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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날씨에 차에서 자도 안 뒤지겠죠?

조회수 : 7,622
작성일 : 2021-12-19 02:43:36
남편새끼랑 모임다녀왔는데 저는 술을 안먹고 남편만 먹었어요. 만취로..
그래서 제가 운전해서 왔는데..
다행히도 큰 길거리는 눈이 다 녹았더라고요.

그런데 저희 아파트가 언덕위에 있는데 언덕에 올라가다 차가 미끄러졌어요.
저는 처음 경험해 보는거라 넘 놀라서 뒷자석에서 자는 남편을 막 깨웠어요.
어떻게 해야하냐고… 더이상 미끄러지지않게 브레이크만 꽉잡고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남편은 술에 비몽사몽.. 헛소리만 하고있었어요..
그런데 동네분들이 염화칼슘 뿌리러 나왔있다가 저희차 쪽으로 오셔서 도와주셨어요… 차가 전륜이니 후진으로 올라가면 된다고.. 그러면서 앞, 뒤를 봐주셨어요..
남편은 내려보거나 창문한번 안내리고 여전히 뒷자석에서 입만 나불나불…

이것도 열받는데.. 무사히 올라와서 창문내리고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하는데.. 남편이 자기한테나 잘하라고 가식떨지 말고~ 이러는거에요.
순간 너무 열받았어요. 과연 이런 위기상황에서 입만 나불대고 우유부단한 저런 사람이랑 평생을 살 수 있을까? 가장이 저래도 되는건지 너무 화가나는거에요.
그렇게 싸우다가 저는 올라왔디고 남편새끼는 차에서 자려고 하는지 안올라오고 있는데 괜찮겠죠? 야외주차장인데 이 날씨에 죽지만 않는다면 그냥 두려고요..
깨워서 데려오기도 싫어요….
IP : 222.110.xxx.207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12.19 2:44 AM (119.71.xxx.186) - 삭제된댓글

    죽을거같은데요

  • 2. 경찰신고
    '21.12.19 2:46 AM (218.236.xxx.115) - 삭제된댓글

    신고라도 하셔서 집안으로 들어오게 하세요.
    이 추운 날씨에 밖에서 주무시면 안됩니다.

  • 3.
    '21.12.19 2:47 AM (125.178.xxx.109)

    두세요
    술 깨면 새벽에 추워서 들어올거예요

  • 4. 술김
    '21.12.19 2:50 AM (61.47.xxx.114)

    괜히 오기부리는거예요
    추우면 들어옵니다

  • 5. ....
    '21.12.19 2:50 AM (211.206.xxx.204)

    술먹고 취한 사람 저도 무지 싫어하는데
    그래도 데리고 들어와서 주무시게 하세요.
    미워도 술취하면 추운거 모르고 잘것 같아요.

  • 6. ...
    '21.12.19 2:57 AM (118.235.xxx.232) - 삭제된댓글

    냅두세요.
    알아서 올라오든지,동상 걸리든지.

  • 7.
    '21.12.19 2:59 AM (182.225.xxx.167)

    냅두세요..

  • 8.
    '21.12.19 3:01 AM (222.110.xxx.207)

    진짜 너무 싫어요. 갖다 버리고 싶어요

  • 9. 대한민국
    '21.12.19 3:04 AM (61.78.xxx.8)

    남편이란 작자들은 다들 왜 저 모양인지..ㅉㅉ

  • 10. 우리집
    '21.12.19 3:28 AM (223.39.xxx.242)

    웬수도 그런적 있는데
    안죽고 새벽에 기어들어 오더라구요
    만취해서 대리기사 보낵고
    집을 못찾아와서 몇번 차에서 잤어요

  • 11. ....
    '21.12.19 3:32 AM (222.110.xxx.101)

    저체온증 영하날씨 아니어도 올 수 있어요.
    더군다나 눈오고 이 한파날씨에 ㅠㅠ
    지는게 이기는 거죠 부부싸움은 ㅠㅠ
    일단 술이 웬수라 생각하시고 데려오세요.
    제 정신일 때 한 번 더 엎으시고요.

  • 12. ////
    '21.12.19 3:34 AM (188.149.xxx.254)

    죽습니다. 술까지 먹고 차에서 자면 자살..
    차는 절대로 보호되지 않아요.
    다 뚫려있고요. 지붕과 옆에만 그럴싸하게 단단해보이는것 뿐이고요.

    깨워서 데리고 들어오세요.

