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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가 코로나인 것 같아 마음이 너무 괴로워요

ㅁㄴㅁㅁ 조회수 : 4,435
작성일 : 2022-04-16 23:03:18
정황상...코로나가 맞는 것 같아요 아직 키트 음성이지만
38.5도가 돼서 약을 먹었는데도 열이 계속 올라
39도 되니 너무 뜨겁고 처져서 교차복용한 후 기다리고 있어요

코로나 때문에 계속 어린이집 안 보내다가
둘째 돌치레 하느라 열이 계속 안 떨어지는 상황에
남편 허리 수술하고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워
지난 주 어린이집 보냈는데
선생님 확진 후 아이들이 연이어 확진이네요
아무리 힘들어도 조금만 더 참을걸

둘째가 돌이 막 지났는데 재접근기인지 저에게 너무 매달려
앞으로 둘째 안고
뒤에 포대기 해서 첫째 업어 거실 돌아다니며 겨우 재웠어요
허리가 끊어질 거 같은데
이것보다 아기들 아픈 게 더 서러워 눈물이 나네요
셋이서 누워서 자는데
곧 저와 둘째에게도 곧 찾아오겠죠
제 어리석은 선택 때문에 아기들이 아파서 너무 슬픕니다
돌치레 끝나고 열꽃 채 다 사라지기 전에 또 코로나가 올까..
잠이 오지 않아요 .
제발 우리 아기들 무사히 잘 지나가기를..
마음속으로 빌고 또 빌어보아요..
어디 넋두리 할 곳이 없어 이곳에라도 적어봅니다
너무 서글픈 밤입니다..
IP : 115.142.xxx.8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4.16 11:06 PM (122.38.xxx.110)

    인스타에서 코로나 걸린 아기 사연 봤어요.
    상태가 안좋았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회복했더군요.
    아이는 아픈데 받아주는 병원이 없었대요.
    그분이 알려주신 팁인데 애 상태가 안좋으면 보건소에 먼저 알리래요.

  • 2. ...
    '22.4.16 11:13 PM (14.50.xxx.31)

    어쩔수없는 상황이예요
    님이 잘못해서 걸린 게 아니랍니다. 그런 생각하지 마세요
    아이들은 괜찮을 거예요.
    조금 힘들겠지만 살다보면 아프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그런 날 있죠.
    마음 편하게 보내세요. 원글님 힘내셔야하니 비타민 많이 드시고요

  • 3. 팬더믹
    '22.4.16 11:14 PM (115.164.xxx.145)

    님잘못만은 아니니 너무 자책마세요.
    전염병이라는게 원래 그런거예요.
    아이가 덜 아프고 얼른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 4. 둥이
    '22.4.16 11:18 PM (116.37.xxx.192)

    마음쓰여 글 올립니다
    손녀 5살 쌍둥이 7개월... 온가족 다 걸렸어요
    저는 할머니인데 걸릴거 각오하고 아기들 함께 간호했구요
    시터 이모님은 본인이 한달전에 걸리셔서 그냥 함께 했지만
    주말 금토일 오롯이 함께 했죠
    큰손녀 39.8도...되니 힘들어 축축 처지는데
    우리딸 39

  • 5. ㅁㄴㅁㅁ
    '22.4.16 11:18 PM (115.142.xxx.82)

    좋은 팁과 격려 너무 감사합니다
    두 분의 따뜻한 마음에 괜히 눈물이
    그런 말씀을 듣고 싶었나봐요
    저는 정말로 정말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일이 자꾸만 늪으로 빠져드는 것 같아 괴로웠습니다
    괜찮겠죠.. 괜찮아야 하는데
    뜨거운 숨 내쉬며 자는 아기에게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이렇게 글이나 쓰며 눈물 찍고 있네요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 6.
    '22.4.16 11:19 PM (220.94.xxx.134)

    아기가 잘 이겨내길 바래요. 엄마는 아기가 아프면 내탓같아 이중으로 괴롭죠 저도 감기만 걸려도 그랬던 기억이 ㅠ 엄마탓아니예요.

  • 7. 둥이
    '22.4.16 11:21 PM (116.37.xxx.192)

    쓰다가 올려져 다시 씁니다
    39도 인데도...자식 간호하는 모습보니 모성이 참 대단하더군요
    세 아이 모두 잘 극복했고
    오히려 지금은 편합니다
    원글님!
    걱정마시고 힘내세요
    우리딸 왈!
    목숨걸고 손주들 보살폈다고 엄마의 마음을
    조금 알아주네요

  • 8. ㅁㄴㅁㅁ
    '22.4.16 11:34 PM (115.142.xxx.82)

    따뜻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목숨걸고 딸과 손주 보살피신 116님 모성도 대단하셔요 정말..
    저희 엄마도 계셨으면 그렇게 해주셨을텐데

    저희집도 잘 극복하고 편안한 날이 얼른 찾아왔으면 좋겠어요
    남편은 자기도 아프니 칭얼거리는 아기들을 못참아서 결국 짜증내는데
    저혼자 동동..
    어디 누구한테도 화낼수도 힘들다 투정부릴수도 없는
    이 상황에 따뜻한 댓글 달아주시는 마음 덕에 제 마음이 풀립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 9. 둥이
    '22.4.16 11:49 PM (116.37.xxx.192) - 삭제된댓글

