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내 발등에 꼭 한발 올리고 밥먹는 냥이

냥냥 조회수 : 1,862
작성일 : 2022-03-17 17:19:43
우리집 냥이는 아가냥일때 시골에서 개랑 같이 개집에서 자랐어요.
제가 전원주택 지을 때 우리집에 일하러 오셨던 인부 아저씨가 친구집에서 귀엽다고 데려온 2개월된 아가냥이를 아저씨 부인이 동물 싫다고해서 마당에 있는 개집에 10살먹은 개하고 같이 넣어두고 개밥 먹여가며 키웠대요.ㅠ
그 이야기 듣고 너무 마음아파 아저씨 허락하에 그집 가서 개집에 있는 애 데려왔었어요..
그 어린 게 눈병으로 한쪽 눈은 뜨지도 못했고.. 진드기에..겁도 너무 많아 에어컨 뒤에 들어가 숨죽이며 사흘을 안 나왔었어요..
지금은 먹보 뚱냥이가 됐지만 예쁘고 그윽한 그레이색 눈동자를 빛내며 저를 바라보고 턱아래로 손만 가져가도 골골송을 부르고 안으면 꾹꾹이를 해요.
근데 밥을 주면 꼭 뒷발 하나를 제 발등에 올리고 밥을 먹어요.
어디 가지도 못하게...
밥먹을때 옆에 꼭 있으라는 걸까요?ㅎㅎ


IP : 1.249.xxx.16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22.3.17 5:20 PM (223.62.xxx.120)

    귀엽네요..

  • 2. 아잉 귀여워
    '22.3.17 5:22 PM (121.184.xxx.137)

    어떻게 해요 너무 귀여워서..
    잘 때 한 발 걸치는 건 많이 봤어도 밥먹을 때 걸치는 건 또 처음 듣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어디 가지말고 옆에 딱 붙어 있어주세요 :)

  • 3.
    '22.3.17 5:23 PM (114.203.xxx.20)

    엄마라고 생각하나봐요
    엄마가 같이 앉아
    지켜봐줘야 밥맛도 있잖아요
    약한 생명 구하신 원글님 복 받으세요~

  • 4.
    '22.3.17 5:23 PM (67.160.xxx.53)

    원글님이 옆에 계시면 밥 먹을 때 더 행복한가봐요 ㅎㅎ 계셔 주세요 저희 집 냥님은 저희 밥 먹을 때 옆에서 같이 먹어요. 저희도 길고양이 입양해서 피똥싸던거 간신히 키워놨더니 이제 다 커서 밥도 같이 먹고…신기하기도 기특하기도 그러네요

  • 5. 그게
    '22.3.17 5:30 PM (211.36.xxx.238)

    고양이과 동물이 먹을 때 위험에 노출되니 주로 어미가 주위 경계 한대요
    먹이 다 먹을때 까지 어디 가지마
    이런 뜻

  • 6. 냥냥
    '22.3.17 5:30 PM (1.249.xxx.167)

    귀엽기도 하고..옛날 생각나서 아직도 불안한가 싶어 짠하기도 하고 그래요..
    간식주면 제 손에 볼을 비비며 애정표현을하는데 사랑받는 기분이에요ㅎ

  • 7. ..
    '22.3.17 6:04 PM (86.161.xxx.187)

    저도 엄마처럼 우리집 냥이를 키워서요..
    얘가 화장실갈때도 울고..
    밥을 먹어도 제가 손으로 주면 더 잘먹어요.

    처음에 데려올때의 그 기억은 잊혀지지를 않을텐데..
    그래도 새끼고양이와 같이 집에서 있던 나이든 개가 장하네요.
    안물고..

    결론은..고양이는 사랑입니다.

  • 8. 냥냥
    '22.3.17 6:13 PM (175.223.xxx.78)

    ㄴ그 개가 정말 순했어요..착하고요.
    묶여만 있을 그 개도 짠했어요ㅠ
    그런데 개는 거기서 오래 살았고..그래도 마당에서 집 지킨다고 더 대우(?)받는 것 같았어요...
    개는 어릴때 아저씨 애들 있을때는 사랑도 받았었대요..
    낯선 사람인 제가 쓰다듬는데도 가만 있었는데..생각나네요

  • 9. ....
    '22.3.17 6:22 PM (180.224.xxx.208) - 삭제된댓글

    나만 야옹이 없어!!

  • 10. ....
    '22.3.17 6:23 PM (180.224.xxx.208) - 삭제된댓글

    나만 야옹이 없어!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19678 쿠쿠as 보냈는데 왜 내솥에 긁힘이 ㅜㅜ 3 ㅇㅇ 2022/03/17 1,416
1319677 외진 큰평수랑 역주변 작은집 전세 어떤걸 할까요 5 전세 2022/03/17 1,382
1319676 이명박 대통령일때 생각나는게 작은거 터뜨려서 큰거 막던거 4 ㅣㄷㅈㄱㅈ 2022/03/17 1,250
1319675 (펌) 국가 안보가 흔들리는 위중한 상황이라네요 14 답글로그인 2022/03/17 2,845
1319674 영어 문법 진짜 못하시는 분들 3 영어 2022/03/17 2,817
1319673 조카 데리고 다니는데 자꾸 엄마가 젊다고 말 시키는데 24 .. 2022/03/17 4,728
1319672 정권교체라더니 82 ㅂㅈㄷㄱ 2022/03/17 15,172
1319671 우리도 땅콩버터 다이어트 합시다! 15 몸신 2022/03/17 7,156
1319670 윤석열 꼴배기 싫은데… 12 한국 2022/03/17 1,925
1319669 인생사 사람 잘 만나는게 알파이자 오메가란 생각이 듭니다 25 ... 2022/03/17 4,210
1319668 부케받고 신부 안아주나요? 1 2022/03/17 1,080
1319667 네스프레소 버츄오 넥스트 쓰시는분~ 6 ㅇㅇ 2022/03/17 1,939
1319666 해저터널 계획은 패전 전부터 있었다네요 10 ㅇㅇ 2022/03/17 1,467
1319665 짱깨국이 코로나 발연지가 우리나라라는데. 14 .. 2022/03/17 1,641
1319664 코로나 양성 나오면 가족은 격리인가요? 7 ., 2022/03/17 2,291
1319663 82에 새 글을 얼마 간격으로 올릴수 있나요? 17 게시글 2022/03/17 780
1319662 나라망할때 조건 다 갖춘 왕 36 .. 2022/03/17 4,185
1319661 이성경 매력있네요 15 와우 2022/03/17 4,100
1319660 윤이 진짜 위험한 이유 (펌) 18 ㅇㅇ 2022/03/17 4,537
1319659 한국도 언젠가 일본같은 잃어버린 몇십년의 장기침체에 들어갈까요?.. 5 ㅇㅇ 2022/03/17 1,069
1319658 투표 안했다는 친구 41 실망 2022/03/17 4,304
1319657 강남구 율현동 어떤가요?(초등아이들 있어요.) 6 -- 2022/03/17 1,791
1319656 식물 잘기르시는분^^ 웃자란 줄기는 잘라줘도 되나요? 3 2022/03/17 1,536
1319655 헬스 두달째인데 다리 승마살이 조금 빠졌어요 2 2022/03/17 1,731
1319654 용산 땅 결국은 꿀꺽하려고 22 .. 2022/03/17 4,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