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실제 정조 스토리 좀 알려주세요

[옷소매]

실제로 정조는 덕임이 포함 4명의 여자(공식적이겠죠?)

뿐이었다고 하는데.

덕임이는 두번째인가요, 3번째인가요?

지금 6회인가, 7회 보고있는데. 너무 꽁냥꽁냥 쫄깃쫄깃 하네요.

학교다닐때 국사를 제일 못했는 지라..

검색해보기도 힘드네요.

덕임이 전에 첫번째 부인이 있었던 거라는 댓글 봤는데,

그럼 정조는 몇 살 때 첫 결혼을 한 건가요?

정조가 덕임이 무지 사랑했지만,

덕임이 죽은 후에 얻은 부인이랑도 잘 살았디던데.

세자의 아들이라. 아버지같이 안 살려고 무지 노력했나봅니다.

정말 로맨스넘치는 그런 왕이었나요?

[,,,]

https://m.blog.naver.com/duqhdigmlwns/222113352032
어제 누군가 올려주신 블로그 글을 읽고 눈물났어요.
덕임은 정조의 지극한 사랑을 받았으니 행복한 여인인걸까요?

[............]

정조는 사도세자 죽기전 세손 시절 아주 어릴 때 결혼했어요. 효의 왕후가 어릴때부터 산전수전 함께 겪은 동지죠. 효의 왕후가 자신은 물론 후궁들 친정도 나대지 못하게 아주 내명부를 잘 다스려서 정조에게 큰 힘이 되었어요. 사실 드라마처럼 덕임이가 정치적으로 정조를 돕는건 불가능하죠. 사랑하고 말 잘 통하고 정치적 색이 없으니 심적위로가 많이 되었겠죠. 덕임이의 도움은 홍국영의 일부 역할과 실제 효의 왕후의 포지션을 합친 것 같아요.
왕 즉위후 홍국영 동생이 후궁으로 들어왔다 바로 죽고 중전에게서 계속 후사가 없자 후사를 위해 간택후궁으로 화빈 들이고요. 화빈이 임신 했는데 후사 없던 정조가 너무 기뻐서 산달 가까워 만드는 산실청을 일찍 만들게 해요. 산달이 한참 지나도 출산 기미가 없자 대신들이 산실청을 철수 시키고 싶어도 정조가 몇년을 오매불망 출산 기다리며 산실청을 안 없애요. 결국 상상임신이었죠. 화빈딸 하나 있는데 옹주품계도 없는 걸 보면 일찍 죽은 것 같고요.
덕임이는 후궁되자마자부터 죽을때까지 연달아 임신... 임신 체질인 듯... 후사 없다 늦은 나이에 얻은 세자도 죽고... 그외 덕임이가 낳은 자식 다 죽고...
덕임이도 많이 찾았겠지만 정조는 중전에게서 후사 얻으려고 많이 찾았다고 기록이 있어요. 아무래도 덕임이보다 중전이 낳아야 왕권에 좋겠죠. 외척이 나대는 것도 문제지만 외가의 힘이 아예없고 양반출신 아닌 어미를 가진 왕의 정통성 문제도 있고요. 중전은 불임인 것 같아요.
덕임이 죽고 후사도 없으니 후궁을 들이는데 그때도 정조는 나이든 중전에게 후사를 포기 못하고 아주 자주 찾았다 해요. 그 후궁 경빈에게서 순조와 옹주 하나 낳아요.
여자관계 말고 정치적으로는
http://www.youtube.com/watch?v=87aujDtuONc&t=6s
이게 참고하기 간단하고 좋은 것 같아요.

[...]

윗님 댓글 중 순조를 낳은 건 경빈이 아니고 수빈

[..]

