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가장 행복한 시절이 지나간 거 같아요..
30대에 류마티스가 와서 반평생을 아팠지만
속은 건강한 거 같다며 다행이라 하셨는데
66세에 하루아침에 가셨네요.
작년 한 해 남편이 지방 근무를 해서
엄마가 평일에 저희 집에 지내시면서
6살 딸 유치원 하원 후부터 저 퇴근 시간까지 봐주셨는데
항상 소녀 같은 엄마가 6살이 되어 웃곤 하셨어요.
제가 가장 사랑하는 두 사람이 웃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행복했어요.
남편도 자상해서 아이랑 잘 놀아주는데
그땐 뭔가 판타지 같은 행복이 느껴지거든요.
어려서 아빠가 술 많이 드시고 엄해서 그런 거 같아요.
엄마랑 딸과 있을 땐 가슴 깊은 행복이 느껴졌어요.
이제 내 생애 가장 행복한 날이 지나갔다는 게
참... 슬프고 헛헛하네요.
남편이 오고..갑자기 아빠가 암 수술 받으셔서
간호하시다가 돌아가셨는데..
작년에 살면서 가장 많이 웃었다고 하신 말씀이
다행인가 싶으면서도 안타까워요.
몇 년만 더 웃고 가시지...
제 생일이 곧 다가와요.
제 양력 생일과 엄마 음력 생일이 42년 만에 처음 같아서
엄마가 들뜬 목소리로 가족사진 찍자고 하셨는데..
제 생일마다 전 이제 어쩌죠..
설 명절에 제 딸과 텃밭에서 뛰놀아 주신 모습이 마지막인데
설마다 전 이제 어쩌죠..
1. ....
'22.3.29 10:41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딸이 이런 마음이면 엄마가 마음이 편하실까요?
지금은 고통스럽고 힘들지만
엄마가 남겨주신 그 사랑으로
내 앞으로의 인생도 행복하고 멋지게 잘 살겠다 생각하세요.
글을 보니 남편도 좋은 사람인것 같은데 행복한 날이 왜 없겠어요.
지금은 슬퍼하되
미래를 미리 단정짓지 마세요2. ....
'22.3.29 10:44 PM (122.37.xxx.116)애고 많이 슬프시지요. 눈물나면 엉엉 우세요.
엄마와 친밀하지 못했던 저는 님의 행복했던 순간이 부럽군요.
추억으로 슬픔을 덮고 씩씩하게, 행복하게 사세요.
슬픔속에서도 행복은 느껴져요.3. ...
'22.3.29 10:46 PM (110.70.xxx.212) - 삭제된댓글어머님의 안식과 님의 평안을 빌겠습니다
4. 20년전에 54세의
'22.3.29 10:47 PM (211.217.xxx.156)엄마가 유방암 재발로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세상에 끈 떨어진 연처럼 혼자남은 느낌이요.. 뭐 우울증약도 먹어봤지만 소용없었고..
시간이 지나가면 좀 나아요. 사람이 망각의 동물이라. 만3년 지나니 살만하더라구요. 옛날 조상들이 왜 3년시묘살이를 했나 처음으로 이해했어요. 너무 마음 아파 하시면 하늘나라 어머님도 슬퍼하십니다5. ㅇㅇ
'22.3.29 10:47 PM (106.101.xxx.72)에고, 66세면 너무 빠르시네요.
묘사하신거보면 잔잔하면서도 아름다워서
어머니와 이런 좋은 추억 가지신 것도
복이지만, 지금 당장은 상실감에 너무 힘드실거같아요.
힘내세요, 토닥토닥.6. 기운내세요
'22.3.29 10:53 PM (222.102.xxx.75)어머님께서 돌봐주실거에요
그리 믿어요
힘내요7. ..
'22.3.29 10:54 PM (118.235.xxx.143)글보면서 펑펑 울었어요.
얼미나 슬프실까...
그런데 시작이 약이에요. 힘내세요..8. 원글님
'22.3.29 10:56 PM (61.74.xxx.212) - 삭제된댓글전 이제 어쩌죠.... 라는 원글님 말씀이 사무치네요 ㅠㅠ
힘내세요 원글님.
마음으로라도 안아드립니다.9. ㅠ
'22.3.29 11:00 PM (183.99.xxx.150)토닥토닥..
아직 이른 연세이신데 너무 일찍 가셨네요.
