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앞에서 싸운건 아니고
너무나 사소한 일로 그냥 냉전? 이었어요
그런데 아침에 10살 아들이 학교 가면서 실내화 주머니 챙겨가는걸 잊었어요
교실문앞에서 어떡하냐고 전화왔는데 저도 출근중이어서
오늘만 그냥 맨발로 교실에 있어보자..라고 했거든요
오후에 아이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10살이지만 생일도 늦고 워낙 여린 아이여서
걱정스런 마음에 전화받으니
첫마디가
"엄마 지금 기분은 괜찮아?"
그러네요..
아침에 저희 부부 냉랭한 분위기를 느꼈나봐요"엄마 기분 괜찮지~너는 실내화 없이 괜찮았어?"
하며 얘기하는데 우울했던 기분이 한순간에 날라가네요
저녁에 남편만나서 얼른 화해하고 애들한테 잘해주려구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