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구글 대표 이미지를 보니 심란합니다.

지구 조회수 : 4,577
작성일 : 2022-04-22 13:13:23

구글이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기후 변화가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을 구글 홈페이지에 적용했다.

씨넷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구글이 공개한 애니메이션 gif 파일은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킬리만자로 산과 대서양과 북극해 사이에 있는 그린란드의 빙하, 호주에 있는 세계 최대 산호초 지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독일 하르츠 숲의 모습이다.

https://zdnet.co.kr/view/?no=20220422090031

=======================================

구글 대표 이미지를 봤더니 심란하기 그지없습니다.

얼마 전 결혼식 피로연에 접시를 치우는 알바를 하루 할 기회가 있어서 갔어요.

오랜만에, 아니 몸쓰는 알바는 처음인데 단순노동이 주는 기쁨을 느끼며 열심히 했지요.

(매일 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ㅠ)

1차 충격- 분리수거 대충. ( 음식물과 쓰레기로만 나누더군요,)

2차 충격-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손도 안댄 체 짬통으로 가는 멀쩡한 음식들

3차 충격-식탁을 닦는 행주(걸레)를 예식 6개를 치르는 동안 단 한번도 빨지 않았다는 점!!!!!!

(고참에게 걸레를 어디서 빨면 좋겠냐고 물으니 고개를 돌려서 제가 봐두었던 세면대 쪽으로 함께 갔던 동료에게 알려주러 가던 중에. 다른 고참 중 한 명이 어디가냐고 물어서 걸레 빠는 곳 알려준다고 하니 고개를 돌리며 피식하고 웃더군요.)

---> 그후 남은 소주를 걸레에 묻혀 식탁을 닦는 고참들을 보았음. 그리고 실제 걸레를 빨러 갈 시간도 없었음. ㅠㅠ

4차 충격- 일이 다 끝나고 뒷정리를 하는데 새파랗게 젊은 반장같은 사람이 여사님들!!! 이라고 호칭하면서도 눈알을 굴리며 쫙 내리깔고  발바닥 때처럼 대우하는 모습을 봄. 

이날 이후 지구는 틀렸다. 내가 못구한다.라는 결론을 얻었어요.

두 주가 넘도록 위의 충격이 가시질 않습니다.

외식을 기피하다가 요즘 다른 할일에 집중하느라 적당히 외식도 하고,, 돈만있으면 외식하지 뭐!!!

대충 이렇게 흘러갈 뻔 했으나 네버네버 외식따윈 할게 못 된다는 결론을 확실히 얻게되는 기회였어요.

혹시 어디 부페나 외식 가시게 되면 절대 드실만큼만 적당히 가져다 먹는 지구인이 되어보아요.

새발의 세포겠지만요....ㅠㅠㅠ 아~~ 울고 싶어요.

난 정말 내가 집에서 분리수거 잘 하면, 음식물 쓰레기 구분해서 잘 버리면 지구를 구할 수 있을거라 믿었어요.

그런데 그거 가지고는 어림도 없어요. 저는 하던 대로 하고 살다 죽겠지만... 

지구야 정말 미안해ㅜㅜㅜㅜㅜㅜ 

  




IP : 58.127.xxx.5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구
    '22.4.22 1:13 PM (58.127.xxx.56)

    https://zdnet.co.kr/view/?no=20220422090031

  • 2. 탄소발생 70%
    '22.4.22 1:21 PM (99.241.xxx.37)

    가 세계 100대 기업이 내는 거예요
    개인이 뭘해서 구할수 있는 일이 아니란 말이죠
    이 100대 기업의 탄소중립은 돈과 직결된 일이니
    자본주의가 망하기전엔 지구는 안구해집니다.

  • 3. wii
    '22.4.22 1:26 PM (14.56.xxx.71) - 삭제된댓글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면 100대 기업도 탄소 발생을 덜하겠죠.

  • 4. 그나마 별일없는
    '22.4.22 1:27 PM (99.241.xxx.37)

    평온한 세월은 10-15년 남았다네요.
    다들 그동안 타조처럼 머리파묻고 안일어 날거야 하며 살겠죠

    가슴아픈건 이 기후이변에 일으킨 탄소를 가장 적게 낸 나라들이 가장 심하게
    타격을 받는거죠.

  • 5. ㅠㅠ
    '22.4.22 1:31 PM (116.33.xxx.77) - 삭제된댓글

    정말 어려운 문제에요
    문제는 러시아전쟁, 식량 및 에너지 위기가
    탈탄소 정책때문이라는거죠 ㅠㅠ
    탈탄소할수록 에너지값이 비료값이 올라가는 역설 ㅠㅠ
    그린플레이션 우리는 과연 준비가되어있을까요?

  • 6. ..
    '22.4.22 1:35 PM (39.7.xxx.24)

    성경의 인류 심판 시간표에
    엄청난 규모의 병, 흉년, 전쟁, 태양이 완전 뜨거워지는 것 등이 있다고 쓰여있는데 기상이변과 견주어보니 다 수긍가네요. 인류에게 해결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니라 해도 실천 가능성은 그냥 제로라.