한달이면 어제 같구요.
얼마나 마음 아프시고 힘드세요.
윗분들 말씀하시는 것처럼
너무 절망하지 마시고
지금은 아직 많이 힘든시간이니까요.
기운 차리세요.10. 너무
'22.3.29 11:02 PM (180.230.xxx.233)빨리 가셨네요. 20년은 충분히 더 사실 수 있는데...
그만 가셔도 될 분들과 더 살다 가셔야 할 분들을 저승사자들이 잘 구분을 못하네요. ㅠㅠ11. 저는 37세에
'22.3.29 11:08 PM (1.241.xxx.216)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아버지를 보내드렸어요
그때 큰애가 7살 작은애가 4살
너무 외롭게 슬프게 아프게 돌아가신거라서
부모가 자식을 가슴에 묻는다는데 저는 아버지를 가슴에 묻었었네요ㅠ
님이 지금 얼마나 슬픈지 서러운지 그리운지 다압니다 그냥 봄햇살도 아프고 노란 새싹들도 너무 귀엽고 이뻐서 아프지요 더는 이것을 못 보게 된 엄마생각이 사무쳐서요
그렇지만 아이들이 있어서 저도 엄마고 아내여서 하루하루 그냥 일상이 흘러가며 한 3년 지나니 괜찮고 한 5년 지나니 또 괜찮아지더라고요
지금은 15년 되었고 가슴에 묻은 아버지는 늘 저의 힘이 되어주시고 사랑도 여전히 주시네요
많이 울고 많이 그리워하고 많이 슬퍼하세요
엄마가 고마워하실거고 늘 님과 손녀딸 곁에서 지켜봐주실거에요 밥 잘 챙겨드세요!!!12. 발냥발냥
'22.3.29 11:13 PM (61.73.xxx.155)댓글 모두 감사해요..
아이가 놀랄까 회사 사람들이 불편해할까
씩씩하게 일상을 보내고 있어요.
밤에만 조금씩 울어요..
많이 울면 엄마 속상하실까 봐요.
곧 49재가 와서 봉안당에 넣을 시를 지었어요.
낳아준 엄마도 없이(엄마 낳고 곧 돌아가셨대요)
남편 술로 속썩이고 가난한데도
어찌 그리 바르고 밝았는지
미스테리한 엄마를 향한..
그저 빛 같은 엄마를 저도 마음에 간직하려 해요.13. 전
'22.3.29 11:23 PM (219.248.xxx.248)이주전 심장마비로 남동생을 잃었어요.
올케도, 조카들도, 부모님도 다들 힘들겠죠.
부모님이 통 식사를 못하는듯 해서 여동생이랑 부모님모시고 저녁먹는데 다같이 모이니 자꾸 생각이 나서 힘들었어요.
집에서 있을땐 견딜만한데 친정식구만 보면 동생이 생각나서 울컥 해요. 엄마가 얼마나 우셨는지 눈밑이 짓물렀더라구요.
뭐가 그리 급하다고 그 젊은 애를 델고 갔는지..원망할 상대도 없지만 왜 내동생이어야 했을까요.
가끔은 이 현실이 꿈이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요.14. wit
'22.3.29 11:32 PM (210.113.xxx.161)부모를 가슴에 묻었다는 윗님 표현…딱이네요.
저는 슬픔 사무침 그리움을 주체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니
회피하게 되다라구요.
엄마 생각이 나면 다른 생각을 빨리 해서 덮어버려요.
전 외동아들이 하나 있는데
남편과 저는 우리의 삶이 저물때쯤 아이에게 가르칠거예요.
엄마 아빠의 죽음을 너무 슬퍼말라고.
사랑받은만큼 행복하게 살라고.
슬퍼지려할때마다 엄마 아빠의 이 소원을 기억해서 기운내 달라고.
미안해하지도 괴로워하지도 말라고-15. ...
'22.3.29 11:35 PM (118.235.xxx.165)조금만 힘드시고 곧 일상으로 돌아오셔서 더 더 행복한 나날 누리시길...
깊은 슬픔에 빠져 지내시기엔 너무 예쁜 계절이네요...ㅜㅜ16. ..
'22.3.29 11:45 PM (211.36.xxx.60)힘내세요.. 나중에 다 다시 만나게 된대요.
