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혼전야..

주부 조회수 : 4,565
작성일 : 2022-04-13 23:56:28
오늘 하루도 살아내느라 애썼다 스스로 다독이는 삶을
언제까지 살아내야 하는 걸까요.
결혼 22년차 아이 셋을 낳아
따로 교육받은적 없지만 나름의 나침반을 갖고
잘 키우려고 노력했어요.
결과적으로 가치관이 다른 남편과 끊임없이 부딪히며
아이들 마음에 아물기.힘든 생채기를 냈어요.
남편도 나도 아이들을 헌신적으로 사랑했지만
남편은 부모의 권위가 먼저였고
저는 아이들의 행복이 먼저였던것 같아요.
우리가 살아온 세월이 너무 덧없어 지고
서로의 원망이 깊어져
더이상 함께해서 행복하지 않은 가정이 되었습니다.
남편의 순수함과 성실함을 존중하고 좋아했던
시간들이 그립기도 하지만
이제 여기서 그만두어도 이제 미련은 없네요.
부부란 뭐고
자식은 뮐까요.
난 도대체 지금껏 뭘하고 산걸까요.
좋은 부모가 되고싶었고 자신 있었는던
아이들한테 너무 큰 죄를 지은것 같아요
우리의 22년 결혼생활이 이렇게 끝나나 봅니다.
IP : 125.130.xxx.17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2.4.13 11:58 PM (1.243.xxx.100)

    제가 쓴 글인 줄 알았네요.
    이번 생은 망했습니다ㅜㅜ

  • 2. ....
    '22.4.14 12:02 AM (122.35.xxx.179)

    아이의 행복이 뭘까요. 아이의 행복을 위해 한 일이 나중엔 다른 결과로 빚어지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어요
    고통이 없는 것이 행복한 삶은 아니더라구요
    아이의 행복보다 부모의 권위가 우선순위에 있는 것이 잘못된 가치관은 아니라고 생각되는데요.
    두분 다 좋은 분들 같은데 ... 관계가 회복되기를 바라는 맘이 생기네요.

  • 3. ..
    '22.4.14 12:03 AM (221.139.xxx.40)

    그동안 열심히 사셨어요
    고생하셨어요 토닥토닥
    가슴이 먹먹해지네요ㅠ

  • 4. ..
    '22.4.14 12:04 AM (221.139.xxx.40)

    아이가 셋이나 되고
    22년이면 아이들도 다 컸을텐데
    무슨일때문에 이혼하시는걸까요
    많이 안타깝네요

  • 5. ㅡㅡㅡ
    '22.4.14 12:09 AM (222.109.xxx.38) - 삭제된댓글

    켰으니까 이혼하는거죠. 같이 살 이유가 거의 없어졌어요 저도.

  • 6. ..
    '22.4.14 12:17 AM (39.7.xxx.148)

    이혼하기로 하신게 아니라 다짐만 하고 있으신거죠?

  • 7. 22년이고
    '22.4.14 12:26 AM (125.178.xxx.135)

    글 보니 많이 애쓰고 사신듯요.

    자책하지 마세요.
    이제 애들 성인이면 각자의 삶 사는 거니
    님 행복 찾으시고요.

    남은 시간 내 행복만 위해 살자고요.
    저도 결혼 생활 22년이네요.

  • 8. ...
    '22.4.14 11:23 AM (58.234.xxx.21)

    담담하게 써내려간 글에 마음이 아픕니다.
    저도 조언할 입장도 안되고
    힘든 삶을 살고 있지만
    조금 내려놓고 세상을 보니
    죽고 사는것 말고 그리 중요한게 없더이다.
    원글님 그동안 애 많이 쓰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29787 산부인과 3 ㄱㄴㄷ 2022/04/14 965
1329786 어제 컨설팅업체 대필보고서 작성은 선고유예났군요. 2 어제 2022/04/14 998
1329785 조개다시다 사봤는데요 좀 맵네요. 6 ㅇㅇ 2022/04/14 1,911
1329784 서울 추운가요? 5 .. 2022/04/14 1,898
1329783 삼천리 바구니자전거 타이어 바람주입 입구 방식 1 바람 2022/04/14 686
1329782 원목가구 에슐리와 디자인벤쳐스 뭐가 더 알아주나요.. 8 안목 2022/04/14 1,870
1329781 집주인이 매매로 4 이럴땐 2022/04/14 2,226
1329780 한식양식 조리사따면 음식을 식당처럼 맛있게 하나요? 19 ap 2022/04/14 3,145
1329779 마흔 되도록 연애 못한 게 너무 억울하네요. 28 ,, 2022/04/14 7,117
1329778 美 국무부 '한국 인권보고서' "LH, 대장동, 조국 .. 21 ... 2022/04/14 3,093
1329777 82능력자님들 2010년 3월 광역시 5억 인지대 1 .... 2022/04/14 735
1329776 복지장관 후보 자녀 모두 편입전 병원서 봉사활동 기록 25 맞춤형 2022/04/14 4,078
1329775 쿠팡 월이용료 4900으로 올리는군요 13 ㅇㅇ 2022/04/14 5,557
1329774 혹시 의사선생님 계실까요? 부모님이 외.. 2022/04/14 1,276
1329773 창문형 에어컨 설치 여쭙니다. 4 ... 2022/04/14 2,193
1329772 나이 들어 요리하기 싫으면 어떻게들 하시나요? 29 요리 2022/04/14 8,536
1329771 경북대 공대 => 경북대 의대 24 ? 2022/04/14 5,591
1329770 20년 넘는 아파트 고치는거요 9 혼자 죽고픔.. 2022/04/14 3,850
1329769 우리나라 한가구당 마늘 소비량 4 ㅇㅇ 2022/04/14 2,346
1329768 지인들 중 마스크 5 내린 2022/04/14 3,085
1329767 이시간까지 공부하는 아이가 안쓰럽네요 ㅠ 13 중딩엄마 2022/04/14 5,041
1329766 스타우브 내부요 9 ㅇㅇ 2022/04/14 2,798
1329765 펑.. 5 Chobo 2022/04/14 866
1329764 아이둘과 아이셋 5 차이 2022/04/14 2,639
1329763 어리버리 유정현앵커 서초구청장출마 15 나온다고될까.. 2022/04/14 5,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