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죽을뻔했던 꿈.

오늘의 꿈 조회수 : 863
작성일 : 2022-04-25 22:25:37
지금도 생생해요.
현재 열살아들이 꿈속에선 아직 어린 아기에요.
앳된 얼굴에 복숭아빛으로 볼이 붉은 아이를 귀여워하면서
유모차에 앉혀보니, 바퀴도 크고 손잡이도 익숙하게 손에 잡히는게
너무 좋아서 저절로 신이 나더라구요.
남색의 밤하늘과 드문드문 보이는 별들.
갈까? 
하면서 유모차를 끌고 가는데 바퀴가 너무 부드럽게 잘 굴러갑니다.
그러다가 직사각형 모양으로 길고 넓게
구멍이 뚫린 곳을 못봐서 그만 유모차는 그 왼쪽반대편으로 건너갔고
같이 못건너간 저만 힘껏 반대편의 유모차 손잡이를 꼭 붙든채
오른쪽 건너편에서 부들부들 버티고 있는거에요.

그러다가,
아무도 없는 컴컴하고 고요한 그 길가에 
오토바이 한대가 순식간에 지나가더니.
뒷편의 집대문을 열고 택배를 전해주는 것 같아요.

"저기요..."
간신히 목소리를 쥐어짜면서 불렀는데
그 아저씨가 담벼락 너머로 저를 힐끔보면서 한다는말이
"이것만 전달해주고 갈께요"
나팔꽃들이 주렁주렁 담벼락너머 핀모습이 보이고
동그란 헬멧을 쓴 아저씨 얼굴이 컴컴한 저녁하늘속에.
멀리 보이고.

아, 힘빠져~~
더 어떻게 버티지..
마지막 숨도 못쉴것처럼 답답해지고 왼편의 유모차손잡이를 꼭 쥔
내손에 힘이 빠지고 ㄱ자로 꺽인 허리가 깊은 구멍의 깊이를 가늠못한채
공포심이 몰려옵니다.
언제온대...언제..
그는 택배를 손에 들고 담벼락너머에서 얼굴만 두리번 거립니다.
내가 저사람이 올때까지 견딜수 있을까.
갑자기 눈이 번쩍 뜨이고,
내가 누운 컴컴한 우리방 천장이 보여요.
꿈이었던거에요.
너무 생생한 꿈. 유모차 바퀴가 너무 잘굴러가서,
너무 편안하게 잘가고 있던 꿈..
하루종일 생각나고, 정말 죽음의 공포를 절벽에서 느낀만큼
실감나요..개꿈인거겠죠^^
IP : 119.71.xxx.20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31975 국군의 날 싸이와 함께했던 최고의 시간들 4 최고의 행사.. 2022/04/24 1,557
    1331974 40대. 문제 많은 남친과 결국 이별했어요. 32 ㅂㅂㅂ 2022/04/23 18,235
    1331973 슈베르트 네손을 위한 피아노 곡들 너무 아름답네요. 11 피아노 2022/04/23 2,095
    1331972 황교익이 바른 소리하네요. 25 2022/04/23 5,963
    1331971 정말 뼛속까지 이기적인 애새끼는 어째야 하나요? 14 답답 2022/04/23 6,681
    1331970 시가랑 외식할때 당연히 자식이 내는건가요? 19 계산 2022/04/23 5,657
    1331969 대형마트 오르막길 9 완전초보 2022/04/23 3,078
    1331968 뽀미 언니 고우시네요 9 챠라 2022/04/23 3,324
    1331967 2022년에 격는 로꾸꺼 정부 5 ..... 2022/04/23 1,423
    1331966 구씨 웃겨요 1 해방일기 2022/04/23 3,947
    1331965 아니 이쯤되면 이은해 36 ... 2022/04/23 14,650
    1331964 과탄산 소다 없이 후드망 닦는법이요 11 ㄲㄲ 2022/04/23 3,737
    1331963 결사곡 김동미 무슨 병이예요? 1 .. 2022/04/23 2,461
    1331962 구씨 썸타는 거 넘 설레네요 19 해방일지 2022/04/23 14,880
    1331961 맞춤법 14 ... 2022/04/23 1,500
    1331960 백화점이 3D인가요? 8 ..... 2022/04/23 2,557
    1331959 청와대 개방하면 놀러 가실건가요 40 5월 2022/04/23 3,789
    1331958 윤석열 인수위 다큐멘터리 나온다 15 뭐하러 2022/04/23 2,898
    1331957 자식복이라는게 뭘까요? 26 2022/04/23 7,804
    1331956 쇼다운 프로 완전강추합니다. 스우파 재밌게 보신 분들께. 15 브레이킹 2022/04/23 2,706
    1331955 8-90대 고령자들의 가슴 답답하고 소화불량증세… 7 ….. 2022/04/23 2,105
    1331954 20년전에 3천만원에 산 금 플릇. 팔려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 2 ㅁㅁㄴㄴㅇ 2022/04/23 3,464
    1331953 블루스..여고생은 실제 이화여대생이네요 59 ... 2022/04/23 23,279
    1331952 세상에나...파친코 7화(유투브 요약) 꼭보세요.avi 2 소름 2022/04/23 3,527
    1331951 일주일에 3일 50분씩 수영 8 50세 2022/04/23 2,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