  • 13. 죽어요
    '21.12.19 3:38 AM (222.106.xxx.251) - 삭제된댓글

    술먹고 죽는경우 의외로 많습니다.
    알면서 냅두면 방조로 시끄러울수도

    귀찮아도 끌고 오셔요

  • 14. 죽어요
    '21.12.19 3:39 AM (222.106.xxx.251) - 삭제된댓글

    술먹고 죽는경우 의외로 많습니다.
    알면서 냅두면 방조로 시끄러울수도

    귀찮아도 끌고 오셔요
    깨고 난리피워도 안 늦습니다

  • 15. 놔두세요
    '21.12.19 3:39 A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안죽어요. 나같으면 창문 열어두고 나왔을텐데.

  • 16. ...
    '21.12.19 3:41 AM (118.37.xxx.38)

    나불거리는거 보니 아직 살 만한거죠.
    놔둬도 죽지 않아요.

  • 17. 죽어요
    '21.12.19 3:43 AM (222.106.xxx.251)

    술먹고 죽는경우 의외로 많습니다.
    저체온증은 여름에도 생깁니다
    알면서 냅두면 방조로 시끄러울수도

    아니 오늘 눈에 코로나 세미셧다운 시작에 무슨 모임을
    가서 떡이되요?

    귀찮아도 끌고 오셔요
    깨고 난리피워도 안 늦습니다만

  • 18. 가져다
    '21.12.19 4:12 AM (121.162.xxx.174)

    버릴 일이지
    초상 치뤄줄 인사는 아니잖아요
    차 안은 죽습니다.

  • 19. 대단하다.
    '21.12.19 4:29 AM (99.241.xxx.150)

    82쿡에서는 남편을 남편새끼라 불러도 되는 곳이었군요.
    날로 새로운 경험을 하는 싸이틉니다. ㅋㅋㅋㅋ

  • 20. ..
    '21.12.19 4:35 AM (58.77.xxx.81)

    거긴 코로나 아니에요? 모임 굳이 가야했는지
    4인까지아녜요?

  • 21. 어후
    '21.12.19 4:43 AM (68.1.xxx.181)

    남의 집 남편이지만 남편새끼 소리 들을만 하네요. 갖다 버리고 싶은 잉간.

  • 22. 그러고
    '21.12.19 4:45 A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보니 남초사이트가면 밥안해준다, 잠자리 피한다, 카드 많이 쓴다 빼고 불만글 못봤어요.
    뚱뚱하다, 못생겨졌다하면 남자들이 더 욕하고 난리던데요.

    그런거보면 여성욕구가 더 디테일하고 집요한듯.

  • 23. 저 위에
    '21.12.19 5:59 AM (118.223.xxx.136) - 삭제된댓글

    82에 온지 얼마 안되는 사람은 아이디 사서 들어온 걸까요?

  • 24. 그런데
    '21.12.19 6:07 AM (223.62.xxx.150)

    남편 죽었는지 살았는지 후기 남겨주세요.
    궁금하네요.

  • 25. ..
    '21.12.19 6:32 AM (182.229.xxx.36)

    종신보험 들었죠?

  • 26. 하하하
    '21.12.19 6:36 AM (223.62.xxx.176)

    그게 아니고요 저 윗님,
    —-

    그러고
    '21.12.19 4:45 AM (202.14.xxx.177)
    보니 남초사이트가면 밥안해준다, 잠자리 피한다, 카드 많이 쓴다 빼고 불만글 못봤어요.
    뚱뚱하다, 못생겨졌다하면 남자들이 더 욕하고 난리던데요.

    그런거보면 여성욕구가 더 디테일하고 집요한듯.
    ——

    남자들의 뻘짓과 가정 말아먹을 짓이 세세하고 디테일한 거죠.
    어제~오늘 사이 올라온 남편들 모습만 해도
    술 먹고 이 글처럼 깽판 치기,
    밖에서는 호인, 안에서는 술 마시고 물건 던지고 폭력 쓰기,
    무슨 말을 해도 대꾸 한 마디 없이 사람을 오랜 시간 말려죽이면서 한다는 말이
    자기 성격 원래 이러니까 냅두라고 하기,
    집에 올 때 자기 먹을 것만 사 오기(애들도 있는 집임), 싱크대에 서서 혼자 과일 먹기, 애들이 밥을 먹든 유치원을 가든 싸우든 아랑곳않고 귀에 이어폰 딱 꽂고 음악 들으며 휴식 취하기…
    뭐 가지가지 화려하던데요?

