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살 딸 말실수

[애엄마]

제가 딸꾹질을 하니까
어, 엄마 떡국질한다!

큰애랑 한참 웃었네요… 떡국떡국

아침바람 찬바람에 울고가는 저 기저귀~

큰 애가 젓갈반찬을 좋아해서 엄마 젓갈없어? 하고 찾았는데
제가 어 없어~ 했더니
젓가락이 왜 없어 여기 있지~~~

목말라 소리를 “물 말라~”

새 옷 냄새를 맡더니 “엄마 산냄새 나”
해서 뭔 소린가 했더니 새로산 옷 냄새가 난다는 거였어요.. 산냄새~

치카 하라고 채근하면 자꾸 “괜찮아~” 하기에 괜찮긴 뭐가 괜찮을까 싶었는데 그 소릴 한 열번쯤 듣고 깨달았어요..
귀찮아를 괜찮아로…착각한거에요…

귀여워서 써봅니다~
지금 제 옆에서 보들보들해갖고 대자로 뻗어자고 있어요~ 너무 귀여워요

[정말]

아이들 말실수는 넘넘 귀엽죠.
그 시절이 그립네요.^^

[ㅎㅎ]

너무 귀여워요 ㅎㅎ

[ᆢ]

너무 이쁜때죠.집안일 줄이고 이쁜모습 많이 보세요

[톰과 제리]

저희는 둘째 아들이 언어적 감각이 좀 느렸어요
열심히 톰과 제리를 한창 보던때인데 ktx를 타고 가던중에 화면에 톰이 나오자 저희 아들이 '톰과다 톰과'그러는 거예요

그렇게 어리 버리 하더니 지금은 건축학 전공해서 대기업에 근무중이네요
지금도 톰과 제리 가 어디서 나오면 ' 톰과'가 생가나네요

[쿠쿠]

우리딸은 5살때
아빠차 타고 가면서 길에서 통행료
내는거 보고 아빠도 길장사나 해라
해서 웃었던 기억 나네요

[4살]

애들 귀여워요.
우리애도 딸꾹질을 하면서 엄마 군것질이 자꾸나 ㅎㅎ 했어요
누나가 딱밤때리니 엄마 누나가 도토리 때렸어 했구요.

[.....]

그맘때 그런거 너무 귀엽죠. 어디다 다 적어두시거나 영상 촬영 해두세요
저도 아이 그런 단어 많았는데 나중 되니 몇개 빼곤 기억이 안나서 진짜 아쉽더라구요.

[고슴도치]

저는 우리아들만 그런줄 알았네요~
지금은 다 커서 직장다니는 우리 작은아들
유치원 다닐때
그리 기가 막히는 동화같은 예쁜말을 해서

저는 감탄을 했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