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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헤어진 후 심리상태

조회수 : 1,494
작성일 : 2022-04-24 19:16:43
외도로 헤어졌어요

배신감이니 뭐니 이런 감정보다도
약오름에, 열 받아 하다 잠든 경우에
한 두 번 꿈에 나온 뒤로

너무 더럽고 짜증나서
생각을 안했어요
처리할 일이 남았어도
그냥 죽었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같은 지역에서 서로 희희낙낙
별스럽게 꿀 빨겠지만
죽었다고 생각하고 신경을 안썼어요.

근데 가끔 일상생활에서 화가 나요
배달을 시켜먹어도
전에는 그냥 한 끼 먹고 끝이었는데

지금은 남겨서 나중에 또 먹어야 하니
이게 심난하게 짜증나요.

배달 최저금액 맞추다
이게 뭔 짓인가 싶는게..

과거에는 산책겸 나가서 테이크아웃으로 가져와
한 끼 편하게 이런저런 얘기하며 먹을텐데
일상을 뺏겼다는 생각에
요즘 죽었다는 세뇌를 덜하고 살았구나..

죽었다 죽었다 죽었다
얼마나 더 세뇌시켜야
10년간 함께했던 일상들
일상에서의 감정도 옅어질런지..

1년도 안됐는데..
9년 넘게 지나서 10년 채워야 적응이 될런지..

감정 소비가 쓸 데 없이 생기는 것 같아요.




IP : 223.39.xxx.17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4.24 8:08 PM (122.36.xxx.53)

    아..위로 드려요...
    그래도 잘 버티고 계시네요

  • 2.
    '22.4.24 8:47 PM (223.39.xxx.246) - 삭제된댓글

    감사드립니다
    복받으실거에요 ^^

    현실은 아직도 엉망이에요
    감정 낭비 하기 싫어서
    부정적인 감정 외면하고
    잘 살아 보려고 노력중인데

    깨진 도자기 억지로 붙여놓고
    내용물이 새는 것 같은 상태하고 똑같달까...
    뭐 그래요ㅎㅎ

  • 3.
    '22.4.24 8:48 PM (223.33.xxx.79)

    감사드립니다
    복받으실거에요 ^^

    현실은 아직도 엉망이에요
    감정 낭비 하기 싫어서
    부정적인 감정 외면하고
    잘 살아 보려고 노력중인데

    깨진 도자기 억지로 붙여놓고
    내용물이 새는 것 같은 상태하고 똑같달까...
    뭐 그래요ㅎㅎ

  • 4. 마눌
    '22.4.25 12:25 AM (118.235.xxx.168)

    긴글 지워졌네요

    글만으로도 강인하고 정신 건강한분같네요
    앞으로 점점더 좋아지실껍니다
    전 외도후 화합해사는데
    그것도 그거대로 지옥입니다
    노력하는남편이나 열린 결말같고
    이혼은 정신적으로 늘 준비하고있네요
    님 더 행복해지시길

  • 5.
    '22.4.25 9:08 AM (223.39.xxx.195)

    마눌님께서도 힘든 사건 있었군요..
    토닥토닥..

    내가 행한걸 받는게 아니라
    남이 행한걸 고스란히 받는다는 사실이
    평생 멍에로...
    외도 후 함께 살든 안살든
    평생 지워지지 않을 상처...

    멘탈이 강한만큼
    전 감수성도 커서.. 여전히 휘청거려요..
    정서적 결핍에 무너지지 않으려 노력하는것도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아마도 그 결핍... 평생 가겠기에..
    긍정적으로 채우려 노력중인데 쉽지는 않지만..