17. 작년에
'22.3.29 11:47 PM (222.120.xxx.44) - 삭제된댓글마법같은 시간을 보내셨내요
2년은 꽤 힘들더군요. 하지만 남아 있는 사람은,
살아가야하니 점점 잊게돼요
배고파 밥 먹는 것도
웃는 것도 죄스러웠지만
잊고 살다 가끔 꿈에서만 만나 웃을 때가 와요18. ..
'22.3.29 11:53 PM (220.94.xxx.8)저도 작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화창한날 길가다가도 갑자기 눈물이 나고, 아버지 나이 또래의 어르신들만 봐도 맘이 울적해요.ㅠㅠ
원글님은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더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언젠가는 다시 만날거라고 믿고 씩씩하게 잘사시길 바래요.
누구나 언젠가 이별이라는건 다 겪는거니까요.19. ㅇㅇ
'22.3.30 12:15 AM (121.157.xxx.71) - 삭제된댓글위로가 될진 모르겠지만
원글님의 지나간 그 행복을 50평생 한번도 느껴본 적 없는
짐승만도 못한 부모만 있는 자식도 있어요. 제가 그래요.
이제 없을 행복이라 아쉬운 마음 들 때마다
그 행복을 경험한 소중한 마음을 기억하시길요.
주변 보면 제발 데려갔으면 하는 이들은 질기게도 남고,
참 좋은 분들만 왜 이리 빨리 가시는지...20. 글이
'22.3.30 12:32 AM (124.53.xxx.208) - 삭제된댓글너무 슬퍼서 눈물이 나네요.
66세면 너무 젊으신 연세인데
슬퍼요.21. ㆍㆍ
'22.3.30 12:55 AM (119.193.xxx.114)지금 너무 힘드신게 당연해요.
저두 1년전에 갑자기 엄마가 돌아가셔서 많이 힘들었어요. 전 엄마랑 사이가 막 좋고 그러진 않았는데도..
며칠전에 느꼈어요. 아..정말 시간이 약이구나..내가 몇달전보다는 조금 더 나아졌구나..하구요..천천히 조금씩 기운 내세요. 전 영혼을 믿진않지만 어쨌든 엄만 내가 덜 아파하고 행복하길 바랄거라 생각하고 다잡았어요.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잘려고 노력했어요. 보약도 지어먹었네요. 살려구요 ㅡ.ㅡ22. …
'22.3.30 4:00 AM (203.211.xxx.169)23년전에 엄마가 60세로 돌아가셨어요 ㅠ
울엄마는 유독 저를 자식이라기보다는 동등한위치? 정도로
대해주셔서 친구같은 사이였어요.
첨엔 매일밤마다 몰래울고 해질녘 노을만 봐도 맘이 울렁울렁하더니
그래도 시간이 약이라는말이ㅡ맞더라고요.
이젠 오래되니 엄마얼굴. 향기 취향등등이 잘 기억이 안나요
원글님. 이제 겨우 49제시니 정말 많이 슬프고 힘드시겠어요 ㅠ
억지로 잊혀지는것도 아니고 그래도 시간은 흐르고 우린 또 자식도
키우며 살아가야하니 조금씩 희미해지는 날이 와요.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토닥토닥!!!23. ...
'22.3.30 8:36 AM (1.232.xxx.237)저희 엄마도 참 다정하시고, 일생동안 고생이 많으셨는데 참 기운차고 따뜻하셨어요. 제가 딸로서 많은 혜택을 받았습니다. 투병하다가 돌아가셨는데요, 저는 기간이 그래도 있어서 준비는 되었었지만 돌아가신 후, 허전한 마음은 참 많았어요. 그러던 어느날, 아이에게 무슨 대답을 해주고, 책을 읽어주고, 노래 불러주고 하다가 우리 엄마가 나한테 해주던 걸 내가 그대로 하고 있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가 사람이 다시 태어난다는게 아니고 한번 이세상에 있던 것들의 영향력이 사라지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거라면 이게 바로 윤회인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촛불 이어켜기라고도 한다고 하네요. 맨처음 불타던 초의 촛불은 사라졌지만 그 빛이 그 다음 초로 이어지는 거라는 설명을 읽었습니다.그래서 엄마와는 헤어졌지만 사실은 헤어진게 아니라...
