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때 남편이 날 진짜 사랑했었네요.
신혼집이 아주 허름한 반지하 원룸이었어요.
양가 안쓰는 것들 가지고 와서 살림차렸네요
숟가락 젓가락 두벌,
오래된 사기그릇 두벌씩 등등
그런데 저도 직장다녔는데 남편과 직장이 매우 가까웠어요.
남편이 차가 있어서
퇴근시간 비슷하면 남편이 꼭 같이 가자고 해서..
같이 퇴근했어요.
당시 분위기는 맞벌이를 해도 남자는 쉬고 여자가 앞치마 두르고 집안일 하고 이랬거든요.
그런데
남편은 달랐어요. 같이 들어오면 일단 집이 난장판 상태인데(아침에 저도 헐레벌떡 출근했으니)
남편이 저더러 가만히 쉬라고 했어요.
그리고 이불 다 털어 정리하고 옷들 제자리에 올려 놓고 빨래감들 세탁기에 넣어서 돌리기 시작,
그리고 건조대위의 빨래 걷어서 이것만 개달라고 부탁...
그리고 저녁 뭐 해먹을까? 둘이 고민하고 메뉴를 정하면
남편이 같이 도와서 만들어 먹었어요.
제가 당시 할 줄 아는 요리가 김밥밖에 없어서 김밥 주로 만들어 먹었어요.
그러다 재료 없으면 남편이 나가서 후딱 재료 사오고요.
다 먹고 남편이 설거지 하고 저더러 쉬라고 했구요.
한번은 김밥 만들어 막 먹는데
이상해서 보니 단무지를 깜빢 하고 아예 안산거에요.
그런데 남편 반응이 " 단무지가 안 들어가도 어쩜 이렇게 맛있지? 싱거우면 소금좀 위에 쳐서 먹으면 돼"
이러고 소금통 가져와서 조금씩 뿌렸어요. 그리고 맛있게 냠냠..
늘 내 옆 졸졸 따라다니고 붙어있으려고 하고.
심지어 내가 화장실 가서 응가하면 화장실 문 열어놓고 책도 읽어어요( 당시에는 쉴때 주로 책보더 시절)
가끔 진지하게 마술을 부릴줄 알면 날 아주 작게 축소해서 호주머니에도 넣어가지고다닐수 있는데
그렇게 못해서 속상하다고...ㅎㅎ
아 그 20대 후반의 남편이 지금 50대 초중반이네요..
늙어가니 속상합니다.
1. 지금은
'22.4.7 4:23 PM (223.38.xxx.199)닭소보듯, 소닭보듯
2. ...
'22.4.7 4:23 PM (116.36.xxx.74)저희 집 냥반도 제가 똥 쌀 때 그 앞에 앉아 수다 떨어요. 내가 못 살아요.
3. 윗님
'22.4.7 4:24 PM (223.38.xxx.199)지금도요? 지금 제 남편은 제가 보낸 문자 카톡 아예 안 읽어요.ㅎ
4. ...
'22.4.7 4:24 PM (39.116.xxx.19) - 삭제된댓글소를 사랑한 닭,
닭을 사랑한 소였나요?5. zz
'22.4.7 4:24 PM (211.114.xxx.19)지금도 사랑받고 계신가요?
어린 신혼부부 귀엽네요
저는 정말 생전 처음 남편와이셔츠 너무너무 힘들게 다려서 입혀보냈는데요
직장 동료들이 한마디씩 했대요
와이프가 와이셔츠 안다려주냐고요6. 아,
'22.4.7 4:25 PM (118.235.xxx.15)읽기만해도 눈물이 나오고 울컥하네요.ㅜㅜ
이 글 안지우셨으면 좋겠어요.7. ^^
'22.4.7 4:25 PM (121.133.xxx.211)오메~~~ 한턱 내셔야겠어요~~~~^^
8. 우와..
'22.4.7 4:26 PM (112.145.xxx.70)드라마같네요..
9. 힐링..
'22.4.7 4:28 PM (188.149.xxx.254) - 삭제된댓글우리 남편도 같이 일하러 나가서 점식 저녁먹으러 식당 가자고 해서 나가서 먹고 들어왔어요.
결혼해서 남편 회사 알바로 들어가서 같이 다녔을때였어요.
