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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정말 미치게 겨울추위가 싫어요

겨울 조회수 : 4,770
작성일 : 2022-01-04 00:38:12
어릴때 너무 추웠던집에서 살았어요
화장실이 마당끝에 있었는데 재래식 화장실ㅠㅠ
윗풍 심해서 콧등 시리고 등시리고 손이 얼어 터져서 겨울이면 솜이불 덮고 방안에 누워 살았는데 뜨거운물도 귀해서 미지근한 물로 씻어야 했던 겨울이 진짜 너무너무 싫었어요
단독주택으로 이사했을때는 기름보일러라 난방비때문에 춥게 살았고 대학다닐때는 한겨울에 알바하느라 추위에 떨며 따뜻한 외투하나 없이 발동동 굴리며 추위와 맞서며 돈벌어야 했고
직당다닐때는 그야말로 지옥
집이 수도권 먼곳인데 강남 츨퇴근 하느라 새벽 6시면 출근길로 나오는데 한겨울 머리도 못말리고 꽁꽁언 머리채로 지하철 버스 도보
2시간이상 걸리는 출근길 버스기다리다 죽을것 같이 춥고
이리저리 치이고 힘들게 출퇴근길

돈도 없어 따뜻한 외투한벌 없고 겨울 신발하나 제대로 된거 없어
꽁꽁 언 신발 홑겹 낡은 점퍼 입고 버스정류장 지하철역에서 추위떨며 기다렸던 한겨울이 너무 싫어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지금 50살됐는데 젊은 고생 사서도 한다??
그때 그추운 겨울 젊었을때 겪어서 그런지 지금 몸이 성한곳 없이 골골합니다

IP : 112.154.xxx.3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
    '22.1.4 12:45 AM (122.36.xxx.85)

    글만 읽어도 추워요.ㅜㅜ 고생하셨네요. 지금은 따뜻하게 지내시죠?

  • 2. ㅇㅇ
    '22.1.4 12:46 AM (211.206.xxx.129) - 삭제된댓글

    저도 49살인데 비슷해요
    추운겨울엔 겨울잠자고싶다
    차라리 딱 죽고싶다 그랬어요.
    지금도 추위를 너무 너무 타고 괴로워요

  • 3. ㅇㅇ
    '22.1.4 12:49 AM (211.206.xxx.129) - 삭제된댓글

    저도 49살인데 비슷해요
    연탄때고.. 그추위에 중간중간 연탄갈러 나가야하고..
    연탄뚜껑에 온수관 연결해서 물데워쓰고
    정말 추워죽을거 같았엉ㆍ느
    추운겨울엔 겨울 잠자고싶다
    차라리 딱 죽고싶다 그랬어요.
    지금도 추위를 너무 너무 타고 괴로워요

  • 4.
    '22.1.4 12:50 AM (122.37.xxx.67)

    추위타는분들 생강계피라떼 자주드세요~~(지나가던 수족냉증녀입니당)

  • 5. ..
    '22.1.4 12:50 AM (218.157.xxx.61)

    저도 겨울 추위가 싫었던지라 글에 너무 공감이 되네요.

    강변 바람은 어찌나 춥던지 난방비 아낀다고 보일러 찔끔찔끔 틀어서 한기 들고 했었네요.

    요새 겨울마다 추우니까 친구 하나는 아예 파세코 난로를 하나 들여놓고 보리차 끓이면서 따뜻하게 지내더라구요.

    원글님 고생 많이 하셨으니까 앞으로는 꼭 따듯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 6. 지금
    '22.1.4 12:50 AM (112.154.xxx.39)

    추위 시작되는 겨울이면 가급적 외출 안하는데 코로나로 더욱더 집콕중입니다
    우리집 온도 24도 가족들은 덥다고 반팔입는데 저만 수면 잠옷에 무릎담요에 수면양말 까지 신고 살아요
    겨울만 되면 왜 이리 몸이 힘든지..
    손발도 매우 친 스타일이라 더 그래요
    샤워를 하루 두번하는데 따뜻한물에 샤워 하는 시간이 제일 좋아요 어릴때 너무 추위가 고통에 가까울정도여서 그런지
    겨울 날씨가 따뜻해도 겨울이란 말만 들어도 저는 그냥 싫어요

  • 7. ㅇㅇ
    '22.1.4 12:50 AM (211.206.xxx.129)

    저도 49살인데 비슷해요
    연탄때고.. 그추위에 중간중간 연탄갈러 나가야하고..
    연탄뚜껑에 온수관 연결해서 물데워쓰고
    정말 추워죽을거 같았어요
    우풍에 세서 앉아서 공부하기도 힘들고..
    겨울엔 동상도 잘걸렸어요
    추운겨울엔 겨울 잠자고싶다
    차라리 딱 죽고싶다 그랬어요.
    지금도 추위를 너무 너무 타고 괴로워요

  • 8. 추운집
    '22.1.4 12:52 AM (116.47.xxx.52)

    저는 현재 40년된 단독주택에 살고 있는데요 옷을 너무 많이 껴입어서 몸이 비든해요 심야전기보일러인데 요금도 너무 너무 많이 나와서 핫팩과 히터로 견디고 있어요 그래도 눈올때 맑고 차가운 공기가 좋을때가 있어요

  • 9. ㅡㅡㅡ
    '22.1.4 12:57 AM (70.106.xxx.197)

    어릴때였는데 제발 가난하면 애좀 낳지말지 싶었어요
    겨울이 괴로웠어요

  • 10. @@
    '22.1.4 1:02 AM (125.129.xxx.137)