    얼마나 힘들까 하는 마음에 ...
    엄마도 계셨으면...하는 글에 눈물이 글썽이네요
    7개월 쌍둥이들도 열때문에 고생했고
    콧물을 밭어내지 못하니 줄로 연결해서 콧물을 빼줘야
    잠을 잘 수 있었어요
    큰아이는 내가 둥이들은 엄마 아빠가 하나씩 맡아
    잠을 재웠어요 코가 막히니 잘때도 토닥여줘야 하니까..
    큰손녀는 열이 심해서 2시간 간격으로 교차 가능한 약을
    먹었구요
    3일 정도 고생하면 한시름 놓게 된답니다
    엄마도 곧 걸릴테니 식사 잘 하시고
    남편이 많이 도와야 할것 같아요
    엄마라는 이름으로 힘을 내시고
    이겨 내시길 기원할께요

  • 10.
    '22.4.16 11:57 PM (106.101.xxx.87)

    윗분은 쫌
    남편분 허리 수술하셨는데 어떻게 돕나요?
    그래서 원글님이 지금 더 힘드신건데..ㅠㅠ

  • 11.
    '22.4.17 12:05 AM (211.219.xxx.121)

    저도 저의 순간 부주의로..
    평소 마스크 너무 잘 쓰고 걸리지 않으려고 노력에 노력을 하며 살았는데..
    어린이 손님이 와서 그만 순간적으로 방심하고 돌봐주다가 코로나에 걸렸어요
    쪼끄만 애도 코로나 환자일 수 있단 건 생각을 못 한 거죠
    그렇게 순간 방심하면 코로나 걸리더라고요
    저도 자책 너무 심하게 했었구요..
    앞으론 더 조심하며 살아야겠어요
    인생은 방심하면 안 되는 거더라고요 ㅜㅜ

  • 12.
    '22.4.17 12:10 AM (121.159.xxx.222)

    어차피 초등애 학교보내니 집의 아기까지
    온가족 다 코로나했어요
    좀 이르다 늦다지
    언젠간 싹다 하고 넘어갈일이었으니
    맘쓰지마세요 잘넘어가서 빨리나을거예요

  • 13. 둥이
    '22.4.17 12:15 AM (116.37.xxx.192) - 삭제된댓글

    남편 허리수술 부분을 못읽었어요
    죄송합니다 ~~~

  • 14. 시간이약
    '22.4.17 12:17 AM (112.166.xxx.65)

    그래도 시간은 흐르고 코로나는 지나가더라구요..

    저도 애들 다.걸리고
    심지어 델타때라 가족 다 격리에
    아이는 입원치료까지 했네요.

    ㄱ그래도 다 지나갑니다.
    마음.굳게.먹고!
    엄마잖아요

  • 15. ..
    '22.4.17 1:29 AM (39.117.xxx.82)

    아이구ㅠㅠ애기열이 너무높아 걱정이네요
    얼른 열이 내리길 ...!!!
    저랑 친구, 친구애기들 이번주 코로나걸리고 열이 이틀만에 내렸어요ㅠ 열만 내리면 살것같더라구요
    작성자님도 애들 내려두고 넘 무리마셔요ㅠㅠ
    허리 끊어지겄어요~~!!

  • 16.
    '22.4.17 4:45 AM (211.57.xxx.44)

    수월하게 잘 지나가길요.....

    지나고나면
    마음이 편안해지실거예요

    애 셋 코로나 걸렸었는데요
    9,7,5세요

    지나고나니 정말 편안하게 생활해요

    버스타고 시내도 나다니고요

    원글님 가족도 수월하게 지나가길 바라봅니다

  • 17. 저희도
    '22.4.17 5:19 AM (180.229.xxx.203)

    부부가 손녀 케어 하는데
    애가 걸리면 케어 하는 사람은 당연히
    걸리는게 할수 없죠.
    애를 격리 시킬수는 없으니까요.
    근데 애들은 일단 만 하루정도 지나면
    열이 떨어지면서 회복이 빨리 되네요.
    어른이 더 걱정이예요.
    저는 2주정도, 남편은 10일 정도
    힘들었어요.
    애기 아픈거 보는것도 괴롭고 안타깝지만, 어른이 또 아프면
    애들도 봐야 하는데
    몸도 힘들고 이중고예요.
    애기 회복 되고
    엄마는 빨리 그냥 넘어 가실길 기원합니다.

  • 18. 오늘 지나고
    '22.4.17 8:05 AM (14.52.xxx.157)

    제가유치원 수업 나갸고 있어서 아기들 많이 걸리는거봤어요.
    한아이는 유독 힘이 없고 축축 쳐지길래 담임샘께 케어해주시라 말씀드렸는데 확진이라고 며칠안보이더니 다시 나온 모습보니 완전히
    회복해서 씩씩해 지더라구요.
    걱정은 뚝 떨치셔요 지금 이댓글읽으실때면 한풀꺾였을거에요~
    힘내시고 엄마도 건강 챙기시고 기운차리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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