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사온지 2년 되어가는데 참 좋아요.
근데 내집이란게 정말 느낌이 있는지 딱 이맘 때 이집을 보고 너무 좋다는 느낌이었거든요.
서울의 북적거림도 참 좋아해서, 서울에 살아야하나보다 했었는데
이곳은 도시+시골 느낌
그냥 편안해요.
이 시즌되면 계절이 눈부셔요.
단지내 구석 구석 안전한 길들 가장자리에 하늘을 덮을 만큼 울창한 나무들도 좋고... 조용하고 편하고..
여름에 드리워지는 시원한 그늘들
가을이 되면 노랗게 빨갛게 물들어 낙엽놀이에 심취하게 하고
겨울에 눈이 내릴 때면 영화속 한장면처럼 조용하게 속삭이듯 쌓이고... 도란도란 단지에 모여 눈놀이 하는 사람들도 사랑스럽네요.
교육도 교육이고 이이들도 순하다 하는말 과연 그럴까 싶었는데 아이 친구들도 정말 순해요. 물론 안그런 아이도 있겠지만 제 아이가 순둥이과라 결국 순한 친구들이 모이네요 ^^ 아이도 잘 적응하고 편안한게 보이구요. 걸어서 다니는 학원가 지하철 작지만 그래도 소소한 쇼핑 가능한 백화점 시골장터같은 아파트 상가 주변에 다 있으니 생활이 편해요.
제가 서울에 대한 로망이 있어 서울살이도 좋아했지만... 지방의 고즈넉함도 그리워했나봐요.
몇번의 집을 사고 팔고 하면서 딱 내집이다라는 느낌이 없었는데.. 비로서 만난거 같아요.
30년된 구축은 처음이라 딱 걸리는게 그거였는데, 풀인테리어하니 집안에서는 신축 살 때나 다를바 없고... 그냥 십몇년 집 사고 팔고 살면서 언젠가 떠날 집이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는데 이런 기분이 들다니 참 신기해서 써봅니다.
1. 분당
'22.5.6 11:54 PM (116.126.xxx.119)이 시골인가요?
분당 외 사는 사람들은 깡촌에 사는거네요2. ……:
'22.5.7 12:07 AM (210.223.xxx.229)님 사는곳 만족하는건 알겠는데요
분당을 시골느낌 난다 하는건 좀 …아니지 않나싶네요
용어가 적절하게 쓰이지 않은 느낌이네요
그냥 조경같은게 잘 되어있는정도죠 시골느낌이라니3. ㅇㅇ
'22.5.7 12:08 AM (223.62.xxx.235)분당도 지방이라고 하는지 처음 알았어요ㅋ
4. ???
'22.5.7 12:09 AM (203.142.xxx.65)분당이 나무가 크고 푸르름이 있다고 시골스럽나요?
5. 느낌
'22.5.7 12:12 AM (124.53.xxx.33)원글님 말씀하시는 느낌 알 것 같아요. 시골이라는게, 오래된 동네라서 도회적인 세련된 느낌이 없고 옛날 느낌 나는.. 저희 동네는 서울인데 그렇거든요 ㅋㅋㅋ
6. ...
'22.5.7 12:16 AM (221.151.xxx.109)분당에서... ㅋㅋ
7. 뭐지 ㅋㅋㅋ
'22.5.7 12:18 AM (49.174.xxx.190) - 삭제된댓글글 잘못읽은줄...ㅋㅋㅋ 시골안가보셨어요?
8. 헐
'22.5.7 12:28 A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아니 분당이 고즈넉함에 맞나요?
저희 부모님 사는 곳 오시면 하루도 못 살 듯;;9. ㅡㅡㅡㅡ
'22.5.7 12:33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그 고즈넉함은 서울 신축대단지 아파트에서도 느낄 수 있어요.
10. ㅇㅇ
'22.5.7 12:38 AM (58.227.xxx.48)시골느낌이 아니라 오래된 아파트촌 느낌이에요
11. 느낌아니까
'22.5.7 12:42 AM (1.237.xxx.15)저는 원글님 말이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은데요.....
자연 친숙한 환경이니 시골 같다고 느껴질 수도 있죠.
도시지만 녹지가 많고 오래된 만큼 우거져서 삭막한 아파트가 주는 느낌을 좀 상쇄해요.
