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강박에 가까울 정도로 청소하던 사람이거든요
근데 털날리고 모래 날리고 오줌 똥 냄새에...
아시죠 그냥 포기해야 하는거 ㅋ
초반 몇 달 진짜 엄청 스트레스 받고
이불 빨래 매일 돌리고 청소 하루 두번에
애들 만질때마다 당연히 손 씻어대다가
몸져눕고 손에 피부병 오고 나서야 깨달았지요
털과 모래와 냄새와 벗삼아
그냥 이렇게 살아야 하는것이구나
기쓰고 치울 시간에 그냥 얘들이랑 더 노는걸로 귀결
제 강박증 못 고치는 병이라고 그랬는데
시원하게 고쳤습니다
사람들 저희 집 와서 농담하고 가요
더러움에 강박있냐고 ㅋ
집은 더럽지만 마음엔 강같은 평화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