이렇게 생각하다보니 어느 순간 엄마가 덜아가신 것을 안타까워하는 마음보다 엄마와 딸로 만났던 것을 추억하는 시간이 더 커졌어요. 그리고 시간이 가니까 어느 순간 이후로는 눈물은 짧게 흘리게 되었고 엄마를 만나 참 좋았다는 생각은 더 길게 하게 되었어요. 모쪼록 49재 잘 지내시고, 마음을 잘 추스르시기를 바랍니다.24. 너무 아프네요
'22.3.30 8:49 AM (104.28.xxx.233)마음이 너무 아파서 제가 눈물이 나요. 어떡해요…
25. ㅇ
'22.3.30 9:31 AM (106.101.xxx.132)사무실서 몰래 눈물훔쳤네요 ㅠㅠ
그런 행복한 시간이 있었던게 선물이네요
어머님을 위해 기도해주세요26. 저도
'22.3.30 11:07 AM (223.33.xxx.48)아빠가돌아가셨어요
3주도채안되었어요
미안하고죄송한마음만가득하네요27. 음
'22.3.30 11:10 AM (180.65.xxx.224)간호하다 돌아가시는 분들 많으시더라구요 힘드셨나봐요
일찍 가셔서 더 맘이 안좋으시겟어요.
아름다운 기억이 있어서 그래도 행복하실것같아요
전 부모님에 대한 그런 기억이 없어서 부럽기도합니다28. ---
'22.3.30 11:12 AM (219.254.xxx.52)너무 부러운 모녀관계네요..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분인것 같아요.
29. 원글님
'22.3.30 11:30 AM (182.216.xxx.172)어머님이 가슴속에
빛을 심어주고 가셨네요
그리움도 사랑이라
색은 다르지만 빛일거구요
빛은 늘 씩씩하게 살게 지침이 돼줄것 같아요
여러가지 문제로 돌아가셔서
안도감을 느끼게 하는 부모님들도 있답니다
그런 부모님을 가진 자식들은
가슴속에 허무함만 있어요
오늘은 헤어짐에 슬프지만
길게 어머님으로 따뜻할 원글님은
행복한 사람입니다30. 위로
'22.3.30 11:33 AM (61.43.xxx.104) - 삭제된댓글심근경색이니 이별을 준비할 시간이 없어서 더욱 마음 아프실 것 같아요. 가슴으로부터의 위로를 전합니다.
제가 깊이 사랑하는 외할머니가 10년전쯤 기도 흡인으로 급사하셨을 때 단 사흘만이라도 병간호 할 날이 주어졌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몇년 동안 괴로와했었어요. (지금도 눈물이 줄줄 나네요 ㅠㅠ)
돌아가시기 전 해에 친정 가족들 모두 외할머니 모시고 제 아일 포함 4대 여행을 다녀왔었는데, 그 때 외할머니가 참 좋아하셨었어요. 몇년이 지난 뒤에는 그 때의 그 행복한 기억이 위로가 되더라구요. 그때 모시고 다녀오길 천만 다행이다 싶고, 그때 그 웃으시던 모습이 오래오래 기억이 나요.
다만, 돌아가시기 한 달 전쯤 조만간 애들 데리고 할머니댁 가서 하루 자고 오겠다고 약속드렸을 때 그렇게 기뻐하고 기대하셨었는데 그걸 못 지킨게 너무너무 후회가 되어요.
원글님, 지금은 힘드시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최근의 그 행복했던 기억이 위로가 되어 줄 거에요. 돌아볼 행복이 있는 삶이란, 얼마나 훈훈할까요.
어머님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끔에서라도 외할머니 한 번만 더 뵙고 싶네요ㅠㅠ31. 엘라
'22.3.30 11:34 AM (61.43.xxx.104)심근경색이니 이별을 준비할 시간이 없어서 더욱 마음 아프실 것 같아요. 가슴으로부터의 위로를 전합니다.
제가 깊이 사랑하는 외할머니가 10년전쯤 기도 흡인으로 급사하셨을 때 단 사흘만이라도 병간호 할 날이 주어졌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몇년 동안 괴로와했었어요. (지금도 눈물이 줄줄 나네요 ㅠㅠ)
돌아가시기 전 해에 친정 가족들 모두 외할머니 모시고 제 아이들 포함 4대 여행을 다녀왔었는데, 그 때 외할머니가 참 좋아하셨었어요. 몇년이 지난 뒤에는 그 때의 그 행복한 기억이 위로가 되더라구요. 그때 모시고 다녀오길 천만 다행이다 싶고, 그때 그 웃으시던 모습이 오래오래 기억이 나요.