    마눌님도 저도
    더 행복하게 살자고요 ^^
    내 인생은 어차피 내 의지로 살아내는걸테니까요 ^^
    내 마음에 들게 차려내는 음식처럼
    행복하고 안온하게 삽시다 ^^
    어두운만큼 더 밝은 반대급부도 있을테니요 ㅎㅎ

  • 6. 마눌
    '22.4.25 11:13 AM (118.235.xxx.45)

    내 인생 내 의지대로 살아가는거란 말에
    왜 눈물이 나는지요
    맞아요 남의 잘못에 휘두른 칼에 상처입은 우리들이죠
    어제도 까페에서 얘기하다 얼마나 울었는지
    어쩔줄몰라하는 꼴도 싫고
    뭐라 할말없어 입만닫고 있는거도 싫고
    애둘인데 신경도 안써지는 저도 비정상같고
    참 슬프네요
    그와중에 행복찾으려합니다
    하기싫은건 안하고 할말은 하고
    그 소중했던 지부모 저는 몰라요

    조기퇴직시켜 소소하니 놀고노후살려고 했는데
    스트레스많고 정년긴직장
    끝까지 다니고 일개미로 살게 하렵니다
    지가 날린돈 벌어 반성하길~

  • 7.
    '22.4.25 1:03 PM (223.39.xxx.55)

    함께 하니 더해지는 원망과 공허함..
    하루 하루 미치겠는 심정 극히 공감해요...

    애들한테 신경 안 써지는 거
    마눌님 상태에서는 비정상 아니고 지극히 정상이에요
    신경을 쓰는게 오히려 비정상인거죠
    지금 마눌님 마음 많이 아프잖아요
    중환자실에 있는 환자가 어떻게 자식을 신경 써 주나요?
    사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마음껏 많이 아파 하시되
    자책감으로 괴로워 하지는 마세요
    시간이 지나 회복할 상태가 되면
    자연스레 좋아질거니 기운 내시고요

    중환자실에서는 환자한테
    정말 많은 걸 신경써줘야 하죠
    그만큼 돌봄과 관찰이 중요해요
    그게 안되어 실수로..
    유명을 달리 하는 사람도 있고요
    그러니 마눌님 스스로를
    많이 돌봐 주세요. 그리고


    https://youtu.be/8ykOH-D-fpM
    01:18 부터 보세요

    남자들이 얼마나 공감을 못하는지
    어떻게 타고났는지 보일거에요
    그냥 그렇게 세팅된 동물이에요.

    시간날 때 첫 편부터 보시고
    https://youtu.be/ikCNDLXJTVw
    남자란 동물에 대해서
    차분히 알아보세요

    그러면, 마눌님께서 우는데도
    공감하지 못하는게 이해가 될거에요

    결혼할 때
    주례 선생님 찾아 뵈었을 때
    이런 말씀을 저에게 해주셨어요

    남자는 원래 철이 없다
    평생 철부지 애들하고 다를게 없는게 남자다
    부모는 자식이 살인을 저지르고 와도
    품어 주는게 부모다
    그러니 아들 하나 키운다고 생각하고
    잘 품어 주길 바란다
    그리고 내가 봐온 예비 신랑은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기 때문에
    내치지만 않는다면
    언제든 가정으로 돌아올 사람이다
    그러니 많이 보듬어 줘라


    불륜하는것들은
    다 형편없고 수준이하라 생각하지만
    배우자님께서 잘못을 인정하는 정도면
    형편없는 개차반은 아니라는거니..
    노력하는 부분만큼은
    인정해 주시면 좋겠어요

    전 기본 생각이
    사람은 불완전한 존재니
    누구나, 언제든 실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잘못을 인정하는건
    아무나 할 수 없는게 세상이기도 하고요

    만약 제 남편이 잘못을 인정했다면
    저도 마눌님처럼
    공허함에 원망하며 지냈을 거예요
    제 남편은 잘못을 인정 안하더라고요
    내쫓고도 세 번 만나봤는데
    제 남편이 개차반이라는걸
    극렬하게 깨달았어요ㅋ