저녁 식사하면서 이거 내 오늘 알바인데. 이럼서 먹었네요.10. ㅎㅎ
'22.4.7 4:28 PM (223.38.xxx.217)아 다림질!
저도 기억 나요.
제딴에는 정성스럽게 했거든요.
근데 어느날부터 남편이 힘드니까 하지 말라고 본인이 다 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다린것과 확 달른거에요.
그때 깨달았습니다.
난 살림 유전자가 없구나!
암튼 그 이후부터 다림질 안 해요.
요새는 남펀도 자영업이라
와이셔츠도 안 입고요11. ...
'22.4.7 4:28 PM (175.223.xxx.220) - 삭제된댓글님은 남편에게 어떻게 대하셨는데요?
(비난 아니고 질문입니다.)
똑같이 좋아하셨는지, 등등12. ...
'22.4.7 4:28 PM (116.36.xxx.74)지금도요. 저희는 아직 40대 중반이기도 하고. 남편이 좀 유별납니다.
13. ....
'22.4.7 4:29 PM (126.53.xxx.92)그런 시절, 분명 저한테도 있었던 것 같은데...
남편아, 전생이엇던거야??????
이 생 끝나면....두번다시 만나지말자14. 부인도
'22.4.7 4:29 PM (188.149.xxx.254)남편에게 아주 다정하게 했겠지요.
어찌 일방통행 일까요.15. ...
'22.4.7 4:29 PM (39.7.xxx.201)님은 남편에게 어떻게 대하셨는데요?
(비난 아니고 질문입니다.)
똑같이 좋아하셨는지, 등등
언제부터 어떻게 소닭보듯 되는 걸까요?16. ..
'22.4.7 4:33 PM (121.136.xxx.186)와 정말 너무 예쁜 신혼부부였네요~~
정말 알콩달콩이라는 말이 딱 어울릴 정도로^^
혼란한 게시판에서 정말 보석같은 글이었어요^^17. ..
'22.4.7 4:33 PM (223.38.xxx.172)이 글 보여주고 네가 그랬다 해주세요.
그 신랑 돌리도오~~~
이 소 닭 보듯하는 쭈그렁탱이 말고오오~~18. ㅜㅜ
'22.4.7 4:35 PM (1.225.xxx.38)코끝이 찡해지게 예쁜 그림이에요
19. ..
'22.4.7 4:39 PM (106.101.xxx.197) - 삭제된댓글예쁜 추억이네요ㅎㅎ
20. ㅋㅋ
'22.4.7 4:41 PM (1.222.xxx.103)지금은 어떠신대요?
남편분 신혼때 잘해서 까방권 획득했네요.21. 요새
'22.4.7 4:41 PM (183.98.xxx.25) - 삭제된댓글저희 부부가 어느정도냐면요..아 이거 쓰면 원글 환상 다 깨지는데...
얼마전 결혼 결사곡에서 50살 이혼녀가 동갑내기 재벌 장남(서반)에게 청혼을 받으면서 알콩달콩하잖아요.
거기서 특히 서로 시은아 이렇게 이름 부를때 설레더라구요. 아니 나한테 아직 이런 감정이..놀랐어요.
그리고 그날 남편이 퇴근했길래 그 이야기를 했어요. 이름부르기 하면 설레일것 같아..
그러니까 남편이 단번에 그렇게 하자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서로 누구야 하면서 저녁을 차리기 시작했어요.
마침 애들도 없고 소고기 구워 먹기로 하고
참 분위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 차려져서 먹으려던 찰나
%%아 소금이 더 필요하겠다..
**아 가위가 있어야지
%%아 후추도 가져와야지
이렇게 계속 서로 이름을 부르다가
..
막판에 멱살만 안잡았지 쌈붙었잖아요.
남편은 "내가 두살이나 많은데 왜 오빠라고 안 부르고 이름을 부르냐. 앞으로 오빠라고 불러라."
