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10년 넘게 직장다녔는데 짜증이 막 주체가 안되네요;
새 직장 옮긴지 7개월째에요.
나름 열심히 계획서 제출해서 내년에 용역사업비 5천 따냈어요.
(용역이 좀 특수해서; 자세히는 말 못드려 죄송해요)
근데 그 용역 사업의 50% 해당하는 과제를
지금 당장 저한테 하라는거에요.
이유는 내년 완료전까지(준비(입찰)부터 완료까지 6월예상)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기관 상황을 참을수가없대요.
지난 12년간 제대로 되어있지 않았는데..여튼 6개월간 참을수가없대요.
그럼 내년 용역때는 그 돈주고 뭘 하냐니
나머지 50%를 하면 되지~하네요. 응?!;;
또 그때 제가 한 50%를 보고 틀린게있음 다시 수정하면 된대요.
저는
한번 수정하면 기관 전체가 영향받는 일인데....(샘플로 1가지 수정해보니 전체기관 52개가 영향을 받는정도; 저런게 100개가 넘을것으로 예상)
50%를 명확히 구분할수있는게 아니고 서로 얽혀있어
현재 어중간하게 건드리는건 혼란만 가중되고,
수정을 하고 또 수정하는건 팀의 대외적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이며,
무엇보다 서로 얽혀있는걸 쪼개고 붙이고 하는걸
통으로 하는게 낫지 부분만 오려내서 하는건 비효율적이다. 입장이에요.
일도 많아서 그동안 할 다른 일이 태산이에요;
아니래요; 일단 현재 잘못된걸 바로잡으재요.
그게 내년 용역이다!했더니 그 6개월간은 잘못된채로 그냥 둘꺼냐? 해요.
그거 바로 잡자는게 과업 목표다!하니 어려운거아니고 쉬운거다 내년보지말고 해라! 용역은 일단 생각하지말고 그냥 해라! 합니다;
그 쉬운걸 12년간 왜 둔건지.....
여튼.
저도 용역사업 여러건 해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가능하면 돈 들이지않고 제가 알아서 했음 싶은데
예산을 따와 싫었나봐요. 겨우 5천인데ㅠㅠ
아님 제가 따온 예산을 전용해서 자기들이 쓰려고 이런걸까요?
도대체 진짜 이해할수가 없어요.
일을 저도 잘하는건 아니지만...이상한 짓(?)은 하고싶지않습니다;
그러면서 말미에 그러네요.
쉬운거다, 잘보고 하면 된다, 금방한다.... 근데 잘해야지! 그냥하면 안되고! 임시로 해서는 안돼! 하네요...
일단 시작하면 쉽지않고, 대충할수없고, 기관내 영향력이 큰 일입니다.
상사말 따른다~하기엔 쉽게 할수도 없고
(자체적으로 하는 기관도 있는데 보통 6개월~1년걸려요. 말해도 그럴리가 없대요;; 진짜면 기간을 줄이는 발전적인 모습을 보이래요;)
이제 7개월인데 끝까지 나 하고픈대로 고집한다~ 할수도 없고
1인 업무체계라 지원도 전혀 없어요.
뭘 어쩌는게 좋을까요?
오늘도 3시간쯤 논의하면서 얼굴이 벌게졌다가 나중엔 그래도 상사니까 대충 웃으며 마무리했는데... 감이 안잡히네요;
(다시 이직준비해야하나싶네요ㅠㅜ)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현명한 직장인님들 의견 좀ㅠㅠ
눈물 조회수 : 935
작성일 : 2021-12-20 21:02:42
IP : 1.232.xxx.17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따라쟁이
'21.12.20 9:31 PM (101.127.xxx.99)와…!! 미친놈 이네요. 같이 욕 해 드릴게요.
그거 바로 잡으려고 돈쓰며 용역 주는건데 돈은 돈대로 쓰고 벌짓을 하라고요?
마친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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