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50인데도, 여전히 서운한 어렸을적 차별...
1. 반가워요
'22.4.14 3:05 PM (118.221.xxx.161)저도 세째딸이에요, 비슷한 경험 많아요
언니는 첫째고 장녀라서 오롯이 사랑받고
오빠는 귀한 장남이었고요
그 다음이 존재감이 별로 없던 저
마지막이 막내 남동생이었어요
항상 집안에서 내 위치가 뭔가 생각이 많았고 독립을 하고 싶었어요, 지금 집에서 이미 굳어버린 질서를 바꾸기는 불가능했고 그렇다고 해서 그 질서속에서 계속 살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래서인가 형제들 중에서 제일 멀리 나와 살아요, 전 행복합니다. 멀리 떨어져서, 경제력도 생기고 나니 옛날에 섭섭했던 것들을 잊고 현재에 집중해서 잘 살려고 노력해요, 님도 행복하길 바랍니다2. 당연
'22.4.14 3:05 PM (58.148.xxx.110)서운하셨을것 같아요
부모 차별이 형제간 우애를 갈라놓는게 맞아요
다른 형제들의 우애는 님의 희생으로 이루어진것 같네요
님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가족이라고 내맘 불편하면서까지 잘 지내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나중에 정말 기회가 되어서 부모님과 형제한테 사과받고 님 마음이 풀리면 그때는 상황이 변할수도 있구요
님이 제일 중요한 사람입니다3. --
'22.4.14 3:11 PM (108.82.xxx.161)차별받은 사람 마음 공감해요
결국엔 다른 형제자매 보기도 싫어져요
전 외동으로 끝냈고, 처음부터 둘이상 낳을생각 없었어요. 동생만 끔찍했던 엄마 생각하면 아직도 힘들어요. 원글님이랑 같아요4. 예전에
'22.4.14 3:11 PM (211.36.xxx.117)세째딸은 얼굴도 안보고데려간다더니 역시 제일 잘사는군요 저도 나이 들면서 점점 옛날생각이 더 많이 나고 꿈도 꾸고 그래요 아마 이게 노화현상같아요 미래를 보고 생각해야하는데 자꾸 과거생각이 더 나거든요ㅜ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괜찮아질듯해요
5. 잠돌이
'22.4.14 3:18 PM (218.147.xxx.171)차별받고 자랐는데, 결혼하고 저 챙겨주시고 하면서 어릴적 차별받은 상처가 새로운 추억으로 덮어졌어요.
그 과정 없이 건너 뛰었다면 저도 아직도 그 상처 그대로일 거 같아요.
마음 가는 대로 하세요.6. ..
'22.4.14 3:21 PM (110.14.xxx.54)집집마다 화받이 한명씩은 있나봐요. 형제 자매들도 암묵적으로 이를 묵인하고 자신들은 선민식이 있는 경우 많아요.
7. 글쎄요
'22.4.14 3:38 PM (112.219.xxx.74) - 삭제된댓글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괜찮아질듯해요
그러면 좋겠지만 아닐 것 같아요.
치매라도 걸리면 그것만 생각날걸요.
두드려 팬 놈은 발 뻗고 자고
맞은 놈은 못 자는 게 현실인 듯해요.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애초에 잘못이라고 인식해도
결국 합리화해버리기 십상이에요.
그러니 절대 사과 안 하고 못하죠.
한 맺힌 마음, 억울한 마음은 평생 간다 봅니다.
저희 엄마도 아무리 제가 잘못한 내용 짚어 줘도
소 귀에 경 읽기. 자기만 피해자예요.8. 글쎄요
'22.4.14 3:39 PM (112.219.xxx.74)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괜찮아질듯해요
그러면 좋겠지만 아닐 것 같아요.
치매라도 걸리면 그것만 생각날걸요.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설사, 애초에 잘못이라고 인식했더라도
결국 합리화해버리기 십상이에요.
그러니 절대 사과 안 하고 못하죠.
한 맺힌 마음, 억울한 마음은 평생 간다 봅니다.
저희 엄마도 아무리 제가 잘못한 내용 짚어 줘도
소 귀에 경 읽기. 자기만 피해자예요.
노력해서 잊고, 덮고, 이해하거나 안 보는 게 최선이라 봅니다.9. 저도 비슷해요
'22.4.14 3:49 PM (125.139.xxx.141)저도 넷째딸...밑에 남동생 하나...
30대까진 그래도 엄마한테 서운하거나 그런거 좀 덜했는데 ...지금 40대 중반인데...
요즘도 가끔 형제들 모이면 차별이 보여서.... 이젠 엄마한테 잘 안해지게 되요....
70대 중반이신 엄마...언제까지 사실지 모르니 잘해야려야 하지만.... 잘 안내켜요...
근데 또 엄마없이 어찌살지? 이런생각도 들고요....
잘해야지 하면서도 잘 안되네요...10. 제가
'22.4.14 4:00 PM (39.124.xxx.185)그 화받이 였어요 저희집에선
이유도 없이 일다녀온 엄마가 제 머리채를 잡고 마당에 패대기를 치고 가위로 머리짜르고
세들어살던 주인집 아줌마가 놀래서 뛰어와서 엄마를 말렸어요
그땐 제가 너무 어려서 다른집 아이들도 다 그렇게 집에서 저처럼 엄마한테 이유도 없이 맞고사는줄 알았어요
나중에 제 어린시절 이야기를 하니 모두들 그건 학대라고 하더라구요
결혼하고 나서 울면서 왜그랬냐고 엄마한테 따졌는데
내가 너한테 뭘 잘못했다고 이러냐? 그땐 애들을 다 그렇게 키웠다 이러더라구요
지금도 자기잘못은 절대로 인정안하고 명절 어버이날 생신 이런날되면 같이 밥먹자고 전화와요
저는 엄마 전화를 차단하고 친정에 발길을 끊었어요11. ...
