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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03년생 딸, 12시 땡 넘어 편의점 고고

꿀잠 조회수 : 3,662
작성일 : 2022-01-01 01:07:59
여기도 한 명 있습니다, 아니 2명이네요
편의점에서 친구만나서 술 사가지고왔어요.
웃긴건, 바로 앞에서 같은 학교 친구도 이미 술 사고 가는길이라네요.

원래는 31일 지나는 자정에 민증들고 술집입장하는게 계획이었는데
9시 영업끝이니, 편의점에서 각자 사고 줌으로 같이 떠들고 마시네요.
소주 한병, 캔맥주 하나 이러케 사가지고 과자도 하나씩 사고왔어요
그래서 집에 있던 두부김치를 데워주고 저는 자러들어왔어요.
(아까 치킨시켰더니 2시간후에 와서 배달음식은 패쓰입니다)
집집마다 2003년생들 이러고 있다고 생각하니 귀엽네요.

IP : 211.209.xxx.8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1 1:09 AM (218.157.xxx.61)

    정말 귀엽네요.

  • 2. ㅇㅇ
    '22.1.1 1:12 AM (182.227.xxx.171)

    성년=술. 이 공식이 전부인가..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저도 그랬던것 같네요.. 20년전에ㅋ

  • 3. 우리딸
    '22.1.1 1:33 AM (119.201.xxx.248)

    울딸도 친구들과 줌으로 한잔하네요
    서로 낄낄 하하 신났어요
    망고맥주들고 서로 성인흉내~^^
    귀엽네요~

  • 4. ^^
    '22.1.1 1:39 AM (183.101.xxx.187) - 삭제된댓글

    저희 아들은 편의점 생각은 못했나보네요 ㅎㅎ
    소주까지 정말 귀엽네요^^
    지금까지 참느라고 고생들 했네요 ㅎ

    울아들은 저녁 먹으러 나갔다가
    이마트가자고 해서
    갔더니 아빠한테 4캔 9400원 맥주를 선물로 사달라고 하더니 ^^;
    너무나 신중하게 맥주를 골라 들고
    어떤 여자아이랑 막 웃으면서 같이 신나하더니
    저희한테 와서는 학원친구였는데
    그친구도 부모님이랑 노트북 구경하고
    맥주사고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오늘 고3들맥주매장에 아주 많았어요^^;

    맥주을 얼마나 사고 싶었는지
    폰에 캡처까지 해서 하나하나 비교하고 아는척하는 모습에
    저희 부부는 아이구경을 하며 웃었어요

    집에 와서는 다 씻고 언제 마시냐고 라고 물으니
    12시 땡하고 합법적으로 마실거라고 해서
    12시에 셋이서
    아이가 열심히 고른 맥주마시고
    지금 누워있습니다
    저희 아들은 맥주 반캔에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서는
    난 술 못먹는 사람인가봐 라고 말하며
    요즘 응칠을 정주행하고 있다고 하더니
    거기에 나오는 키작은 여자아이 술버릇을 따라
    하며 오퐈~~쓰레기오퐈 하며 술취한연기하고는
    맥주 다 마시자마자 바로 일어나서는 양치까지 !
    뭔가 초딩같은 모습도
    재밌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5. ㅇㅇ
    '22.1.1 3:35 AM (49.167.xxx.50) - 삭제된댓글

    ㅎㅎㅎ
    귀엽네요
    성인이 되면 술을 당당히 살 수 있으니 그 나이때는 그게 의미 있을 수도.ㅎㅎㅎ

  • 6. 자금 25세 아들
    '22.1.1 5:16 AM (112.145.xxx.195)

    처음 시작을(술) 아빠하고 하고 싶다고했어요.
    열아홉 마지막날 저녁부터 가족끼리 저녁밥을 먹고 자정 무렵엔 간단하게 다시 술상?을 준비해서 땡 소리와 함께 남편과 아들이 건배를 하고 축하한다며 마시기 시작했어요.
    작은아들도 형하고 같은 의식아닌 의식을...
    큰애는 아빠하고 술 친구가 되어 저녁먹으며 한두병씩 비우고 같이 이야기도 많이해요.
    작은아이는 술을 별로 안좋아해서 어쩌다 한번씩 끼고 큰애는 아빠하고 저녁먹으면서 한잔하는 시간을 기다리는 듯(술꾼의 길로 접어드는건 아닌가? 걱정입니다.)

  • 7. 10년뒤
    '22.1.1 6:55 AM (223.62.xxx.113)

    제 딸은 2013년 생이거든요
    10년뒤 딸의 모습이 그려져 귀엽네요.
    터울이 많아 아들은 곧 몇년 뒤의 모습이지만...
    10년뒤 그날 딸이 사온 술 같이 한잔 하고 싶네요^^

  • 8. 병다리
    '22.1.1 9:50 AM (222.238.xxx.76)

    울집에도 한 놈있어요ㅎㅎ제가 사다논 맥주 마시며 좋아라 하더라구요^^

  • 9.
    '22.1.1 1:44 PM (119.64.xxx.182)

    작년에 한 친구 부모님이 편의점에서 캔맥주 하나씩만 기념으로 사와서 편하게 마시라며 집을 비워주셨어요. 냉장고 한가득 각종 술을 채워두셨다네요.
    원래는 교복입고 민증들고 홍대 술집 가는게 계획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망했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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