다만, 돌아가시기 한 달 전쯤 조만간 애들 데리고 할머니댁 가서 하루 자고 오겠다고 약속드렸을 때 그렇게 기뻐하고 기대하셨었는데 그걸 못 지킨게 너무너무 후회가 되어요.
원글님, 지금은 힘드시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최근의 그 행복했던 기억이 위로가 되어 줄 거에요. 돌아볼 행복이 있는 삶이란, 얼마나 훈훈할까요.
어머님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끔에서라도 외할머니 한 번만 더 뵙고 싶네요ㅠㅠ32. 그만 놓아드리세요
'22.3.30 11:43 AM (14.53.xxx.191) - 삭제된댓글류마치스로 반평생을 고통받으시다
마지막엔 그 몸으로 남편 암 수술 간호까지 하시다 돌아가셨는데
딸입장에선 애절하겠지만
더 이상의 고통없이 갑자기 돌아가신게 그나마...33. ..
'22.3.30 11:48 AM (1.251.xxx.130)허망하게 너무 일찍가셨네요
엄마는 그래도 손녀딸보다 내딸이 더 좋고
바라는건 그래도 딸 행복 아닐까요
울지말고 따님도 있도 남편도 아버지도 계시잖아요. 행복하게 사세여34. 하늘빛
'22.3.30 12:32 PM (125.249.xxx.191)나중에 님이 손녀딸이랑 봄 날 같은 행복 느낄 때 이번에 느꼈던만큼 행복하실 거예요. 그 날 기다리면서 또 물흐르듯 살아가시길.
35. 가끔은 하늘을
'22.3.30 12:48 PM (123.100.xxx.248)그래도 전 원글님이 부럽습니다.
친정엄마와의 정서적 유대감이 없어서
부양하느라 한 집에 사는게 힘들거든요.
원글님 가정은 참 따스할것같아요.36. 아
'22.3.30 12:49 PM (59.16.xxx.97)이쁜 딸,
앞으로 좋은 일만 생기길!37. ...
'22.3.30 12:52 PM (222.236.xxx.135) - 삭제된댓글저도 아빠 돌아가시고 행복한 추억의 장이 마무리되는 느낌이었어요.
그러나 우린 또 우리 아이에게 줄 행복이 남아있으니 씩씩하게 살아내야죠.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부디 엄마 가시는길 발걸음 무겁지 않게 먼훗날 반갑게 만날 날을 기약하세요. 추억도 힘이 됩니다. 잘 지내세요.38. 원글님 ㅠㅠ
'22.3.30 1:05 PM (112.152.xxx.13)저의엄마도 66세 2004년도 2월2일날 가셨어요 항암 하시다 암전이로 뇌종양 진행중뇌출혈로 100일동안 병상에 계시다가 ㅜㅜ 따뜻하고 진취적이고 정말 완벽하게 좋은 엄마였어요 ㅜㅜ 19년지났습니다 아직도 사무칩니다 ㅜㅜ
39. 초하늘
'22.3.30 2:02 PM (59.14.xxx.173)하늘나라에 계신 어머니 기쁘게 보내셔요.
님이 안보내시면 천국 못 가시죠.
딸 안쓰러워서요. ㅠㅠ
기쁘게 보내드리고 기쁘게 사시는걸
좋은 추억으로 엄말 기억하는걸
어머님은 더 바라실겁니다.
힘내세요!40. 어머님
'22.3.30 2:11 PM (211.209.xxx.85)너무 젊으신데....
그래도 따님과 손녀와 함께한 행복한 시간을
가지고 가셨다니 그걸로 위안 삼으시길요....
더 장수 하시고 더 행복한 시간 많이 생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모두 시간이 지나가봐야 그 때가 소중했다는 걸 아니까요....
이제 남편과 아이와 하루하루 더 많이 웃으시고
행복하세요.
하늘에서 어머니가 기뻐하시게요.
어제는 집안 어른 부고를 들었어요.
100세에 가까운 어른, 10년을 요양원에 계시다가
돌아가셨어요.
우리 아버지는 환갑이 안되어 돌아가셨거든요.
