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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사라곤 너무 밖에 모르는지...

너무 같아요 조회수 : 4,393
작성일 : 2022-01-05 01:19:45
인터뷰 하는 프로그램 보고 있는데
다들 너무~ 너무~ 너무너무~~ ......

원래 '너무'는 부정적인 표현에 쓰는 부사였는데
워낙 분별없이 쓰이다 보니 긍정을 강조하는 표현에 쓰는 것도
허용되었죠ㅜㅜ
아 그런데 최근 kbs 보니 출연자가 '너무 좋아요' 라고 말한 걸 자막에선 '정말 좋아요' 라고 고쳐서 내보내더라구요.

너무를 너무 많이 쓰다 보니 어휘가 너무 빈약해 지고 있어요ㅜㅜ
IP : 211.215.xxx.2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22.1.5 1:25 AM (112.154.xxx.91)

    "너무" 부정적인 의미죠.

    매우 아주 참으로 정말 심하게 놀랄만큼
    시릴만큼 추운 날.. 너무 추운날.. 수식어를 다 잊었어요.

  • 2. 그래서
    '22.1.5 1:40 AM (61.255.xxx.77)

    연예인들 너무 좋았어요.라고 말해도 자막엔 정말 좋았어요로 나오잖아요.너무 맛있어요..라고 말해도 자막엔 정말 맛있어요..로

  • 3. ㄱㄴㄷ
    '22.1.5 2:11 AM (125.189.xxx.41)

    전 또 요즘 대화에서
    '사실은~'이란 단어를 너도나도 남발...
    티비 시상식에서도 잠깐 얘기하는데도
    몇 번을 쓰는지...
    좀 거슬리더라고요...

  • 4. 000
    '22.1.5 2:16 AM (211.201.xxx.96) - 삭제된댓글

    티비 볼때마다 듣기 싫어서 미치겄어요
    예전에 무슨 프로에서 교수라는 인간이
    하도 써대길래 세어보고 열받아서
    방송국에 전화까지 했다는 언니 생각나네요

  • 5. 팩트
    '22.1.5 2:18 AM (112.154.xxx.91)

    팩트...이것 좀 그만 했음 좋겠어요.

  • 6. 나무
    '22.1.5 2:24 AM (175.121.xxx.73)

    또 그런거 같아요 이런거 같아요
    같아요란 말은 진짜는 아닌 진짜에 가까운 짝퉁? 미심쩍다..이란뜻인데
    진짜 너무들 사용하고 있어요

  • 7. ..
    '22.1.5 2:54 AM (14.63.xxx.11)

    원글님 글만 해도 '너무' 남발하시네요.
    ---

    너무를 너무 많이 쓰다 보니 어휘가 너무 빈약해 지고 있어요ㅜㅜ

  • 8. ...
    '22.1.5 3:32 AM (123.231.xxx.164)

    윗님 말씀이 맞아요
    다들 너무를 많이 쓰니 퍽 매우 무척.. 이런 부사 쓰기가 좀 어색하고 옛날 표현처럼 보이는 것 같아요

  • 9. ㅇㅇ
    '22.1.5 5:14 AM (110.12.xxx.167)

    너무는 부정적
    무척은 긍정적인 부사인데
    무척이란 말은 거의 안쓰죠

    젊은애들 진짜?를 너무 남발해요
    귀엽게 보이려고 하는지
    평범한 얘기에도 무조건 진짜? 진짜요? 하더군요

    갑자기 노래가사가 생각나네요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무척이란 단어가 진짜 흔하게 쓰던말이었는데

  • 10. ..
    '22.1.5 5:37 AM (218.157.xxx.61)

    젊은 애들 어휘력이 너무 부족하죠.

    "구미에서는 우리나라와 생각이 다르다"라고 했는데 경상도 구미를 떠올리더라구요.

  • 11.
    '22.1.5 5:38 AM (121.134.xxx.168) - 삭제된댓글

    윗님말씀처렴 진짜로 시작해 대박으로 끝나는 말 어디든 들리구요
    개인적으로 엉엉 울었다 냠냠 먹었다등 지나친부사사용이 거슬리네요

  • 12. 좋아요.
    '22.1.5 5:58 AM (97.118.xxx.17)

    이런글....저도 제가 평소 어휘에대해 돌아보게되네요.
    아주 혹은 매우 좋아요로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위에 어느 댓글분처럼 저도 요즘 ~같아요가 요즘 너무 남용되고있다고 생각해요.

