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년 반만에 1억 모았어요!

아이두 조회수 : 6,152
작성일 : 2022-04-13 10:29:47
어제 남편이랑 정산하다가.... 너무 기쁘고 자랑하고 싶은데 
말할 데가 없어서 여기에 합니다 ㅎㅎ

저희 40살 맞벌이 부부고, 결혼한지 8년됐어용

제가 육아로 잠깐 쉬다가 2020년 3월에 다시 회사에 들어갔고
제가 안정적으로 돈을 벌 떄 사업해보고 싶다고 해서 
남편이 그해 9월에 사업을 시작했어요.

주위에서 걱정 많이 했는데, 
저는 월급쟁이로는 지금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해서 
흔쾌히 해보라고 했어요. 
또 지금 망하면 다시 회사에 들어갈 수 있지만(과~차장급)
45세 넘어서 사업하다 망하면 갈곳이 없을 거 같았거든요.

그래서 남편이 4월에 회사 그만두고 5개월 준비해서 9월에 사업 시작했어요.

코로나 영향 있는 직종이라 남편은 내심 아쉬워했는데 
어제 정산해보니, 남편만 딱 1억 1천만원 모았더라고요.

남편 사업 시작하면서 제 월급으로만 살림하고 남편한테 따로 돈을 받지는 않았어요.
사업 시작하면서 마이너스 통장 쓴 터라 그거 갚으라고 했거든요.

제 월급이 400 남짓이라 생활하는 데 큰 무리는 없었고 (아이 한명 있어요)
사업이 어느 정도 자리 잡으면서 남편이 100, 200씩 현금 주기도 해서 
저도 1년 반 동안 2천 정도 따로 모은 거 같아요.

아직 집도 없고...
자산도 없지만..

그래도 사업 시작하고 맘고생 많이 했을 남편에게 이 정도 보상이 생겨서 
너무 기쁘고 신나요!

남편 말이 사업 시작할 수 있게 믿어주고 
자기가 돈 못버는 동안 생계 책임진 제 덕분이라고,
사업한다는 남편 그렇게 흔쾌히 허락해주는 와이프 없을 거라고 말해줘서 
괜히 으쓱하기도 하고요.


더 열심히 모아서 얼른 내 집 마련 하고 싶어요!ㅎ




IP : 119.196.xxx.2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ㆍ오
    '22.4.13 10:30 AM (115.89.xxx.29)

    축하드려요 :) 앞으로 꽃길만 걸으시고 대박나셔요^^

  • 2. 축하해요
    '22.4.13 10:34 AM (121.137.xxx.231)

    와... 역시 큰돈 모으는건 사업이 최고인거 같아요. 물론 그만큼 위험도 크지만요.
    금방 집도 사시겠는걸요.
    원글님도 재취업했는데 급여 400이라니 대단하시네요.

  • 3. 와우~
    '22.4.13 10:34 AM (180.68.xxx.158)

    축하드립니다.
    정말 아내와 남편분
    두분 서로를 잘알고 믿어주시는군요.

  • 4. uskooky
    '22.4.13 10:38 AM (121.176.xxx.47)

    축하드림니다.

  • 5. 좋은 소식
    '22.4.13 10:46 AM (119.71.xxx.160)

    이네요

    돈 많이 버셔서 빨리 집 마련하시길 바래요 ^^

  • 6. ㅇㅇ
    '22.4.13 11:05 AM (106.101.xxx.62)

    그렇게 지지해 줬는데
    망하고 빚진 적 있는 남편 둔 와이프라 글보며
    속은 쓰리지만,
    능력있는 와이프가 숨통 트이게 해주는건 맞아요.

  • 7. .,
    '22.4.13 11:07 AM (211.205.xxx.216) - 삭제된댓글

    남편사업이 잘됐나보네요
    무슨직종인지 공유해주시면 더 좋을것같네요

  • 8.
    '22.4.13 11:10 AM (121.137.xxx.231)

    원글님 일이 궁금해요.
    재취업에 400이라니.. 부럽습니다.
    마흔중반 현 회사에 7년인데 올해 좀 올라서
    겨우 270인데..

