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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ISTJ 엄마와 ENTP 딸

모녀 조회수 : 4,136
작성일 : 2021-12-20 11:57:51
저와 딸 얘기입니다.
어디서 보니까, ISTJ 는 “내가 말 했잖아” ENTP 은 “왜 안돼?” 가 말버릇이라는데..
저와 딸이 그래요.
어릴 땐 전혀 문제가 없었고 너무너무 잘 지냈어요. 엄마 껌딱지고..
그런데 사춘기가 되니
저는 딸이 못미덥고 못마땅하고, 자제한다고 해도 잔소리를 하게 되고
딸은 간섭을 못참고 따지고 근데 논리는 빈약한..
저희같은 모녀는 그냥 사춘기와 갱년기 모녀의 문제일까요
아니면 (MBTI를 전적으로 믿을 순 없지만) 이런 성향의 차이일까요..
어떻게 극복해야할지, 시간 지나면 해결은 될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IP : 61.72.xxx.7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1.12.20 12:06 PM (218.239.xxx.72)

    성향보단 사춘기 땐 다 그렇죠 .

  • 2. 그냥
    '21.12.20 12:08 PM (117.111.xxx.250) - 삭제된댓글

    믿음이 안가도 엄마가 먼저 언어를 바꿔보세요. 잘하고 있다고 해주세요. 성향은 같은 성향도 싸우는 게 당연한 거예요. 갈등을 어떻게 잘 긍정적으로 해결할까 생각해야죠. 사춘기애들은 짜증 잘 내요. 논리야 당연히 빈약해요

  • 3. ㅇㅎㅇㅎ
    '21.12.20 12:12 PM (125.178.xxx.53)

    님댁과 저희집은 한글자씩 차이나는데
    사용하는 언어는 똑같네요
    isfj엄마와 intp아이.

    말했잖아???
    왜안돼????

  • 4.
    '21.12.20 12:27 PM (1.225.xxx.151)

    저도 ESTJ 이고 딸은 INFP 인데 성격으로는 완전 상극....
    모녀사이 아니면 친구도 되기 어려운것 같아요.

  • 5. 모녀
    '21.12.20 12:31 PM (61.72.xxx.71)

    윗님 사춘기 지나고도 계속 그러신가요? ㅠ
    중1때까지는 둘도 없는 베프였어서 지금이 너무 힘드네요.. ㅠ

  • 6.
    '21.12.20 12:50 PM (1.225.xxx.151)

    네, 아마 서로 영원히 이해가 잘 안될것 같아요.
    근데 서로 애정으로 참는중일거에요.
    저도 애를 참고 있지만 딸도 저를 많이 참아주고 있을거에요 걔한테 물어보면;;;;;;;;;

  • 7. ...
    '21.12.20 12:58 PM (222.99.xxx.233)

    저 ISFJ 딸 ENTP
    완전 상극
    제가 무슨 말을 하던지 '뭐 어쩌라구'를 입에 달고 사는 딸
    빨리 독립시켜 따로 살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어요

  • 8.
    '21.12.20 1:02 PM (203.243.xxx.56) - 삭제된댓글

    엄마 istj 딸 enfp
    딸이 엄마와 다른 세계에 사는 자유로운 영혼임을 인정하면서 사이가 확 좋아졌어요.
    엄마의 잣대로 딸을 보면 관계가 악화될 뿐이고
    저런 딸 istj 범생이 엄마가 아무리 용써봐야 못이겨요.
    착한 딸일 경우 그래도 엄마 뜻 따라보려고 애쓰다 병 생깁니다.
    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아슬아슬해보여도 쟤는 그렇구나, 스스로 알아서 잘 하겠지 눈 딱 감고 딸을 믿으세요.
    성인이 되니 기질이 많이 순화되었구요, 오히려 딸이 더 풍요롭고 재미있는 삶을 사는 것 같아서 부럽기도 합니다.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인데 니 하고픈대로 재밌게 살아라..하며 팍팍 밀어주고 있어요..ㅎㅎㅎ

