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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사 편식(거부?) 아이 어떻게 하시나요...

울화통 조회수 : 878
작성일 : 2022-04-30 14:14:05
초등 고학년 여자아이예요..
움직임도 많고 활동량도 많은데 군것질만하려고 해요.,, ㅜㅜ
카레, 오므라이스, 짜장등 다 안먹어요..
먹는거 고기, 밥, 햄.. 라면과 칼국수, 과자, 빵 이게 다 예요..
코로나 전에는 이렇게까지 힘들게 하지 않았는데 코로나로 집밥 위주로 먹다보니 엄마가 해주는 음식에 질린대요..
못 먹는게 아니라 안 먹는거예요.. 
다 잘먹었던 음식이었거든요...
저 나름대로 김치도 잘 담그고(매년 김장 100포기 혼자해서 나눠주는 큰딸인데,,)
요리 잘하고 친정시댁남편 모두 맛있다고 잘 먹고..
유튜브해보라는 권유도 주변에서 받고
맛도 있고 즐겁게하기도 하고 예쁘게도 하는 사람인데요.. (혹시 맛없어서 안먹냐고 하실까봐)

하도 보다 못한 남편이 엄마 페이스대로 음식하겠다. 
먹고 싶은 놈만 먹어라 했는데,
오늘 점심에 오므라이스했는데 안먹겠대요. 굶었어요.
아침에 떡국했는데, 싫태요. 굶었어요.. 매번 식사시 음식준비할때 노심초사가 되요.. 이런식의 되풀이.. ㅠㅠㅠㅠ
성당에서 봉사가 있어서 성당가는데,,, 마음이 타들어가요.. ㅜㅜㅜ
분명 봉사하고나서 간식으로 과자줄텐데 그거 다 먹고 저녁또 안먹겠죠..
근처에 할머니들이 계시는데, 매주 만원씩 (두분) 용돈을 주세요..
그래서 제가 따로 안챙겨주거든요.. 충분하다 싶어서 ..
제가 간섭을 안해야 하는 돈인 것 같아서 간섭안하는데 그 돈으로 또 편의점가겠죠.. ㅜㅜ
 
급성장기아이고,아무리 영양제를 챙겨먹인다고 해도,, (영양제도 사실 잘 안먹으려고 해요)
아이가 먹겠다는 것만 해주는게 맞나, 그냥 억지로 먹여야 하나,,
뭐가 맞는건지 저 정말 가슴에서 불덩이가 올라오는거 같아요..

내년에 중학교 가는 아인데 스마트폰을 쓰는데,, 인터넷을 아예 안해요..
그래서 폴더로 바꾸면서 졸업선물로 애플워치를 사달라고 하더라구요..
핸드폰 요금은 자기 용돈으로 내겠다고...
그래서 이번주에 매장가서 보기로 했고 운동좋아하는 아이라서 옷이 전부 체육복인데 반바지를 사달래서 사러가기로 했는데,
식사하라는 엄마의 이야기를 따르지 않으면 엄마도 너의 요구를 들어줄수없다고 했는데 
그래도 먹기 싫다네요.. ㅜㅜㅜㅜㅜㅜ

다른걸로 속을 썩이는 애가 아닌데 먹는걸로 왜이렇게 저를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아이도 제가 먹으라 하는 소리가 스트레스겠지만,
부모고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도와야 하는 사람인거잖아요..
오늘 하루 굶어보라고 하고 기싸움에서 지면 넌 또 되풀이될꺼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도...
쉽지가 않아요..

정말 어째야할까요....
울고싶어요 정말..ㅜㅜㅜ
IP : 211.243.xxx.10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4.30 2:40 PM (119.197.xxx.25)

    저희 아이도 어릴 때부터 카레, 짜장은 안먹더라고요.
    짬뽕, 짜장면은 좋아하고요.
    밥, 고기, 햄 먹으면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지 않나요.

    닭고기로 간장닭볶음, 닭볶음탕, 닭갈비, 백숙
    돼지고기로 돼지불고기, 수육, 삼겹살, 삼겹살볶음등
    소고기로 불고기, 스테이크, 육회, 샤브샤브, 소고기전골등.
    단백질 영양섭취.
    급성장기에는 다른 거 다 제껴두고 식사류에서는 단백질만 신경써줘도 될 거 같아요.
    고기류 없으면 금방 허기져서 다른 먹을 걸 찾던데요.
    저희는 급성장기에 냉장고 한칸을 고기로 채웠었는데 후덜덜 했어요.
    그 시기 지나니까 덜 먹더라고요.
    식비가 장난이 아니라 내내 그러진 못할 거라 생각했어요.
    성장기라서 그 부분은 과용한다 생각하고 신경썼었죠.
    하나라서 그럴 수 있었던 거 같아요.

  • 2. ㅇㅇ
    '22.4.30 2:43 PM (116.42.xxx.47) - 삭제된댓글

    과체중 아니면 그냥 놔두세요

  • 3. ..
    '22.4.30 3:06 PM (49.50.xxx.137) - 삭제된댓글

    우리 아이도 저런데 차려준 밥 안 먹으면 다음 끼니까지 간식없음으로 합의 봤어요. 자기가 먼저 얘기해요. 그만 먹고 간식 안 먹을께 라고요.
    그걸 잘 지키길래 요즘은 뭐 먹고 싶은지 물어봐요.
    같은거 돌려 먹더라도 인스턴트만 계속 먹는 거 아니면 해주려고 하고요.
    그런데 워낙 안 먹는 애다보니 뭘 시도하는걸 언젠가부터 포기했던 거 같아요. 해봤자 먹지를 않으니까요.
    그런데 아이 입맛이 바뀐건지 남기면 내가.다 먹어야지 하고 만든 음식을 엄청 잘 먹어서 놀랐어요. 새로운 걸 다시 시도해야겠구나 싶어요.

  • 4. 그냥
    '22.4.30 10:55 PM (74.75.xxx.126)

    모른 척 하고 하던대로 하심이 좋을 듯. 아이는 둘 중 하나. 폭풍 성장을 하면서 식욕이 늘어서 엄마 음식을 좋아하게 되거나 아님 지금처럼 불량식품 깨작깨작 사먹으면서 평생 그렇게 가거나요. 엄마가 할 수 있는 최선을 했다고 보여지는데요, 세상에 김장 100포기라니요.

    제 아이도 원글님 따님이랑 비슷한 나이인것 같은데요 (2011년 생). 도대체 누굴 닮았는지 어렸을 때부터 너무 입이 짧아서 매끼 해먹이는 게 저도 큰 고민이였어요. 그러다가 제 일이 너무 바빠지고 아이 아빠가 해외 발령받아 가버리면서 혼자 육아하게 되어서 아이 음식문제로 스트레스 안받기로 결심했어요. 본인이 먹겠다는 것만 해줬어요. 베이컨, 소시지, 흰 밥에 김, 미역국. 근데 점점 아이가 살이 붙고 먹는 게 조금씩 나아지더라고요. 결정적으로 재작년에 생일 파티를 크게 해줬는데 뭔가 테마를 정하라고 했더니 그냥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서 엄마 음식을 먹여주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ㅠㅠ 저 원글님같이 요리 잘하는 사람 아니거든요. 그래도 열심히 준비해서 생일 잔치 해줬고 아이가 요새도 그래요 애들이 엄마 음식 너무 맛있었다고 또 먹고 싶어 한다고요.

    그래서 결론은 친구들을 이용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려요. 그 나이때는 친구들 영향이 절대적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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