  • 13. 행복행복
    '22.1.5 6:04 AM (175.192.xxx.160) - 삭제된댓글

    과일 사과 얘긴줄 알고...ㅋㅋ

  • 14. ....
    '22.1.5 6:06 AM (106.101.xxx.184)

    너무...사전적 해석보다
    시대흐름으로 자연스레 바뀌어가는 언어라
    생각할수도 있을것 같아요

  • 15. ...
    '22.1.5 6:17 AM (125.252.xxx.31)

    이미 오래전부터 긍정적 표현으로 바뀐지 오래입니다.
    히트친 노래 가사에 쓰이면 끝난겁니다.

    [ 너무 너무 멋져 눈이 눈이 부셔 숨을 못 쉬겠어 떨리는 Girl?Gee Gee Gee Gee Baby Baby Baby Baby ]
    - Gee, 소녀시대, 2010년

  • 16. ㅇㅇ
    '22.1.5 6:48 AM (175.207.xxx.116)

    너무를 너무 많이 쓰다 보니 어휘가 너무 빈약해 지고 있어요
    ㅡㅡㅡ
    일부러 이렇게 쓰신 거예요? ㅋㅋ

  • 17. ㅇㅇ
    '22.1.5 6:49 AM (175.207.xxx.116)

    너무를 아주 많이 쓰다보니 어휘가 무척 빈약해지고 있어요

    이렇게 써야 되나요?

  • 18. ㅎㅎㅎ
    '22.1.5 7:36 AM (42.23.xxx.248)

    너무 좋아요
    무척 좋아요
    어느 것이 더 피부에 와 닿나요?

    교과서적 말고요

    복표준어도 꽤 되고
    실사용을 책이 못 넘죠

  • 19. 저는
    '22.1.5 8:15 AM (222.238.xxx.49) - 삭제된댓글

    듣기 싫은 말투가 "정말요? " 라고

    되묻는거요.

  • 20.
    '22.1.5 8:35 AM (219.240.xxx.24)

    너무, 대박

    많이쓰면 없어보여서 조금만 쓰려고해요.

  • 21. ㅇㅇ
    '22.1.5 8:40 AM (182.216.xxx.211)

    언어의 특성에는 역사성과 창조성이 있어요. 언어도 사람이 만드는 도구일 뿐인데…
    내가 듣기 싫다고 해서 대세가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분명히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고 어떻게 변화해갈지 모르죠.
    ~ 인 것 같아요 이런 표현이 잘못이라고 제가 중등 때부터 들었는데 지금까지 사람들이 많이 쓰고 있어요.
    갈수록 가치관이든 기술이든 빠르게 변화하고 정보가 넘치는 사회에서 살다보니 ~ 인 것 같다라고, 내 마음까지도 단정하지 못하고 안전하게(?) 표현하는 것 아닐까요?

  • 22. 아마도..
    '22.1.5 8:48 AM (183.97.xxx.179)

    too...... to~~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다 보니, 그런 영향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 23. 흠..
    '22.1.5 8:50 AM (211.227.xxx.207) - 삭제된댓글

    언어는 시대에 따라 바뀌잖아요.
    그리고 젊은 애들이 어휘력이 부족한건잘..

    구미를 모른다고 어휘력이 부족한건가요? 요새애들 한자로 지이름도 못쓰는 애들이 태반인데 대신 그들은 영어를 하잖아요.
    요즘애들은 유럽과 미국을 왜 구미라고 해? 라고 생각할듯.
    프랑스를 불란서라고 말하는사람이 지금도 있나요?

    너무라는 말이 부정에서 쓰이는건 알겠는데 지금 찾아보니 "2015년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이 ‘한계에 지나치게’를 ‘한계를 훨씬 넘어선 상태로’라고 그 뜻을 수정하면서 긍정적인 말과도 함께 쓰일 수 있게 됐다" 라고 하네요.

  • 24. ~~
    '22.1.5 9:28 AM (121.189.xxx.180)

    젊은이들이 한자어를 잘 모르는건 사실이죠. 구미 처럼요. 하지만 어휘력이 한자어라고 하기엔 시대가 바뀌었으니까요. 언어는 문화니까 변하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너무 는, 윗님 말씀대로 이제 긍정의 말로도 쓸 수 있어요. 부정적인 데만 쓰인다는 것도 업데이트 전 지식입니다.
    저도 낼모레 50이라 젊은이들 말에 이질감을 갖고 있는데
    문화와 세대 차이를 이해하려고 애쓰고 있어요.
    우리 20대 때도 X세대, 오렌지족이라는 시선을 늘 받았잖아요.
    늘 젊은이들은 겪는 일이죠.

  • 25. 이래서82가
    '22.1.5 11:50 AM (112.157.xxx.2)

    이래서 좋아요.생각 못한거일깨워주는. 이젠 적재적소에 제대로 부사를 넣어야겠어요. 제가 전치사도 빼먹는 경향이 있는데 너무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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