  • 9. 후후
    '21.12.20 1:27 PM (110.9.xxx.132) - 삭제된댓글

    그래도 infp 딸보단 나으실 텐데요.
    저희 엄마 istj 저infp 동생 entp ... fp들한테 하도 데여서 저희엄마는 동생만 보면 하트 뿅뿅 난리납니다
    저한테 집안일 시키면 두번 일시키게 만드는데, 동생한테 시키면 안 시킨 것까지 한다며 용비어천가.
    두 로봇이 뚝딱뚝딱 감정교류 하는거 보면 아예~ 이쁜 사랑하세요 싶어요
    istj 는 헌신적이고 묵묵히 물질적으로 다 해주는게 장점이긴 한데 살짝 융통성 없이, 강압적으로 "사람이라면 이정도는 해야지" 이 선이 매우 높은데.
    entp들은 자기가 납득해야만 그 선을 지켜주기 때문에 아마 그것때문에 두분이 부딪치시는 것 같네요.
    그래도 i_f_ 자식이면 엄마한테 엄청 치일 텐데, 원글님네는 자식이 기 안죽고 클 거기 때문에 나쁜 조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하면 같은 T라서 잘 통하는 부분이 분명 있어요.
    엔팁들이 제일 싫어하는게 무조건 시키는 것, 불합리, 비논리, 꼰대.....니까 (근데 상당 부분 istj 가 고집세면 보이기 쉬운 모습) 조금 따님의 바운더리를 존중하는 척이라도 하시고, 내가 이렇게 노력중이다 어필하시면 잘 지내시지 않을까요
    엔팁들 좀만 우쭈쭈해주면 바로 내편되서 세상 쉬운데...istj 들이 약한 부분이 무조건 우쭈쭈라...ㅠㅠ 힘내십셔. 그래도 infp 보다는 원글님이 훨씬 이해하기 편한 상대예요
    삐지면 논리적으로 두다다 말해주고, (infp는 뚱하게 말 안하고 있음. 엄마 환장하심ㅋㅋ), 원하는거 있으면 딱딱 해달라고 하니까 기쁘게 해줄 수 있고 (infp는 말 안함), 잘 맞는 조합이라 생각합니다.

  • 10. ..
    '21.12.20 1:30 PM (218.155.xxx.56)

    저희집은 istj 엄마와 intp 아들..
    쓸 말이 한트럭입니다..ㅜ

  • 11. 후후
    '21.12.20 1:31 PM (110.9.xxx.132) - 삭제된댓글

    저기 위에 '뭐 어쩌라구' 달고 산다는 댓글에서 동생의 향기가 ㅋㅋㅋㅋ
    맨날 뭐 어쩌라구. 그래서. 달고 삽니다 ㅋㅋ 엄마가 동생한테 항상 치이시죠. 그런데, 엔팁들이 상대를 상처주려고 그런 말 하는게 아니고 그들에겐 '응, 그래서?' 이게 '뭐 어쩌라구'랑 동의어예요
    그냥 추임새 넣어주고 있다 생각하고, 너무 내뱉는 말을 진지하게 여기지 않으셔도 돼요
    엔팁의 장점은 개썅마이웨이, 틀 밖에서 기상천외하게 사고해서 문제를 해결해버림, 말싸움붙으면 상대방 발라버림 (어디가서 지고오지 않음ㅋㅋ), 세련미, 창의적임...
    무궁무진한 장점이 있으니, 나불나불 조동아리는 아주 작은 티끌일 뿐이니 장점만 보며 행복한 가정들 되시길...

  • 12. ENTP
    '21.12.20 1:53 PM (223.39.xxx.227)

    는 본인도 스스로 쉽지 않아요.
    세상살기가요.

    엄마는 아이를 잘 이해하러 노력해주시고 곁눈으로 보시며 ...
    밥 잘주세요^^

  • 13. .....
    '21.12.20 2:03 PM (222.110.xxx.101)

    제가 ENTP 인데요. 엔팁이 논리가 빈약하진 않아요.
    오히려 논리적으로 설명해주면 쉽게 납득하고 인정합니다. 비합리적, 비논리적인걸 제일 싫어하는 걸요.
    다만 섬세하고 이렇진 않죠. 디테일에 약하지만 과감한 스타일.
    루틴 지키는 것 힘들어하니 어느 정도 방목한다 생각하시고 키우세요. 자유는 주시되 최소한의 선은 지키라고.
    제가 가부정적인 아버지랑 크면서 많이 부딛혔어요.
    꼰대, 권위적이고 비합리적인 유교사상 진짜 싫었구요. 윗사람이니 너가 무조건 따라야 한다, 언니한테 동생이 이기려고 들지마라 이런거 극혐이었거든요. 한 인격체로 존중을 해주세요. 감성적인 호소보다는 논리적인 이유를 들어서 설득하는 게 더 먹혀요.

  • 14. 모녀
    '21.12.20 2:11 PM (61.72.xxx.71)

    댓글들이 너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단지 사춘기의 문제가 아니라 제가 노력을 많이 해야할 문제네요..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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