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서기 푸드프로세서 분쇄기 다 필요한가요?

[왕초보]

직장생활하다가 이제 살림을 직접 좀 해야 되는 형편이예요. 

요리꽝인데 그래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요. 

믹서기 하나 살려고 검색하다가 갑자기 머리가 복잡해졌어요. 

믹서기가 푸드프로세서 대신할 수는 없나요? 

집에서 뭐라고 좀 해 먹을려면 믹서기, 푸드프로세서, 분쇄기 이거 다 필요한 건가요? 

[쓰는 용도]

푸드프로세서 잘 쓰는 사람 인데요
김치만두 냉동실에 떨어지지 않게 자주 만들고,
여름에 마늘 왕창 다져 얼려놓고,
팥을 푹 삶아서 설탕 소금 넣고 갈아서 단팥빵에 넣을 앙금 만들어요
스콘 반죽도 푸프에 해요

[윗님]

저도 푸드프로세서 관심있는데 어느 브랜드 쓰세요?

[쓰는 용도]

친정에서 할머니가 사서 쓰시던 97년산 필립스 꺼 가져온 거에요
요즘꺼는 당연히 훨씬 더 좋겠지요
너무 미니 사이즈 보다는 볼이 큰게 쓰기 편해요

[ㅇㅇ]

믹서는 물이 들어가서 갈리는것이고
푸드프로세서는 물없는 다지기와 반죽이 됩니다
아래 모터는 공동으로 쓰고 위에 믹서기와 프로세서 겸용으로 쓰는거 추천합니다

[ㅇㅎㅇㅎ]

필요를 느낄때 사면돼요

[그러니까]

우리가 믹서기라 부르는 건 블렌더 혹은 리쿼다이저라고 하는 것으로 액상 재료를 가는 용도고 길쭉하게 생긴 반면 푸드프로세서는 물기가 없는 재료를 잘게 분쇄하는 것으로 분쇄기라고 표현할 수도 있어요. 현실은 모터를 공통으로 하고 통만 갈아서 쓰도록 하면 되는데 그런 제품이 거의 없어요. 왜 다 따로 만드는지는 모르겠는데 이유가 있겠죠;;; 둘 다 모터 빵빵한 건 어마어마하게 비싼데 대신 평생 쓰는 개념이라 보셔도 됩니다. 푸드프로세서는 일렉트로룩스나 매지믹스가 유명한데 전자는 더 이상 판매를 안하고 후자는 수입이 안 되고 있어서 고급 버전은 구하시기 힘들 거예요. 블렌더는 큰 맘 먹고 바이타믹스 사세요. 후회 안 할 겁니다. 이거 쓰면 다른 블렌더는 눈에도 안 들어와요. 일렉트로룩스도 모터 힘좋고 괜찮은데 바이타믹스는 그냥 개념이 다른 종류 같아요

[싼거]

싼거사고
고장나면 다시사고
그런재미죠
쿠팡에 이만얼아짜리 어린이집에서
쓰는데 척척 잘만갈려서 아이들 볶음밥
함박스테이크 다해줍니다
자꾸 새로운 제품 나오는데
뭐하러 평생개념으로 쓰나요

[블렌더]

핸드블렌더 세트 사서 분쇄기 거품기 겸용으로 잘 쓰고 있어요.
블렌더는 냄비에 넣고 쓸수 있어 설거지 줄어들어서 좋아요.
분쇄기는 한번에 마늘 300g 정도 다질 수 있어요.

[..]

푸드프로세서보다는 초퍼(다지기)가 유용하구요.
핸드블랜더만 추가로 있으면 됩니다.
보다 곱게 갈아야 할 일이 자주 생기면 미니믹서기를 더 사세요.
처음엔 위의 2~3가지만 써보고 필요하며 더 좋은거 사셔도 됩니다.

마늘, 볶음밥 야채, 만두용재료는 초퍼에 다지세요.
활용도가 은근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