  • 7. 윗님이
    '22.4.22 1:36 PM (99.241.xxx.37)

    지적한 일을 겪어야 그나마 최악의 상황은 피할수 있을텐데
    말씀하신것 같은 일은 국민의 투표를 받아야하는 정치인들이 할수 있을까요?

    그렇게 못하고 미루기만하다
    코로나처럼 막판에 몰려야 뭔가 할겁니다.
    문제는 Tipping point가 지나면 인간이 뭘해도 막을수가 없다는거죠.
    인간들이 아..이거 큰 문제구나 절감했을땐 Tipping point가 지났을거란 말이죠.

    지금도 별로 심하지도 않은 에너지위기,식량위기에 난리난것처럼 떠들죠.
    10년후면 정말 에너지위기 식량위기가 뭔지 절감하시게들 됩니다.

  • 8. 성경의 인류심판
    '22.4.22 1:39 PM (99.241.xxx.37)

    뿐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종교는 인류의 멸망에 대해 예견하고 있죠.
    우리의 무의식은 아마도 우리의 욕망이 종말을 가져올거란걸 아는거겠죠

  • 9. ..
    '22.4.22 1:51 PM (27.162.xxx.48)

    이미 지옥을 살고있는 동물에 미안할 뿐..
    인류는 벌 받아야함

  • 10. ..
    '22.4.22 2:03 PM (39.7.xxx.24)

    진화론은 항상 유토피아의 도래에 대해 얘기했어요.
    티성, 지성을 절대화하더니 별 수 없네요.

  • 11. ..
    '22.4.22 2:03 PM (39.7.xxx.24)

    티성 ㅡ 이성

  • 12. ㅇㅇㅇ
    '22.4.22 3:35 PM (172.58.xxx.143)

    자본주의의 기업들이 주범이라 하지만 결국 그 소비자는 우리들이잖아요.
    소비를 줄여야 하는데 덜 먹고 덜 입고 덜 나다니고 더럽고 불편하고 춥고 덥게 살았던 그런 과거의 삶으로 인간은 되돌아가지 못할 거예요.
    그런데 원글에서 3,4 번은 왜…
    특히 4번은 지구에겐 좋은 일인데요.

  • 13. ㄷㄷ
    '22.4.22 4:36 PM (116.123.xxx.207)

    새발의세포,,,, 우리가 하는 일은 비록 새발의 세포일망정
    지구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그래도 하나라도 쓰레기 줄여보아요
    그리고 적극적으로 기업에 목소리를 내보아요
    그래야 조금이라도 달라질 수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32514 눈꺼플 지방이식의 부작용은 뭘까요? 4 50대 2022/04/22 1,548
1332513 안희정 이혼했네요 87 .... 2022/04/22 35,104
1332512 냥이 두부모래 안좋나요? 10 베이글 2022/04/22 2,145
1332511 조언바람-서울대의자, 방범방충망, 통돌이세탁기 7 찌니맘 2022/04/22 1,198
1332510 검수완박 중재안 맘에 안드는 이유 19 ... 2022/04/22 2,314
1332509 7센티이상 하이힐 좋아했는데 9 궁금 2022/04/22 2,777
1332508 포카칩 도와주세요 9 2022/04/22 3,403
1332507 구글 대표 이미지를 보니 심란합니다. 11 지구 2022/04/22 4,577
1332506 드럼용 액체세탁세제 어떤거 쓰세요? 7 ... 2022/04/22 1,342
1332505 윤석열 안하무인 ㄸㄹㅇ짓 할수있는게 13 큰일이네 2022/04/22 2,615
1332504 마른오징어 안짜고맛있는곳 추천부탁드립니다. 가격은 상관없습니다.. 7 ... 2022/04/22 1,133
1332503 관절염에 다리도 저린가요? 1 아아아아아 2022/04/22 988
1332502 국힘당지지자들 부럽습니다 24 .... 2022/04/22 2,509
1332501 하체 혈액순환이 너무 안되는거 같아요 4 ㅠㅠ 2022/04/22 2,838
1332500 다이슨 고데기 너무 잘 풀리지 않아요? 10 헤어고민 2022/04/22 4,131
1332499 강화마루 위에 장판 깔면 마루에 곰팡이 피나요? 3 ㅇㅇ 2022/04/22 3,582
1332498 강남권 호텔 부페 추천 부탁드립니다. 7 00 2022/04/22 1,909
1332497 아까와서 못버리는거 고치는 노하우좀요 13 다나 2022/04/22 3,291
1332496 임플란트 현금할인 되나요? 5 치과 2022/04/22 2,670
1332495 코로나확진후. 집안소독 4 2022/04/22 2,439
1332494 청라에서 서초까지 주말에 막힐까요? 1 ㄷㄷ 2022/04/22 801
1332493 국회의장은 중재안 철회하십시오. 20 역사앞에서 2022/04/22 1,572
1332492 간절하게 기도하고 또 기도합니다.. 13 스플랑크논 2022/04/22 1,635
1332491 죽으면 끝일까요 12 커피 2022/04/22 5,098
1332490 남자들은 박수진 같은 얼굴 좋아하나봐요 15 ㅇㅇ 2022/04/22 8,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