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돌아가신지 6년이 지났는데 꿈에 ...

엄마 조회수 : 1,716
작성일 : 2022-03-25 10:37:41
울엄마 2016년 겨울에 돌아가시고 
49제 하는 도중에 꿈에 한 번 오셨어요 
아마도 떠나시는길에 인사하러 오신 듯 철문을 열고 하늘로 향한 계단을 
까만 양복을 입은사람들의 부축을 받아 떠나시는 꿈 


그리고 1년후에 
꿈속에서 맛있는 산딸기를 한 웅큼 따서 
엄마준다고 한 개도 안 먹고 가져와서 문을 열면서 "엄마, 엄마"  부르고 보니
대답도 없고  돌아가셔서 안 계신걸 알고 꿈속에서 대성통곡
실제로 자면서 잠꼬대로도 대성통곡을 하고  깻지요 

그 이후로는 한번도 안보였는데 
이달초에 또 찾아오셨네요 
제 손을  붙잡고  미안했다고  울다가 가셨네요
 
그리고 그 다음날 꿈에 또 오셔서 문밖에서  부르시길래 
반가워서 나갈려고 하니 옆에 있던 동생이 
아는 척하지 말라고 
아는 척하면 못가고 자꾸 올거라고 해서 
집에 없는 척 문도 안열어주고 가만히 있었어요 

그 후에도 꿈에 또 한 번 왔다가 가셨구요
그 다음날은 2년째  연 끊고 있는 친정아버지 전화가 왔어여 
물론 안 받았구요   


왜 갑자기 오셨을까??
왜 이제서야 사과를 하고 싶었을까?
엄마가 살아서 나한테 한번이라도 미안하다고 했으면 다 풀렸을 텐데 
왜 이제서야 꿈속에서 울고 사과를 한걸까 
계속 마음속으로만 생각을 하고 모르겠어요 

제가 어릴적부터  꿈이 좀 잘 맞았어요 
집에 할머니 할아버지 돌아가실 때 꿈으로 알았고 
같은 동네 사시는 큰아버지 돌아가시는것도 
아들이 다칠것도 꿈으로 알 정도로요 

그런데 이번 꿈은 정말 모르겠어요 
그래서 주절주절  .........여기다가  풀어봅니다. 


IP : 117.110.xxx.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2.3.25 10:42 AM (223.62.xxx.140)

    님이 못풀은 마음이 투영된게 아닐까 싶어요
    저도 아버지 돌아가신지 2년됐는데
    어느날은 생전처럼 어느날은 돌아가시전 아픈 모습으로
    이렇게 저렇게 오셨는데
    별일 안일어났어요

  • 2. 정말정말
    '22.3.25 10:43 AM (106.243.xxx.240)

    엄마 가신 이후로 꿈에 자주 나오셨었어요. 처음엔 너무나 황망하게 갑작스럽게 자기가 간거 인식하지 못한 모습, 그 다음엔 인식하고 괜찮다 하며 떠나는 모습, 그 다음엔 일상 곳곳에 나타나셔서 저에게 모습 보여주신 꿈, 어느날은 제 남편하고 제가 얘기 하다 웃고 넘어가고 근데 남편이 서운할만한 점 꼭 집으셔서 그거 아니야 하고 말씀해주시던 엄마, 어느 날엔 괜찮은 모습, 웃고 있는 모습 보여주신 꿈이요. 엄마 보고 싶네요 ㅠㅠ 엄마...엄마...내 엄마..
    하나 밖에 없는 내 엄마...

  • 3. 혹시
    '22.3.25 10:44 AM (49.161.xxx.218)

    아버지가 아프신거아니예요?
    동생도 아버지랑 연락끊었나요?
    안끊었음 물어보세요
    꿈이 잘맞는다고해서요
    그리고 꿈자리 뒤숭숭하면 어머니 산소도 다녀오세요

  • 4. 106.243님 ㅜㅜ
    '22.3.25 11:13 AM (106.102.xxx.210)

    2004년 너무 젊은 나이이인 60대에 가신 우리 엄마 예쁘고 진취적이고 소녀같으시고 다벙다감 조근조근하셨던 ㅜㅜ 내 엄마 내 엄마 나의 아까운 엄마 .마지막 표현에 밖인대 눈물바람 훔치고있어요 .엄마 그리멀지 않는 훗날 나 갈때 꼭 데리러 와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22866 누구라도 만나서 카페에서 커피 마시며 이야기 나누고 싶네요 17 ... 2022/03/25 3,672
1322865 기상청사람들 엄마 13 ... 2022/03/25 3,098
1322864 견미리 긴 머리요 8 .. 2022/03/25 5,030
1322863 슬픔은 잊을수 있지만 상처는 지울수 없다는 말 2 궁금 2022/03/25 2,480
1322862 여성가족부해체가 왜 어이가 없느냐. 17 less 2022/03/25 2,305
1322861 서양집들은 가구가 세트로 있는 집이 많던데 실제 그런가요 6 ㅇㅇ 2022/03/25 2,482
1322860 노무현 시즌2 하면 윤석열 지지율은 지하로 들어갈것 28 지겹다 2022/03/25 2,620
1322859 이준석 난 거절한 박근혜 영상ㅎ 32 내마음 2022/03/25 7,264
1322858 천식흡입기 ‘심비코트 라피헬러’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 5 요이땅 2022/03/25 3,431
1322857 5년전 자신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면? 28 ㅇㅇ 2022/03/25 3,319
1322856 찾아요, 여자만 가는 여행 트레킹 카페 18 질문 2022/03/25 2,658
1322855 어제 올라왔던 음식물수분제거기보고 살까 하셨던 분들 보세요 9 어제 2022/03/25 1,670
1322854 드라마 젊은 남자주인공들,훈훈하네요. 9 아~~~~!.. 2022/03/25 2,324
1322853 아직 코로나 안 걸렸으면 면역 강한거죠? 18 2022/03/25 6,396
1322852 코골이남편 출장가니 . . 3 2022/03/25 1,968
1322851 윤 친일독재 미화 국정교과서도 다시 만들건가봐요 12 윤산군 2022/03/25 1,402
1322850 중고차 사려는데요 10 ... 2022/03/25 1,974
1322849 성공하는 사람 중에 성격 안 좋은 사람 많나요 12 ㅇㅇ 2022/03/25 3,282
1322848 학교 다닐때 궁금한 친구 하나씩 있죠? 10 .... 2022/03/25 2,355
1322847 매장에서 다친 직원이 치료비 내달라고 하는데... 18 Kkkkk 2022/03/25 5,067
1322846 코로나 확진 동거가족 이런 경우 궁금해요. 9 bb 2022/03/25 1,866
1322845 골프의 재미는 대체 뭔가요.. 너무 궁금해요 알려주실 분! 43 골프 2022/03/25 6,174
1322844 드라마 티저가 단박에 핵을 뚫네요 5 와우 2022/03/25 2,817
1322843 제주도 한달살기 12 icetea.. 2022/03/25 4,176
1322842 결혼식 답례품 10 2022/03/25 2,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