저는 "살아보니 내가 정신연령은 두살이상은 많은데 누나라고 불러야지. 내 팔자에 무슨 로맨스냐.앞으로 그냥 확 어이 하고 부를까보다 "
그래도 설거지는 남편이 하더라구요( 평소에도 남편이 합니다)
저렇게 달달했던 두사람은 이제 전생에 거의 연년생 형제가 환생한것처럼 삽니다.22. 요새
'22.4.7 4:42 PM (223.38.xxx.217) - 삭제된댓글저희 부부가 어느정도냐면요..아 이거 쓰면 원글 환상 다 깨지는데...
얼마전 결혼 결사곡에서 50살 이혼녀가 동갑내기 재벌 장남(서반)에게 청혼을 받으면서 알콩달콩하잖아요.
거기서 특히 서로 시은아 이렇게 이름 부를때 설레더라구요. 아니 나한테 아직 이런 감정이..놀랐어요.
그리고 그날 남편이 퇴근했길래 그 이야기를 했어요. 이름부르기 하면 설레일것 같아..
그러니까 남편이 단번에 그렇게 하자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서로 누구야 하면서 저녁을 차리기 시작했어요.
마침 애들도 없고 소고기 구워 먹기로 하고
참 분위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 차려져서 먹으려던 찰나
%%아 소금이 더 필요하겠다..
**아 가위가 있어야지
%%아 후추도 가져와야지
이렇게 계속 서로 이름을 부르다가
..
막판에 멱살만 안잡았지 쌈붙었잖아요.
남편은 "내가 두살이나 많은데 왜 오빠라고 안 부르고 이름을 부르냐. 앞으로 오빠라고 불러라."
저는 "살아보니 내가 정신연령은 두살이상은 많은데 누나라고 불러야지. 내 팔자에 무슨 로맨스냐.앞으로 그냥 확 어이 하고 부를까보다 "
그래도 설거지는 남편이 하더라구요( 평소에도 남편이 합니다)
저렇게 달달했던 두사람은 이제 전생에 거의 연년생 형제가 환생한것처럼 삽니다.23. sweet
'22.4.7 4:45 PM (121.66.xxx.234)아직 달달하시네요 ㅎㅎㅎ
24. ..
'22.4.7 4:46 PM (125.186.xxx.181)저두 이제 남편이 곧 환갑, 다시 만난 날 홍당무처럼 빨개지던 얼굴, 결혼하고 퇴근한 첫날 남편의 반짝반짝한 눈을 선명하게 기억해요. 지금은 이렇게 큰(? ^^) 사람이 그렇게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청년이었어요. 예뻤던 젊은 날을 기억하는 서로가 소중한 거죠. ㅎㅎㅎ
25. 원글님도
'22.4.7 4:53 PM (220.80.xxx.68)진짜 사랑하셨네요. 반지하라니..
저는 신혼때 누가 청소하니 밥하니 싸우고
근로자의날 회사간다 뻥치고 인사하고 나갔다 집에서 마주쳐 뻘쭘하고 그랬는데..
근데 지금은 알콩달콩해요.. 남편이 참 좋아요.26. ^^
'22.4.7 5:00 PM (118.235.xxx.5)저희는 지금 50대인데 점점 더 알콩달콩 합니다 ㅎ
27. ㅇ
'22.4.7 5:24 PM (39.117.xxx.43)우리남편도 저 툭하면 회사데려다주고
퇴근하면 밥상 차려놓고 기다리고
출근때 버스타는거 꼭 보고가고 그랬죠
청소빨래는기본
지금은 나사가 쪼매 빠지심28. 그래도
'22.4.7 5:39 PM (218.38.xxx.12)화장실은 좀;;;;
29. ...
'22.4.7 5:42 PM (106.101.xxx.57)연애때 저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싶다했는데
지금은...뜨악~30. 와.
'22.4.7 5:57 PM (122.36.xxx.85)지금은 어떠냐고 물어볼랬는데, 소 닭보듯이라니.ㅜㅜ
그래도 신혼때 이야기는 참 좋네요31. ...
'22.4.7 6:10 PM (114.205.xxx.179)지금은 소닭보듯한다 하셔도
그때의 추억으로 버티며(?) 사는거죠.
그래서 사랑해서 결혼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기도 해요.
전 추억도 없는데 소닭보듯 살아요 ㅠ.ㅠ32. 아...
'22.4.7 6:28 PM (122.32.xxx.124)가슴이 찌릿하면서 눈물이 흐르네요.
