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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청바지만 주로 입을까요?

음.. 조회수 : 4,559
작성일 : 2021-12-28 20:18:53
하비라서 그래요 ㅠㅠㅠ

평생 하비로 살아온 50살 아짐입니다.
(나이들면 하체에 살빠진다고 했는데 아직도 안빠짐 ㅠㅠㅠ)

하비들은 정말 바지류 입을때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를 받거든요.

바지 길이만 살짝 짧아도 다리가 완전히 반토막 나듯이 짧아보이고
바지 색상이 조금만 밝아져도 허벅지 부분이 어마어마하게 크게 보이거든요.
바지 디자인도 붙어서 일자로 쭉~인 스트레이트거나
아니면 허벅지에 붙으면 안되는 바지류
허벅지 안붙게 입는다고 너무 크게 입으면 또 푸대자루처럼 보이고

하여간 하체와 상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엄청 신경써야 하다보니 옷을 입는데 한계가 엄청 많거든요.

그러다보니 어떤때는 짜증나서
하체따로 상체따로 노는 옷을 입을때도 있어요.

왜냐면 균형을 맞추기 힘드니까 상체라도 내 마음대로 입고 하체는
몰라~하면서 걍 입다가 사람들을 당황하게 할 때도 종종있거든요.


하여간 이러다보니
솔직히 청바지만 주로 입었어요.

예전에는 살짝 부츠컷이 그나마~~하비들의 하체에
착시현상을 주는 바지라 좋았는데

어느순간 이 배신자같은 스키니가 유행하면서
하비들에게는 청바지 빙하기를 맞이하게 되었죠.

이때 다들 스키니 입었는데 꿋꿋이 부츠컷 청바지 입으면서 받은 눈총에
혼자서 눈물도 살짝 흘렸어요.(유다같은 스키니진~~~)

그러다가 배기스타일, 엄마청바지 이것까지 좋았는데
세상에 허리가 배꼽위까지 올라오는 청바지가 유행이 되었더라구요.

거의 10년을 스키니진때문에 고생고생했는데
이제는 하이웨스트라는 말도 안되는 청바지류가 나오더라구요.

스키니진이 나쁘냐?
하에웨스트진이 나쁘냐?
하비에게는 막상막하 다~나쁘거든요 ㅠㅠㅠ

이제 빙하기가 끝났나~했는데 또다른 빙하기를 ㅠㅠㅠ

그래도 요즘은 살짝부츠컷도 나오긴하는데
이 부츠컷이 복숭아뼈까지만 오는 길이더라구요.

이거 아시죠? 하비들
다리 엄청 짧아 보이는거

하비들은 허벅지도 두껍지만 종아리도 두꺼운거 ㅠㅠ
그래서 허벅지는 붙어도 종아리까지 붙는 바지는 가장 치명타라는거
무조건 종아리는 덜붙게 그리고 두꺼운 발목은 무조건 가려야 하는거
(하비드라~눈물좀 닦아주세요 ㅠㅠㅠ)

그래서
하비들에게 가장 어울리는 스타일 청바지는
무조건~무조건~
발목이 붙지 않고 발목을 가려주는 일자청바지 라는거

이거 명심 또 명심하셔야 합니다.

아참 제가 얼마전에도 글 올렸는데
절~~대로 기모 1센티도 들어가는 청바지는 안됩니다.


하비는 하체의 지방을 기모라고 생각하고 바지를 입어야 한다는거 아시죠.

잘고른 청바지 하나 열 슬랙스 안부럽다~아시죠.

청바지와 패딩은 찰떡궁합입니다.








IP : 121.141.xxx.6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ㄴ
    '21.12.28 8:23 PM (116.123.xxx.207)

    하비나 마른체형을 떠나 청바지는
    남녀노소 어떤 스타일과도 궁합이 좋죠
    청바지 좋아하는데 스키니 스타일 좋아요
    특히 롱부츠.신는 요즘 기모들어간 (원글지송..)
    스키니청바지 애정합니다

  • 2. ...
    '21.12.28 8:23 PM (121.132.xxx.12)

    하비인데 왜 청바지만 고집하시는지... 청바지 더 뚱뚱해보일수도..

    차라리 슬랙스가 더 날씬해 보여요.
    그리고 길게 발목까지 오는 청바지는 더 하비처럼 보입니다.
    발목이 좀 나와줘야 해요.

    일자청바지는 괜찮아요. 길게 입지 마세요.
    구호 배기핏 슬랙스 스타일에 위에도 좀 여유있게 입으시고.. 위 티나 니트를 길게 입지 마세요.

  • 3. ......
    '21.12.28 8:29 PM (61.83.xxx.141)

    저의 심정을 잘 대변해주셨네요..저도 하비라 평생.ㅜ 패션을 보는 눈은 있는데 신체적조건땜에 맘껏 펼쳐보지를 못했네요.너무 슬프다ㅜㅜ

  • 4.
    '21.12.28 8:33 PM (211.109.xxx.192)

    상체 44
    하체66~77
    완전 하비인데요


    전 제 다리가 날씬해 보이는 핏을 잘알아요.
    배기핏에 종아리는 좁고 발목도 좁고 길이는 좀 짧은거(발목 보이는거)
    이렇게 입으면 허벅지 낙낙해서 내 굵은 허벅지에 여유있게 맞고
    종아리까지 진짜 가늘어 보임.
    바지 벗고 제 실제 종아리 보면 사람들 완전 기절함.
    바지가 사기라고 ㅋㅋㅋㅋ

    청바지나 면바지나 뭐나 종류는 상관없고
    오로지 저 핏이면 됨.

