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잘못을 떠나서 그냥 제 마음부터 보호하려고요...

[음]

가족이랑 트러블이 있었는데
생각해보면 제가 잘못한 것도 많은데
그런 걸 생각하고 지금 당장 뭘 해줄 것도 없고

일단 내일 또 출근해야 하니
가족한테는 사과만 하고 더 이상 대화 어렵다고 하고 나왔어요
잘한건지 못한건지 아직도 좀 마음이 안 좋지만

내 밥벌이 누가 대신해 줄 것도 아니고
우울한 생각 같은 건 접어두려고요

[..]

좋은 결정 하셨네요.

내가 제일 중요해요.

[지금의 정답]

때로는 다 덮어두고 나를 돌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말해도 상대방들은 들리지 않을 때가 있거든요
저도 좀 그런 일이 있는데
일일이 얘기하거나 하지 않고 무심히 제 할 일 하고 있어요
가족이라 하시니 속 알아줄 시간이 오겠죠
시간에 익고 발효되길 기다려봅시다
출근 잘 하시고 시간에 맡겨보세요

[..]

위로드려요
상처는 내 생각으로 내가 주는 거더라구요
화이팅

[원글]

따뜻한 말씀들 감사합니다
낼 출근 아니었으면 제가 해야된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하고 있었을 거예요
자리를 나와서 비즈니스 호텔 잡아서 조용히 쉬고 있지는 않았겠죠

회사는 핑계 겸 명분이고
제가 감당이 안 되어서 일단 나와서 조용히 쉽니다
마음은 시끄럽지만요

밥벌이 망치면 그때는 정말 아무도 도와주지 않더라고요... 도와줄 수도 없을테고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지만 덮어놓고 위로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