    나아가 사무실 젊은 여직원에게 껄떡대기,
    시부모 제사인데 아내에게 시키고 자기는 골프 가기
    (가지 말고 도우라고 하니 화 버럭버럭),
    화만 났다 하면 생활비 끊기,
    중고등 애들 키우면서 딱 지 몸 하나 하숙비 되는 120만 원 내놓고 그 돈으로 밥 빨래 숙소 잠자리 애들 있는 아빠라는 위치
    모든 걸 다 대가 치렀다고 생각하기(심지어 반찬 투정도 함)
    뭐 아주 가지가지 디테일하지 않아요?

    이 중에 여자들이 그렇게 흔하고 널리 저지르는 잘못이 뭐 있어요?
    남자들이 디테일하고 집요하지 않고 너그러워서 글을 안 쓰는 게 아니고
    저렇게 남자들 중에는 흔해빠진(매일매일 이런 글들이 각각 다른 집 얘긴데 끊임없이 올라옴) 잘못을
    그렇게 비슷한 빈도나 강도로 저지르는 여자들이 별로 없어요. 어디에나 이상한 여자들과 멀쩡한 남자들도 있지만, 비율이 심히 차이난다 이거죠.

    일의 선후를 맘대로 섞지 맙시다, 예?

  • 27. 하하하
    '21.12.19 6:42 AM (223.62.xxx.176)

    그리고 남편들이 뚱뚱하고 못생기고 대머리여도
    착하고 성실하고 말 잘 통하면
    아무리 봐도 내 남편 너무 귀엽다는 글 올라오는 게 여초 커뮤니티예요.
    남편 외모 불만 글은 정말 거의 없고
    있다면 부수적으로 반드시 뭔가 더 있어요.

    뚱뚱한데 식탁에 밥 차려 놓으면 와서 맛있는 것만 손으로 쏙쏙 집어먹는다,
    배 나와서 성인병 위험군인데 절제 안 하고 매일 맥주를 페트병으로 퍼마신다, 말리면 욕하고 난리난다,
    냄새 나는데 2, 3일에 한 번 손발만 씻는다, 더러워 죽겠다, 그러고도 침대에서 덤빈다,
    대머리 배 나온 아저씨 주제에 길 가면서 여대생들 다리 보느라 정신을 못 차린다, 창피해 죽겠다,
    지적하면 도리어 더 버럭거린다,

    이렇게,
    그 외모가 용서가 안 되는 뭔가 진짜 이유가 반드시 있습니다.
    그걸 보셔야죠.
    마치 야자들은 익명게시판에서 남편 외모 까는 글이 올라오는 것처럼, 올라오면 같이 거들어 주는 것처럼- 저렇게 쓰시면 안 되죠???

  • 28. 00
    '21.12.19 6:50 AM (39.120.xxx.25) - 삭제된댓글

    자연사 시키세요 . 자연스럽게 ~

  • 29. ..
    '21.12.19 7:11 AM (175.223.xxx.44) - 삭제된댓글

    지적해서 죄송한데
    뒷자석 아니고 뒷좌석

  • 30. ㅡㅡㅡㅡ
    '21.12.19 8:00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잘하면 죽을 수도 있겠는데요?

  • 31. 어머
    '21.12.19 8:07 AM (119.149.xxx.228)

    차가 미끄러지면 너무 당황하셨을것 같은데 좋으신분을 만나셨군요 그런데 남편분은 올라오셨나요?

  • 32.
    '21.12.19 8:21 AM (121.155.xxx.78) - 삭제된댓글

    남편은 살아있나요? ㅎㅎㅎㅎㅎㅎㅎ

  • 33. 죽으면
    '21.12.19 8:22 AM (112.154.xxx.91)

    원글님 전과자 되실텐데요

  • 34. ㅇㅎㅇㅎ
    '21.12.19 8:35 AM (125.178.xxx.53)

    하하하님 논문 쓰시겠어요 ㅋㅋ 시원하게 잘 읽었어요

  • 35. ...
    '21.12.19 9:49 AM (125.176.xxx.76)

    후기 어떻게 됐어요?

  • 36. 하하하
    '21.12.19 10:38 AM (116.125.xxx.62)

    님처럼 논리적이고 성의있게 댓글다는 분들 때문에 눈이 아픈데도 자꾸만 들어와 읽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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