재건축하면 다 없어질 것 같아서 사실 재건축 안하는게 더 낫겠다 싶을 때도 있죠.12. ㅇㅇ
'22.5.7 12:48 AM (112.153.xxx.33) - 삭제된댓글지방러들 부들부들... 서울에서 나고자란 사람한테는 분당도 시골 맞아요. 부정적인 글도 아니고 긍정적인 글에도 부들부들 ㅎㅎㅎ 구축아파트 즐비하구 뭔가 시골 스런 느낌있는거 맞잖아요
13. ㅁㅁ
'22.5.7 12:55 AM (121.157.xxx.71) - 삭제된댓글90년대 분당 신도시 형성 초창기에 살다가
최근 다시 살게 된 사람이라 그런지 원글님 글 뭔 말인지 알겠는데요.
시골이라는 느낌이 논밭 그런 거 아니어도 있어요.
일단 서울에 비해 거리에 사람이 없어요.
상업시설 밀집된 곳 말고 주거지 주변에요.
지하철 타면 어르신들 많구요.
오래된 아파트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가 있어요.
30년 동안 나무들이 엄청 커져서 아늑한 느낌이 생겼더군요.
서울의 활기찬 느낌이 아니라 조용한 시골같은 분위기 저도 느껴요.
그런데 저는 원글님과 반대로 이런 분당이 안 맞는 사람이라
복작거리는 서울로 다시 이사가고 싶네요.14. 음
'22.5.7 12:56 AM (222.99.xxx.166)거의가 30년 이상 된 건축물이라 낡은느낌
근데 나무울창하고 공원많아서 서울의 목동같은 그런 분위기에요.
탄천을 끼고있어서 좀더 자연친화형..15. 아마
'22.5.7 1:19 AM (222.99.xxx.15)탄천때문에 그럴거예요.
분당에서도 어느 지역은 탄천변이 대로변이 아니라서 조용한 시골마을 개울가같은 느낌있거든요.16. 딱
'22.5.7 5:20 AM (121.133.xxx.125)느낌오는데
지방이냐. 깡촌이냐는 댓글은 뭔가요?
분당이나 목동주민들 딱 그 느낌 때문에 오래 사시는분 많잖아요.17. 뭔소린가
'22.5.7 7:14 AM (61.82.xxx.228)뭔소린가 다시읽음.
지금 분당와서 지방같단거죠? ㅠㅠ18. 댓글
'22.5.7 8:02 AM (121.182.xxx.73)부산도 시골이라는 분들 같은분 아닌가요?
설마 부산은 시골 분당은 도시인가?19. ..
'22.5.7 8:16 AM (118.35.xxx.17)전 광역시 시내에 사는데 강변옆이라 아이들은 뚝방길따라 학교가고 시골 느낌나거든요
근데 바로 옆동네만 가도 느낌 다르죠
딱 우리 아파트만 시골같아요20. 원글
'22.5.7 8:33 AM (210.90.xxx.111)댓글이 많아 놀랐네요 ㅎ
서울도 요즘은 많이 개발되서 줄어들고 있지만 서울 곳곳 서울같지 않은 곳이 있잖아요.
분당은 도시 전체가 도심 한복판은 딱 도시지만, 주거지역으로 들어가면 우거진 녹지와 오래된 상가들 보면 저 어릴적 살던 시골과 비슷한 느낌 있어 말씀 드렸어요 ㅋ 물론 단정히 잘 정비되고 더 쾌적한 느낌이 있죠.
시냇물이 졸졸 흐르는 공원가 탄천줄기도 정겹고..
서울과는 다른 아늑하고 정겨운 느낌이 좋아요.
수내동이 더 그런 느낌이라고는 하는데 저는 이동네 느낌이 참 좋아서 말씀드렸는데.. 표현이 적절치 않았나보네요.
그냥 그동안 집이 딱 내집이다라는 느낌이 없다가 어릴적 정서가 반영된 도시 같은 느낌이 드는 이곳이 드디어 내집이다 라는 느낌이 들어 써봤습니다 ^^21. 음
'22.5.7 10:06 AM (49.168.xxx.4)서울 살지만 원글님 느낌 100퍼 이해되요
예전 제가 우이동 살았을때의 느낌과 같아요22. 동감
'22.5.7 10:12 AM (118.221.xxx.212)분당은 살면 실수록
아 계획도시가 이래서 좋구나
진짜 살기좋은동네 라는 생각이 들어요..23. 저는
'22.5.7 1:11 PM (180.65.xxx.125) - 삭제된댓글지금 지방 광역시 사는 사람이지만 원글 공감하면서 읽었어요.
가족이 분당에 10년넘게 살아서 자주 다니는데, 편안하고 좋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