    그래서 양아치 보다도 못한
    인간이라 결론 내리고
    제 마음 속에서
    죽은 사람이라고 지워 버렸어요

    그 사람이 잘못 인정하고 함께 했어도
    공허함과 원망으로 사이 안 좋았을 거예요
    그런데 자식이란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품어 주려고 노력은 할 것 같아요

    인간이라는게 기본 세팅되길
    힘들고 어둡고 안 좋은 건
    회피 하도록 세팅 되어 있거든요
    원시사회에서 살아남으라고
    오랜 시간 각인된 DNA이기 때문에
    불편함이 지속되고
    마음 붙일 여지가 없으면
    또 바람 나는게 사람인 것 같아요

    남자들은 종족번식의 DNA가 기본 세팅 되어 있고, 남성호르몬으로 뽐뿌하니 더욱 그럴 수 밖에요
    그래서 바람 한번 핀 놈은
    평생 계속 된다고 하잖아요

    지금 힘든데
    노력하라고 드리는 말씀은 아니에요
    지금은 마음껏 아파 하시되
    자식들 챙길만큼 상태가 좋아지면
    남편에게도 마음 붙일 여지를
    만들어 주세요

    결핍의 동물인 사람의 채우고픈 욕구와
    남자가 어떻게 세팅되었고
    어떻게 자극 받는지를 살펴보시며
    상대를 이해하는 시간도 가져 보세요
    용납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지만
    그래도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혀
    내 귀한 인생마저 우울하게 보내는 것보다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힘든 감정 훌훌 털어 버리고
    마눌님께서 예쁜 마음으로
    근사하고 멋진 인생 살아가시길
    응원 드리겠습니다 ^^

  • 8. 마눌
    '22.4.25 8:50 PM (118.235.xxx.45)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전 결혼18년차
    외도도 꽃뱀만난 수준이라
    돈도 얼마나 쓰고 또 마이너스 1800 을 만들어왔네요

    후회하고 반성하느라
    싹다 오픈하고 동선 경제권 넘겨놓고 보니
    혼자 올해 4개월 10만원썼나?
    자기한테 이리못쓰는 사람이
    그돈쓰고 받은 위로가 뭔가
    그쵸 사람 유혹에약하고 자기 반성어려운거
    같이 살기위해 긴 리스도 극복하고 부부관계하고있는거도
    자괴감이 들긴해요
    죄책감으로 시작못하는던 남편도 나구요

    도움주시려 영상 찾아봐주신거
    긴글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순간 뵙고싶단생각을 했네요
    맛있는거 같이 먹고싶다 생각했어요

  • 9.
    '22.4.26 1:43 PM (223.39.xxx.68)

    긴 리스였다는건..
    원인이 뭐였든..

    남자한테는 생물학적으로
    너무 잔인한거에요...

    4개월 10만원이면
    하루에 천원도 안되는 금액 ㅠㅠ

    바람나기 전에도
    제대로 돈도 못썼을것같고
    생물학적 욕구를 참아내며
    배우자님 숨막혔겠다는 생각이 들고
    얼마나 주눅이 들었길래
    참고 있던게 확 터진건지..
    불쌍한 생각이 들어요

    성욕 누르다 못참아냈다고
    죄인 취급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돈도 못쓰고, 성욕도 못풀고...
    돈 버는 기계 아니잖아요..

    여자는 리스여도 별 상관 없이 살 수 있도록 설계되었지만
    남자는 리스가 고문받는거하고 똑같다는걸
    인지하셨으면 좋겠고

    1,800만원 수업료라 생각하고
    배우자님께도 경제적으로 숨 쉴 여유 좀 만들어주면 좋겠어요

    배우자님이야말로
    힘들게 버티다 무너진걸로 보이는데
    아내가
    매번 울고 화내고 냉랭하며 마음 몰라준다 그러면
    배우자님 마음이야말로
    진짜 오갈데 없이 너무 황폐해지고
    섹스해야만 되는 생물학적 남자로 태어난 자괴감
    심하게 들것 같아요

    부부상담 받아보시길 권해드려요

    제 글이 불편할수도 있을거란 생각에
    주저하다 늦게 올리지만..
    오해하셔도, 기분 나빠하셔도 어쩔 수 없지만
    배우자님 외도한 잘못에 마눌님 지분도 상당해보입니다.
    적어준 내용으로만 보자면요..