정말 아름다운 신혼이었네요...33. 초승달님
'22.4.7 6:41 PM (121.141.xxx.41)읽기만해도 설레네요.
이은주.이서진주연 드라마장면 생각나요.34. 아 그리고
'22.4.7 6:45 PM (223.38.xxx.112)신혼때 아침에 일어나면 깨서 엄청 억울해 했어요.
나랑 더 좋은 시간 보내고 싶었는데 잠들어 버렸다구요.
안 잘려고 노력했는데 제가 만든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많이 먹으니까 식곤증이 몰려 온거라고
혼자서 궁시렁궁시렁거리면서 출근했었죠.
아 지금 생각하니 너무 귀여워.35. 제가 만든
'22.4.7 6:48 PM (223.38.xxx.112)음식이라 해봤자 가끔 재료도 빠트리고 간도 안 맞는 김밥이 제일 많았고 가끔 계란 풀어 넣은 김치라면, 삼겹살
뭐 이 정도였습니다ㅎㅎ
호르몬의 힘이 무서운거죠. 그래서 인류가 유지되는거겠죠.36. ..
'22.4.7 6:48 PM (106.101.xxx.141) - 삭제된댓글연애기간이 짧았나요?
울 신혼이랑은 딴판이었네요ㅋㅋ
부럽37. 가끔
'22.4.7 6:52 PM (223.38.xxx.112)양가 가족 모임 있어서 가면 둘이서 꼭 쫒겨(?)났어요ㅎ. 밥도 너희둘은 저기 구석에서 따로 먹어라는 둥. 너희 둘만 보면 칼칼한 동치미 한 사발이 먹고 싶다는 등 폭언(?)도 ㅎㅎ 많이 들었죠.
또는 부러우면 따라해야지 왜그래 이런 말들도 들렸고요.
다 옛기억이네요.38. 네네
'22.4.7 6:57 PM (223.38.xxx.112)연애기간이 매우 짧았어요. 석달 사귀고 결혼했어요. 결혼 결정후 한달만에 결혼식 올렸어요. 그런데 그 전에 일때문에 자주 만나면서 안면 텄었어요.
신기한건 우리부서랑 남편네 부서랑 자주 일하다보니 저녁에 술도 마시고 드라이브도 하고 했는데, 전 한번도 참석한적이 없었고 우리 부서 다른 여직원들과는 매우 자주 다녔더라고요. 나중에 알고 보니 우리 부서 두명이 남편한테 대시 비슷하게 했다는거 알았고요ㅎㅎ
그 분들도 더 좋은 남자 만나 결혼 잘 했어요.39. 보담
'22.4.7 7:07 PM (39.118.xxx.157)남편 애정 그닥 못느끼고 어찌저찌 해야해서 하는 결혼한 여자가 살면서 평생 불행감이 크더라구요. 남자한테도 엄청 좋아하고사랑하는거 아니라도 결혼이 가능한 사람이 있더라구요ㅡ
40. 어머나
'22.4.7 7:54 PM (1.245.xxx.138)하루하루가 스윗스윗^^.
41. 지금은
'22.4.7 8:28 PM (61.84.xxx.134) - 삭제된댓글왜 변했을까요? 엄청 스윗한 남편인데?
제남편은 그정도는 아니고 그냥 다정한 정도인데..
연애때나 신혼때나 50대인 지금이나 거의 똑같아요.
신기할 정도로 안변하고 똑같네요.ㅎㅎ42. 그 추억으로도
'22.4.7 9:05 PM (182.210.xxx.178)남편분과 사실만 하겠어요.
저는 신혼다운 알콩달콩이 없었는데 그게 지날수록 억울하고 점점 싫어지더라구요.43. 난 기억하오
'22.4.7 9:19 PM (58.234.xxx.136) - 삭제된댓글난 추억하오
소원해져버린 우리의 관계도
사랑하오 변해버린 그대 모습
그리워하고 또 잊어야하는
그 시간에 기댄 우리
님 글 읽으니 이 노래가 문득 떠오릅니다 ㅎㅎ44. 좋으시겠어요
'22.4.7 11:43 PM (58.120.xxx.107)남편분이 넘 스윗하셨네요. (과거형)
그런 기억도 살아가는데 큰 힘 이지요.45. 결혼
'22.4.7 11:55 PM (182.227.xxx.251)20년 넘고 나이도 50 넘었고
딩크로 살면서 아직도 그러고 살아요.