그저 나이로만 보면 40년을 더 산 100세 장수 어르신이 행복을 누리신거 같지만.....
짧게든 길게든 행복한 일이 많았고
웃을 일이 많았다면 그게 제일이다 싶어요.
남은 날들, 옆 사람들과 더 많이 웃고 살래요.41. ..아
'22.3.30 3:02 PM (61.32.xxx.42)제가 지금 그 시기인것같아 ...남일같지 않네요..
저희 아이 돌보는 친정어머니가 ..제금 제가 보아온것중 제일 많이 웃고계세요...
저도 지금이 제일 행복해요..하지만 나이들어가시는 부모님 볼때마다 가슴이 너무 저려요...
누구나 언젠가 겪게 되는 일이지만 나한텐 처음이진아요..어떤말도 위로가 안되요...
시간이 가기만 기다려야죠...어쩌겠어요...눈물이 나서 모니터를 못보겠네요..
님 얼굴도 모르지만 항상 행복하길 바랄께요..진심으로요..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42. ~~
'22.3.30 4:50 PM (220.72.xxx.6)제 얘기네요. 11년전 엄마가 뇌출혈로 갑자기 돌아가실 때
제 딸이 6살이었고
엄마는 베이비시터와 있는 손녀를 보러 매일 집에 들리셨죠.
그날도 손녀에게 간식을 주시다 갑자기 쓰러지셨고..
전 질투가 없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할머니 손잡고 가는 아이들이 세상 부러웠습니다.
엄마와 제 딸은 세상 둘도없는 사이였고
엄마도 그시절 제일 행복해보였고
저도 그때를 생각하면 다시 겪을 수 없는 시절이죠..43. ㅜㅜ
'22.3.30 6:26 PM (223.38.xxx.132)슬퍼도 잘 이겨내시고 나중에 님 손주에게도 엄마가 하셨듯이 원글님도 좋은 할머니가 되어주세요.
44. 발냥발냥
'22.3.30 8:28 PM (61.73.xxx.155)어머 메인까지 갔네요..
모두 감사해요. 정말 큰 힘이 됩니다!
아빠 암 수술 간호는..
2~3일 입원하실 때 같이 계신 정도였어요.
인두암이라 간단히 목으로 수술하시고
방사선 치료 들어가려고 기다리다가 가셨네요ㅠㅠ
류마티스로 오래 고생하셔서
더 이상 아프시지 않은 건 위안이 되긴 하더라고요.
엄마! 고마워요. 사랑해요. 기억할게요.45. 그
'22.3.30 8:35 PM (122.34.xxx.234)어머니 따님께 이렇게 사랑을 주고 가셨으니 행복하신 분이네요. 좋은 데 가시기를 빕니다.
46. 감사
'22.3.30 9:49 PM (59.27.xxx.5)원글님 밤에 조금 운다는 말이 지금 딱 제 맘 같아요.
저는 63세, 엄마는 94세에요.
간병하다가 잠시 집에 왔어요. 곧 엄마한테 또 가야해요.
지병이 있어서 엄마가 오래 함께하지 못할거란 생각은 하지만
아, 여기까지 생각할래요.
엄마를 먹이고 입히고 씻기면서
엄마가 나를 이렇게 키웟겠구나 생각하며
저도 뒤돌아서 울어요.
아직 내 눈앞에 계시는 엄마, ...
원글님 글 읽고 눈물이 납니다.47. 에고
'22.3.30 9:53 PM (74.75.xxx.126)원글님 토닥토닥 그 슬픔과 아쉬움을 어떻게 치유하겠어요. 좋은 기억 소중히 간직하시고 행복했던 마음 오래오래 두고 꺼내봐야죠.
근데 이런 말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부모님이 좀 젊다 싶으실때 쉽게 가시는 것도 남아있는 사람들에겐 충격이겠지만 본인들께는 다행일수도 있어요. 저희 부모님 두분다 정말 사랑이 많은 분들이셨는데 ㅠㅠ 아버지는 4년 암투병 하다 86세에 돌아가셨고 마지막 1년은 참담했어요. 딸인 제가 간병하면서 기저궈며 모든 수발 다 해야 했고 통증 지켜보는 것도 힘들었고 아버지의 공포심과 절망감을 어떻게 달래드릴 길이 없어서 너무나 괴로웠어요. 어머니는 지금 84인데 치매가 심해서 주위사람들이 너무 힘들어요. 때리고 욕하는 거 당하는 것도 하루이틀이지요. 저와 각별하셨던 엄만데, 한 10년, 아니 5년 전쯤 병들기 전에 돌아가셨다면 저도 너무 보고 싶고 안타깝고 슬퍼서 못 살 것같았을 거예요. 지금은 저희 모두 정말 많이 지쳐가고 있네요.
