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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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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얘기 안하는 제가 음흉한 사람인가요?

고민고민 조회수 : 6,352
작성일 : 2021-12-20 19:46:04
저는 원래 성격이 불만이 없는? 성격이에요

누가 뭐 잘못하거나 기분나쁘게해도 그럴 수 있지 완벽한 사람은 없지 뭐 하고 넘기고 잘 잊어버리는 스타일이라 식당에 가서도 일행들은 직원태도에 기분나쁘다고 하는데 전 특별히 별로 기분나쁘지 않은 그런 소심한 성격이에요



원래도 이런 성격인데 남편과 시부모님 모두 너무 좋으신 분들이라서 저는 남편이나 시댁에 대해서 불만이 없어요. 인격적으로 좋으신 분들이고 남편도 가정적이고 아주 좋아요.



그런데 제가 이번에 부서 이동을 했는데 바뀐 팀에는 여자분들이 많아요.밥을 먹거나 티타임을 할 때 삼삼오오 팀분들이랑 이야기를 하게되는데 보통 주제가 육아나 시댁문제로 남편과 싸운 이야기, 시댁에서 받은 스트레스 등을 이야기하세요

저는 그냥 듣기만하고 맞장구치면서 속상하시겠어요 하고 리액션하는 편이고 제 얘기는 안하는 편이에요

그런 주제로 이야기하는데 제 얘기를 하면 넌씨눈될까봐 아예 제 이야기는 안하는편인데 팀 선배가 저보고 왜 제 얘기는 안하냐고 눈치를 주세요.

근데 저는 별로 불만도 없고 그렇다고 남편이 잘해주는 얘길 할 수도 없고 그래서 아무말 안하는건데 뭔가 저를 자기 속마음 안터놓는 음흉한? 사람으로 여기는 것 같아요.

저한테 집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시댁에선 어떤지를 자주 물어보시는데 그때마다 뭐라도 지어내서 말해야할까요?ㅠ


IP : 39.7.xxx.21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ㅕ
    '21.12.20 7:47 PM (220.117.xxx.61)

    요즘 어디나 개인적인 이야기 안하는 분위기에요
    주위에 자기 자식들 남편 이야기 너무 TMI 많이 하시는분 진짜 이상해보여요
    결국엔 외롭다 자기 불쌍하다로 몰아가서 답정너 되더라구요

    개인사 이야기는 일기장에 쓰면 됩니다.
    듣기 지쳐요.

  • 2. ..
    '21.12.20 7:49 PM (211.36.xxx.105) - 삭제된댓글

    왜 지어내요?
    그냥 있는 그대로 말하면 되죠.
    인간관계에선 정직과 솔직이 최선이에요.

  • 3. 어우
    '21.12.20 7:49 PM (211.212.xxx.229) - 삭제된댓글

    생각만해도 숨막히는 분위기ㅜㅜ

    님 이야기를 하고자시고가 문제가 아니라 그 부서 분위기가 너무 후진적이에요ㅜ 거기 무슨 동네 목욕탕도 아니고. 회사에서 동료끼리 시모이야기를 뭐하러 하나요. 친해진 동료랑 개인적 자리도 아니고요.

    너무 이상해요.

  • 4. ..
    '21.12.20 7:57 PM (14.63.xxx.11) - 삭제된댓글

    근데 본인을 왜 소심한 성격이라고 표현하세요?
    남 얘기 듣고 리액션만 적당히 하시는거에요?
    제가 아는 사람은 남에겐 꼬치꼬치 묻고
    본인 얘긴 안하거든요.

  • 5. 사랑
    '21.12.20 7:59 PM (61.98.xxx.135)

    자기 얘긴 안하면서 시시콜콜 캐는 언니들보단 낫네요 나이들수록 왜그리 남의사생활. 재태크 등 관심이 많은지. 또 조그만언질만 줘도 다 양념쳐서퍼뜨려요

  • 6. 그러든말든
    '21.12.20 7:59 PM (59.10.xxx.211) - 삭제된댓글

    거짓으로 지어내진 않을래요.
    평범해서 할말이 없네 하고 끝.

  • 7. 눈치가없네요
    '21.12.20 8:04 PM (223.38.xxx.234) - 삭제된댓글

    남이 입다물면 실컷 떠들다가도 자기도 다물어야지 ㅎㅎ
    저렇게 눈치가 없으니 푼수취급 받지요

  • 8. 그러든
    '21.12.20 8:05 PM (59.10.xxx.211)

    거짓으로 지어내진 않을래요.
    잘해줘서 할말이 없네 하고 끝.

  • 9. 그냥
    '21.12.20 8:07 PM (112.166.xxx.65)

    좋아요~ 하세요
    거짓말할 필요도 없구요.

  • 10. ..
    '21.12.20 8:09 PM (180.229.xxx.72)

    자기만 불쌍한 사람되는게 싫어서
    너도 살기 힘들지? 너도 불쌍한거지? 하고 확인하고 싶은 마음.

    그런분들 넘 피곤해요

    님 별탈없이 산다고 하면
    재수없다고 자기들끼리 욕할듯요

    그냥 적당히
    둘러대고 마세요

  • 11. ...
    '21.12.20 8:09 PM (175.223.xxx.211) - 삭제된댓글

    스트레스 받아도 남들한테 얘기안합니다
    시댁욕 남편욕 하는 사람들 좀 그래보여요
    아주 친해지면 남편험담은 조금 합니다

  • 12. 음흉한건
    '21.12.20 8:10 PM (93.22.xxx.112) - 삭제된댓글

    예를 들어 내 자식이 좋은 대학 다닌다
    모임에서 자식들 대학 간 얘기 나왔는데
    누가 니 애도 좋은데가지 않았니? 물었을때
    아냐 걔는 그냥 그래.. 이딴식으로 말하는게 겸손의 미덕인 줄 착각하는 부류가 음흉하죠. 대화의 흐름을 타지 않고 삐딱하게 구는 것일 뿐인데요.