중전도 간택후궁도 다 친정세력이 정치적으로 이용되기 때문에 필요한 사람들이었어요. 노론계 소론계 번갈아가면서 간택했을정도이니. 정치적으로 정신적으로 중전은 10살 사도세자는 11살때 가례치르고 그 이후 사도세자가 죽는 임오화변을 겪어요. 왕위에 오르는 14년 동안 세자부부는 목숨줄 내놓고 사는 거죠. 둘이 풍랑속에 종이배 탄 신세죠. 중전이 몸이 병약하고 불임이었으나 정조가 아주 아낍니다. 본인이 사는동안 정신적으로 정치적으로 의지를 많이했어요. 중전역활을 아주 잘해서 윗어른 잘모시고 후궁들이나 내명부 단속을 잘해 아주 조용히 이끌어서 덕이 높았고 인품훌륭했어요. 실제로도 덕임이도 거의 10대 초반부부터 봐서 아주 친했다들었어요. 시어머니인 혜경궁 지밀나인이고 또래잖아요 승은 거절의 이유가 중전이 아직 아이를 낳지 않앗다는 것도 있거든요. 다만 유일하게 승은후궁은 의빈성씨뿐이에요. 게다가 모든 후궁이나 궁녀가 낳은 아이는 공식적으로 중전아이에요. 중전과 의빈성씨 둘사이에도 또다른 깊은 관계가 있죠. 둘다 인품이 좋아 사이좋았다 들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역사유튜버 황현필쌤
방금 정조관련 보고왔는데 ㅎㅎ
잘난척대마왕 정조
https://youtu.be/Eg35J8f6swQ

[정조가]

후궁 한명인가 빼곤 중전도 다른 후궁도 다 존중해주고 사랑했어요. 수빈에게도 잘했고 중전에게도 잘했다던데요. 수빈은 아들을 낳은 후궁이라 특히 이뻐했다고
덕임이는 첫사랑이라 세력이 없는 후궁이라 더 이뻐했겠죠

[ㅎㅎ]

아니 윗분은 또 뭘 까칠하게 ㅎㅎ

정조가 이번 드라마로 새삼(?) 로맨티스트로 조명받아서 그렇지 원래도 되게 매력넘치는 왕이에요 ㅎㅎ
저 예전부터 정조 덕질 좀 했는데 ㅎㅎ 파면 팔수록 짠하고 똑똑하고 존경스럽고 그렇죠
자기 잘난 멋에 살았고 실제로도 엄청 잘났기도 했고
그렇다고 성격파탄은 아니고 여인들 및 자기 사람한테는 정 많이 주는 스타일이었던 거 같아요
말잘하고 글잘쓰고 잘 갈구고요 ㅎㅎ
그리고 백성들도 정말 사랑했어요 자나깨나 나라걱정 했어요
자기 여자를 예뻐했지만 간이고 쓸개고 다빼주는 스타일은 절대 아니었고
멋있고 까칠한 매력이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가정환경이 정말.... 미치고도 남을 환경인데 그걸 다 이겨내고 성군이 된 것만 봐도 참 대단한 왕인데...
그외에도 참 매력이 많죠... 신하들은 마~~니 괴로웠을 겅케요 달달볶여서
그런만큼 예뻐하기도 많이 했으니 모시는 맛도 있었을 겁니다
그의 사후 조선이 쇠망의 길로 들어선 걸로도
또 짠함포인트 적립합니다...
그는 나라와 백성을 사랑한 성리학자였어요(성리학이 나쁜 게 아님 참 성리학자)
정조가 쓴 글에서는 사랑이 절절히 느껴져요
나라와 백성에 대한 사랑...
의빈 성씨에 관한 글에도 그 여인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고요
다혈질이고 표현도 강한 사람이었을 겁니다 뜨겁고
그만큼 어린 시절을 굉장한 인내로 버텼을 거예요
근데 영조가 정조를 미워하거나 싫어한 건 아니었다고 해요 사도세자를 그리 보낸 것도 세손(정조)의 왕위계승권을 지켜주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있으니까요
어쨌든 가정환경으로 인해 정치의 비정함을 뼛속까지 느끼고 자라서
외척에 대한 경계도 심했고 정치질^^;도 잘했던 왕이었어요
아무튼 사후의 조선이 너무도 안타깝죠
극악한 환경에서 스스로를 극복하고 평생을 고군분투하다가 스러져 간 왕이고
그와 함께 조선의 마지막 중흥기도 스러져 갔죠...