    전 제 주변에서 오히려 모두 축하해줄 정도로
    다양한 사고치던 사람이었어도
    조금 더 마음 붙이게 신경 써줬다면..
    내가 이런 부분이 부족했다는거네..
    이렇게 제 잘못에 대해서도 반성하고 있어요

    그래서.. 마눌님 상처만큼
    배우자님 상처도 보여요

    부부상담 받아보면서
    본인 마음만 몰라준다 생각하는거 좀 내려놓으시고
    배우자님 마음도 알아주는걸로 채우면 좋겠습니다.

    좀 많이 안타깝네요..

  • 10. 마눌
    '22.4.26 9:12 PM (118.235.xxx.215)

    아 사실 남편이 거부한 리스라
    생각하시는것과 다르게
    들킨게 첨이지 18년 계속된 외도가 있었을거라 추측하고
    제가준믿음과 경제권으로
    진짜 맘대로 살았더라구요
    과거 호텔외박 모텔외박보고 더 죽을것같았네요
    성매매도 했었다고
    당연하죠 바람핀 인간이 성매매안했을리가

    지금돈 안쓰는건 2년정도 외도에 6천넘게 퍼주고 왔어요
    진짜 확인하고 무너질뻔했어요
    제가 어떻게 살았는데

    다만 님 말씀대로 인간 실수했고
    지금반성한다면 한번은 봐주자
    그래서 자기가 돈안쓸꺼니 애들 1 쓰면 전 1.5쓰고 살라고
    그렇게 갚게해달래서 지켜줍니다
    그래야 자기가 용서빈다고
    그래도 그동안 못한 쇼핑같이하고 옷구색은 맞춰줬어요

    회사원이라 공식회식아니고
    사적모임은 자제하니 회사밥먹고 차비정도
    사내복지시설에서 몇만 정도밖에 쓸일이없더라구요

    미친 외도때 소매헤진겨울옷입고 살았어요
    진짜 제정신아닌거죠
    심지어 제가 경단이다 취직해서 백만원 번돈도 줬는데
    싹다 날린거죠ㅠ


    오해하실수있죠
    제인생어찌 다 적겠어요
    진짜 제가 이렇게 살고 있는게 기적이라 생각해요
    남편앞에서는 이제 잘울지도 않아요
    혼자 울면 울지

    부끄럽지만 남편 코로나확진된 달에도
    10번 부부관계했으니
    그 성욕 어디서 풀고 다녔겠어요
    제가 옆에가서 안아만 달라고 해도
    안않아주고 쇼파에서만 잤어요 10년넘게
    제가 이렇게 절 대하면
    딴 남자를 만나도 할말없는거라니
    그러라고 제발 그러라고 내쳤고
    알고보니 상간녀에 미쳐서 저랑 싸우고
    나돌려고 그랬더라구요

    진짜 저도 주변에 남자에 눈가다가
    도덕심이 있으니 진도는 안나갔는데
    대충 남편 돌아오고 말했어요
    너무 나빴다고 나도 똑같이 외도했음
    어쩔뻔했냐니까 미안하다고 하긴하는데

    자긴 그런말한 기억이 없다고
    다만 그말 안듣고 내가 지어낸건 아닌거 안다고 해요
    뭔 개소리인가싶지만

    그후부터 미래만 봅니다
    제가 신앙으로 버틴거 알고
    고맙게 생각해서 같이하려 노력하는거
    이쁘게 고맙게 봐주고
    또 외도하면 이젠 바로 알것같아요
    그땐 쉽게 헤어지려고 맘을 다집니다
    쓸데없는 비효율적인 것에 제인생쓰고싶지 않습니다