    내얘기했으니 너도 해 이런 부류랑은 그냥 안맞는거에요. 그게 순수 하소연이 아니라 나보다 못하거나 최소 비슷한 신세를 보면서 난 좀 낫네 이런 위안을 받고자 하는 모임이라는건데 그런 식의 인간관계는 남는게 없어요. 원글님 가족관계도 자기들만큼 힘들어야 직성이 풀리는거죠.

    제대로 된 대화에선 힘든사람 위로해주고 잘된 사람 축하해주는 산뜻함이 있는데.. 감정 쓰레기통 배틀도 아니고, 소위 말많은 자칭 언니들 모임 그런 면에서 답이 없어요. 저는 원글님 같은분이랑 대화하고 싶네요

  • 13. ...
    '21.12.20 8:11 PM (175.223.xxx.211) - 삭제된댓글

    말많구 남욕하구 그런거 질색이어서요
    그리고 내가 시집살이한다는거 얘기하기 싫어요

  • 14. ....
    '21.12.20 8:20 PM (175.223.xxx.123)

    남의 얘기에 초롱초롱 재밌어 죽겠다는 표정
    막상 본인 얘기는 입꾹... 이런게 음흉한거죠

  • 15.
    '21.12.20 8:21 PM (119.64.xxx.75) - 삭제된댓글

    흉보기 싫다고 잘해준다 하면 왕따되시겠어요.
    대충 장단맞춰서 우리집도 그래요~하세요.
    별거 아닌거 살짝 흘리시구요.
    여초집단에서 눈치껏 지내는게 편하잖아요

  • 16. ㅇㅎㅇㅎ
    '21.12.20 8:31 PM (125.178.xxx.53)

    소심한게 아니고 대범하신거죠
    웬만해선 남 땜에 화나지않는.
    제 아이가 그래요
    항상 모든 선생님 다 좋다하고
    한번도 뒷담화하는적이 없어요

  • 17. 아아
    '21.12.20 8:31 PM (1.245.xxx.138)

    우리 막내가 꼭 원글님같아요,
    이런저런 일에 불만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남들에게 할이야기가 불만적인 일로는 할이야기가 없어요,
    또 남들 욕도 험담도 안해요^^
    남들에게 내 이야기를 해서 도움도 안되고 후에 부메랑으로 돌아올것을 염려해서
    안하는 저같은 스타일과는 또 다른 케이스.

  • 18. ㅎㅎ
    '21.12.20 8:35 PM (14.36.xxx.107) - 삭제된댓글

    저도 글쓴님 비슷
    불만도 없고 말많지 않고
    근데 저런게(자기이야기 안한다싶을까) 좀 신경 쓰여서
    리액션후 한번씩은 제 이야기 조금은해요.

  • 19. ㅎㅎ
    '21.12.20 8:47 PM (14.36.xxx.107) - 삭제된댓글

    저도 글쓴님 비슷
    불만도 없고 말많지 않고
    근데 저런게 좀 신경 쓰여서
    리액션후 한번씩은 제이야기 조금씩해요.
    그랬어? 우린 그냥이렇게 해.
    남편이나 나나 그게 편해.
    아님 에피소드 같은거 말하거나요.

  • 20. 그냥
    '21.12.20 8:58 PM (180.71.xxx.56)

    "저는 신경이 무뎌서 별 불만도 없고 할 말도 없어요 자랑할것도 없고요 "라고 하면 됩니다
    그럼 자랑할게 없다는 거에 꽂혀서 더 묻지 않아요 ㅋㅋ

  • 21. ㅇㅇ
    '21.12.20 9:39 PM (221.138.xxx.122)

    저도 비슷하죠 뭐...


    그러고 넘어가요

  • 22. 저도
    '21.12.20 9:59 PM (117.111.xxx.185)

    비슷한 고민을..

    전 부풀려서 한번씩 남편욕했어요.
    집에 가선 ㅡ미안. 오버해서 니 욕했다. 하지만 거짓을 고하진 않았다
    사죄하구요;;;

    안그럼 그런 분위기에서 견디기 어렵더라구요.

  • 23. ㅇㅇ
    '21.12.20 10:06 PM (39.7.xxx.233)

    내얘기했으니 너도 해 이런 부류랑은 그냥 안맞는거에요. 그게 순수 하소연이 아니라 나보다 못하거나 최소 비슷한 신세를 보면서 난 좀 낫네 이런 위안을 받고자 하는 모임이라는건데 그런 식의 인간관계는 남는게 없어요. 원글님 가족관계도 자기들만큼 힘들어야 직성이 풀리는거죠.222222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원글님과 성향이 다른 거에요
    내 이야기 다 늘어놓을 필요없고요 무슨 말을 해도 부풀려서 소문나고 까이게 되어있어요, 내가 더 힘들다 배틀 같은거라 오래 어울리다보면 힘만 빠져요

  • 24.
    '21.12.21 10:29 AM (114.202.xxx.42)

    저도 시댁분들 다들 인품 좋으셔서 불만 없는데 다른사람들이 시댁 허물 얘기하고 동조를 원할때 난감한적 많았어요. 원글님 그런 한탄 듣다보면 기운 빠지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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