'22.4.14 4:01 PM (124.5.xxx.184)어리석지 않아요
기분나쁘고 억울한거 당연해요
애낳을때 서운한거 평생간다면서
어릴적 차별과 서러움은 성인되면 잊어야 한다는데
말도 안되죠
성인되서도 잠시 서러운게 평생을 가는데
어린맘에 깊게 패인 상처가 평생가는건 당연하죠
스스로를 다독이며 잘 사시길 바래요12. 원글님
'22.4.14 4:38 PM (118.34.xxx.210)억울한 사연에 제가 다 화가 나네요. 저도 나이 먹을수록 어릴때 서운한일이 불쑥불쑥 떠올라요. 다만 우리엄마는
내가 너무 어려 미숙해서 너를 많이 때려서 미안하다 하셨어요.13. 너무
'22.4.14 4:43 PM (221.138.xxx.122)억울하네요
내가 안했다는데...
그냥 생각날 때 마다 계속 투덜대버리세요..14. ㅎ
'22.4.14 7:06 PM (112.148.xxx.25)저도 아들나으려다 못낳고 딸낳은 막내딸이에여
마치 아빠에게 못받은 사랑이 딸로 태어난 내 잘못 이라는듯이 온갖 화풀이를 하며 키웠습니다
정말 신데렐라 콩쥐팥쥐보다 심했어요
그래도님네는 양반이네요
제가 점점 잘되니까 싫어하던데요 자기가 사랑하는 딸보다 내가 더 잘되는것을
자기가 가지지 못하는것을 미운딸이 가지는 것을
전 그걸 50 되서야 알았어요 그래도 엄마니까 사랑할거라 믿은거죠
그 억울함 그냥 인정하시고 엄마가 그때 힘들었다고 말씀하시니 감사한거에요
울엄마는 아직도 아득바득 하십니다15. 세째
'22.4.14 7:59 PM (125.176.xxx.139)가족들도 공감해주지 않는 제 서운함을 공감해주고 지지해줘서 감사드려요.
남편에게 말하면, 저를 지지해주겠지만, 너무 창피해서 말 못 하고 있었는데, 이제 좀 기분이 개운해졌어요.
대학교까지 보내준 부모님에게 저런 사소한(?) 서운함을 여태 가지고 있는게, 너무 어리석은거 같아서...
서운하면서도, 동시에 내가 정말 속이 좁은건가... 싶기도 하고 그랬거든요.16. ....
'22.4.14 9:01 PM (110.13.xxx.200)저도 비숫한 위치였어서 공감가요.
귀한 아들과에 언니에 딱 가운데 끼여서..
저도 형제들 싫어하고 언니도 극 이기적이라 안만나요.
가족이라고 의지도 안되고
안좋은 기억만 생각나서 거의 안보고 살아요.
전 미련없어요.
가족도 맞아야 좋은거지 가족이란 이유로 얽매일 이유 없다 생각해요17. 가위로
'22.4.14 9:48 PM (222.113.xxx.75) - 삭제된댓글머리 짤랐던 사람이 엄마랍시고 밥 먹자 전화한다니
그 뻔번함에 소름이 돋네요.
그런 친정은 없는게 더 나아요.
연 끊은 거 잘 하셨어요.18. 저도
'22.4.14 10:32 PM (222.113.xxx.75) - 삭제된댓글중간에 낀 딸이고 차별 받았어요.^^
저는 따지고 싶지도 않고 미안하다고 사과 받고 싶지도 않아요.
사과 받았다고 해서 차별 받았던 사실이 없어지는 것도 아닌데
그렇지만 저를 위해서 엄마가 그랬다고 조용히 상기는 시켜드리려고 해요.
지금 제 가족이랑 행복하게 잘 사니까 괜히 그런 걸로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아서
자주는 아니고 딱 한 번만 말하고 잊어버리려구요.
다른 자식들도 다 시킨 대학공부 저도 받았어요.
그래서 기본만 하고 있어요.
호강시켜 줄 자식, 아닌 자식 나눠서 차별했는데
참 사람 운명을 알 수가 없는 게
믿었던 자식들이 다 잘 살지도 못하고 챙기지도 않아요.19. ....
'22.4.14 11:05 PM (122.36.xxx.161)그 이후에 어머니가 원글님에게 잘 해주셨다면 아마도 어린시절은 엄마도 실수할 수 있지 정도로 넘어갔을 거에요. 그런데 어릴 때부터 차별하는 부모는 정말 죽을 때까지 하나봐요. 50이 되어서 차갑게 식을때까지 차곡차곡 쌓이더라구요. 저도 50인데 이젠 돌이킬 수가 없어요. 전 부모님을 생각하면 눈물도 웃음도 안나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고통이에요. 만나고 싶지 않아요. 차별이 현재진행형이기때문에 그래요.
20. ....
'22.4.14 11:06 PM (122.36.xxx.161)남편에게 말하지마세요. 부모님에게 말해도 소용이 없잖아요. 남편도 해결해줄 방법이 없는데 괜히 가슴만 아프겠죠. 여기에 털어놓고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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