소리치셔야죠.

    저라면
    어머니 뵈러 간다고?알았어.
    새벽에 일어나 얼른 짐 싸서 나와
    갈 데 없으면 호텔에라도 가서
    편하게 티비라도 봤을 거에요.

    전화 수신차단 해놓고
    친정과 자식들에겐
    30주년 결혼기념일 여행 왔다고 문자보내놓으면 됩니다.

    식사하러 가세요
    제일 비싼 거 사달라 해서 먹고 오세요.
    보석이라도 하나 해달라고 하시든지요.
    제3자인 저도 화나네요.

  • 3.
    '22.5.9 11:02 PM (121.139.xxx.104)

    여행가야죠
    좋은 호텔가서 맛난거 드시고 오세요
    다이아는 내돈내산 하시구요

  • 4. ㅇㅇㅇ
    '22.5.9 11:02 PM (27.117.xxx.38) - 삭제된댓글

    제일 큰 잘못은 어버이날 전후로
    결혼식 날짜를 잡은 것..웃자고 쓴 소리에요.
    그래도 남편이 살아있어서 좋잖아요.
    저는 10년째 전화도 안되는 하늘나라로
    보내는 바람에 혼자에요.
    제가 죽을때까지 혼자 보내야 하는..

    다른 식구들한테도 결혼기념일이란
    말도 일절 안 꺼내구요..

  • 5. ㅇㅇ
    '22.5.9 11:05 P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저도 올해 30주년인데 아무 생각없었는데
    남편이 잘챙겨줘서 저도 선물사줘야해요
    원글님도 내일 같이 식사하러 가시고
    이쁜 반지 사달라 하세요

  • 6.
    '22.5.9 11:05 PM (125.177.xxx.53)

    30주년에 용돈을 마누라 줘야지 시모에게 왜 용돈?

  • 7.
    '22.5.9 11:18 PM (121.133.xxx.125)

    특별한게 뭐 있을까요?

    그냥 내일 식사하고 오세요.

    순금으로 받으시고

    원글님이 다아아반지 맘에 드는거 사서 끼셔도 될텐데.,.

    30주년에 둘만의 특별한 시간을 갖는 분들이 많을까요?

    저도 곧 30주년 될텐데

    30주년이 큰 기념일이라고

    큰 선물을 주고 받는 날이라고 미리 얘기했는데

    아마 잊었을거에요.,ㅋ

  • 8.
    '22.5.9 11:59 PM (112.167.xxx.66)

    지금이라도 여행준비 하세요.
    이거 30주년 기념여행이라고 명명하세요.
    딱 그 날짜에 여행해야한단 법 없어요.
    식사 그깟거 그냥 개나 줘버리세요.

    저릔 30 주년에 하와이 여행했어요.
    식사 가지고 퉁치는건 불법입니다.

  • 9. 서로
    '22.5.10 12:00 AM (223.38.xxx.12) - 삭제된댓글

    챙겨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저는 기념일 챙기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남편에게도 별로 기대는 안해요
    20주년에는 좋은 스피커 사줬는데 그외에는 입닫고 넘어갔고요
    서로 챙기는 날이라 생각해서인지
    평소에는 저녁먹고 와인이나 한잔 하는 정도
    30주년에는 뭐라도 크게 쏴야 하나 부담스럽네요
    결혼기념일에 챙겨받겠다는 마음이 없이 살아선지
    줄 게 부담이지 받을 기대는 없네요
    물론 주면 땡큐지만.

  • 10. 진순이
    '22.5.10 1:23 AM (59.19.xxx.126)

    김장 했어요
    글고 돼지수육해서 막 걸리로 짠하고 끝냈어요
    살다보니 다이야보다 금이 좋아지고 금보다는 현금이 더 좋더라구요

  • 11. 자승자박
    '22.5.10 6:15 AM (223.39.xxx.129) - 삭제된댓글

    뭐 결혼기념일에 시집 가는 거 암묵적 합의한게 되어 버린거네요. 딱히 와이프가 싫어하지도 않고. 남편입장에서는 안 챙겨도 되고.
    본인 자리는 본인이 만드는 거예요. 참으실 수 있으면 참으시고 한계에 오셨으면 이야기를 해야죠
    나 기분이 안 좋았다. 순금같은 소리하지 말고 내가 원하는 거 해달라.

  • 12. 그런데
    '22.5.10 9:52 AM (121.133.xxx.125)

    감가상각때문에 순금이 어떻겠냐는거지
    다이아반지가 안된다는건 아닌거 같아요.

    반에 반 값이라도
    남들 결혼할때 받는 다이아반지를
    지금이라도 받고 싶다라고 얘길 하세요.

    식사할때 반지 꼭 가져와서 지금이라도 끼워달라고 하던지

    여행 항공 티켓 두 개 끊어 주심 될거 같은데

    30주년 여행 항공 티겟 주었는데
    어버이날이라고 시댁 가지는 않으셨을거 같아요.

    여행도 그 전이나 후에 다녀오셔도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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