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태평가 아세요

빵과스프 조회수 : 1,043
작성일 : 2022-04-06 12:08:19

일본에서 먹고 살겠다고 공장일 다니는 아줌마입니다
씩씩하게 다니고 있지만 사실 자괴감도 들고
인생이 웃기기도 하고 일할곳이 있어서 감사하기도 합니다
어제는 출근중에 태평가를 듣는데 
(늘 민요를 듣지는 않습니다 어제 갑자기 )
눈물이 막 나는거예요 가사가 가슴에 막 사무치면서 ㅋㅋ
사실 슬픈 노래도 아닌데

어릴적에 할아버지께서 태평가랑 창부타령 좋아하셔서
많이 듣고 자랐어요  어릴적기억과 나른한 봄햇살 
그제밤에 내린비로 지져분해진 벚꽃나무가 
저를 감상적으로 만든걸까요
오늘 다시 생각해도 이상했던 감정폭팔이여서  글로 남겨봅니다




IP : 115.36.xxx.10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4.6 12:19 PM (39.7.xxx.129)

    맞아요
    그럴 때가 있어요
    집단무의식인지 민요가 그럴 때가 있더라구요

  • 2. ..
    '22.4.6 12:28 PM (14.35.xxx.21)

    어린 소녀 송소희가 따박따박 꺽어부르는 태평가 좋아해요.

    짜증은 내어서 무엇하나
    성화를 바치어 무엇하나

  • 3. 태평
    '22.4.6 12:29 PM (223.38.xxx.11)

    짜증은 내어서 무엇하나 성화는 바치어 무엇하나
    속상한 일도하도 많으니 놀기도 하면서 살아 가세

    개나리 진달화 만발해도 매란국죽만 못하느니
    사군자 절개를 몰라 주니 이보다 큰 설움 또 있으리

    청사초롱에 불 밝혀라 잊었던 낭군이 다시 온다
    공수래공수거하니 아니나 노지는 못 하리라

    꽃을 찾는 벌나비는 향기를 좇아 날아들고
    황금 같은 꾀꼬리는 버들 사이로 왕래한다

    장장추야 긴긴 밤에 실솔의 소리도 처량하다
    님을 그리워 젖는벼개 어느누가 알아주리

    춘하추동 사시절에 소년행락이 몇 번인가
    술 취하여 흥이 나니 태평가나 불러 보자

    만경창파 푸른 물에 쌍돛단배야 게 섰거라
    싣고 간 임은 어디두고 너만 외로이 오락가락

    학도 뜨고 봉도 떴다 강상 두루미 높이 떠서
    두 나래 훨씬 펴고 우줄우줄 춤을 춘다

    작작요요 도리화는 장안호접 구경이요
    금장병풍 모란화는 부귀자의 번화로다

    만산홍록 요염하여 금수병을 둘렀구나
    노류장화 꺾어 들고 춘풍 화류를 희롱하세

    (후렴)
    니나노 늴리리야 늴리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나 좋다
    벌나비는 이리저리 펄펄 꽃을 찾아날아든다


    ㅡㅡㅡㅡ
    찾아봤어요.
    일본에서 듣게 되는 태평가는 특별할 거 같네요.

    좋은일 많으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 4. ....
    '22.4.6 12:30 PM (14.35.xxx.21)

    무려 10절일 줄이야
    인생 희노애락이 다 있다는

  • 5. 빵과스프
    '22.4.6 12:35 PM (115.36.xxx.103)

    맞아요 일본에서 들었기에 더욱 절절하게 들렸을지도
    가사 올려 주신분 고맙습니다
    외국에서 먹는 컵라면이 한국에서 먹을때보다 맛있잖아요
    어찌됐든 민요를 듣고 있자니 우리 선조들께선
    풍류를 아시는 세련된 분들이라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 6. ㄴㄴ
    '22.4.6 12:57 PM (59.8.xxx.216)

    제가 요양보호사 일 잠깐 하면서 어르신들 좋아하겠다 싶어 김세레나 노래를 찾아서 듣고 따라해봤어요. 와~ 발성 좋고 호흡 좋고 발음 좋고. 끝내줍니다. 그러다, 다른 민요들 들어봤는데 팝송, 가요 저리가라 입니다. 들어보세요. 장민의 창부타령에 맞춰 춤추는 퍼포먼스는 정말 예술입니다. 우리 민요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 7. 태평가
    '22.4.6 1:07 PM (184.152.xxx.69)

    가사가 절절하게 들어맞네요. 가사 올려주신 분 감사합니다. 송소희 소리 외에도 다른 소리꾼 추천해주심 그 소리도 들어보면 좋겠네요.

  • 8. 덕분에
    '22.4.6 1:29 PM (180.68.xxx.100)

    저도 오늘 태평가 좀 들어 볼게요.
    원글님 건강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26808 아들이 ADHD같은데 대학간 후에 검사받을까요? 6 재수생엄마 2022/04/06 2,593
1326807 남편에게 맞아 고막찢어진 글 .. 이후. 33 2022/04/06 23,444
1326806 50초, 가까운것.먼것 다 잘 안이는데요..잘보이게 하는 수술있.. 2 2022/04/06 1,926
1326805 김명신 슬리퍼 품절 ㅋㅋㅋ 28 2022/04/06 3,962
1326804 고등 딸아이 다이어트후 몸이 몹시 힘들어요 8 333 2022/04/06 2,724
1326803 일반병원 pcr검사랑 pcr전문병원 검사랑 뭐가 다른건가요? 5 ㅠㅠ 2022/04/06 1,044
1326802 대선이기면 청와대 누가 들어가냐 논공행상으로 정신이 없는데 10 도망치느랴 2022/04/06 1,037
1326801 축구선수 베컴 아들 장가가네요 15 세월빠르다 2022/04/06 5,148
1326800 투명썬캡 효과 있을까요 1 2022/04/06 1,440
1326799 낳아줬으니 감사해야된다는말 25 ... 2022/04/06 7,186
1326798 외대 아프리카어학과는 본캠이랑 글캠 다 있는건가요? 8 ㅇㅇ 2022/04/06 1,623
1326797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뭐가 젤 맛있나요? 26 ... 2022/04/06 7,813
1326796 진짜 봄이네요 2 날씨환상 2022/04/06 1,289
1326795 2번 문파님들 이제 어쩌실겁니까? 107 헤이 2022/04/06 3,716
1326794 경태아부지는 왜 잠적했을까요.. 17 진짜안타까움.. 2022/04/06 4,176
1326793 5월이면 윤이 돼텅인 나라에 사는건가요 끔찍합니다 14 굥거니탄핵 2022/04/06 833
1326792 공인중개사 시험 4 2022/04/06 1,901
1326791 고구마 구워서 냉동실에 보관해도 될까요 9 망고나 2022/04/06 2,142
1326790 아이고 못살아 4 엄마 2022/04/06 1,335
1326789 국힘당 장관후보 누가 좋을까요? 9 2022/04/06 615
1326788 정세현 전 장관 인터뷰, 미국도 북한도 땡큐 8 .. 2022/04/06 1,705
1326787 사기범죄녀가 국민세금으로 언플하는거보니 해괴망측하네요 11 .... 2022/04/06 983
1326786 조민양 힘내시길 39 화이팅 2022/04/06 2,678
1326785 점을 뺐는데요 2 ,, 2022/04/06 1,452
1326784 다리미 바닥은 열판입니다. 5 ^^ 2022/04/06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