    아이문제도 중고등인데 키우고싶지않습니다
    헤어질땐 남편에게 맡기려고 합니다
    글로 제맘을 다 어찌 표현하겠습니까

    님이 써주신 댓글도 이해합니다
    감사합니다

  • 11. 마눌
    '22.4.26 9:34 PM (118.235.xxx.215)

    아 리스극복했지만
    성병은 계속 걱정입니다
    자주자주검사하고 살려구요
    두번 했는데 남편은 괜찮은데 왜 걱정이냐는 식인데
    더러운 인간이랑 화합하고 살려니 하긴하는데
    제가 필요할땐 해주지도 않다가
    지금은 애써 내성욕 니가 해결해라는 심정이지만
    남자성욕이 뭔지 제대로 알았으니
    안하고 살수는 없다싶어 하고는 살지만
    맘이 복잡합니다
    겉으로는 좋은척합니다만
    어쩔때 성으로 남자잡는상간녀된 기분도 들때있으시까요
    제인생 왜 이렇게된건지 맘이 너무 힘들어요

  • 12.
    '22.4.26 11:43 PM (223.39.xxx.178) - 삭제된댓글

    아이고.... 내용 보니
    배우자님이 잘못한거네요..
    고생 많으셨겠어요...
    지금도 많이 힘드실거 같고요

    그런데 왜 갑자기 태세전환을 하신거지??
    은퇴가 얼마 남지 않았나요?
    어렵네요..

    여기는 익명이긴해도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개게시판이니
    더 말씀하시고싶으면, 밴드에서 하시게요..
    가입하신 후에 제가 마눌님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여기 남겨주신 내용 토대로
    마눌님께서만 대답하실 수 있는걸 챗으로 여쭤볼거니
    오해는 하지 마시고요

    확인되면 밴드 url이랑 전부 바꿀거에요

    밴드로 초대합니다.
    아래 링크를 눌러 들어오세요.
    https://band.us/n/a9a07bEei05aI

    생각 있으시면 들어오시고
    아니면 그냥 여기에 답글 남겨주세요

  • 13.
    '22.4.26 11:43 PM (223.39.xxx.154) - 삭제된댓글

    아이고.... 내용 보니
    배우자님이 잘못한거네요..
    고생 많으셨겠어요...
    지금도 많이 힘드실거 같고요

    그런데 왜 갑자기 태세전환을 하신거지??
    은퇴가 얼마 남지 않았나요?
    어렵네요..

    여기는 익명이긴해도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개게시판이니
    더 말씀하시고싶으면, 밴드에서 하시게요..
    가입하신 후에 제가 마눌님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여기 남겨주신 내용 토대로
    마눌님께서만 대답하실 수 있는걸 챗으로 여쭤볼거니
    오해는 하지 마시고요

    확인되면 밴드 url이랑 전부 바꿀거에요

    밴드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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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있으시면 들어오시고
    아니면 그냥 여기에 답글 남겨주세요

  • 14.
    '22.4.27 12:30 AM (223.39.xxx.216) - 삭제된댓글

    아이고.... 내용 보니
    배우자님이 잘못한거네요..
    고생 많으셨겠어요...
    지금도 많이 힘드실거 같고요

    여기는 익명이긴해도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개게시판이니
    더 말씀하시고싶으면, 밴드에서 하시게요..
    가입하신 후에 제가 마눌님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여기 남겨주신 내용 토대로
    마눌님께서만 대답하실 수 있는걸 챗으로 여쭤볼거니
    오해는 하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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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있으시면 들어오시고
    아니면 그냥 여기에 답글 남겨주세요

  • 15. 마눌
    '22.4.27 5:28 AM (118.235.xxx.215) - 삭제된댓글

    가입했어요~

  • 16. 마눌
    '22.4.27 6:44 AM (118.235.xxx.215) - 삭제된댓글

    청와대등의 하명에 따른 표적수사 소문을 검찰 내부에서 종종 듣긴했는데 , 여러 사람의 입을 거친 ' 카더라 ' 통신에 불과하여 여기에 옮길 순 없고 , 벗님들의 검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지시를 받았던 당사자들에게서 직접 들은 이야기를 전합니다 .