언제나 함께 모든것 같이
늘 서로에게 감사 하고 사랑하고
작은것에 만족해 하며 함께 있는 걸 가장 행복하게 생각 하면서요.
어려운 일도 있었는데 그때도 서로를 생각하며 함께 이겨 나갔어요.
내 곁에 네가 아니었다면 포기 했겠다.
서로에게 감사 하면서46. cls
'22.4.7 11:56 PM (125.176.xxx.131)신혼때는 그렇다쳐도
지금도 스윗하신지 넘넘 궁금해요. ♡♡47. 타고난
'22.4.8 12:46 AM (222.121.xxx.204)타고난 천성이 선하고 고운 사람이 결혼하면
배우자에게 그렇게 하는 것 같아요. 물론 배우자를
많이 사랑하기때문이기도 하고요.
울 남편은 신혼초에는 하늘이 내린 효자이다보니
시어머니 코치 영향으로 엄한 남편 흉내를 억지로
낼때도 있었는데요. 본인 성격을 숨기면서요.
20년을 살면서 차츰 저에게 기울어지더니
지금은 제가 권한들을 다 가지고 남편은 의무만
있는 생활을 하네요. 월급도 다 내 통장으로 이체,
재산이 얼마나 있는지 묻지도 않고 수십억 재산인데
만약 헤어지게 되면 남편은 천만원만 주면 된답니다.
가사 일에서 식사 차리는 것 외에는 다다 퇴근하고 온
남편이 해주고 있고요.
오히려 저는 고마운줄도 모르고 아이에게 신경 좀 쓰라고
불만을 말하네요. 남편은 집안 일은 다 자기가 할테니
아이 공부 신경쓰는 건 저보고 하라고 하고요.
스윗하고 자상하고 화내는 일이 매우 드문 남편
저 행복하게 살라고 하느님은
결혼전에 친정엄마 천사를 선물로 보내셨고
결혼후에는 남편 천사를 보내주셨나 봅니다.
남편,친정 엄마 너무 너무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나에게 하느님의 선물같은 두 분이네요.48. ㅡㅡ
'22.4.8 12:53 AM (121.166.xxx.43)그 분들도 더 좋은 남자 만나 결혼 잘 했어요.
ㅡ원글님이 복을 짓는 분이라고 생각돼요.49. ..
'22.4.8 1:05 AM (211.58.xxx.158)천성은 그대로일텐데 지금은 아니신거보니 그냥 세월의
탓일까요
본문 설레며 읽다가 소 닭보듯에서 서글프네요50. ….
'22.4.8 1:23 AM (107.77.xxx.129)작게 축소해서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싶다는 저희 남편과 똑같네요.
근데 저희는 연애할때, 당시 남편은 남쪽지방이 본가라 방학때면 집에 내려갔어요. 그때 헤어지기 아쉬워서 한 소리51. 궁금이
'22.4.8 1:36 AM (110.12.xxx.31)신혼때라도 자상하게 해줘서 좋았겠어요. 제남편도 비슷한 나이인데 너무 다르네요. 제가 퇴근하자마자 앉지도 못하고 맛있게 저녁을 차려주면 먹고 자기가 설거지한다고 하더니 결국엔 안 해서 싸운 기억이 나네요. 지금도 한결같이 집안일은 관심 없고요. 다행히 제가 전업이라 다 하네요. 맞벌이면 무지 억울할거에요.
52. ㅋㅋㅋ
'22.4.8 1:44 AM (58.145.xxx.103) - 삭제된댓글호주머니 축소설 저희남편과 똑같네요.
네 저희도 엄청 사랑했습니다.
지금은 그냥 사이좋은 오누이~~^^53. 우리도
'22.4.8 3:28 A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그랬는데... 코로나 재택 전까진.
남편 제발 회사나가면 안되겠니..54. ..
'22.4.8 6:39 AM (175.119.xxx.68)화장실
비위가 좋은 남편이군요55. 음
'22.4.8 6:58 AM (116.38.xxx.203)아이낳고는 어땠나요?
