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곰탕 끓일 때 도대체 물을 얼마나 잡아야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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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소꼬리 4킬로 짜리 반벌 사서 고기 많은 부분은 골라서 찜 해먹고 나머지 절반으로 고았습니다
(참고로 키친토크 요조마님 꼬리찜 레시피 굿입니다. 댓글을 참고해서 설탕 반 줄였습니다 건고추 넣는데 절대 빼지 마시고 꼭 넣어 해드세요. 건고추가 신의 한수. 맵지 않아요)

보통 반벌 전체 다 고아서 한들통 나온다고 했는데요
전 반만 해서 세번 우려서 합쳤는데 거의 두들통 나왔어요
마지막 삼탕때 국거리고기 한근 더 넣긴 했어요
삼탕 국물 합쳐서 다시 고아서 억지로 한 들통으로 줄였거든요

아니 인터넷 레시피보다 절반의 뼈로 고았는데 너무 어마어마하게 양이 많아서 이게 뭔가 싶었습니다
국물은 얼마나 뽀얗고 진한지 울 엄니가 어려서부터 끓여준 사골국, 나가 사먹은 곰탕, 설렁탕, 사골국, 도가니탕 기타등등 평생 먹어온 것 가운데 가장 뽀얗게 나와서 진하게 우러났어요
프림탄 설렁탕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아주 조금만 묻어도 찐득하고 끈끈하긴 한데 꼬리 조금에 국물이 왜 이렇게 많은지, 아직 먹어보지 않아서 밍밍할까 걱정이거든요

어제 세시간씩 세번, 합쳐서 졸이느라 두시간
정말 하루종일 씨름했는데 너무 많아서 냉장고가 모자랄 지경

다시 더 졸여야 할까요?
보통 이만큼 나오는게 정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