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 친구로 홈쇼핑 틀어놓으면서 제일 싫어하는 장면이 옷 흔드는거에요

[홈쇼핑 구독하는 여자]

저는 티비에서 볼 것 없으면 그냥 홈쇼핑 틀어놔요.

그게 더 나아서요.

쇼핑 나간 기분 느끼려고 그러는지 모르겠지만요.

그런데 도무지 이해 안가는 장면이 있는데 뒤돌아 서서 옷 흔드는거요

찰랑거리는 질감  느끼라고 바지든 뭐든 막 흔들어보여주는거요.

코트는 니트든 우븐이든 뒤 돌아서서 쫙 펼쳐가지고

양 옆으로 막 흔들고

치마도 흔들고

브라우스도 흔들고

그거 왜 그렇게 흔드나요.

누가 걸어다니면서 그렇게 흔들어요.  태풍이면 모를까,

한 장에 만원짜리 바지를 두고 양심있으면 그렇게 침 튀기면서 칭찬하지 못할거잖아요.

[전]

속옷 손넣어 튕겨대는거요

[ㅇㅇ]

저랑 정반대 이시네요
공중파 채널 사이사이로 홈쇼핑 방송 지나가면요
쇼호스트 여자들 하이톤으로 다다다닥 숨 넘어가는 소리 나올 때마다 스트레스 받아서요
아예 홈쇼핑 채널을 삭제해 버렸거든요

[내말이]

흔들기만 하나ᆢ바지 비틀어도 주름 안진다고 ㅠ
( 폴리에스테르 종류 주름 안지죠 )
나한테 수당떨어지니 뭐 별희한한

[저는]

팩트 바르고 나서 얼굴 때리고 꼬집는거 너무 깜놀이에요.
왜 그래요.ㅜㅜ

[보고사는게]

아니므로 원단 질감을 보란거죠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