    저도 50세 동갑이예요 원글님 글 읽고나니 옛날집 겨울이 쭉 머릿속에 스쳐가네요 그때는 겨울이면 방에도 꼭 난로를 땠어요 안방엔 연탄난로 건넌방엔 석유난로.. 자다가 연탄불갈러 나가기도 했고 겨울이면 눈도 많이와서 겨우네 장독대에 눈이 한뼘이상 쌓여있었고 물 데워서 부엌에서 씻고 ㅎㅎ 적다보니 너무 옛날 사람이네요
    저도 겨울이 너무 싫고 추위를 많이타서 겨울엔 그냥 곰처럼 겨울잠에 들고 싶어요 겨울엔 뭘해도 심드렁하고 쓸쓸하고 그렇네요

  • 11.
    '22.1.4 1:07 AM (121.165.xxx.96)

    대부분 비슷하지않았나요? 전 초등때 머리맡에 떠놓은 물이 얼었던적도 있었어요. 항상 추웠고 겨울에도 무거운 오리털파커하나로 살았고 ㅠ 근데 다 잊어버림

  • 12. 단독주택님
    '22.1.4 1:17 AM (175.223.xxx.20)

    저도 늙고 추운 집에 사는데 그래도 보일러는 되니까 대충 견디는데 얼마나 추우세요
    전 손에 동창도 걸려서 밤마다 조금은 힘들어요 ㅋ 겨울 제대로 겪는 기분으로 쨍한 코 끝 의 맑음을 실내에서도 만끽(?)하죠
    저도 꼬마 때 연탄 좀 갈러다녔었는데 그땐 그게 다 그런 건 줄 알았어요 진짜 연탄꾸러 다니던 이웃들도 있었는데 갑자기 그때 그 겨울들 생각나네요 그때나 지금이나 전 털양말에 내복입고 누워 뭐 먹을까 생각중 ㅋㅋㅋ

  • 13. ㅋㅋㅋ
    '22.1.4 2:03 AM (175.121.xxx.236)

    윗님 넘 귀여우세요.털양말에 내복입고 누워 뭐 먹을까(막 연상됨)^^

  • 14.
    '22.1.4 2:15 AM (61.80.xxx.232)

    여름열대야 더위만큼 추운겨울도 싫으네요ㅠㅠ

  • 15.
    '22.1.4 5:02 AM (175.123.xxx.2)

    추위 너무 타는것도 몸의 문제에요
    건강식 마니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요즘 정보가 넘치는 세상이잖아요
    저도 추위 너무 타 집콕했었는데 요즘은 추위가 안 무서워요

  • 16. 저도 싫어요
    '22.1.4 5:58 AM (116.43.xxx.13)

    몸이 어릴때부터 냉했거든요. 집도 더럽게 춥고요

    50대인 지금도 저혼자 관절덧댐 보온메리내복 입고 수면원피스랑 수면 바지입고 보이로 장판틀고 이불 2개 덮고 자요.
    내복은 11월부터 4월까지 입고 있네요 ㅋㅋ.
    여름에도 몸이 차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하는거 별로 안좋아하함. 나혼자 추워 벌벌댐.

    30대까지 너무 추워서 집에서 패딩조끼 입고 지내다가 할머니들 입는 관절덧댐 내복 사서 입은뒤부텀 살거 같아요.
    대신 옷맵시는 포기해야 합니다 ㅋㅋㅋ

  • 17. 얼음
    '22.1.4 7:40 AM (58.228.xxx.93)

    손 발이 얼음 이였는데 한약1번 먹고 벗고 살아요
    진작에 먹을껄 ㅠ

  • 18. 저도
    '22.1.4 8:14 AM (223.39.xxx.182)

    그냥 추운겨울이 싫었어요.
    원글님같은 고생스러움은 없었지만
    윗목 아랫목 차이, 우풍은 저도 경험했네요.
    촌년병이라고 하는 빨간볼이 옛날 한국주택 아이들
    특성이기도 했고..
    등하교길, 출퇴근길의 시린발..손.얼굴도 넘넘 싫었어요.
    암튼 겨울이 여름보다 살기힘든건 사실이에요.
    지금의 한국 겨울은 일년의 반정도인 느낌..으..

    모든것이 풍족하고 감사한 나날이지만 겨울이 싫은건
    변함없어요.늦가을부터 우울해져요.
    외출도하기싫고 아침의 썰렁함도 싫고.
    이것저것 껴입는것도 체력적으로도 힘들어요.
    저는 원피스하나 휘리릭 입고 벗는 여름이 제일 좋아요.
    몸도 안건조하고. 추위때문에 못생겨보이지도 않구요.^^

  • 19. ㅇㅇ
    '22.1.4 9:55 AM (183.97.xxx.240)

    저도싫어요님, 관절 덧댐내의 감사해요!!
    할모니도 아닌데 저 엄청 저런거 찾건중인데
    색깔의 장벽을 넘어서 득템해야겠어요

  • 20. 저도싫어요
    '22.1.5 2:30 AM (116.43.xxx.13)

    관절덧댐내복 입으시면 아마 벗기 힘드실걸요 ㅋㅋㅋ 저 진짜로 4월까지 입어여 ㅋㅋㅋ
    대신 옷맵시 포기하셔야 하는데 전 옷맵시보담 덜 추운게 관건이라 상관없더라구요.

    전 어릴때부터 30대 까지 악수하는거 싫어했어요 겨울엔 손이 얼음장이라 상대가 꼭 한번 다시 봤거든요 ㅜㅜ
    관절덧댐내복은 삶의 질을 높여줍니다 ㅋㅋ
    보이로 전기장판과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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