  • 5. ...
    '21.12.28 8:39 PM (58.123.xxx.199)

    너무 예민하신거 아니예요?
    저는 지금껏 하비인지 아닌지 신경쓰면서
    다른 사람을 쳐다본 적이 없어서 이렇게 신경쓰며
    바지를 입어야 할 일인가 싶습니다.

  • 6. 원글이
    '21.12.28 8:42 PM (121.141.xxx.68)

    윗님 맞아요.

    배기핏인데 허벅지는 헐렁하고 종아리쪽 좁고 발목쪽은 붙지 않으면서 좁아지는 디자인이
    그나마 약간 여리여리해 보이고 운동화나 슬립온 신발이랑 입으면 딱이죠.

    정장바지도 일자로 쭉 길면
    그나마 다리가 덜 뚱해보이고 덜 짧아보이는데
    이런바지는 꼭~~~~~~~~~하이힐을 신어줘야 되거든요.

    솔직히 7~8센티 힐을 신어야 정장바지를 입어도 커버가 되는데

    요즘같인 힐을 안신는 상황에서는 정장바지도 허벅지는 불을랑 말랑하고 발목부분까지
    살짝 좁아지고 발목뼈까지 오는 길이여야만 겨~우 몸의 균형을 맞출수 있어요.

    그래서 어울리는 바지가 보이면 색깔별로 산답니다 ㅠㅠㅠㅠ

  • 7. 저도 하비
    '21.12.28 8:44 PM (220.72.xxx.137)

    하비는 배기바지예요. 상의는 엉덩이 중간정도 길이 낙낙한 니트티나 점퍼류가 은근히 잘 어울리더라고요
    날씬해 보이지는 않지만 은근 세련되어 보이고요
    살이 다 가려져서 활동이 자유로워요 살들 신경쓰이는 곳도 없고..
    우리 남편은 그리 펑퍼짐한 옷만 입으면 살 더 찐다고 하는데
    저는 요 스타일로 정착, 만족스럽습니다.
    너무 저렴하지 않은걸로 구입해서 입으세여
    난 부츠컷이나 청바지는 안어울리던데요..
    160에 60키로 하비 아줌마입니다.

  • 8. 원글이
    '21.12.28 8:49 PM (121.141.xxx.68)

    예민하다는 단어보다는 내 체형의 장점은 극대화 단점은 살짝 가려서
    나자신을 내 눈에 균형있게 보이고 싶어요.

    인간은 기본적으로 물건이나 사람이나 뭐든지 균형있게 보이는걸 선호하고
    균형이 맞는것에 대해서 아름다움을 느끼거든요.

    남들을 보기보다는 내가 나를 볼때 내가 균형이 맞으면 기분이 좋잖아요?

    내가 나를 볼때 내가 좋아보이면 그 행복감이 어마어마하거든요.
    내가 균형이 안맞으면 진짜 하루종일 기분이 안좋거든요.

    왜 내자신의 기분을 안좋게 만들 필요는 없잖아요?
    가급적 좋게 보여서 기분 좋게 하루를 살다보면 365일 기분좋은 날이 대부분일거든요.

  • 9. ....
    '21.12.28 9:03 PM (58.123.xxx.199)

    그러니까 제 눈에 안경이고 개취일 뿐
    구구절절 .... 이런ㅇ글이 왜 필요한가싶네요.

  • 10. 음..
    '21.12.28 9:22 PM (121.141.xxx.68)

    정치글이 너무 많아서 걍 구구절절 써봤습니다.

  • 11. 지방을
    '21.12.28 10:44 PM (116.41.xxx.141)

    기모로 여겨라 ㅎㅎ
    맞아요 기모금지 ㅎ

  • 12. 마나님
    '21.12.28 10:45 PM (175.119.xxx.159)

    딱 저를 말한거 같네요
    전 글을 어쩜 이렇게 재미나게 잘 쓰셨을까 싶어요
    정치글보다 이런 소소한글 이 백배 좋습니다~~ㅋ

  • 13. 킬킬킬
    '21.12.29 4:54 AM (188.149.xxx.254)

    맞아요. ㅋㅋㅋㅋ 발목 안붙는 스트레이트 청바지 ㅋㅋㅋㅋㅋㅋ
    내가 항상 고르는 바지류에요. ㅋㅋㅋㅋ

  • 14. 청바지가
    '21.12.29 7:24 AM (49.172.xxx.28)

    들어간다면 진정한 하비가 아니예요 ㅜ
    옷장에 오만 종류의 검은색 바지만, 그러나 실상 그 가운데 사람 다리처럼 보여 입을 수 있는 바지는 2-3개 뿐인게 진정한 하비예요 ㅜㅠ

  • 15. 그런 고충이
    '21.12.29 8:57 AM (211.108.xxx.131) - 삭제된댓글

    근데 스쳐지나가는 행인1,2,,,,들은
    남의 신체를 세세하게 판단하지 않아요
    그냥 님도 편하게 입길 권합니다
    간혹 남의 신체를 나노 단위로 평가하는
    사람이 있던데 본인 신체 열등감이 있나
    생각은 듭니다

  • 16. 원글이
    '21.12.29 5:26 PM (121.141.xxx.68)

    남의 신체를 나노단위로 보고 헐뜯는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입니다.

    자기자신에게 관심을 안두니까 그 관심을 남에게 두는거죠.

    자기 자신의 몸을 잘 알고 커버하는 사람은
    남에게 관심둘 시간이 없어요.
    남 쳐다볼 시간에 내자신 쳐다보느라 바쁘거든요.


    결론 내립니다.

    자신에게 관심 없는 사람들이 남에게 관심이 많다~
    자기 자신을 안보는 사람들이 남을 주로 본다~

    남에게 관심 덜가지고 남을 나노단위로 보기 싫은 사람은 자기자신에게 관심을 가지면 된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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