저런 스윗함도 보통 육아하면서 사그라들던데..
저희남편도 연애9년 내내 저러다
결혼후 소닭보듯 굴어서 내내 싸웠는데
이제와생각해보니 원래 이기적인 인간인데
호르몬땜에 저한테 스윗한거였다는..56. 아이
'22.4.8 7:35 AM (223.38.xxx.198)태어나고서는 저에 대한 에너지가 아이한테 가더라구요. 특히 둘째딸아이한테는 어렸을적부터 정신 못 차리고.
지금 고3인데 서재있다가 애 도착할 시간되면 중문과 가장 가까운 위치의 소파로 이동. 현관번호 누르는 소리 들리면 현관으로 가요.
그리고 딸아이 들어오면 가방부터 받아들고
뒤를 쫄래쫄래 따라가요.
딱 주인님 기다리는 강아지 모습.
저하고는 이제 연년생 형제의 모습으로 삽니다. 하하하하하57. ...
'22.4.8 8:22 AM (180.68.xxx.100)지금은 연년생 형제의 모습이고
딸에게로 그 사랑이 갔다니
남편이 두 여자를 픔지 못하나봅니더.ㅎㅎ58. ...
'22.4.8 8:43 AM (211.226.xxx.247)저희 남편도 저 엄청 아껴주는데
제 똥냄새 방귀냄새는 피하던데..
제가 졌네요. 똥누는 앞에서 독서라니..59. 저희는
'22.4.8 9:17 AM (210.95.xxx.43)정말 무심한 부모님밑에서 커서
자상함이란건 배우질 못 했어요
근데 결혼해서 남편이 하나하나 챙겨주는거 보고 깜짝 놀랬어요.
남들은 당연하다 생각할 지 몰라도
어디 시외라도 갔다오면
버스터미널에 픽업하러 오고,
제 생각엔 그냥 택시타고 들어가는게 서로를 위해 편할 것 같은데
반대 입장이면 저는 귀찮아서 못 할 것 같거든요.
한번은 신혼때 일요일 아침 출근을 해야 하는데
초겨울이라 추웠어요.
근데, 미리 나가서 차 예열하고, 유리창에 성애를 긁어놨더라구요.
저는 정말 무딘 사람이라 그런 일은 잘 못 해요.
지금도 따뜻한 사람이지만,
신혼때 남편의 행동은 다른 세상 사람처럼 충격이고,
가끔씩 애들한테도 아빠의 따뜻함을 자랑하는 에피입니다.60. 우리남편
'22.4.8 10:31 AM (175.114.xxx.96)우리남편도 여태 그래요
20년차..
늘 변함없어요 알뜨랑처럼요
근데 이젠 제가 그릉게 답답하네요
ㅎㅎㅎ배가 불렀죠
그래도 남편 사랑 덕에
어릴적 상처 치유가 많이 되었어요
참 고마운 사람이에요
나도 남편에게 그런 사람이고 싶어요61. oo
'22.4.8 10:46 AM (220.85.xxx.33)윗님 알뜨랑같은 남자 ㅋㅋㅋ 넘 귀엽습니다
62. ㅎㅎ
'22.4.8 11:35 AM (124.49.xxx.217)글이 너무 찡하네요
지금도 ㅎㅎ 행복하시겠죠?
연년생 형제처럼 살아도 본성 어디 안가니
가족 아끼는 아빠 남편이시겠어요
글 감사해요 뭉클하네요63. 그죠
'22.4.8 12:01 PM (112.164.xxx.129) - 삭제된댓글좋은 남편은 나이들어서도 좋은거지요
울남편은 울집에 꽃이 이쁘게 피면 잘라서 저 가져다줘요
꽃병에 꽂아서 보라고요
그래서 우리집에서 편의점에서 산 병 커피병이 꽃병이예요
한송이 두송이씩 가져다줘서
우리집 마당에서 꺽는겁니다,
꽃 좋아하는 남편에 꽃 그냥 스윽보는 마늘입니다.
울 남편 환갑입니다.64. 와
'22.4.8 12:35 PM (124.5.xxx.197)마음이 꽃 미남
65. ...
'22.4.8 12:41 PM (121.165.xxx.225) - 삭제된댓글좋은짝을 만난다는게 최고복인거같네요.