[러브리]

이런글 너무좋아요~
정조에데해 다시 찾아보게되고
몰랐던부분도 알게해주시고~
글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님]

댓글 너무 재미있어요.감사합니다.

[..]

정조가 대신들이랑 놀때
게임을해서 이기면 상을주고 지면 유배를 보낸다고 했대요
유배지는 연못위에 섬 ㅋㅋ 섬에 서서 왕과 신하들이 술마시며 노는거 지켜보는게 벌
정약용도 벌을 받았다고 했대요

[..님]

산하둘 함들있겠네요.

[..]

일년에 한번 저렇게 놀았는데
정약용은 3번이나 참석했다고 하니 3번이 많이 참석한건가 봐요

[..]

정조가 왕의 숲을 신하들에게 공개했는데
4백년간 왕만들어가는 숲이 있었다하네요
정조가 숲해설자마냥 이곳을 소개하며 다녔대요
이곳에 갔다온 신하가 가문의 영광이라며 글을 써서 남겼다는 기록도 있대요
또 관노비 문서를 태워 해방시켰는데 관노비 문서를 3일 밤낮으로 태웠대요 사노비도 없애기로 다 합의했는데 해방 몇달전 돌아가셨다고..살아계셨다면 미국노예해방보다 더 앞선거였다고 하네요

[ㅇㅇㅇ]

영정조시대가 울나라 문화예술의 부흥기였어요. 이후가 1990년대라고 할 수 있구요. ㅎ

[..]

정조 이야기는 몇번을 들어도 재밌네요.

[우왕]

요새 정조 찾아 읽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는데 감솨!!!!!!!!!!

[ㅎㅎ]

벌로 연못 섬에 유배 보낸 거 귀엽네요
신언서판 다 갖추고
문무 과학 의학 군사 등등 학식도 두루두루 뛰어난 공부 벌레이면서도
또 꽉 막힌 사람은 아니어서 술 담배도 즐기고 놀 줄도 아는 분이셨네요
젤 감동적인 건 백성 사랑이 넘치신 분
직접 소통하는 걸 좋아했고 가장 많이 한 왕 역대 왕 중 1위
정조대왕 행능도 보면 임금 행차에 온 백성들이 나와 축제처럼 즐기고
와중에 직접 상소 받는 장면도 나오지요 감동. 그 시대에 상당히 민주적이었어요. 외국 학자들도 놀람.
양반은 글로, 평민은 말로 민원 올리면
불이익 당하는 걸 막기 위해 3일 내로 처리하는 걸 원칙으로 삼아 밤새워 몸소 처리했다 함.
거기에 로맨틱함도 갖췄으니
드라마로 몇 번이나 울궈먹는 것이여? ㅎㅎ

[야...]

댓글보니 정조도 파파미네요.

[계륜미]

위의 글에 화빈은 딸이 없어요...무자식 입니다
다시 찾아보세요

[........]

찾아보세요, 화빈 딸 출산했는데 이름도 품계도 없어요. 낳아서 바로 죽은 경우 같아요. 의빈성씨도 일찍 죽은 딸들도 옹주 품계없는 것처럼요.

[아니에요/]

尹嬪 過三十餘朔 産事無實
윤빈(화빈 윤씨)의 산실청은 30개월이 넘도록 아이를 생산하지 못했다.
- 황윤석, 《이재난고》

이로 인해 친인척이 귀향가요. 정조실록에 산실청이 세워진 기록이 있고, 자식에 대한 기록은 없어서, 일찍 죽었다고 추측한거에요. 그렇게 알려지 있었는데, 이재난고에서 30개월 넘도록 생산하지 못하고, 그 일로 인해 인친척이 귀향가요. 따라서 상상임신한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