    이야기 1
    모 검사의 지청 근무 시절.
    지청장이 지역 기관장 회의를 다녀온 후 격노하여 “세무서장이 건방지더라 . 기강을 잡아야겠다 . 구속 시켜라” 고 지시 했는데 자신과 동료들이 말리고 끝내 버텼다고.
    검사의 금도를 지킨 무용담을 사석에서 늘어놓던 그 검사는 지방을 전전하다가 몇 년 뒤 그만 두었습니다.

    이야기 2
    또 다른 모 검사의 지청 근무 시절.
    지청장이 새벽 골프를 치고온 후 격노 하여 “내가 원래 새벽 첫 팀인데, 가서 보니 내 앞에 황제 골프를 치는 사람이 있더라. 시청 6 급 공무원이라고 한다. 6 급이 어떻게 황제 골프를 치겠느냐. 구속시켜라” 고 지시 했다고.

    그 공무원의 주변을 훑고 쥐어짜 결국 구속시킨 자신의 수사기법을 모 검사 는 동료들에게 자랑스레 늘어놓았습니다. 특수통의 수사 기법을 그때 좀 엿보았지요. 모 검사는 당연히 좋은 자리 로 다녔고, 결국 검사장을 달았습니다. 성공한 혹은 실패한 표적수사 피해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종 사냥감은 물론 사냥감을 포획할 수 있는 진술을 끝내 해야만할 참고인 들도 검찰의 중간표적이라, 영혼이 너덜 너덜해지곤 합니다.
    자살이나 암 등으로 돌아가셔서 이제 말을 못하거나 , 기억을 떠올리는게 너무 고통스러워서 그때의 일들을 애써 잊으려하거나 또는 검찰에 찍힐까봐 두려워 말을 하지 않으려하지요.
    간혹 용기내어 피해를 호소하는 분들도 있는데, 비공개 수사자료를 틀어쥐고 있는 검찰이 '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했다' 고 선포하면 , 사건 당사자로서 증명할 방법이 없어 유야무야 되어 버리니 피해자들은 무소불위 검찰 앞에서 무력감을 곱씹으며 침 묵 하게 됩니다.
    검찰이 잘 했다면 , 검찰 개혁 논의 가 수십 년간 계속 되었겠습니까.

    적지 않은 변호사들과 사건 당사자들이 자신이 접했던 한정적인 경험을 토대로 검찰과 경찰을 판단하는 것은 부득이 한 것이라, 충분히 이해 되는 측면이 있고 ,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 에 공감합니다만, 검찰의 부조리를 알 만한 고호봉 검사들이 검찰의 잘못을 바로 잡자는 내부 호소는 계속 외면하다가 검찰개혁 논의가 급물살을 탈 때마다 인권과 사법 정의를 내세우며 홀연 목소리를 높이는것은 집단 이기주의의 발로로 비칠 듯 하여 매우 근심 스럽네요.
    검찰에 의해 자행된 인권침해와 검찰 농단 반성에 인색하면서 검찰권을 지키기 위해서 집단 행동도 불사하는 검사들에게 막강한 검찰권을 이대로 맡겨도 되는지 걱정하는 많은 분들에게 저는 변명할 말이 없습니다.
    사과는 남이 대신 할 수 있는것이 아닙니다만, 저 역시 검찰의 오늘에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서 사과해야 할 주체 중 한명이지요.
    깊이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P.S. 울산지검 중요 경제범죄 수사단 근무 시절 , 종종 일출을 보고 출근했습니다.
    어둠이 걷히는 장관이 그렇게나 위로 가 되고 좋더라고요. 울산 정자해변의 일출 사진 을 동봉 합니다.
    - 임은정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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