최근 2년간 너무 삶이 힘들어져 징징대기만 했는데.. 결혼17년차에도 여전히 이쁘다해주고 퇴근하면 내 기분부터 살피고, 하고싶은거 다하게 해주고.. 가고싶은곳 다 데려가주고, 먹고싶은거 다 사주는 남편님아 내가 너무 미안하다..66. 헉
'22.4.8 2:14 PM (220.81.xxx.26)부럽습니다아~~
67. ..
'22.4.8 3:32 PM (223.62.xxx.12)이번 생은 망했어요
다시 돌아가면 원글님
남편 같은 사람 만나보고 싶네요68. 럭키
'22.4.8 4:53 PM (112.219.xxx.74)타고난 천성이 선하고 고운 사람이 결혼하면
배우자에게 그렇게 하는 것 같아요. 물론 배우자를
많이 사랑하기때문이기도 하고요 2269. ...
'22.4.8 7:54 PM (1.241.xxx.172)달달한 남편 부럽네요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1327774 | 1인 회사나 재택근무 하시는 분들 8 | ^^ | 2022/04/07 | 1,656 |
| 1327773 | 순자산 9억이 상위 10%, 29억은 상위 1% 16 | ㅇㅇ | 2022/04/07 | 5,082 |
| 1327772 | 서울대 구강내과 진료비질문이에요 4 | 123 | 2022/04/07 | 1,352 |
| 1327771 | 다이슨에어랩사신분들 진짜 후회안하시나요? 27 | 고민.. | 2022/04/07 | 6,826 |
| 1327770 | (청원)조민양 입학철회 취소 청원 33 | 뭐라도 | 2022/04/07 | 2,520 |
| 1327769 | 저는 상담 맞지 않았어요. 5 | 상담 | 2022/04/07 | 2,438 |
| 1327768 | 아까 주식시작하고 싶다는 글. 3 | haniha.. | 2022/04/07 | 2,725 |
| 1327767 | 100% 손실보상 · 지원금, 둘 다 준다…소급 보상도 실시 17 | ... | 2022/04/07 | 3,016 |
| 1327766 | 국짐당은 반성하라 3 | 사기 | 2022/04/07 | 682 |
| 1327765 | 82 가입한지 22년이 됐네요 39 | ..... | 2022/04/07 | 2,572 |
| 1327764 | _()_외면하지 않겠습니다. 9 | _()_ | 2022/04/07 | 789 |
| 1327763 | 바지허리수선 늘려야하는데 줄이라고 했대요 ㅜ 12 | 급질문 | 2022/04/07 | 1,985 |
| 1327762 | 2022년 4월 7일도 마음 다해 기도합니다... 30 | 기도합니다 | 2022/04/07 | 1,153 |
| 1327761 | 당선인에게 바란다에 용자가 나타났습니다. 12 | 55 | 2022/04/07 | 3,826 |
| 1327760 | 헬리오스 티포트 쓰는분 계세요? 1 | 음 | 2022/04/07 | 695 |
| 1327759 | 준스톤은 어떤 정치인가요 17 | ㅇㅇ | 2022/04/07 | 1,778 |
| 1327758 | 한집을 팔고 두집으로 분가할때 3 | 돈이없어 | 2022/04/07 | 1,238 |
| 1327757 | 어떻게 저 어려운 자리에서 12 | ..... | 2022/04/07 | 2,742 |
| 1327756 | 골프복 추천해주세요... 5 | .... | 2022/04/07 | 1,768 |
| 1327755 | 싸이월드 복구 24 | 후후 | 2022/04/07 | 3,757 |
| 1327754 | 주가조작 무죄 9 | .. | 2022/04/07 | 1,276 |
| 1327753 | 상가 부가가치세에 대한 질문이에요 3 | 부가가치세 .. | 2022/04/07 | 1,033 |
| 1327752 | 열공에서 한동훈폰 풀수있대요 20 | ㄱㄴ | 2022/04/07 | 3,684 |
| 1327751 | 그 누구 사면 하라고 2 | 협박 | 2022/04/07 | 790 |
| 1327750 | 여쭙니다, 제빵기로 떡갈비반죽 4 | 질문 | 2022/04/07 | 1,07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