  • 9. 진짜
    '22.4.13 11:26 AM (119.193.xxx.76)

    축하드려요
    코비드 시절에 돈을 버시다니..ㅎ
    앞으로도 계속 잘돼서 집도 사시고 좋은일 많으시길:)

  • 10. 원글
    '22.4.13 11:27 AM (119.196.xxx.29)

    남편이 하는 일은 요식업이에요.
    음식을 만드는 건 아니고
    매장이나 메뉴 컨셉 잡고 브랜딩하고, 이런 일이에요.

    저는 평범한 중소기업 차장이에요.
    재취업이라고 했지만 경단기간은 1년 정도로 길지 않았고
    기획과 관련된 업무라 연봉이 낮은 편은 아닌 거 같아요.
    지금은 세후 450 정도 받아요.

    모두 축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업 시작할 때 남편과 기부에 관련해서 상의해둔 게 있는데
    더 잘되면, 이라고 핑계 만들기 전에 얼른 실천해보려고 해요.

    괜히 눈총 받을까봐 친한 지인에게도 말 못했는데
    이렇게 축하받으니 너무 행복합니다 ^^

  • 11. 효리맘
    '22.4.13 12:26 PM (183.99.xxx.54)

    어머나 축하합니다. 사업 번창하시고 원글님도 직장 생활 성공적으로 하시길 바라요

  • 12. ..
    '22.4.13 12:27 PM (121.139.xxx.185) - 삭제된댓글

    자꾸 물어봐서 죄송하지만 기획관련 일 하려면 어떤 과 나와서 어떤 공부를 해야하나요
    딸이 그런데 관심있어서요!

  • 13. ...
    '22.4.13 12:58 PM (211.250.xxx.236)

    능력 남편에 능력 부인이시라니...
    앞으로 더더욱 승승장구 하실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30708 실외 마스크 해제 되겠죠? 22 // 2022/04/14 3,359
1330707 민주당 부산시당, “고리원전 2호기 수명 연장 시도 중단해야” 6 !!! 2022/04/14 800
1330706 나는솔로 - 청소부 남자분 출연 비하하는 사람 10 너무하네 2022/04/14 5,625
1330705 지방간이 너무 심하면,어떤 식사를 해야하나요? 5 @ 2022/04/14 2,242
1330704 한우와 수입 소고기 12 2022/04/14 1,793
1330703 나는솔로 영철같은 남자 어떠세요? 20 ... 2022/04/14 4,852
1330702 대구 경북대 부근 한달만 지내는원룸 구할수있을까요? 1 실습 2022/04/14 1,656
1330701 5월 10일 0시에 연다는 말자체가 3 ㅇㅇ 2022/04/14 1,192
1330700 파친코 소설처럼 술술 잘읽히는 소설 추천 좀 해주세요 8 제발 2022/04/14 2,203
1330699 미국 연속 세번 0.5 올리면 대출금리는 얼마까지 오를까요? 3 궁금 2022/04/14 1,487
1330698 유통기한지난 카레가루를 지금 발견~ 5 카푸치노 2022/04/14 2,566
1330697 서정희 유방암 뉴스에 떴네요 47 . . . 2022/04/14 33,464
1330696 창덕궁 다녀왔습니다 8 오늘 2022/04/14 1,953
1330695 유퀴즈 보호관찰하시는 분 4 그냥이 2022/04/14 2,056
1330694 칼퇴근하는 남편들 어때요 16 .. 2022/04/14 3,844
1330693 사업자등록증 내보신분요 6 ..... 2022/04/14 1,276
1330692 정호영 자식들 이름은 19 ㅇㅇ 2022/04/14 3,529
1330691 인강만 듣고 어디까지 가능한가요? 11 ... 2022/04/14 2,473
1330690 영상편집 하는 거 독학으로 가능할까요? 9 기술 2022/04/14 1,355
1330689 나는 솔로 나오는거 대단한것 같아요. 27 ㅡㅡ 2022/04/14 5,633
1330688 팔십대 양가 부모님 3 히유 2022/04/14 2,916
1330687 60대 중반 여성 수영복 8 감사 2022/04/14 2,449
1330686 캐리어 제습기 어떤가요? ,,,, 2022/04/14 685
1330685 다들 마스크 얼마나 쟁여놓으셨어요? 56 마스크 2022/04/14 16,452
1330684 저들이 보기엔 국민이 정말 뭣도 아닌 걸로 보이는 것 같네요 11 윤무식 2022/04/14 1,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