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듣는 사춘기 아들 변할까요

[..]

아무리 방학이라도 

잠을 10시간 이상자고, 

아침밥 차려놓고 밥먹으라 불러도ㅡ 

일어나서는 30분넘게 폰보다가 

뭐라고 닥달해야 슬금슬금 나와서 밥먹고

밥먹고나서도 씽크대 그릇 갖다놓지도 않아서

갖다놓으라하면 자기 밥그릇만 딸랑 갖다놓고 말고,

빈 반찬통은 식탁에 어지러진거 정리도 안하고, 

제대로 하라고하면 혀 낼름날름하며 지 방에 쏙 들어가요,

몇년째 말해도 자기 밥먹은 그릇하나 씽크대 안치우고,

왜 저러는지,

계속 저럴까요?

[..]

그런 습관을 가족 아니면 누구한테 배웠을까요

어딘가 캥핑도 보내고 기숙사에 보내고 독립시키고 해서 스스로 살아가게끔 미리부터 가르치세요

[원글]

ㄴ 보고 배웠다고 생각하세요?
초등때부터 가르쳐 밥먹고나서 처음에는 갖다놓더니 , 어느순간 해이져서 저러는데요,
다른집은 다 잘보고 배워서 씽크대에 갖다놓나보군요

[............]

사춘기는 나사가 2개쯤 빠진 옆집아이라고생각하라고.....

그시기지나면 내가 그때 왜그랬지?하긴한다네요

[음.]

우리집에도 사춘기 아들 한 명 있어요.
저는 ' 저 학생은 내 아이가 아니다. 시댁조카다.' 라고 생각하려고 노력하고있어요.
밥은 잘 차려주고, 다치지는 않게하되, 다른 건 신경은 안 쓰려고..
우리 같이 노력해요!^^

근데, 방학했어요? 우린 아직이에요.

[사춘기]

우리집 아들 중2때 갑자기 눈빛이 변하더니 말 안듣고 틱틱거리고 미운짓만 했어요. 중3 여름부터 진정되더니 고1때 좀 사람답게 변하더군요. 다 지나간다 생각하시고 조금 더 기다려보세요.

[중3맘]

사춘기라도 자기그릇 씽크대에
갖다두고 물받아두는 건
어릴때부터 몸에 밴 습관이라
안하면 큰일나는줄 알아요
반찬들도 다 정리하구요
그건 자꾸 얘기하셔야죠

[돌에새기기]

어릴 때부터 끊임없는 잔소리가 있어야 합니다
밥 먹자마다 버릇처럼 그릇 담궈놔라
그게 몇년 하고 나서 설겆이통에 가져다놓는 것까지 되면
이제 물을 부어둬라. 라고 또 업구레이드 잔소리 몇년....

중3짜리는 그 잔소리로 이제 알아서 하는데 초딩은 아직 키가 작아서 싱크대 속까지 넣으면 그릇이 깨지니. 싱크대옆까지 가져다놔라 가르치는 중입니다... 입이 아픕니다.

[네]

모두 감사합니다!
언제나 알려는지 어려서보다 더 뺀질해져서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