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녀에서 민틴선생이 그렇게 나쁜사람인가요?

[ㅇㅇ]

세라에게 엄청난돈을 들였는데 한푼도 못건지게 됐으니 열받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래도 세라 내쫒지않고 적당히 허드렛일 시키면서 숙식까지 계속 제공해준것만봐도 보살인것같은데요..

[켁]

아무리 잘 봐줘도 보살은 아니죠.ㅠ

[...]

원글도 참...

돈 날려서 열받은건 이해하나
돈 날린거 아깝다고
어린애를 돈 안주고 하녀로 써먹은건데
그게 무슨 숙식제공한 보살이예요???ㅋ

[//]

서양 인권이 우리나라보다 기본적으로 기대수준이 높다보니 ㅋㅋㅋㅋㅋ
(한 100년정도 앞선듯해요)
개인적으로 제인에어 볼때나 소공녀볼때 그 생각 많이 했어요.
제인에어는 붉은 방에 가두고....사촌이랑 싸운거야 내 친자식들끼리도 싸워서 매일 열통터지는거고....
그게 학대라니 참...
마지막에 오 제인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 어쩌고라도 립서비스라도 해줬네요...ㅎㅎ
우리나라같으면 부엌데기 시키고 뺨갈기고 학교도 안보내고 누더기옷에
신데렐라 수준은 돼야 아이고 가여워라 수준 ㅋㅋㅋ

세라는...흠....
기숙학교 평판이 걱정되니까 (사실 다들 부모마음에 특별기숙생을 길바닥으로 내버렸다하면 야 우리도 일찍죽으면 애 저렇게 되나 싶을듯)
마지못해 데리고 있는거긴했죠.
애가 똑똑해서 프랑스어 (역시 외국어를 잘해야..사람은...급할때 써먹죠) 원어민수준이니
보조강사로도 써먹고 알차게 부려먹었죠.
이경우는 배곯고 학대당하긴 했어요.

저는 제인에어 숙모는 준보살, 여기는 그냥 평범한 나쁜사람정도 라 생각해요.

[,,]

아주 옛날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세라 아버지가 입학금 왕창 내고 들어간 거 아니였어요?
무료로 맡기지 않았을 텐데요.

[//]

친척이 있으면 친척한테 비용청구하면 되고 굳이 학대는 안했을것같아요.
그간 든 비용 반만이라도 건지고 친척집에 보내버리면 되니까.
근데 나름 특별기숙생이라 하녀 마차 따로 붙여주고 특별서비스 제공도 많이 했고
학교 입장에서도 나중에 크루 대위한테 청구서 보내면 된다고 생각해서
사치를 너무 많이 제공했죠. 아빠가 그렇게 하라고 통크게 휘두르기도 했고
근데 중간에 돈많아도 친척하나없이 파산 알거지로 죽어버리니...붕떠서 민친도 엄청 당황...
(그래서 꼭 신원보증인 하나가 필요...하죠 쿨럭)
사실 돈을 한두푼 날린게 아니라 지금 기준으로 1년에 억대정도 날린게 아닌가 그런생각.....
진짜 지가 일해서 벌어서 그 비용 깐다 치면 한 10년 보조선생해야 겨우 원금이라도 갚나 싶더라고요.

[...]

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니어린이판 막장 소설같아요. 너무 자극적이랄까. 감자 깍을때마다 떠오르는 소공녀 세라.

[??]

소공녀 읽은지 오래되어서 가물한데...아빠가 기부금 엄청 때려붓고 미리 선금지급으로 압니다만..

[??]

그거 다 소공녀 돈으로 산 것인데 아비없다고 다 빼앗고 그리 냉대한거 사실 원장이 소공녀 돈 꿀꺽 한거 아닌지.

[...]

저도 가물하지만
제 기억에는
아빠가 선금은 줬는데
모자르면 다녀와 더 준다고 하자

원장이 세라아빠 돈 많은거 눈치채고 더 받아내려고
정해진 것보다 더 세라에게 최상급으로 퍼부었어요

그래서 잘사는집 아이라 특별대우 받던 애들조차 세라를 질투했잖아요

원장은 1쓰고 10챙기려다가
자기꾀에 자기가 넘어간거죠

[...]

손에 솜뭉치 두르고 어디간다고 앞장서서 걷던거 생각나요
에밀리 인형이랑
빨강머리 앤은 배경도 그렇고 편안한데
소공녀는 보면 춥고 불편해요
인물은 세라가 좋은데

[ㅇㅇㅇ]

소공녀는 책으로도 읽어봤는데, 만화로 방영될땐 두번부터는 못봤어요.
도저히 못보겟더라구요^^ 정말 빨강머리앤은 밝은데 말이에요^^

[잘모르면ㅅ니]

제인 에어는 외숙모가 제인 재산 빼돌렸는데요?

[ㅇㅇ]

그당시의 인권으로서는 고아소녀 데리고 있어준것만 해도
보통은 되죠
아이들 노동착취가 흔한 시대
하녀들의 삶은 비참했잖아요
다만 교육자라는 사람이 학생을 돈으로만 보고
부잣집아이는 특별대우해가 면서 떠받들고
돈없으면 멸시하고 그러니 심성이 나빴던거죠

[헐]

돈은 다 받았겠지요, 더이상 들어오는 돈이 없으니 화가나서 공짜 하녀로 부려 먹은 것.

[헐]

원글님이나 위의 제인에어 운운하신 분은 이런 기준이면 "올리버 트위스트" 보고도 같은 생각 하실건지.
작중에 처음에 아이들 구걸 시키고 일시키던 사람이 원글님이나 윗분과 같은 생각 하긴 하더라고요,

[앤]

민친선생은 원래 마음씨가 나쁜 사람이었고 세라가 부유할 때도 세라의 기품있는 태도와 선한 마음을 싫어해서 겉으로는 잘 대하는 척 했지만 속으로는 세라를 싫어했어요. 기숙학원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고아소녀를 학대했고 세라가 그 소녀를 돌봐주는 것도 싫어합니다. 세라의 우아하고 선한 성품을 싫어하고 질투하는데 돈때문에 참고 있다가 세라 아버지가 죽자 거칠 것없이 세라를 학대하기 시작하지요. 악인입니다.
세라는 종일 굶고 심부름을 갔다가 길에서 동전을 주워서 빵을 사는데 빵을 사고 나오는 길에 맨발로 떨고 있는 거지 아이를 보고 다섯개의 빵 중 네개를 거지아이에게 주고 자기는 하나를 먹어요. 그 모습을 가게 안에서 지켜보고 있던 주인이 놀라죠. 세라도 곧 죽을 것 같은 모습을 하고 들어온 가게 주인 눈에는 거지와 다를 것 없는 아이였거든요. 세라의 그 모습이 였던 거죠.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라 아름다운 마음.
민친선생은 그런 세라를 싫어하는 악인이었어요. 그런 걸 용납하지 못하는 거죠

[어휴]

아동 노동력 착취지요.
아이가 불리한 위치에 있는 걸 최대한 이용한.

심지어 어린 아이들 프랑스어도 가르치게 하지 않았나요?
근데 식사도 제대로 안주고.

원글님 같은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남의 노동력 착취 하면서 죄책감이 없을 것 같아요.
신안 염전 노예 부리는 사람들도 그리 생각 하겠지요. 내가 먹여주고 재워주지 않으연 니가 어디 가서 일하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