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때 사회과학 쪽 전공하신 분들..지금도 철학책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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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전공 졸업한지 약 15년...
졸업 후 거의 처음으로 다시 철학책 읽어보는데(밀의 자유론이요)
눈에 하나도 안 들어오네요ㅋㅋㅋㅋ
젊었을 땐 철학 책의 단어 하나하나 의미 하나하나가
다 이해되고 재밌더니
오늘은 '이거 본다고 돈 생기는 것도 아니고...'라는 생각만.
자유론 얇은 책인데 금방 덮고 82에 글 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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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전공자로 20년도 더 전에 졸업했고
사회과학 책도 맑스 원전부터 해서 수업이다 세미나다 많이 읽었는데
몇 년 전에 한병철 '피로사회' 집어들었다 던져버렸어요.
얼마 전에는 도서관에서 알랭 바디우, 지젝 등이 공저자인
'공산주의라는 이념'이라는 신간이 있길래 빌렸다가
한두 챕터 읽다가 고대로 반납했고요.
아무래도 계속 공부해 오지 않는 이상 통찰력이 없는 건 아니지만
현실과 괴리된 말장난 같은 느낌도 없지 않아서
꾸준히 탐독하긴 쉽지 않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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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역서들의 경우에는 번역문 자체를
다시 수고스럽게 해독해야 하는 수준인 경우가 많을 정도로
제대로 된 번역이 드문 문제도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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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본다고 돈생기는 것도 아니고 ㅋㅋㅋ
원글님맘 내맘입니다.
화이팅요

[ㅇㅇ]

철학책이랑 사회과학은 좀 거리가 있지 않나요
인문과학이면 몰라도..

[송이]

사회학과졸
학부때
감탄하며 읽은책
듈케임 자살론

졸업후 읽은책없음
머리에 안들아옴

아침에 조간신문보는걸로 만족

[송이]

그리고 역서들의 경우에는 번역문 자체를
다시 수고스럽게 해독해야 하는 수준인 경우가 많을 정도로
제대로 된 번역이 드문 문제도 큽니다.22222

막스베버 프로테스탄트와 자본주의 정신
읽다 집어던진 기억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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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사회과학은 거리가 있지 않냐는 분도 있는데
영미 쪽이야 철학이 분석철학류가 주류화 돼서 어느 정도 구분이 딱 될지 몰라도
유럽 쪽은 특히 철학이라고 분류될 수 있는 분과 학문의 내용이
역사, 철학, 사회학, 정치학, 경제학, 심리학 다 혼재돼 있는 경우가 많지 않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