이런 말은 위안이 안 되겠지만 어머님 크게 고생안하시고 쉽게 가신 것도 본인을 위해선 최악은 아니였다,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어 보세요.48. 음
'22.3.30 10:59 PM (218.153.xxx.134)더 함께 하실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그래도 어머님이 함께 행복한 기억 많이 만들고 가셨으니 그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님도 어머니가 그리우시잖아요.
외손주는 내 자손 아니다 같은 소리 하는 어머니를 둔 저같은 사람에 비하면 너무나 행복한 모녀지간, 조손지간이었네요.
저희 엄마는 아직도 살아계시지만 저는 애틋함이 없어요.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1324419 | 실비보험 갱신 3 | 바다 | 2022/03/30 | 1,381 |
| 1324418 | 노인 pcr검사 5 | 급질 | 2022/03/30 | 1,127 |
| 1324417 | 尹 당선인측 "日교과서 왜곡관련 당선인 입장표명 부적절.. 44 | 여유11 | 2022/03/30 | 5,049 |
| 1324416 | 임산부인데... 1 | ... | 2022/03/30 | 727 |
| 1324415 | 염치 1 | 막내딸 | 2022/03/30 | 716 |
| 1324414 | 아이에 대해서 내려놓는 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 16 | 내려놓음 | 2022/03/30 | 2,841 |
| 1324413 | 뷰 좋은 지역의 아파트추천해주세요 23 | 풍경 | 2022/03/30 | 3,761 |
| 1324412 | 음주운전 4차례 적발 민주당 후보 37 | ... | 2022/03/30 | 1,661 |
| 1324411 | 옥수수전분가루는 그냥 옥수수가루와 다른가요? 2 | 요리 | 2022/03/30 | 984 |
| 1324410 | 저기. 김정숙여사 의상비 역풍각이네요 40 | ㄱㅂㄴ | 2022/03/30 | 20,949 |
| 1324409 | 최혜림 SBS 8시 앵커 퇴사하고 인수위에 참여한다는 이야기가 .. 6 | ........ | 2022/03/30 | 3,857 |
| 1324408 | 코로나래요 2 | 코로나 양성.. | 2022/03/30 | 1,880 |
| 1324407 | 동묘 구경 2 | ee | 2022/03/30 | 1,122 |
| 1324406 | 저는 왜 명품 신발이 아프죠?ㅜ 7 | 발등 아파ㅜ.. | 2022/03/30 | 3,258 |
| 1324405 | 53세 인데 인생 다 살아버린 것 같아요 82 | 인생 | 2022/03/30 | 25,628 |
| 1324404 | 오늘 저녁에 알탕 좀 끓여 보려고 합니다. 1 | ㅇㅇ | 2022/03/30 | 725 |
| 1324403 | 잠을 못잤어요 ㅠㅠ 1 | abc | 2022/03/30 | 1,179 |
| 1324402 | 증여세 궁금한 것이 있는데요 4 | 대다나다 | 2022/03/30 | 1,504 |
| 1324401 | 엄마땅이 무슨 국가 산업단지? 가 된다는거에요 4 | 엄마땅 | 2022/03/30 | 1,939 |
| 1324400 | 사내 맞선 ..왜좋아하는지 알겠어요 ㅎㅎ 12 | 777 | 2022/03/30 | 4,827 |
| 1324399 | 청소기 가성비 좋은거 추천 좀 해 주세요 8 | 휴 | 2022/03/30 | 1,656 |
| 1324398 | 강아지 피검사하면 결과는 언제 나오나요 4 | .. | 2022/03/30 | 1,123 |
| 1324397 | 요양병원치료비도 실비되나요? 10 | 모모 | 2022/03/30 | 9,437 |
| 1324396 | 울고 싶을때 보는 영상 (광고아님) 7 | ... | 2022/03/30 | 1,276 |
| 1324395 | 3월 모의고사 국어요.. 16 | 아기똥풀 | 2022/03/30 | 1,87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