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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황당한 고1아들

ㅎㅎㅎ 조회수 : 2,107
작성일 : 2022-04-14 11:04:23

지방이지만 엄청 빡센 학교 들어갔어요
중등때도 그닥 잘하는 아이 아니였고
3월 모고점수도 중간보다 아래점수고 ㅎㅎ

나름대로 중간고사 공부 중인데
어제 저랑 언쟁하는데 웃겨가지고

다른 과목은 학원이랑 알아서 하고
영어가 부족한 아이라
영어만 자료찾아서 제가 따로 좀 더 봐주는데요

아이말이
자기네 영어선생님이 단어만 제대로 알면 3등급은 다 받을 수 있다고 했다는거예요
(반박하고픈 말 넘 많지만 아들과 이야기하면 벽보고 이야기하는것과 비슷 ㅜ )
그래서 자기는 무조건 단어만 외우겠다고

그냥 한숨 한 번 속으로 삭히고 꾹 참고
단어를 알아도 그걸로 본문을 이해해야지 문제를 풀지~
본문 공부 하다보면 자연스레 단어는 외어지니 본문부터 일단 제대로 하자~ 했더니

이번에는
아 맞다
선생님이 본문하고 똑같이 절대로 안나온다고 했다면서
본문공부 할 필요가 없다는거예요 ㅜㅜ

휴~~
아들아 일단 본문을 정확히 공부해야
변형되어 나오는 문제를 풀 수 있는거 아니겠니? 하면서
기출문제들 보여주고 변형문제 어떤식으로 나오는지
알려줬더니
한참을 생각하더니
그럼 이제는 또 본문만 무조건 공부하겠데요
그것만 하면 문제 풀 수 있지 않겠냐고 ㅜㅜ

휴~~
아들아 본문 분석 한번에 제대로 하고 그담엔 문제 풀면서 부족한 걸 채워나가면서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본문도 암기가 되고 그렇지 않을까? 했더니
게스츠름한 눈으로 날 쳐다보더니
엄마정보 어디서 얻은거냐고
확실한거 맞냐고?? 몇번이나 물어보더니
그제야 알겠다고 영어는 엄마가 하라는대로 해보겠다고 하네요
하지만 내일부터 ㅜㅜ

하~
공부 해본적 없는 아인데
그래도 어떻게든 책상에 앉아보려고 애쓰는게 안타까워
비위 잘 맞춰주고 있는데
참 답답하네요

주위에 둘러보면 애들이 공부만 해서 숨이 막힌다는데
그래도 학교 잘 다니고 건강한거에 감사해야겠죠?? ㅠㅠ



IP : 39.7.xxx.14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22.4.14 11:07 AM (58.120.xxx.107)

    저 나이에 저정도 엄마말 수용하면 말 잘 듣는 것 같은데요,

  • 2. %%
    '22.4.14 11:23 AM (124.50.xxx.207)

    . 저도 아들키우는데 속터집니다.ㅜㅜ

  • 3. 근데
    '22.4.14 11:24 AM (124.49.xxx.36)

    아드님이 하는말도 다 맞거든요 울 아들도 동갑인데 똑같은 이야기해요. 한번 시험봐야 대충 감 잡겠지요. 열심히 한다고 하는 우리아들들 이쁘게보고 맛난거 많이 해주자구요

  • 4. ㅇㅇ
    '22.4.14 12:26 PM (210.117.xxx.198) - 삭제된댓글

    두애 대학보내고 셋째 고1인데요 원글님도 아들말도 다 맞아요
    하지만 아들 입장서는 실력이 워낙 떨어지고 다른과목까지 할일이 많으니 (영어만 할순없으니 ) 한가지만 열심히 하겠다 생각한거 아닐까요? 아이가 열심히만 한다면
    시험보고 분명히 부족함을 느낄거예요 그때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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